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인터넷 해외축구 기사 댓글이나 축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 피파온라인+충을 줄인말로 피온충이라고도 불린다. 실제로는 해외 축구를 관심있게 보거나 하지 않지만 유명 축구게임인 피파 온라인에 구현되어있는 실제 축구 선수들의 스탯만을 보고 현실과 동일한 것 처럼 평가하는 이들을 일컫는다.2. 문제점
현재 넥슨이 서비스하고있는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시리즈에는 등장하는 축구선수들의 시즌별 활약상을 통해 스피드, 골결정력, 몸싸움, 패스 등 축구와 관련된 세부적인 능력치들이 로스터 되고 있다. 대부분이 공감할만한 능력치들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납득하기 어려울만한 스탯을 지니고 있기도 하고 현실은 부진하고 있지만 오로지 이름값만으로 높은 스탯이 주어지는 선수들도 있기에 맹신할수는 없다. 또 피파온라인에서는 선수들이 '알아서'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가 직접 컨트롤을 해야하기 때문에 축구에서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인 시야, 축구센스는 플레이어의 컨트롤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 이런 부분 때문에 하드웨어적인 선수들보다 축구 지능을 앞세워 플레이하는 차비, 세르히오 부스케츠, 다비드 실바 등의 선수는 게임 상에서 저평가 받고 있으며[1] 축구 지능과는 별개로 몸싸움, 스피드, 슛팅 등이 뛰어난 선수는 매우 고평가 받고 있다.또한, 해당 선수의 활약상이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크리스티안 비에리나 앨런 시어러같은 선수들은 피온충에게는 그저 안좋은 선수, 느림보 헤딩머신 등으로만 기억될 정도로 헤딩, 슈팅에만 몰빵된 인게임 스텟 구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두 선수는 빠른 속력의 단거리 주파 및 크로스 또한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었던 선수들이었다.[2] 한마디로 게임이 그 선수의 모든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지만 유저가 명확한 근거 없이 게임 데이터를 전적으로 신뢰하게 되면 이러한 사단이 일어나는 것.
물론 어쩌다 실제와는 다른 정보를 알게됐다 해도 어디까지나 게임일 뿐이기에 게임적 허용이라고 생각하고 하면 아무 문제 없다. 문제는 이러한 게임 내에서의 차이를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마냥 축잘알인 척, 떠벌리고 다니면서 잘못된 정보를 전파하는 것이다.
3. 유형
- 게임에 기반하여 특정 선수(들)에 대한 올려치기
대표적인 예가 바로 ' 루드 굴리트는 세계 최고의 사기급 선수였다'라는 명제로, 굴리트는 1987년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오렌지 삼총사와 함께 조국의 첫 유럽선수권을 우승시킨 전설이다. 하지만 포지션상의 다재다능함과 전술 이해 능력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주류 축구계에서 굴리트는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요한 크루이프 등 축구상 최고의 전설 레벨에는 미치지 못했다는게 주된 평가이다. 자세한 서술은 루드 굴리트 문서 참조.
- 게임에 기반하여 특정 선수(들)에 대한 내려치기
- 게임에 있는 선수들 외에 다른 선수 및 전략/배경에 대한 무지
4. 역사
피파 온라인시리즈가 국내에서 서비스된 약 20여 년의 세월 동안 항상 각 작품에는 주류픽/메타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꼭 있었다. 물론 이 선수들은 리오넬 메시나 지네딘 지단과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아닌 경우가 많았고, 바로 이 선수들이 피파충을 양산하기 시작했다.피파 온라인 2는 크게 '공격수는 중거리, 수비수는 키'로 대표되던 메타를 가졌다. 그나마 공격수는 웨슬리 스네이더, 디디에 드로그바와 같은 네임드 선수들이 많이 사용되었지만 수비는 일단 키만 크고 몸싸움 좋다 싶으면 기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제라르 피케, 나우두와 같은 키 190 중후반의 장신 센터백들이 많이 기용되었지만 진정으로 피파충을 엄청나게 양산한 수비 듀오는 전형적인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팀 센터백 1호였었던 잿 나이트와 서비스 당시 아스날로 갓 이적한 준수한 센터백 정도였던 페어 메르테사커[5]였다. 서비스 종료시까지 이들은 국민 수비수로 군림하다시피 했으며, 당시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이었던 카를레스 푸욜이나 리오 퍼디난드 등과 이들을 동급 취급하는 당당한 피파충들을 수도없이 양산했다. 피파 온라인 3는 몸싸움의 중요성이 전작보다 더욱 크게 증가하여 '몸싸움 온라인'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수비수보다 앞에만 서있다면 골대 끝까지 수비수를 매달고 갈 수 있는 플레이가 가능해지면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나 디디에 드로그바와 같은 탱크들이 엄청나게 득세하기 시작했지만, 이것이 '단신 선수들은 몸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다'라는 시스템으로 이어지며 반대급부로 키가 작은 선수들이 피해를 보기 시작했고 선수 올려치기가 아닌 내려치기로 많은 피파충들이 양산되었다. 제이제이 오코차, 잔프랑코 졸라, 산티 카소를라처럼 작은 키를 능숙한 드리블과 탄탄한 밸런스로 승화시킨 선수들 그리고 앨런 시어러, 미로슬라프 클로제 등 스텟이 좋아도 상기한 타겟맨보다 피지컬적으로 좋지 못했던 공격수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았다.
또한 이때부터 지금까지 독보적인 능력으로 꾸준히 피파충을 양산하고 있는 루드 굴리트가 등장하기 시작하며 피파충들의 굴리트 GOAT설을 설파하고 있다. 메타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이번 작부터는 크게 '양발'과 '중거리슛'이 큰 화두로 떠올랐는데, 여기서는 수익에 눈먼 게임사 자체가 잘못된 정보를 유저들에게 제공하며 스스로 논란을 자초했다.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맨유를 침몰시켰던 호나우두는 아직까지 그 어떠한 클래스도 중거리슛 스텟을 좋게 배정받지 못했으며 양발 선수의 대표격으로 칭송받던 펠레는 출시 5년이 지나서야 첫번째 양발 카드를 지급받았는가 하면 실제로 양발을 사용하지 않았던 수많은 선수들에게 양발을 대량으로 살포하는 현실왜곡까지 벌이며[6] 급기야 유저들이 특정 선수를 양발로 출시해달라는 (...) 요구를 하게 만들정도로 아케이드성 운영을 보여줬다. 이마저도 전작은 06시즌, 07시즌 등 연도를 기준으로 카드를 출시하여 해당 팀컬러를 적용받을 수 있는 팀 소속이었던 카드를 구입할 수 있었는데, 본작은 그런 구분이 삭제되며 첼시에 사무엘 에투나 안드리 셰브첸코가 득세하는 등 현실이었으면 쳐다도 안 볼 스쿼드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골키퍼의 신장에 따른 기량차이가 중거리 메타였던 피파 온라인 2보다도 심각하졌다. 레프 야신, 이케르 카시야스, 위고 요리스등 수많은 월드클래스 골키퍼들이 신장이 작다는 이유로 갖가지 조롱을 받기 시작했으며, 단지 키가 크다는 이유로 유벤투스 스쿼드에는 비안코네리의 근본 레전드 잔루이지 부폰이 아닌 에드빈 판데르사르가 우선적으로 픽되는 등 (...) 잘못된 정보를 직간접적으로 전달함으로서 게임으로 축구를 접하게 된 유저들에게 선수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혼란을 야기했다.
또한, 시리즈 내내 감성팀, 로망 정도로 취급받았던 한국 선수들이 이번작부터 주류팀으로 서게 되면서[7]유럽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던 지동원, 풀백이었지만 센터백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진 차두리,런던 올림픽에서 승부차기 선방 1개를 제외하면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이범영 등에 고평가를 내리는 유저수가 급격히 늘게 되었다.
게다가 모먼트 아이콘의 출시에서 난리가 났는데, 스티븐 제라드가 양발로 출시되었다...
5. 관련 문서
[1]
저평가 받는 또 다른 선수로는
바비 무어가 있는데, 정확한 태클과 위치 선정으로 당시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이었지만 스피드와 몸싸움 능력치가 낮아 취급이 굉장히 안 좋다.
[2]
저 두 선수 말고도 포쳐나 골게터 유형의 선수들 대부분이 게임상에선 속력이 굉장히 느리다.
[3]
특히 히딩크 시절 첼시에서 발락은 후방 경기 조율 및 수비적인 역할을 주로 담당했다
[4]
비에이라는 센터백을 맡은 적이 커리어 내내 한번도 없을 뿐더러 정작 트레블 당시에 팀에 있지도 않았다.
[5]
그나마 메르테사커는
훔멜스와
보아텡의 기량이 만개하기 전까지는 독일 국대의 주전 센터백이었다.
[6]
다보르 슈케르를 양발로 출시하는가 하면 퍼펙트 해트트릭을 달성한 기록이 있는
라울 곤살레스를 짝발로 내놓고 있다... 라울 말고도
차비 에르난데스 짝발,
바비 무어 약발3 등 현실왜곡이 심하다.
[7]
넥슨의 한국편애적인 고유 AI 지급으로 인한 아다리가 주 원인이다.
[8]
야구로 비유하자면
이승엽의 1루 수비가 리그 최상급 1루 수비라는 이유로 이승엽을 수비형 1루수로 출시하는 격이다.
[9]
심지어 옆동네인
FC 모바일은 아예
히바우두를 약발 4로 출시하며 축알못의 끝을 보여주었다.[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