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삼국지연의에서 등장하는 가공인물로 명나라 시대의 판본에서는 하후걸의 역할을 실존인물인 하후패가 했다. 고증을 해보면 하후패가 연령상 이 시대에 등장할 수 없고, 차후 촉장이 되는 만큼 다른 인물로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2. 행적
하후돈의 조카로 조조가 하후은과 함께 아끼던 장수이며, 꽤나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였다. 장판파에서 유비를 쫓을 때가 첫 출전이었고 조조와 함께 진군하여 장판교에 이르렀다. 장판교에서는 장비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고 뒤에서는 먼지가 자욱해, 조조는 전에 관우가 말한 바가 있어 지레 겁을 먹고 망설이고 있었다.[1] 계속 도발하던 장비는 우레와 같은 소리로 싸울 것인지 말 것인지 고르라고 소리쳤고 이에 놀란 하후걸이 간과 쓸개가 떨어지듯이 놀라 그대로 낙마했다. 이에 조조는 그대로 후퇴 명령을 내린다.[2]결국, 장비의 고함 지르기 한번에 놀라서 말에서 떨어졌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장면을 끝으로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이 상황을 목격한 조조군은 대혼란에 빠지고 분위기에 휩쓸린 조조가 철수명령을 내리자 마치 장비에게 쫓기는 것처럼 도망가는 장면이 이어진다.[3]
장비가 인간을 벗어난 존재임을 보여주기 위한 단역 희생양일 뿐이다. 그리고 상기한 이런저런 설정은 원본 삼국지연의에 없는 내용으로 원작에서는 "장비가 고함치자 장수 하후걸이 놀라서 말에 떨어졌다"는 언급 한마디로 끝.
3. 미디어 믹스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14까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안 나왔다.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도 등장하는데 죽진않고 물에 빠진다.
고우영 삼국지에서는 고함소리에 바로 피를 토하고 죽었다. 자기가 나서면 히트칠 거라 생각해서 조조의 눈에 들어서 스타덤에 오르려고 중간에 끼어들어 기세좋게 덤벼 소리치며 덤벼들다가 장비의 고함소리에 놀라 죽는 모습을 고함소리 말구름에 찔려 죽는 것으로 연출.
삼국전투기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그 대신 하후패가 하후걸과 똑같은 행동을 하며 죽진 않는다.
드라마 신삼국에서도 고함소리에 피를 토하고 죽었다. 특히 드라마 삼국에서는 이름이 나오기는 커녕 엑스트라 장수 A가 사망하는 것처럼 처리되었다.
중국드라마 무신조자룡에서 악역이자 여주인공[4]의 아버지로 등장한다. 극중 남주인공 조자룡과 대척점에 있는 고칙에 의해 사망한다. 주인공 커플사이를 방해하는 인물 중 하나다.
84부작 삼국지에서는 조운이 무쌍을 찍을 때부터 조조의 뒤에 서서 구경하면서 경악하는데(이름도 이때 처음으로 나온다) 쓸데없이 클로즈 업이 2번이나 있다. 특이하게 초록색 쓸개즙을 뱉으면서 죽는다.[5]
삼국지 영걸전에서 무도가대로 등장한다. 일기토는 없다. 능력치도 무력 70대에 템빨을 갖추고 있고 병종 특성상 업화를 날려대기에 꽤나 귀찮은 적.
삼국지 조조전에서도 등장한다. 삼국지 공명전의 하후패의 얼굴을 덮어쓰기 했고, 그 덕분에 능력도 가져왔다. 무력이 무려 92로 조인보다 높고 오호대장군 멤버인 황충과 같다. 사실 무력만 높은 게 아니고 다른 능력치들도 장관인데, 통솔력은 마초와 동등한 86이고, 민첩은 관우와 같은 68, 운은 조운과 같은 64, 지력은 장비보다 높은 50이다.[6] 심지어 무력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가 문추(무지통민운 순서로 94 36 74 66 62)보다 높다. 일러스트는 전작 공명전의 하후패 얼굴을 그대로 재활용했다. 좋은 능력치에도 불구 현실은 지나가는 장수로, 장판파 전투의 우군으로 등장하여, 제대로 일기토하려다가 장비의 고함소리에 기세가 눌려 몸이 굳어 버리고 그대로 장비에게 베여서 사망.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는 중기병으로 등장한다. 계보 등후사재의 패에서 얻을 수 있으며, C급, 코스트 8 가운데는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능력치는 무력 86, 지력 50, 통솔 73, 민첩 80, 운 82으로 조조전보다는 능력치가 깎였지만 지력은 보조했고 운은 올라갔다. 요약하면 무력도 쓸만한데 민첩, 운이 80대라 중기병계 민첩 원탑이다. 원판 하후패는 무력이 1 높고 통솔도 80대로 준수하지만, 민첩은 70대에 운은 60대인데다 B급 장수라 코스트도 1 높다. 하지만 장수 특성이 변변찮아 형도영과 달리 주목 받지 못한다.
캡콤의 액션게임 천지를 먹다 2에서는 스테이지 6 장판교의 보스로 등장하는데, 에너지가 더 많은 안명과 같이 등장하기에 딱히 눈에 띄진 않지만 조조군의 대표적인 장수들보다 세게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연의의 굴욕적인 모습에 비한다면 파격적인 대우이다.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장판교 때 다른 장수들은 없었나? 조홍이 있긴 했다. 생긴 모습은 그냥 올리브색 갑옷을 입은 머리에 투구 쓴 이전이다. 칠성검을 얻기 위한 조건으로 하후걸을 안명보다 먼저 물리쳐야 한다. 하후걸은 이전의 팔레트 스왑, 안명은 허저의 팔레트 스왑이며 이 스테이지에서 하후걸과 안명 이전에 등장하는 순우도는 서황의 팔레트 스왑이다.
삼국지톡에서는 물거품을 뿜으면서 죽었다.
[1]
연의 상황에서는 조조는 이미 박망파에서
제갈량(정사에서는 유비)에게 화공으로 쓸린 적 있다. 또한 유비군에서 억지로 빠내온 서서는 제갈량을 높이 평가하며 함부로 대하지 말라 언급했다. 때문에 장판교에서 장비가 단독으로 있는 모습을 본 조조는 제갈량의 계락일까 두려워함부로 진격하기를 겁냈으며 더군다나 관우가 잠시 휘하에 있었을 때 '아우 장비는 적진 한 가운데에서 적 장수 목 베기를 주머니 속 물건 만지듯이 한다(=낭중취물 囊中取物).'라고 했기에 더더욱 망설였다.
[2]
일부 판본에 따라선 하후걸이 자신이 도전하겠다며 달려들다가 장비의 사자후에 놀라 그대로 낙마하는 묘사가 있으나, 연의에서는 그냥 장비의 호통에 낙마했다.
[3]
장판교에서 조조가 장비에게 겁먹고 도망치는건 허구이지만 (단, 장판파의 장비 혼자 탱 보는 것과 조조의 철군 자체는 정사에도 나오는 사실이다) 조조는
관도대전에서
원소의 기세에 눌려 철군하려다
순욱의 만류로 그만두고
번성 전투에서도 천도를 생각할 정도로 기세가 눌리면 소심해지는 경향이 있긴 했었다.
문앙에게 본진을 기습당한 상황에서도 전혀 눌리지 않고 오히려 추격명령을 내릴 정도로 과감했던
사마사와 비교되는 면모다.
[4]
극중명은 하후경의다. 극중설정으로는
마초의 여동생인 마옥유와 도플갱어라고 한다.
윤아가 1인 2역을 맡았다.
[5]
원본 삼국지연의에 간과 쓸개가 떨어지듯이 놀라 넘어졌다는 묘사가 있어 그걸 묘사한듯 하다.
[6]
물론 성장률을 바탕으로 진지하게 따져보면 의미 있게 높은 능력치는 무력 하나뿐으로 활용도는 조창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