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2 15:15:00

필요의 방

The Room of Requirement

1. 개요2. 특징3. 작중 묘사
3.1. 불의 잔3.2. 불사조 기사단3.3. 혼혈 왕자3.4. 죽음의 성물3.5.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3.6. 호그와트 레거시
4. 2차 창작에서5.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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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방. 호그와트 8층에 존재한다.

2. 특징

원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방이다. 평소에는 입구가 숨겨져 있지만 8층에 있는 '트롤들을 길들여 무용을 가르치려는 정신나간 바르나바의 어리석은 시도가 그려져 있는 거대한 벽걸이 양탄자' 의 맞은편에 있는 빈 벽 앞에서 원하는 것에 정신을 집중하고 벽 앞을 3번 지나가면 입구가 생긴다.

집요정 도비가 버터맥주에 지나치게 취한[1] 윙키를 숨기기 위해 이용했을 때는 버터맥주 해독제와 집요정 크기의 침대가 있었으며,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관리인 아거스 필치는 청소용품이 떨어졌을 때 청소용품을 가지러 오기도 하고 시빌 트릴로니 교수는 술을 구하고 남은 술병을 숨기기 위해 자주 필요의 방에 드나든다.

심지어 방을 여는 순간 뿐만 아니라 방 안에서도 추가적인 '필요'가 발생하면 이를 들어주기도 한다. 5권에서 해리는 덤블도어의 군대를 가르치던 중, 다들 마법 연습 때문에 시끄러워서 "그만 하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 그래서 해리가 '호루라기가 있어야겠군.'이라고 생각하자 호루라기가 옆의 책더미 위에 떡하니 놓여 있었다. 이후에도 갑자기 없던 침대나 세면대가 솟아났다는 묘사가 있다.

방에 누군가 들어가 있을 경우에는 외부에서 주문하더라도 들어간 사람이 필요로 한(쓰고 있는) 용도와 다른 쓰임새의 방으로 변하거나 열리지 않는다. 다만 들어간 사람과 같은 용도의 방을 필요로 한다면, 그리고 같은 복도 세 번 지나가기를 한다면 작동중인 방과 같은 필요의 방에 드나들 수 있다.

도대체 무슨 마법으로 만들었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 호그와트 마법 학교의 수많은 방중에서도 가장 신비한 방. 불가한 것[2]만 빼고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주는 마법이라 수준 높은 고위 마법이라는 추측만 가능하다.

'원소 변신술에 대한 갬프 법칙'에 의거하여 음식을 만들어줄 수는 없지만,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제공할 수는 있다. 그런데 음식을 생성할 수 없다고 한다면, 상술한 도비의 에피소드에서 '버터 맥주 해독제'가 있었던 것은 설정 충돌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해독제, 즉 약물도 일종의 음식이라고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끼워맞추자면 필요의 방이 버터 맥주 해독제를 '창조' 한 것이 아니라, 원래 필요의 방에 보관되어 있던 버터 맥주 해독제가 나타난 것이라고 하면 되지만.[3]

3. 작중 묘사

3.1. 불의 잔

4권 트리위저드 시합 파티 때 알버스 덤블도어가 지나가는 말로 이고르 카르카로프에게 말하는 걸 해리 포터가 듣는 것으로 처음 언급된다. 덤블도어 왈, 화장실이 엄청 급했는데 정신을 차리고보니 형형색색의 요강이 가득한 방을 찾아냈다고. 그 후 방은 홀연히 사라져서 어떻게 하면 갈 수 있는 방인진 모르겠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

3.2. 불사조 기사단


5권에서 어둠의 마법 방어술을 비밀리에 공부할 공간을 찾는 해리에게 도비가 필요의 방에 대해 알려주면서 그 이름이 처음으로 언급되었다.[4] 트릴로니 교수와 도비, 그리고 덤블도어의 언급을 종합해보면 교직원들 사이에서도 필요의 방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듯하다.[5]

시빌 트릴로니 교수는 해리 포터가 필요의 방을 언급하자 "대체 그걸 어찌 아냐" 라고 놀랐으며, 도비는 해리가 "교수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는 곳이 있겠느냐?"[6] 라는 질문에 필요의 방을 추천했다. 알버스 덤블도어는 필요의 방의 존재를 아예 모른다는 듯 말했다. 하지만 하술한 프리퀄인 덤블도어의 비밀에서 해당 방을 이용했으니 알면서도 그냥 모른척 한듯하다.

이 말을 우연히 들었던 해리 포터 도비에게 필요의 방에 대해 들었을 때 "이 방이 그 방이구나!" 싶었는지 확인차 물어보며, 도비의 아이디어라는 것에 불안해 하는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에게 "덤블도어 교수님에게도 들어본 적이 있다"며 안심시킨다.[7]

호그와트 비밀지도에도 필요의 방은 표시되지 않는다. 시리우스가 연습할 만한 장소들을 말할때 필요의 방을 말한 적이 없는 걸 보면, 머로더즈도 이 방을 아예 찾지 못했거나, 우연히 찾았더라도 용도에 따라 방의 형태가 바뀌는 것은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머로더즈가 호그와트를 그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누볐고, 물건을 숨기는 목적의 방에 수많은 잡동사니가 쌓여있는 모습, 즉 수많은 학생들이 거쳐갔다는 걸 생각하면, 이 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건 방 자체에 탐지 불가능하거나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마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후 D.A. 본부가 되어서 주문 연습장으로 사용되었으나 마리에타 에지콤이 그 존재를 덜로리스 엄브리지에게 말하면서 그 존재를 들키게 된다.[8]

3.3. 혼혈 왕자

6권에서도 플롯의 핵심 키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드레이코 말포이가 ' 사라지는 옷장'을 고쳐서 ' 보긴과 버크' 상점[9]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연결하여 죽음을 먹는 자들을 호그와트로 들여보낼 계획을 꾸몄던 것. 사라지는 옷장은 사실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2개의 옷장을 오가며 순간이동할 수 있는 마법도구였는데 고장이 났을 뿐이었다. 1개는 보긴과 버크 상점, 1개는 호그와트에 있었는데 말포이는 이 옷장을 고치기 위해 필요의 방에 주기적으로 찾아가 시간을 보낸다.

해리 포터는 말포이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에 말포이의 뒷조사를 진행했고, 결국 1년 전 덤블도어의 군대를 운영하던 자신과 마찬가지로 말포이도 필요의 방에서 모종의 계획을 꾸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해리는 필요의 방에 들어간 말포이를 현장에서 잡아내려 했지만, '말포이가 드나드는 곳에 가기를 원하는' 식으로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바람에 필요의 방이 열리지 않아 증거를 잡을 수 없었다. 이는 필요의 방의 특성상 불가능했는데, '말포이가 드나드는 곳' 혹은 '말포이에게 제공하는 그 곳' 같은 요구는 필요의 방이 만들어줄 수 있는 정확한 용도가 아니었기 때문. 5권에서 마리에타 에지콤을 통해 엄브리지가 D.A 본부를 올 수 있었던 것은 'D.A 본부로 쓰일만한 공간'이라고 용도를 확실히 알았기에 가능했다.

이후 해리가 세베루스 스네이프에게 혼혈 왕자의 책을 들키게 되자, '나는 뭔가를 숨길 공간이 필요하다'라는 주문을 넣어 생긴 방에 혼혈 왕자의 책을 숨긴다. 사실 말포이가 필요의 방으로 들어가면서 외운 희망 사항도 이것으로 '무언가를 숨기는 방'에서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후 시빌 트릴로니가 마찬가지로 필요의 방에서 물건을 숨기러 들어가다가 말포이를 만나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되지만, 정작 해리는 그와 동시에 트릴로니로부터 스네이프가 자신과 볼드모트 사이의 예언을 볼드모트에게 전달한 장본인이며 부모님을 죽게 만든 원인임을 알고 덤블도어에게 대판 화를 내러 갔기 때문에 이 사실은 묻혔다.

3.4. 죽음의 성물

필요의 방에 대한 가장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바로 볼드모트 호크룩스 중 하나인 로위너 래번클로 보관이 그곳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다. 볼드모트가 보관을 필요의 방에 숨긴 것은, 그가 알버스 덤블도어 교수에게 일자리를 부탁하러 왔을 때였다.

볼드모트 자신은 필요의 방에 대해 알아낸 것이 자신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볼드모트 혼자의 착각이었다. 필요의 방에 들어찬 잡동사니라고 생각되었던 것들은 사실 모두 누군가가 숨긴 물건들이었다. 즉, 잡동사니의 수만큼이나 이 방을 찾아낸 사람이 존재한다는 의미였다.[10] 정확한 작동 원리는 몰라도 해리 포터나 말포이는 물론이고 트릴로니 같은 교직원, 심지어 도비 같은 집요정에게까지 존재 자체는 널려 알려진 장소였던 건 덤.

심지어 볼드모트가 필요의 방에 대해 완벽히 알아낸 것도 아니었다. 대성당 급의 크기에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 있었고 호크룩스가 숨겨져 있었던 '무엇이든 숨기는 방' 말고도 필요의 방은 무수히 많은 형태로 제공될 수 있었다. 볼드모트는 '무엇이든 숨기는 방'만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다른 용도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7권에서 덤블도어의 군대 멤버들이 은신하는 장소로도 쓰였는데 이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

어쨌든 7권에서는 네빌 롱보텀을 위시한 '덤블도어의 군대' 멤버들 중 호그와트 잔류파들을 위한 레지스탕스 피난 본부로 사용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음식물은 제공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숨은 멤버들이 '먹을 게 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자, 벽이 열리면서 호그스 헤드로 가는 통로가 열렸다.

호그스미드에는 호그스 헤드 외에도 스리 브룸스틱스, 허니듀크스 등 먹을 것을 얻을 만한 곳은 충분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굳이 불사조 기사단의 전직 단원이 주인인 곳으로 안내를 해준 것은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호그스 헤드와의 연결 통로가 있다는 점 때문에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 방'은 저학년 학생들이 학교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통로로 활용되었으며, 술집이 기차역이 되어버렸다는 애버포스의 투정을 들어야만 했다.

이후 해리 일행이 보관을 찾으러 갔을 때 빈센트 크래브가 사용한 악마의 화염(Fiendfyre)에 의해 '무엇이든 숨기는 방'이 완전히 불타버려, 해리는 다시 사용이 가능할지 의문을 갖게 된다. 결국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작중에 나오지 않는다. 다만, 불타버린 방은 잡동사니 방뿐이기에 필요의 방 중 다른 방은 괜찮을 거라 생각된다. 이후 작중 확실히 언급되진 않기에 알 수는 없다. 위에 서술된 필요의 방의 특성을 생각하면, 악마의 화염에 휩쓸린 '무엇이든 숨기는 방'은 더이상 '무엇이든 숨기는 방'의 기능을 할 수 없다고 필요의 방이 판단해서 새로운 '무엇이든 숨기는 방'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강력한 보호마법이 다중으로 인챈트 되어 파괴할 수 있는 수단이 극히 제한적인 호크룩스를 파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수단 중 하나인 악마의 화염이 파괴 원인이다 보니 어쩌면 방에 걸린 마법 자체를 완전히 파괴해서 아예 고장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해리가 저 방을 다시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진 것도 이것을 염두에 둔 듯. 자세한 건 밝혀진 사실이 없어 상상의 영역이다.

3.5.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뉴트 스캐맨더: 여긴 어딘가요?
알버스 덤블도어: 우리에게 필요한 방.
뉴트 스캐맨더, 알버스 덤블도어, 테세우스 스캐맨더, 율랄리 힉스, 번티 브로드에이커, 제이콥 코왈스키 일행들이 복제된 뉴트의 가방을 들고 포트키를 이용하여 부탄 왕국으로 출발하는 장소로 등장한다. 방의 입구와 내부 구조는 해리 포터 시리즈와 동일하다.

3.6. 호그와트 레거시

주인공의 거점과도 같은 곳이며, 교감인 마틸다 위즐리에 의해 해금되며 집요정 디크가 관리를 담당한다. 마법 식물 재배와 마법약 제조가 가능하고, 마법동물용 우리가 해금되면 포획한 마법동물들을 풀어놓을 수 있고 상호작용을 통해 재료를 얻을 수 있다. 그 재료로 마법 베틀에서 방어구에 특성 부여 및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4. 2차 창작에서

너무 억지스럽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편리한 장치를 제공해주기 때문인지 거의 모든 2차 창작에 필수적으로 등장한다. 각 주인공들이 개인적인 휴게실, 마법약 등의 연구 및 제조실, 애니마구스 연습장소, 비밀 데이트 장소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

다만 원작의 온갖 요소들을 재해석하는 해리 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사법에서는 아예 언급되지도 않는다. 이 작품에서 다루기에는 너무 치트키인 모양.

5. 기타

일반인들에게는 비밀의 방과 헷갈리기도 한다.
  • 2021년 8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건물이 유흥업소인 것을 숨겼다가 적발되었는데, 밀실에서 숨어서 영업한 것이라 이 필요의 방이 떠올라서 그런지 뉴스 기사 영상 썸네일에 호그와트 버금가는 벽 뒤 반전[11]이라고 나왔다. 링크, 링크 2


[1] 인간 기준으로는 그렇게 독한 술은 아니지만 집요정한테는 독주라고 한다. 체구가 인간보다 훨씬 작아서 그런 듯. 현실에서도 같은 성분에 같은 양의 약물이 체구가 큰 개체에게는 아예 영향을 못 미치거나 어느 정도 버텨낼 수 있는 정도의 영향만 미치지만, 체구가 작은 개체에게는 영향을 크게 미치거나 심지어 치사량이 되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의사들의 약 처방전에서 성인용과 어린이용을 구분하는것. [2] 하술한 식음료들. [3] 사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문 관련 설정은 다소 느슨하기 때문에 갬프 법칙도 '일반적으로 식량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류의 것들'로 한정 지어서 봐야한다. 실제로 해리 포터 시리즈 주문에 뱀을 만들어내는 주문인 서펜소르티아(Serpensortia)가 있는데 관점에 따라선 뱀도 훌륭한 먹거리(...)다. [4] 영화판에서는 네빌 롱바텀 덜로리스 엄브리지의 학생 모임 금지 법령을 보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것으로 수정. 근데 3번 지나가야 된다고 서술되어 있건만, 그냥 벽 옆을 지나가니 바로 생긴다. [5] 7권에서 해리가 래번클로의 보관을 찾을 때 필요의 방을 떠올리고는 '덤블도어, 맥고나걸, 플리트윅과 같은 모범생들은 결코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라고 생각한다. [6] "특히 엄브리지 교수"라며 엄브리지를 강조하긴 했으나, 일단 교수 전체에 대해 말했다. [7] 왜 불안해했냐 하면 도비가 비밀의 방 때 해리를 지킨답시고 한 짓들을 생각해보자. 9와 4분의 3 승강장 게이트를 막아 마법에 걸린 포드 앵글리아를 타고 오다가 머글들에게 들켜서 아서 위즐리는 직장에서 문책 받고 벌금을 물었으며 해리와 론은 커다란 버드나무에게 신나게 맞았다. 거기다가 블러저를 조작해 해리의 팔 뼈를 부숴버렸고, 해리를 살리려다가 죽일뻔 했다. [8] 영화에선 마리에타가 아예 등장하지 않고, 초 챙이 베리타세룸을 먹고 얘기한것으로 묘사된다. [9] 다이애건 앨리에서 길을 잘못 들면 있는 뒷골목인 '녹턴 앨리'에 있는 가게. 어둠의 마법과 관련된 각종 물건들을 판다. [10] 다만 그곳에 쌓인 물건들이 모두 누군가가 숨긴 물건이 아닐 수도 있다. 애초에 그 방을 최초로 불러낸 누군가도 '무언가를 숨기기 위한 방'을 필요로 했을텐데, 무언가를 숨기기 위한 방으로 넓기만 하지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이 제공될 리는 없으므로 의미 없는 물건들을 일부러 배치하여 숨기기 쉽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 여담으로 영화판에서는 그 잡동사니를 지난 6개의 시리즈 때 사용했던 소품들로 채웠다. [11] 선술했듯이 일반인들은 비밀의 방과 헷갈리기도 하니 비밀의 방을 떠올렸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