최근 수정 시각 : 2024-12-26 17:01:46

홍콩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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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중인 홍콩 트램 차량
노선 정보
분류 도시철도, 노면전차
기점 케네디타운 종점, 섹통추이 종점,
웨스턴마켓 종점, 해피밸리 종점,
코즈웨이베이 종점, 노스포인트 종점, 샤우케이완 종점
종점
역 수 120
운행계통 총 6계통
개업일 1904년 7월 30일
차량 사실상 단일차종[1]
노선 제원
노선연장 30㎞
궤간 1,067㎜
선로구성 전 구간 복선[2]
사용전류 직류 550V 가공전차선
최고속도 60㎞/h[3]
표정속도
지상구간 전 구간 지상
통행방향 좌측통행

공식 영상
운전석에서 바라본 샤우케이완 - 케네디타운 전구간 전면 주행 영상

1. 개요2. 노선도3.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홍콩섬의 북쪽 지역을 동서로 횡단하는 노면전차 노선이다. 식민지 초기인 1904년 개통되었고 직류 550V에 1067mm 궤간을 쓴다. 홍콩 최초의 도시철도로 명성을 갖고 있으며 퇴물 내지 고물 취급을 받는 현재에도 많은 사람이 애용한다. 영국 본토에서조차 2층버스는 몰라도 2층 전차는 보기 어려워진 현재까지 운행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드문 2층 전차다. 과거 런던에서 2층 트롤리버스를 운영하다 그만둔 적이 있기 때문이다. 구 영국령 중에서도 2층 전차가 있는 곳은 홍콩뿐이다.[4] 참고로 똑같은 구 영국령인 호주 멜버른에 다니는 트램은 쌩쌩 달리는 알스톰제 최신차량이고 애들레이드 트램은 관광열차나 마찬가지로 한정된 구간에 구형 전차가 다닌다.

원래는 똑같이 1층 전차였으나 수요 증가로 복층 전차를 운행했고, 절정기인 1965년부터는 2량으로 운행하여 1량은 흔히 알려진 2층 전차, 2량은 소화물차나 1층 전차로 총 2량을 병결해 다녔었다. 이 때 복층 전차는 2층 전체가 1등석이었다. 1층에도 1등석과 3등석을 혼용했으며 2층은 특실로 영국인들만 2층에 탈 수 있고 중국인들은 2층에 얼씬거리지도 못했다.[5] 중국인이 얼씬거리면 차장이 때려서 쫓아냈다. 1층에서도 1등석은 부자들이나 중국인보단 조금 낫게 취급받은 인도인들만 탈 수 있었다. 그리고 병결된 1층 전차는 100% 1등석으로 역시 중국인은 탈 수 없었다[6]. 이런 식의 인종차별 스타페리 홍콩 버스에도 있었으나, 결국 1972년 트램과 버스의 좌석 등급제를 폐지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2차대전 전부터 비록 중국인과 영국인 간의 차별이 있다거나, 늘어나는 교통량으로 차가 막히면 얄짤없이 느려지는 맹점이 있긴 했지만, 사실상 홍콩 최초의 철도교통 겸 도시철도로서의 역할은 톡톡히 해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용객이 빠른 폭으로 증가하면서 단층 전차를 전량 복층으로 갈아치우기도 했고, 얼마나 이용객이 많았는지 요금을 내지 않고 먹튀를 시전해도 자주 걸리지 않았던 모양[7]. 물론, 이는 MTR이 생기기 전에 유일한 도시철도였던 때의 이야기이다.

1979년에 이 트램이 안 닿던 구룡반도의 교통편의와 홍콩섬 구룡반도 간 연계를 위한 새 도시철도인 홍콩 지하철이 등장하고, 뒤이어 1982년 홍콩섬 내부에도 홍콩 지하철 홍콩섬선이 생기고 셩완역부터 샤우케이완역까지 사실상 전차노선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엄청난 속도로 끊어주게 되자, 트램의 장거리 수요가 고스란히 새로 생긴 빠르고 쾌적한 지하철로 가버리고 트램에 한 차례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이 때 차장 제도 또한 폐지된 것. 그 대신, 트램은 지하철보다 느리고 불편하기는 하지만 올드 홍콩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과 사실상 거의 유일하게 남은 2층 전차라는 점 덕에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두말할 것 없이 좁은 도로에서 온갖 차들이 끼어드는지라 속도 면에서는 당연히 트램이 떡실신이지만, 당시 기술의 한계로 주요 지역을 통과하게 짓다가 해안선과 가까이 지어져서 어쩔 수 없이 심도가 깊어진 홍콩섬선의 경우 타러 내려가는 시간이 한참 걸리기 때문에 홍콩섬 안의 지하철 한 두 역 정도의 단거리 이동에서는 오히려 전차 쪽이 빠르다. 사실상 그냥 길에서 횡단보도만 건너서 중앙차로 정류장에서 바로 탈 수 있는지라 느린 속도에 비해 단거리 이용객과 관광객들에게는 지금도 선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센트럴/셩완-완차이 구간이나 완차이-코즈웨이베이, 샤우케이완-노스포인트 구간 정도는 바람 쐴 겸 트램을 많이들 타는 편. 정작 사람으로 꽉 차서 바람은 개뿔 에어컨도 없고 해서 찜통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예나 지금이나 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에 돈이 없거나 돈을 아껴야 하는 학생·노인·주부들의 수요가 꾸준하다. 여행 거리에 상관없이 트램 탑승 요금은 현재 단돈 홍콩달러 3불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기존의 2.6불에서 오른 거다. 2.3불일때도 있었는데, 이 때는 "Hop on 1. $2.3"라며 라임 잘 맞춘 홍보문구를 밀었다. HK$2.6이 2019년 환율 기준 약 370원~390원 정도이니 홍콩 물가를 감안하면 스타페리와 함께 거의 공짜나 마찬가지인 교통수단이다. 그래서 그냥 현금으로 잔돈소모하기 위해 타는 사람도 많다. 참고로 현금을 지불할 경우 잔돈을 잘 확인하도록 하자. 모든 트램에서 옥토퍼스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영국령 홍콩 초창기인 1904년부터 홍콩의 분주한 도로를 누비고 있는 이 2층 전차를 타보는 것은 저렴하고 재미나게 홍콩을 여행하는 방법이다. 최고의 전망을 누리려면 2층 창가에 자리를 잡자. 서쪽 지구인 셩완-센트럴, 완차이, 해피밸리, 코즈웨이베이, 노스포인트 등을 지나며 홍콩에서 가장 화려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트램은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익일 0시 30분까지 운행한다. 홍콩 지하철보다 첫차가 30분 빠르고 막차가 30분 빨리 끊긴다. 탑승은 일본 도시들의 시내버스들처럼 트램 뒤쪽으로 하고, 트램 앞쪽으로 하차할 때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국경절 등 특정 기념일을 맞아 트램 요금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8] 이때는 2층까지 입석이 발생할 정도며, 1층은 가축수송에 버금가는 인파를 보여준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상당수의 차량에 에어컨이 없다. 특히 무더운 홍콩의 여름일 경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홍콩 버스도 핫도그차라고 해서 무냉방차가 무려 2010년까지 다녔다가 현재는 전부 폐차되었다. 영국제 AEC 루트마스터가 대표적으로 무냉방차였으나 1970년대 말부터 에어컨 달린 신형버스를 수입해 사라지기 시작한 것. 그러나 트램은 신차보다 구형차량이 더 많아 대부분 에어컨이 없다. 신차 도입은 없고 있는 트램을 개조해서 계속 우려먹을 계획인데다 에어컨 설치 계획은 엎어져서 사실상 에어컨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2015년 홍콩섬 중심지인 센트럴 지역의 도로 혼잡 해소를 위해 중심지역인 센트럴 ~ 애드미럴티 구간의 트램을 폐선하려는 계획이 있었으나, 혼잡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 결국 반려되었다. # 실제로 해외 도시들은 교통수요관리(TDM)를 위해 도심의 도로를 줄이고 트램이나 BRT를 설치하거나 보행자 도로로 전환하는 추세다.

노선 곳곳에 루프선이 있어 오리카에시식이 아니라 루프선을 경유해 회차한다. 단 매우 드물게 도로 공사 등으로 기존의 루트대로 운행을 하지 못하면 루프선 대신 건넘선을 이용해서 회차한다[9]. 회차 방식이 골때리는데, 기관사가 나와서 긴 작대기(...)로 팬터그래프를 전선에서 빼서 반대쪽 선로로 옮겨 걸고, 회차선을 타고 나간다. 영상을 직접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잘 보면 감전되지 않으려고 고무장갑까지 끼고 있다. 물론 이런 일은 정말 가끔 있는 일이라 경험할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

홍콩 트램을 운영하는 회사는 홍콩 지하철을 운영하는 MTR이 아니고 홍콩전차유한공사 (Hong Kong Tramways Limited)라는 회사인데, 여기는 프랑스 RATP 트랑스데브의 합작사인 RATP Dev Transdev Asia (RDTA)의 자회사다. 지금도 RDTA의 법인 등록 주소는 트램 차고지로 되어 있다.

노면전차는 이것 말고도 MTR에서 신계 서부지역에 운행하는 경철(Light Rail)이 있다. 경철은 1988년 튄문-윈롱 간 교통편의를 위해 만든 신형 노면전차로 노면전차라곤 하지만 대부분 선로가 도로와 분리되어 있고, 건널목만 공유하며 고가 구간까지 있어 트램과는 달리 빠르고, 에어컨이 달린 신형차가 대부분이라 쾌적하기까지 하다. 경철은 과거 운행하던 버스를 대체한지라 번호로 매겨져 운행하며, 튄마선 개통 전엔 연계버스로 췬완선과 연계됐고 현재는 튄마선과 연결된다.

2. 노선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Hong_Kong_Tramways_map.png 파일:external/www.ttearth.com/route_map_tram_large.png
케네디타운 ~ 사우케이완 간의 본선도. 주요 정거장만 나와 있다. 개인이 한국어로 번역한 주요 노선도. 정확도가 떨어지니 주의.

전구간 한국어 노선도
케네디타운 방면 전체 정류장 목록 (영어)
샤우케이완 방면 전체 정류장 목록 (영어)

운행계통은 크게 6개로 나뉘며, 동쪽 끝인 샤우케이완과 서쪽 끝인 케네디타운, 분기선상의 해피밸리, 그리고 그 외의 중간 종점들 사이를 오간다. 일부는 종점 대신 각각 사이완호(西灣河, Sai Wan Ho)전차창(차고지)과 위티가(屈地街, Whitty Street)전차창으로 간다. 총 9개의 정식 행선지가 있으며, 아주 간혹 도로 사정이나 사고 등으로 일부구간 운휴시에는 평소에는 보지도 못한 행선지가 나오기도 한다[10]. 정식 행선지의 경우 동 > 서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다음과 같다.
(1) 샤우케이완(筲箕灣, Shau Kei Wan) 종점
(2) 사이완호 전차창(西灣河電車廠, Sai Wan Ho Depot)
(3) 노스포인트(北角, North Point) 종점
(4) 코즈웨이베이(銅鑼灣, Causeway Bay) 종점
(5) 해피밸리(跑馬地, Happy Valley) 종점
(6) 웨스턴마켓/셩완(西港城/上環, Western Market/Sheung Wan) 종점
(7) 섹통추이(石塘咀, Shek Tong Tsui) 종점
(8) 위티가 전차창(屈地街電車廠, Whitty Street Depot)
(9) 케네디타운(堅尼地城, Kennedy Town) 종점

급행식으로 운행 구간 내에서 중간에 통과하는 정류장은 없다. 도로 위에 철로가 있어서 대피선 같은것도 없을 뿐 아니라 어차피 선형이 비슷한 MTR 홍콩섬선이 급행 역할을 하기때문에 급행을 만들 이유가 없다. 당장 다른 해외 노면 전차 노선 중에도 급행이 있는 노선은 드물다.
  • 케네디타운 종점 ↔ 해피밸리 종점
  • 케네디타운 종점 ↔ 샤우케이완 종점
  • 섹통추이 종점 ↔ 코즈웨이베이 종점
  • 섹통추이 종점 ↔ 노스포인트 종점
  • 웨스턴마켓 종점 ↔ 샤우케이완 종점
  • 해피밸리 종점 ↔ 샤우케이완 종점

아주 간혹 도로 정비로 인해 위의 7개의 종점 외의 곳에서 종착하는 경우도 있다. 센트럴이라든지, 사이잉푼이라든지, 등등. 거의 없는 일이긴 하나 행선판을 잘 보고 이용하는게 좋다.

자세한 노선도 및 실시간 도착 상황은 홍콩 트램 공식 사이트에서도 직접 볼 수 있다.

3. 관련 문서



[1] 현재 운행하는 차량들 한정. 도입시기에 따라 롤지/LED 행선판, 목제/철제 내장 등에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인 프레임은 같다. [2] 루프선 구간은 단선 [3] 대부분 아무리 빨라도 시속 40~50km를 넘기지 못한다. [4] 그 외 2층 전차가 있는 곳은 영국 본토 블랙풀과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정도. [5] 영국 본토의 2층버스도 예전엔 관습적으로 1층은 서민용, 2층은 중산층용 좌석이었다. 상류층은 마차나 자동차를 타고 다녔다. [6] 그러나 이렇게 차량을 연결하는 방식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는데, 이 차가 무동력차인지라 사실상 본체인 2층 차량의 인력에 의존하는 형태였고, 물리적으로 동부 구간의 상구배 구간을 올라가기에는 출력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 [7] 전차에 출입문을 달게 된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영국이 일본으로부터 다시 홍콩을 수복하고 난 뒤인 1940년대 말에는 대대적인 개선 및 증차가 이루어지면서 모든 전차에 출입문을 달게 되었는데, 이는 먹튀를 하거나 조금이라도 빨리 내리려는 마음에 전차에서 뛰어내리다가 다치거나 심지어 죽는 사고가 많이 일어났기 때문. 덕분에 출입문을 달고 나서는 전차가 완전히 멈추고 나서야 출입문을 열어줬기에 좀 더 검표도 수월해졌고, 안전도도 향상되었다고. [8] 관광용 오픈 트램은 제외. [9] 건넘선만을 이용한다. 안그랬다가는 곳곳에 전차 방향이 뒤집혀서 돌아다니는 고로... 이렇게 함으로서 한쪽 방향에만 뒤집힌 전차가 다니므로 나중에 되돌리기가 편하다고 한다. [10] 물론 선로 정비라 해봐야 중간에 감속만 하고 통과를 하는 수준이라 이정도의 대규모 운휴는 정말로 드물며, 거기다 이렇게 할 경우 운전대로 가로막혀있는 반대편 출입문을 열고 앞뒤 운전대도 바꿔야 하는고로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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