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신라시대의 장수.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636년( 선덕여왕 5년) 5월에 왕명으로 알천과 함께 옥문곡을 수색하였다. 그 외에는 다른 기록이 없다.
2. 정체
함께 수색에 참여한 알천의 경우, 이후 벌어진 옥문곡 전투에서 백제 장수 우소가 이끄는 병력을 엄습하여 모두 죽이는 전공의 주체임이 명기되어 있고, 그 공로 덕분인지 그 다음해에 대장군에 임명된다. 이후에도 상대등에 오르고 왕위에 추대되기까지 하는 알천에 비해, 필탄은 기록이 없어 이후 어떻게 살았는지 알 길이 없다.다만 역사학자에 따라, 그 정체가 선덕여왕 치세 말기에 염종과 함께 난을 일으키는 비담과 동일인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당대 인물들의 경우 음차 때문에 동일인물임에도 다르게 표기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비담과 필탄은 그 발음이 비슷하다는 것이 주 요지. 다만 명확한 증거가 있는 주장은 아니다.
3. 대중매체에서
3.1. 드라마 선덕여왕
서라벌 10화랑 중 하나인 현무신도의 수장으로 등장.
용화향도 생환 축하회에서 석품이 덕만의 하극상을 문제 삼자 유신을 나무란다. 하지만 장계를 을제에게 전하는 임종의 임무를 대신 해 주기도 하고, 덕만이 화랑의 주인으로 본격적으로 설 때 밝은 표정을 지으며, 유신이 비재 최종전에서 칠숙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알천, 임종과 함께 영 좋지 않은 표정을 짓기도 해서 미실파인지 왕실파인지 종잡기 어려운 모습을 보인다. 세종과 설원이 대립할 때 주진의 아들임이 부각되고 세종 라인을 타는 것을 보면 일단 미실 파벌이지만, 석품처럼 완전히 미실에 편파적이지는 않고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이다.
그 동안 미실이 대의는 확실했기에 따랐지만 무리수를 두며 난을 일으키자 갈등하다가 방향을 바꾸어 덕만에게 힘을 보탰다. 선덕여왕이 즉위하고 초반에는 유신을 지지했지만 정작 아버지 주진은 이미 비담에게서 병부령 자리를 제의받으며 비담 라인을 타고 있었다. 하지만 백제와의 전투 이후 여왕의 귀족 사병 몰수에 반발하여 그 역시 비담에게 붙었고, 비담의 난에 가담하는 역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