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5:42:21

한강 벨트

1. 개요2. 분석3. 특징4. 해당 지역구5. 역사6.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한강벨트.jpg
한국 정치권에서 사용되는 정치 용어 중 하나이다.

2. 분석

한강 벨트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회자되기 시작한건 낙동강 벨트가 떠오르기 시작한 2010년대부터였다. 다만 2010년대 중반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낙동강 벨트보단 좀 더 늦게 주목받은 케이스고, 2010년대 중후반은 보수정당의 암흑기였던지라 한강 벨트를 굳이 따질 겨를도 없어 주요 언론에서도 거론되는 빈도가 적은 편이었는데, 2020년대 초반 들어 격차가 이전보단 좁혀지면서 이 용어가 다시 회자되기 시작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한 한강에 근접한 자치구를 주로 말한다. 지금도 한강벨트 범위는 명확하진 않아서 기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은 한강 이북의 마포, 용산, 중구,[1] 성동, 광진 그리고 한강 이남의 영등포, 동작, 강동구가 보통 포함된다. 그중에서도 대부분 언급되는 지역은 마포, 용산, 성동, 광진, 영등포, 동작이다.

한강 벨트는 전통적으로 강남 3구를 제외하곤[2] 으레 민주당계 정당이 경합 우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던 서울에서, 그래도 보수정당이 선전하는 지역으로 분류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즉, 낙동강 벨트에서의 민주당과 보수정당의 입지가 반대로 뒤집힌 격으로, 불구경 좋아하는 정계나 언론에서도 흥미거리가 되니 브랜드 네이밍한 측면도 있다.

3. 특징

2020년대 한강 벨트 선거 우위 비교
선거 민주당계 정당 보수계열 정당
2020 총선 13곳 우세 1곳 우세
2021 보선 0곳 우세 11곳 우세
2022 대선 1곳 우세 10곳 우세
2022 지선 0곳 우세 11곳 우세
2024 총선 10곳 우세 3곳 우세

4. 해당 지역구

한강 이북
마포구 갑

조정훈
마포구 을
정청래
용산구

권영세
중구·성동구 갑
전현희
중구·성동구 을
박성준
광진구 갑
이정헌
광진구 을
고민정
한강 이남
영등포구 갑
채현일
영등포구 을
김민석
동작구 갑
김병기
동작구 을

나경원
강동구 갑
진선미
강동구 을
이해식

5. 역사

용어 자체는 상기했듯 2010년대부터 나온 용어지만, 한강벨트가 언론에 본격 회자되기 시작한 건 한강변 재개발 종부세 이슈가 몰린[3]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선거 결과는 18곳 중 17곳의 민주당 대승으로 과거부터 이어 온 민주당 강세가 이어졌으나, 선거구별로 보면 한강벨트 지역은 서울 타 지역보다는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후보의 격차가 10%p 정도로 좁은 편이었다.[4]

그러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이전과 달리 민심이 바뀌기 시작했다. 1년 전 총선 성적이 무색하게 이번에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상대로 완승을 하며 시장직을 거머쥐게 되었다.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고 오세훈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곳은 59.76%의 성동구였으며, 오세훈 후보가 총선 출마했던 광진구 역시 56.69%를 기록했다. 당시 한강벨트에 속한 대부분 지역이 득표율 55%를 넘었다.

파일:2022대선한강벨트.jpg
2022년 대선에서는 주로 한강 벨트와 한강 벨트가 아닌 지역 사람들이 서로 지지하는 후보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5] 한강벨트 자치구별로 로면 강서구를 제외한 모든 곳, 총 9곳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겼다. 동별로 보면 단 4개의 동[6]에서만 이재명 후보가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에서도 강남3구 外 서울 지역 의석을 탈환하기 위해 특히 한강 벨트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보였으나,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는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강하다보니 여론조사상 영 밀리는 결과가 나와서 의석도 안 좋게 나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결국 예상대로 완패를 당했다. 그나마 용산구를 지켜낸데 이어 마포갑과 동작을 탈환에 성공하면서 21대 총선보다는 많은 3석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석을 획득하면서 서울 지역 대승에 큰 발판을 마련했다.

6. 관련 문서


[1] 중구는 한강에 붙어 있는 지역은 아니지만, 총선때는 중구·성동구 을 선거구로 묶여 치르기 때문에 분위기가 비슷하게 취급된다. [2] 심지어 이 강남3구조차도 90년대 이전엔 민주당계 우세 지역이었다. [3] 파일:1000019590.jpg 사진출처 [4] 한강벨트 외 다른 지역은 20%p 넘는 곳도 있었다. [5] 여담으로 위 지도에서 강북 정중앙 이재명 후보의 지지세가 강하게 나타난 곳은 종로구 창신1, 2동이다. [6] 그마저도 전부 마포구 을에만 몰려있다. 나머지 지역구에선 이재명 후보가 한강을 끼고 이긴 동이 전무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