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17:06:33

헌트(2020)

헌트 (2020)
The Hunt
파일:movie_hunt_poster.jpg
<colbgcolor=#f0620e><colcolor=#000> 장르 액션, 스릴러, 블랙 코미디, 고어
감독 크레이그 조벨
각본 닉 큐스
데이먼 린델로프
제작 데이먼 린델로프
제이슨 블룸
제니퍼 스쿠더 트렌트
출연 베티 길핀, 힐러리 스왱크, 에단 서플리, 이크 바린홀츠, 웨인 듀발, 엠마 로버츠, 저스틴 하틀리 외
음악 나단 바
제작사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유니버설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PI 코리아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20년 3월 1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4월 23일
파일:싱가포르 국기.svg 2020년 8월 13일
상영 시간 90분
제작비 1,4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11,231,044
북미 박스오피스 $5,812,500
대한민국 총 관객 수 5,781명 (2020년 5월 13일)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초기.svg 청소년 관람불가[1]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평가5. 정치적 논란6. 흥행

[clearfix]

1. 개요


크레이그 조벨 감독의 2020년 영화.

1924년에 출판되어 데스 게임 장르 시초인 < 가장 위험한 게임>(the most dangerous game)에서 기초적 설정을 따온 영화이지만, 줄거리는 확 다르게 각색이 되었다. 사실상 별개의 작품이라고 봐야 할 정도다. 게다가 미국의 정치적인 문제를 모두까기 혹은 비판하기 때문에 호불호도 갈리고 있다. 한 마디로 미국이라는 나라의 다양한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지 않는 게 낫다. 이 전제조건에 해당이 안 되면 그저 잔인하기만 한 고어물에 불과하다.

2. 등장인물

  • 크리스탈 - 베티 길핀
    본작의 주인공.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장소에서 눈을 뜬 뒤 사냥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다.
  • 아테나 - 힐러리 스왱크
    본작의 메인 빌런. 인터넷을 통해 사회적 명성을 가진 인사들에 대한 근거 없는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을 영지에 모아놓고 사냥을 벌이도록 기획한 인물.
  • 개리 - 에단 서플리
    크리스탈의 조력자1. 음모론을 신봉하지만 의외의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 데일 - 스티브 모케이트
    아테나를 비롯한 사냥꾼들을 훈련 시킨 전직 군인으로 전쟁 영화 태양의 눈물의 자문 역할을 맡았다고 하지만 정작 실전 경험은 없다.
  • 스태튼 아일랜드 - 이크 바린홀츠
  • 돈 - 웨인 듀발
    크리스탈의 조력자2. 푸근한 인상을 가진 아저씨로 눈치가 빠르고 총기 사용도 능숙한 편이다.
  • 요가팬츠 - 엠마 로버츠
    사냥터에서 가장 먼저 등장했지만 심지어 이름도 나오지 않는 페이크 주인공.
  • 리버티 - 테리 위블
    아테나를 제외한 다른 사냥꾼들중 유일한 홍일점. 석궁을 사용하며 듣기 불편한 단어를 사용하는 다른 이들에게 주의를 준다.

3. 줄거리

난데없이 납치되어 초원에 떨궈진 사람들이 재갈이 물린 채로 깨어난다. 한가운데 놓인 나무 상자에서 무기를 찾아낸 사람들은 근처 토치카에서 사격을 당하면서 순식간에 죽어나가기 시작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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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펼치기·접기]
언덕에서 벗어나 철조망까지 간 에어본(공수부대) 모자를 쓴 예비역 중년은 활을 맞고 사망한다.[3]

가까스로 도망친 3명은 주유소에 도착하지만, 이곳이 아칸소라는 말을 듣고는 당황한다. 왜 총을 들고 주유소로 들어왔냐고 주인이 묻자, 평소 총기 소지의 자유를 주장해왔던 남자는 선제공격을 당했으므로 정당방위라 대꾸한다. 그러나 그에 대해 주인은 "왜 총을 7자루나 가지고 있죠?", "네 말대로면 자기 집에서 무장한 너희를 쏘는 저쪽도 정당하네?"라고 총기 규제자처럼 말하고는, 3명을 샷건으로 쏴 죽인다.[4]

무전으로 3명을 처치했다고 보고한 주유소 부부는, '스노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5] 백인 여자가 다가오자 다시 아칸소의 평범한 주유소 부부로 변장한다.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부츠에서 20달러를 꺼내 담배 하나 달라고 한 스노볼은, 거스름돈으로 10달러와 동전을 주는 걸 보고는 "아칸소에선 담배 6달러야. 니가 다 말아먹었어 쌍년아!"를 외치며 부부를 순식간에 처치해버린다.[6]

주유소에 주차된 차량에 부비트랩이 있는 걸 확인한 스노볼은 주변 덤불에 숨었다가, 학살자 측에서 상황을 확인하러 날린 드론을 M4로 격추한 뚱뚱한 백인 남자 게리가 차량을 열려는 걸 막는다. 둘은 주변에 있던 기찻길을 찾아서 지나가는 기차에 올라타 학살장을 벗어난다.

그러나 그 차량에는 난민이 이미 타 있었고, 기차는 멈춰 서서 군인들에게 검문을 받는다. 이 와중 게리는 난민들이 실제로 정치적 박해를 피해 온 난민이 아니라 이민을 하기 위한 가짜 난민(crisis actors)이라고 주장한다. 군인들이 게리를 씹고 가는데 갑자기 옆에서 난민 연기를 하던 범인 중 한 명이 튀어나와 영어로 "게리 좀 조용히 해"라고 말해버리는 바람에[7] 게리는 멘붕해서 범인의 바짓춤에 수류탄을 집어넣어 폭사시켜버린 후 달아난다.

한편 진짜 난민들과 스노볼은 주변에 설치된 유엔 난민촌으로 이동하여, 거기서 현재 위치가 동유럽 크로아티아라는 걸 문답으로 알아낸다. '돈'이라는 뚱뚱한 노인이 마찬가지로 학살장을 탈출해서 잡혀 있던 처지였는데, 같은 주장을 함으로써 사실을 입증받아 풀려난다.

미국 대사관 직원이 파견되어, 스노볼과 돈은 대사관 측 차량으로 호송된다. 미국행 비행기를 타러 가던 중 대사관 직원은 스노볼과 돈에게 "왜 그런 학살장에 넣어진 건지 짚이는 일이 있느냐"는, 인질에게 할 만한 말이 절대 아닌 대사를 친다. 스노볼은 남자가 가짜임을 눈치채 발로 차 밖으로 던져버리고 바퀴로 밟아 죽여버린다.

이후 흔적을 좇아 학살장에 설치된 벙커까지 찾아온 스노볼과 돈은 새끼 돼지를 벙커 안에 던져넣어 깜짝 놀라서 돼지에게 막 총을 쏘게 만든다. 사람은 즐겁게 죽이면서 돼지새끼는 쏘지 말라고 한 번 비꼬아 준다. 이후 스노볼이 들어가 벙커 안에서 노가리를 까고 있던 범인 5명과 자문 역인 주 방위군 출신 병장(하사)[8]를 처리한다.[9] 범인들 중 활을 쓰던 여자 궁수는 총을 한 발 맞고 쓰러졌는데, 스노볼이 그녀를 쏘려 하자 돈이 여자인데 살려줘야 하지 않냐고 한다. 스노볼이 그녀에게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해?"라고 묻고 바로 아니라는 대답을 듣자마자 처형한다.

무전기를 통한 보스 아테나의 심리전[10]에 넘어가 스노볼은 돈을 죽이고, 아테나가 있는 저택으로 결전을 치르러 간다.

아테나는 스노볼 등을 왜 잡아왔는지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친절히 설명해준다. 원래 잘나가는 회사의 CEO였던 아테나와 그 친구들은, 멍청한 인간들을 저택에서 사냥하며 신나게 놀자는 내용의 단톡방 메시지가 해킹되어 노출되자[11] 줄줄이 사임되었다. 이에 진짜로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음모론을 언급했던 사람들을 필터링해서 11명의 희생자를 선정한 것이다.

여기서 반전이 드러나는데, 사실 스노볼이 매너게이트에 대해 트윗한 크리스탈 메이 트리시[12] 당사자가 아니라, 이름이 하도 비슷해서[13] 메일도 가끔 잘못 받는 같은 동네 주민이었다는 것이다. 그 동네 주민은 스트레스 해소를 못해 세상이 지겨워 죽을 것만 같던, 킬러로 조기교육된 아프간 참전용사였다.

아테나는 스노볼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스노볼의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확인하는 것을 거부한다. 아테나와 이 이상 이야기를 나누는 게 불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크리스탈은 곧바로 주방에서 킬 빌을 연상시키는 난투를 벌인다.[14] 피튀기는 난투 끝에 두 명은 중상을 입고 바닥에 드러눕는다. 스노볼은 "근데 왜 내가 스노볼이지? 동물농장에서 스노볼은 이상주의자 돼지잖아"라는 질문을 한다. 이 질문을 들은 아테나는 '증거'와 '시인'이라는 단어의 철자도 틀리는 애가 저런 질문을 할 리 없다는 걸 깨닫고, "제발 내가 널 제대로 납치해온 걸로 하자. 우리 둘 다 어차피 죽을 거잖아"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크리스탈은 시크하게 거부하고 아테나는 "Oops!(이런)"라 말하고는 그대로 눈을 감는다.

상처를 처치한[15] 스노볼은 아테나의 드레스를 하나 빼입고, 개까지 데리고서 아테나가 준비해놨던 개인 제트기 승무원들을 협박해 집으로 데려다 줄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캐비어와 훔쳐온 샴페인[16]을 객실 승무원과 나눠먹으면서 영화는 끝난다.

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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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50 / 100 점수 6.2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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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57% 관객 점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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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없음 / 5.0 관람객 별점 없음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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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이슈를 희화화, 모두까기를 시전하는 영화 특성 탓인지 평론가 평은 낮은 편이고, 관객 평도 아주 높지는 않다. 2020년 기준 미국의 분열된 사회를 그리며, 중간자적 입장에서 양쪽의 분노와 문제점을 표시해줬다는 호평도 있다. 이렇다할 폭발장면도 없고 스케일 큰 액션도 없으며 몸값 비싼 배우도 안쓰고 그나마 인지도 있는 배우는 카메오 수준의 출연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저예산 액션영화인데 그런 주제에 지나칠정도로 잘 빠진 B급 액션 영화로, 군더더기 없는 흐름과 깔끔한 연출이 돋보인다.

개성 강한 마스크 때문에 이렇다 할 흥행작은 찍지 못하고 색깔 있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아오던 베티 길핀[17] PTSD를 가진 듯한 괴짜 제대군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함으로써, 정치적 논란 때문에 평이 좋지 못한 본작에서 별 이의없이 호평받았다. 2020년판 다이하드 브루스 윌리스라는 평가이다.[18]

2021년 4월까지 2분 순삭 조연 초반 씬과 마지막 액션씬에서야 등장하는 빌런 배우는 문서가 존재하는데, 정작 주연 베티 길핀의 문서는 개설되어 있지 않았었다. 절대 죽지 않을 것 같은 유명 배우들을 초반부터 순삭시키는 반전 카메라 연출이 인상적.

5. 정치적 논란

이 영화가 평이 나쁜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원래 블루 스테이트 vs 레드 스테이트라는[19] 원제의 작품이었으며, 점점 극단화되고 서로에게 극도로 화가 나있는 미국의 진보-보수를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각본이다. 서로 말로만 그러지 말고 너희들이 말로 표현하는 분노대로 실제로 한번 싸워보라는 설정인 영화인 셈인데, 이 와중에 묘사되는 양 진영의 단점들이 특정 진영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평론가와 대중의 감정을 건드릴대로 건드린다.[20]

이 영화에 나오는 진보층의 문제점이라면, 위선적이고, 도시적이며, 멍청하고, 얄밉고, 엘리트적이며, 사악하단 점. 진보 운동을 한다면서 사설 비행기에서 승무원을 살인행위를 목격시켜도 괜찮은 노예수준으로 부리며, 수십만달러 와인과 캐비어를 먹으면서 진보운동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건지를 스스로 모를 정도로 멍청하고, 전 인류를 사랑하고 핍박받는 국가는 동정을 받아야 하지만 보수층의 사람들은 죽어버려야 마땅한 인간쓰레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보수층의 인물들이 본인들보다 훨씬 서민적이고 평범한, 본인들보다 훨씬 인간적인 인물이라는걸 모르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멍청함에서 비롯된 무의미한 적개심도 깐다. 범인중 한명이 흑인을 "그 사람들"이라고 부르다가 아내가 "어떤 사람들" 이라고 하다가 "흑인들(Black People)"이라고 부르고는[21] "공영 라디오 방송에서 들었는데 그냥 흑인으로 불러도 완전 괜찮대" 라고 대사를 치자 업데이트가 안된 아내가 "그 방송국 백인들이 운영하지?" 라며 무조건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강요하는 씬이 그렇다.

정치적으로 올바른, 불편하지 않은 언어에 강박적으로 얽매이지만 개탄스러운 인간들 [22], 힐빌리, 레드넥등 공화당을 지지하는 백인들에 대한 전형을 대상으로 하는 단어는 적극적으로 욕까지 섞어 하는데 해당 행위가 편견과 혐오, 증오에 가득찬 단어를 교체해야한다는 정치적 올바름의 가장 첫 번째 단계에 위배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심지어 그 단어들은 가난, 촌스러움, 무식함 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는 부르주아 계층이 노동대중에 대해 전형적으로 보이는 모멸적 태도라는 점에서 더 나쁜 욕설이다.

그렇다고 보수층을 안 까는 것도 아니다. 첫 장면에서 납치돼서 이리저리 기웃대던 인물들이 총기로 가득찬 트레일러를 보자 순식간에 은엄폐를 포기하고 달려들어 총을 집는 모습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건 총이면 환장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꼬는 코미디 시퀀스다. 그리고 납치된 인물들이 총을 들자마자 무기력하게 도축당하는 장면은 총기를 가진다고 방어력을 가지는게 아니라는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고, 더불어 정당방위의 범위를 넓게 인정하는 것이 보수층 인물들의 특이점인데[23] 납치된 주제에 총기를 들고 슈퍼마켓에 들어가서 총기사용과 정당방위의 정당성을 열변하다 정면에서 총맞고 죽는 코미디 시퀀스까지 있어서 총기 소유 지지자들은 이 시퀀스에서 불쾌감을 안가질 수가 없다.[24]

또한 보수 등장인물들은 4chan이나 Reddit 같은 사이트에서 Manorgate라는 음모론에 악플을 달면서 조롱하는 업보가 있다. 그러한 보수층은 집단적으로는 도날드 트럼프같은 사람을 지지하는 인물들이지만 그게 사악해서가 아니라 무지하고 나약해서이기 때문에, 매정하고 귀족적인 악역과 다르게 인간적으로는 평범한 따스한 인물들로 묘사된다, 그런 인간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무기력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난민과 이민자들을 공포스러워하고, 쉽게 발끈해대고 유튜브 같은 음모론에 심취해 어느게 진짜 세상이고 어느게 대안현실인지 구분도 못할 정도로 무지하며 불안정한 인물들로 묘사된다.

그러니까 양 진영을 희화화한 불편한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데 그게 어느 한쪽에 집중되어 있는게 아니라 양쪽을 다 조롱조로 까고 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불편한 영화라는 것.

오웰에 대한 시퀀스가 그러한데 애완 돼지 이름을 오웰이라 짓고 주인공을 스노우볼이라고 부르면서 지적인 우위를 자랑하는 주제에 작품 마지막에 주인공이 동물농장 주제에 관한 깊은 질문을 하자[25] 아테나가 정말 자기가 엉뚱한 사람을 데려왔다는 걸 인정하고 "이런"라는 대사를 치고는 죽어버린다.[26] 따로 동물농장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시퀀스를 보면 동물농장을 읽지 못한 관중은 아예 이해가 안될 수밖에 없다.

6. 흥행

6.1. 멕시코

멕시코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20년 30주차 2020년 31주차 2020년 32주차
인비저블맨 헌트 헌트
2020년 31주차 2020년 32주차 2020년 33주차
헌트 헌트 헌트
2020년 32주차 2020년 33주차 2020년 34주차
헌트 헌트 헌트
2020년 33주차 2020년 34주차 2020년 35주차
헌트 헌트 스쿠비!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멕시코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6.2. 홍콩

홍콩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21년 4주차 2021년 5주차 2021년 6주차
불명 헌트 닥터 두리틀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홍콩 주말 흥행 집계 기준


[1] 미국 등급 : R [2] 사망자들의 죽임 과정이 다 달랐다.첫번째 사망자(=엠마 로버츠)는 총격이 시작된뒤 나무 상자 아래로 재빨리 숨었고 옆에 남자에게 총에 맞을뻔했어 라고 말한뒤 바로 다음에 날아오는 총에 맞고 사망(...)했으며 그 뒤 한 여자는 총을 피해 도망갔지만 함정에 빠진다.이에 남자는 뒤따라 함정에 빠진 여자를 보게되고 그 여자는 쇠창살에 몸이 관통당한 상태였다.남자가 이거를 보고는 도와주는데 하필 가다가 지뢰를 밟게되고 남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고 여자는 다리를 포함한 하반신이 날아간 채로 다시 그 함정에 빠진다. 그리고 장기까지 다 보인 상태로 고통을 느끼기 전에 다른 남성이 가지고 있던 총을 빼앗아 자살한다. [3] 이때 앞에있는 수류탄 하나는 오발탄이였고 하나 더 날라와 폭사한다. [4] 한 명은 이미 주유소 매점 음식을 집어먹었다가 음식에 든 독에 중독된 상태였다. [5] 초반부에 머리핀 바늘로 정전기를 일으켜 물 위 나뭇잎에 띄워 방위를 확인하고 혼자 떠난 인물 [6] 얼굴 개그가 일품이다. [7] 나중에 나오지만 난민 사이에 껴 있는 건 해당 범인의 아이디어였다. [8] 태양의 눈물을 자문했다고 자랑한다. 번역에 따라 병장인지 하사인지 갈리는데, 넷플릭스 기준 번역은 병장. [9] 여기서 스노볼의 배경이 나오는데, 아프간전 참전 용사였다. 병장은 실전 경험이나 파견 경험이 하나도 없었다. [10] "돈, 그 여자를 처리했나?"라고 무전기로 이야기해서 스노우볼이 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돈이 배신자였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아테나를 만나기 전 피해자들의 사진 11개가 벽에 붙어있는데 돈의 사진이 없는 것을 보아 배신자일 확률이 높다. [11] 작중 엘리트 진보주의자들이 스포츠로 사람들을 사냥하는 매너 게이트에 대한 소문이 돌던 와중, 친구들끼리 드립으로 한 말이었다. [12] 부모는 마약중독자로 일찍 죽고 일용직만 전전하던 하층민. [13] 진짜의 이름은 메이에 E가 들어간다고 한다. [14] 그 와중에 하도 몸싸움을 벌이며 서로가 계속 온몸으로 유리를 깨부수다보니 한번 더 유리 달린 문을 깨부술 것 같은 상황에서 아테나가 "창문은 그만!"이라며 몸으로 유리 깨부수기를 반대하고 자기 손으로 직접 문을 연다. 웃긴 건 스노볼은 반대하는 아테나의 반대에 잠시 멈칫하면서 수긍한다. 얘도 지겨웠나보다 이 외에도 휴전을 합의하고 다시 싸우는 등 전투 중에 서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실소하게 만드는 킬 빌과 유사한 장면이 많다. [15] 토치 불로 상처를 지혈한다. [16]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선박에서 건져낸, 아테나가 병당 25만 달러에 사들인 것이었다. [17] 국내 팬들에겐 미드 엘리멘트리에서 시즌 4-5 사이에 셜록 홈즈와 사귄 자폐증이 있는 프로그래머 여자친구 피오나 헬브론 역이 잘 알려져 있는 배역이다. 또 미드 글로우: 레슬링 여인 천하 데비 이건 역을 맡았다. [18] 작중 대놓고 브루스 윌리스가 언급되기도 하고, 시니컬한 성격에 삶에 지친 제대군인이라는 캐릭터성에 악역과 꾸준히 대화하는 씬이며, 액션씬에서 유리창이 깨지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묘사하고 빌런과 유리창까지 깨면서 싸우지는 말자는 드립까지 치는 등 오마주가 잔뜩 들어 있다. [19] 미국에서 블루는 민주당, 레드는 공화당의 색이다 [20] 특히 대중은 그렇다 치더라도, 영화 평론가는 대부분 정치적 올바름에 민감한 진보적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보를 희화화하는 이 영화를 곱게 보기가 힘들다. 실제로 이 영화는 관객 평가에 비해 유난히 평론가 점수가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21] 흔히 쓰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는 표현은 흑인은 아프리카에만 산다는 편견이 반영된 단어로서 멜라네시아 지역에서도 살며 중미에도 흑인이 지배적인 국가가 있어서 이들 지역 출신 흑인 이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더군다나 미국 내의 흑인 공동체들 중에서 '아프리카'의 정체성은 찾아보기 어려운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이미 폭력에 의해서 아프리카같은 대륙/국가적 정체성을 거세당하였기 때문. 때문에 정치적으로 올바른 발언은 블랙이라는 주장이 그래서 생겨나기는 했지만, 아직은 흑인들 사이에서도 정립되지 못한 주장이다. [22] Deplorable, 힐러리 클린턴이 이 말했다가 지지율을 대폭 까 먹었다. [23] 등장인물 중 하나는 유명한 총기 정당방위 원칙 중 하나인 "Stand Your Ground"라는 대사까지 친다 [24] 물론 기습당한 상황이라 총이 있던 없던 막을 수 없었다. [25] 작중 크리스탈이 자신을 왜 스노우볼이라고 부르냐고 물었을때 아테나는 그냥 돼지라서 라고 답하고 이에 크리스탈이 아테나에게 니 생각에는 니가 스노볼이 아니냐? 라고 묻는 장면에서 아테나가 가지고 있는 척하던 지적인 우위가 깨져버린다. 그리고 감독이 25만달러 샴페인등의 소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묘사하듯 감독의 시선에선 아테나는 스노볼이 아니라 나폴레옹에 해당하는 캐릭터이며 잘못 잡혀왔고, 돼지들도 아니기에 인간도 돼지도 아닌 크리스탈은 정말 스노볼이 맞다. [26] 이 시퀀스는 아테나가 사람을 잘못데려왔다는걸 총 세단계에 걸쳐 인식하는걸 보여준다. 첫번째는 베티길핀의 설명인데 전화로 증명해줄까? 라는 질문에서 그 증명을 거부했을때, 베티길핀은 그래 넌 증명따위는 필요없지.라는 대사로 이 작전 전체가 사실 그냥 거창한 명분에 가려져 있을 뿐 커리어가 망가진 것에 대한 분풀이일 뿐이라는걸 보여주는 것이고, 두번째는 그 스노우볼 질문에서인데 표정이 바뀌는 것으로 이미 내심으로는 혹시 스노우볼을 잘못 잡아온 것일지도 모른다가 99% 잘못잡아왔다.로 바뀐 것을 표현해준다. 그럼에도 똑바로 잡아온 것으로 치자고 자신의 허위의식, 아집, 즉 거짓된 진보의 관념을 끝까지 관철하려고 하지만 베티길핀이 끝까지 거부하니 그제서야 마지못해 인정하는데 그때서도 얄밉게 자기가 저지른 짓에 걸맞지 않게 "웁스"라는 사소한 실수인거처럼 묻어버리는 미묘한 태도를 보여줌으로 진보층의 위선을 까고 있는 시퀀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