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프린세스 계열 엔딩은 5월의 신부(아버지와의 결혼) 엔딩을 제외하면 전부 특정한 왕자와 결혼하는 엔딩으로, 특수 계열 엔딩으로 취급된다. 마계의 프린세스 및 5월의 신부 엔딩을 제외하면, 특정 상황에서 미래의 배우자가 될 왕자를 만나고, 엔딩에서 그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여 프린세스가 된다.만약 남국의 요정 왕자와 토끼 왕자, 두더지 왕자, 고양이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고, 바캉스 말미에 임프 호얀을 마주친 적이 있으면서 프린세스 엔딩 조건을 만족하였다면, 에필로그가 나오기 직전 고양이 왕자, 남국의 요정 왕자, 토끼 왕자, 두더지 왕자, 호얀, 인간 왕자[1] 순서로 딸이 이전에 만났던 인물들이 딸을 방문한다. 즉 1. 고양이 왕자→ 2. 남국의 요정 왕자→ 3. 토끼 왕자 → 4. 두더지 왕자→ 5. 호얀→ 6. 인간 왕자(또는 집정관) 순으로 딸의 집에 찾아온다. 해당 영상(37:05부터)[2]
2. 프린세스
A조건 | |||||||
체력 | 500 이상 | 지력 | 500 이상 | 기력 | 500 이상 | 프라이드 | 500 이상 |
도덕성 | 500 이상 | 기품 | 999 | 성품 | 500 이상 | 센스 | 500 이상 |
매력 | 999 | 무술 | 성품 미만 | 신뢰도 | - | 스트레스 | - |
기타 | 엔딩 시점에서 소지금 액수가 1,000G 이상이어야 한다. |
B조건 | |||||||
체력 | 200 이상 | 지력 | - | 기력 | - | 프라이드 | - |
도덕성 | 300 이상 | 기품 | 300 이상 | 성품 | 300 이상 | 센스 | - |
매력 | 800 이상 | 무술 | - | 신뢰도 | - | 스트레스 | - |
기타 |
기품 + 성품 + 매력 ≥ 1500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왕자를 3번 이상 만나야 한다.[3] |
- [ 프린세스 엔딩 달성 조건 등에 대한 세부적인 서술 ]
- 이 엔딩은 두 가지 방법으로 달성할 수 있다. A조건은 거의 전 패러미터를 팔방미인 수준으로 맞추어놓고 일정 액수 이상의 소지금을 보유하는 것이며, B조건은 왕궁 시녀로 일하면서 왕자를 세 번 이상 만나고 능력치를 적당히 상위권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전자의 방식으로 프린세스가 될 때는 왕궁에서 변장한 왕자를 만나는 것, 혹은 왕궁에서 몇 번 만났던 사람이 사실 왕자였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는 것과 같은 몇몇 에피소드를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엔딩 전에 왕자나 집정관을 만난 적이 있는지에 따라, A조건으로 엔딩을 볼 때도 엔딩의 세부적인 내용이 달라진다. 그렇기에 왕자나 집정관을 만난 횟수를 다르게 설정해가며 A조건으로 프린세스 엔딩을 보는 것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다.
후자의 경우,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최소 15페이즈는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왕자는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5페이즈씩 실행할 때마다 마지막 5번째 페이즈에 한 번씩 나오는데, 3번만 만나면 엔딩 직전 B조건의 요구 능력치를 맞추었을 때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5페이즈보다 더 많이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보내면 20페이즈, 25페이즈 등 5배수의 페이즈가 끝날 때마다 왕자를 더 만날 수는 있지만, 세 번째로 왕자를 만났을 때와 똑같은 대화만 한다. 더군다나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16페이즈 이상 실행했다가 패러미터 조절에 실패하기라도 한다면 왕궁 시녀 엔딩을 보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B조건으로 프린세스 엔딩을 보려고 한다면,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딱 15페이즈만 하는 것을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딸이 건방 상태에 빠져있다고 해도, 전자든 후자든 패러미터만 잘 맞춰 주면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다. 그리고 B조건은 도덕성 수치의 하한선이 300이기 때문에,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왕자를 3번 이상 만난 이후 엔딩 직전에 체력이 200 이상, 도덕성과 기품, 성품이 300 이상, 매력이 800 이상이면서 기품과 성품, 매력의 합이 1,500 이상이기만 하면 불량 상태에 놓인 딸도 프린세스가 될 수 있다.
이 엔딩은 아버지의 직업이 몰락 귀족이라면 A조건으로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다. 몰락 귀족의 딸은 초기 기품이 150으로 가장 높으면서도, 기본적으로 한 계절(6페이즈)이 지날 때마다 기품이 2씩 오르는 것에 더해 13세 이상일 때 기품이 500 이상이면 계절당 기품이 3씩 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버지가 몰락 귀족인 딸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주어지는 매력이 150인데, 이는 방랑 예술가 다음으로 초기 매력이 높은 편이다. 게다가 프라이드는 기본 수치가 140으로 전 직업 중에서 가장 높은데, 그것도 모자라 한 계절이 지날 때마다 2씩 오른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보면, 아버지의 직업으로 몰락 귀족을 선택하였을 경우 프린세스 엔딩을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아버지의 직업을 퇴직 기사로 설정해도 꽤 수월하게 딸을 프린세스로 키워낼 수 있다.
아버지의 직업을 떠돌이와 방랑 예술가로 설정한 경우, 도덕성을 300 이상으로 올리기만 하면 B조건으로 프린세스 엔딩을 보는 것은 쉬운 편이다. 떠돌이와 방랑 예술가의 딸은 게임을 시작할 때 불량 상태에 빠져있어 농장이나 보모(아이 보기), 시장과 같은 초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지만, 광산 아르바이트를 통해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거금을 모아 그 돈으로 기품과 성품, 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버지의 직업이 떠돌이 또는 방랑 예술가인 딸은 초기 매력 수치가 각각 80, 195인데, 기본 매력이 그렇게 낮은 편이 아니라는 것[4] 역시 떠돌이 및 방랑 예술가로 게임을 시작하였을 때 프린세스 엔딩을 무난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 일조한다. 심지어 방랑 예술가의 딸은 상기한 것처럼 매력이 가장 높고 한 계절이 지날 때마다 매력이 상승하는 폭도 큰 편이라서, 프린세스 엔딩을 보려고 할 때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능력치인 매력을 올리기가 꽤 쉽다.
오히려 보통 상태로 시작하는 여행 승려의 딸을 프린세스로 만드는 것이 더욱 어려운 편인데, 그 이유로는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보통 상태일 경우 광산 아르바이트의 효율이 불량 상태일 때보다 떨어져 단시간에 큰돈을 모으기 어렵고, 보통 상태일 때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면 불량 상태일 때와는 달리 도덕성과 기품이 하루에 각각 0.2, 0.3씩 감소하고 기력이 오르지 않는다. 게다가 여행 승려의 초기 기품은 75로 몰락 귀족이나 퇴직 기사보다 낮은데다가 초기 매력이 35로 가장 낮은 것도 모자라서, 매력의 상승 폭마저 낮고 게임을 시작할 때의 소지금과 양육비, 적자 한도가 각각 800G, 300~800G, -200G로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직업을 방랑 예술가로 설정했다면, 기본 소지금과 적자 한도, 연 수입이 가장 적은데다가 딸의 도덕성, 지력, 프라이드, 기품과 같은 패러미터들[5]의 초기 수치가 매우 낮은 편이기에 다른 직업에 비해 A조건으로 프린세스 엔딩을 달성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물론 어떤 직업을 선택하면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기에, 특정 직업의 딸을 프린세스로 만드는 과정 및 방법은 플레이어의 재량에 달려있으니 위의 글에 너무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 [ 왕자를 3번 이상 만나고 프린세스가 되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5페이즈 동안 했을 때 딸이 (왕궁을 청소하는 일에) 지쳤다면서 독백을 하다가 변장한 왕자와 마주치고, 왕자가 딸에게 청소 중이니 힘들겠다면서 말을 건다. 여기까지의 전개와 왕자를 두 번째, 세 번째 만났을 때의 대화 내용은 동일하나, 왕자를 처음 만났을 때 나누는 대화 내용이 딸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이 왕자의 말에 "그다지 힘들지는 않아. 왕궁 일은 즐겁거든."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왕자는 "너 특이한 애구나? 난 왕궁이 심심해서 싫어."라고 반응한다. 이에 딸은 "하지만 왕자님을 만날지도 모르잖아?"라며 반문하고, 왕자는 왕자님을 만나보고 싶냐고 딸에게 질문한다. 이에 딸은 웃으면서 "꼭 만나보고 싶어."라고 답변하는데, 이런 딸을 보고 왕자는 딸이 흥미롭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다가 딸이 이러고 있다가는 집정관에게 혼날지도 모르니 이제 가봐야겠다면서 자리를 뜨고, 왕자는 딸과 대화를 나누지 못하게 된 것을 아쉬워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보통 상태일 때와는 달리 딸은 청소하다 보면 옷이 더러워지기 때문에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가 싫다고 왕자의 발언을 긍정한다. 그러자 왕자가 웃으면서 옷이 더러워졌다면 그 옷을 세탁하면 되지 않냐고 반문하는데, 딸은 옷을 세탁하면 그때는 입고 있던 옷이 더러워진다며 왕자의 말을 부정한다. 이에 왕자는 의아하다는 듯 세탁할 때도 옷이 더러워지냐고 물어보는데, 딸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세탁을 할 때는 옷이 물에 젖을뿐더러 그 과정에서 땀도 나기 때문에 (걸치고 있는) 옷이 당연히 더러워진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듣고 나서 왕자는 자신이 청소나 세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 점을 몰랐다고 반응한다. 그런 왕자에게 딸은 세상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며 대꾸하고, 왕자는 "하하하, 그런가 봐. 나는 세상을 잘 몰라."라고 딸의 말을 수긍한다. 그러다가 딸이 집정관이 화를 낼 것 같다면서 왕자와의 대화를 끝낸 채 어디론가 가버리고, 왕자는 딸이 가버린 것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다.
불량 상태일 경우, 딸이 별로 힘들지 않다고 대답하자 왕자는 웃으면서 딸에게 "너는 무뚝뚝하구나."라고 말한다.[6] 이 말을 듣고 난 이후 딸이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할 수 있냐면서 왕자에게 질문하고, 왕자는 정직하게 살고 싶어서 돌려 말하지 않는다고 답변한다. 이에 딸이 정직하다고 뭐든지 다 좋은 것은 아니지 않냐며 반문하지만, 왕자는 "하지만 나는 정직한 것이 좋아서 말이야."라고 반응한다. 그러자 딸이 조금 당황한 듯 "너, 조금 특이한 애 같아."라는 감상을 밝히고, 왕자는 "하하하, 특이해? 모두 그러더라. 네가 봐도 내가 특이하니?"라며 딸의 느낌을 물어본다. 그런 왕자를 보고 딸은 "수상한 녀석인데? 가까이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라고 혼잣말을 하며 자리를 뜬다. 그 직후 왕자는 "아···."라는 말만 하면서 조금 아쉽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불량 상태에 빠진 딸에게는 왕자의 첫인상이 상당히 안 좋았는데, 불량한 딸이 어떻게 왕자와 인연을 맺게 되었을까
건방 상태일 경우, 딸이 "글쎄 말이야. 어째서 내가 왕궁까지 와서 청소해야 하는 거지?"라고 답변한다. 그 말을 듣고 왕자는 웃으면서 왜 딸이 청소 같은 일을 하는지 딸에게 물어보는데, 딸은 "직업이잖아, 직업. 보고도 몰라?"라면서 퉁명스럽게 반응한다. 그 직후 왕자가 "뭐? 너는 청소하는 일이 직업이구나?"라는 말을 하는데, 딸이 얼굴을 찡그리면서 청소하는 일은 자신의 직업이 아니고 아르바이트 때문에 청소를 하는 것이라고 정정한다. 그러자 왕자는 "응? 방금 직업이라고 그랬잖아."라면서 의아해하고, 딸은 "아니라니까. 직업이 아니라 아르바이트라는 뜻으로···."라며 자신이 했던 말의 의미를 분명하게 밝힌다. 이에 왕자는 아르바이트가 뭐냐고 딸에게 질문하는데, 딸이 왕자에게 아르바이트도 모르냐면서 머리가 나쁜 것 아니냐고 타박한다. #해당 장면 그리고 딸은 왕자와 마주쳤던 장소를 떠나고, 홀로 남겨진 왕자는 "아···."라고 탄식만 하면서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이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는 보수가 적은데 할 일이 많다며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의 고충을 토로한다. 그 말을 들은 왕자는 이곳의 임금이 그렇게 적냐고 딸에게 물어보는데, 딸은 당연히 적다면서 일당이 고작 4G밖에 안 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냐고 반문한다. 그러자 왕자가 자신은 아직 임금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다고 답하는데, 딸은 왕자가 급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냐면서 자신보다 더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놀라워하는 동시에, 불쌍하다면서 왕자를 동정한다.(···) 이에 왕자는 "후훗, 그런 거지 뭐."라고 말하는데, 딸은 이러고 있다가는 '그 아줌마'에게 혼나겠다면서 가 봐야겠다는 말을 남기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뜬다. 다른 상태일 때와 마찬가지로, 혼자 있게 된 왕자는 "아···."라는 말만 남긴다.
왕자와 처음으로 만난 이후에도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스케줄에 편성해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10페이즈 동안 하게 되었다면, 딸이 아르바이트하면서 지쳤다고 독백하다가 다시 변장한 왕자를 만난다. 왕자가 딸에게 또 청소 중이냐고 물어보자, 딸은 "어라? 전의 그 사람이네."라며 왕자를 기억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자 왕자는 웃으면서 자신을 기억하고 있었냐고 묻는데, 딸은 "후훗, 당신은 별난 사람이잖아요."라고 대답한다. 왕자는 "별난 사람이라고···?"라고 반문하고, 딸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왕궁에는 왕자님이 계시는 줄 알았는데 별난 사람들밖에 없다고 푸념한다. 그 말을 들은 왕자는 "왕자라는 사람도 만나 보면 재미없는 남자일지 몰라."라고 은근히 딸을 떠보는데, 딸이 웃으면서 자신은 왕자님과 결혼하는 것이 꿈이라며 왕자가 그런 사람일 리 없다고 답변한다. 이에 왕자는 "호~오, 왕자가 들으면 기뻐하겠군."이라고 말하면서 은연중에 딸에게 호감을 품게 되었다는 것을 내비친다. 왕자의 말을 들은 딸은 "정말? 당신, 왕자님을 아는군요?"라며 놀라움을 표하는데, 왕자는 "아니, 단순한 내 상상이야."라고 말한다. 이 말에 딸은 실망한 듯 "뭐~야, 기대한 내가 잘못이지. 돌아가자."라는 말을 남기면서 왕자와 나누던 대화를 마치고, 혼자 남게 된 왕자는 "후후, 재미있는 아이야."라며 딸에 대한 감상을 독백한다.
이후에도 계속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해서 15페이즈 동안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했을 경우, 딸이 오늘도 지쳤다며 한숨을 내쉬다가 또다시 변장한 왕자를 마주친다. 왕자는 딸에게 또 만나게 되었다는 인사를 하고, 딸은 오랜만이라며 웃는다. 왕자가 딸의 웃는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딸에 대한 자신의 호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자, 딸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어머~! 말 참 잘하네? 하지만 난 왕자님만 사모하니까 안 돼!"라고 대답한다. 이에 왕자는 웃으면서 왕자가 부럽다고 반응하는데, 딸은 웃으면서 "하지만 당신도 좋은 사람인 것 같으니, 2순위 후보로 해두지."라고 발언한다. 그 말을 들은 왕자는 "하하하, 만일을 대비해서? 왕자에게 질투가 나는데?"라고 말하고, 딸은 "후후후, 왕자님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뜬다. 그 후 왕자는 "후후후, 정말 정말 재미있는 아이야."라고 혼잣말을 한다.
이렇게 세 번 왕자를 만나고 난 뒤, 엔딩 시점까지 위의 두 번째 표에서 서술된 조건(체력은 200 이상, 도덕성과 성품은 300 이상, 매력은 800 이상이면서 기품과 성품, 매력의 합이 1,500 이상)을 만족하면 왕자가 정복을 차려입은 채 딸의 집을 방문한다. 손님으로 딸을 방문한 왕자를 본 우즈는 깜짝 놀라, 말을 더듬으면서 딸에게 빨리 나오라고 재촉한다. 딸은 우즈에게 왜 그렇게 놀라냐면서 손님을 맞으려고 나오다가, 왕자를 보고 어서 오라며 반기면서도 그 차림새는 어떻게 된 것이냐며 묻는다. 왕자가 오늘은 딸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기에 딸의 집을 방문했다고 말하면서, "너는 왕자와 결혼하고 싶댔지?"라고 묻는다. 딸이 "그럼. 그게 나의 꿈인걸?"이라면서 왕자의 질문을 긍정하자, 왕자는 딸에게 자신과 결혼해달라는 프러포즈를 한다. 이에 딸은 놀라워하고, 왕자는 자신의 부인이 되어달라고 발언한다. 그러자 딸은 얼굴을 붉히면서 "아, 하, 하지만······. 네가 싫은 것은 아닌데, 이렇게 갑자기 그런 말을······. 게다가 나에게는 프린세스가 될 꿈도 있고······."라는 말을 할 정도로 크게 당황한다. 그런 딸에게 왕자가 자신은 안 되느냐며 질문하고, 딸은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은 아닌데 너무 갑작스럽다고 당혹해한다.
아직 자신에게 프러포즈를 한 사람이 왕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딸에게 우즈가 집에 온 손님이 성에 있는 왕자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그제야 딸은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대화를 나누었던 사람이 왕자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땀을 흘리면서 "당신이 왕자님이라니, 어째서? 조금 더 빨리 알려주었더라면······."이라고 반응한다. 그런 딸에게 왕자는 미안하다면서 어쩌다가 자신이 왕자라는 사실을 밝힐 기회를 놓쳐버렸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 딸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없을 것 같았다고 해명한다.[7] 이후 딸에게 자신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여 주겠냐고 질문하고, 딸은 눈물을 흘린다. 그러자 우즈가 딸에게 배가 아프거나 슬프냐고 물어보는데, 딸은 그렇지 않다며 놀라서 잠시 눈물이 난 것뿐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웃음을 띠며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도 조금 두렵다고 말한다. 우즈는 자신이 함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면서 딸이 반드시 행복해질 것이라고 딸을 격려 내지는 응원한다.
그 이후 딸은 왕궁에 초대되어 왕자에게서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받아 이를 기쁘게 받아들이겠다고 대답한다. 국왕은 이로써 혼약이 성립되었다며 축하를 하자면서, 왕자가 결혼하게 되어 자신도 마음이 놓인다며 이제는 그 어떠한 미련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아니다, 아직 손주를 보기 전까지는···. 부탁한다, (아버지의 성)."이라는 발언을 덧붙이고, 딸은 "어머, 폐하께서도 참."이라며 부끄러워한다. 이 에필로그가 끝난 뒤 딸은 프린세스가 되고, 꿈이 이루어진 것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밝히는 딸의 편지가 나온다.
프린세스가 될 때 세부적인 과정이 어떠했는지에 따라 에필로그의 초중반부 전개가 달라진다. 가능한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1. 왕자와 집정관을 모두 만난 적이 있음(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5페이즈 이상 시행함).[8]
2. 왕자를 만난 적은 있지만, 집정관을 만난 적이 없음(시장에서 변장한 왕자에게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제의받았지만,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없음).[9]
3. 왕자를 만난 적은 없지만, 집정관을 만난 적이 있음(로즈 부인에게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은 후, 해당 아르바이트를 1~4페이즈 동안 시행함).[10]
4. 왕자와 집정관을 모두 만난 적이 없음(변장한 왕자나 로즈 부인에게서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지 않았거나, 로즈 부인에게서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았으나 해당 아르바이트를 했던 적이 없음).[11]
- [ 아버지의 직업에 따른 프린세스 엔딩의 편지 내용 ]
- 아버지의 직업에 따라, 엔딩 때 볼 수 있는 딸의 편지 내용이 달라진다. 아버지의 직업을 상인, 여행 승려, 떠돌이, 방랑 예술가로 설정하고 프린세스 엔딩을 보았다면, 딸의 편지 내용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아버지의 직업을 퇴직 기사로 설정하고 프린세스 엔딩을 보게 되었을 경우,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위의 엔딩 전문과 다른 내용은 볼드체로 강조하였고, 한국후지쯔판에서 '검투사'로 오역한 부분은 '기사'로 바로잡았다.
아니,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요?
아냐, 역시 이상해. 아버지라고 부를게요.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무척이나 행복해요.
이번에는 제가 왕자님과 둘이서
모두의 꿈을 이루도록 할 차례에요.
앞으로도 계속 저희 둘을 지켜봐 주세요.
아아, 인간이 되길 정말 잘했어······.
아, 아니에요. 아까 했던 말은 혼잣말이에요.
아버지, 언제까지나 제 아버지로 계셔주세요.
아버지.한편 아버지가 몰락 귀족일 때 딸이 프린세스의 꿈을 이룬 경우, 다른 직업과 비교했을 때 차이점이 무엇인지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편지 전문이 달라진다. 전체적인 내용을 비교해보면, 딸의 어조가 더욱 격식을 차린 편이라는 점과 아버지에게 전하고자 하는 당부가 추가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딸이 자신과 아버지의 신분("몰락하기는 했으나 어찌 되었든 귀족이라는 것")을 의식한 점이 크게 작용했기에 나타난 현상으로 추측되는데, 여타 직업으로 프린세스 엔딩을 볼 때 나타나는 편지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서술은 볼드체로 강조했다.
아니,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요?
아냐, 역시 이상해. 아버지라고 부를게요.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무척이나 행복해요.
그리고 국왕 폐하도 아버지가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폐하께서는
이 나라 제일의 기사 정신을 지녔던 사람이
바로 아버지라고 이야기하세요.
아~, 저도 다시 기사가 되신
아버지의 모습이 보고 싶어요.
아아, 인간이 되길 정말 잘했어······.
아, 아니에요. 아까 했던 말은 혼잣말이에요.
아버지, 언제까지나 제 아버지로 계셔주세요.
아버지.
아니, 오늘부터 아버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제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전 무척이나 행복해요.
이것으로 아버님도 왕가의 일원.
한 번 무너진 우리 가문도 다시 부흥할 수 있겠죠?
이제부터는 저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모든 사람을 보살펴주세요.그것이 귀족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아아, 인간이 되길 정말 잘했어······.
아, 아니에요. 아까 했던 말은 혼잣말이에요.
아버지, 아니 아버님.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세요.
진 엔딩답게, 프린세스 엔딩은 엔딩 마지막에 요정 여왕이 남기는 말이 감동적인 편이다. 해당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무탈하게 성장하여
프린세스로서 훌륭하게 빛났습니다.
프린세스로서 훌륭하게 빛났습니다.
아아, 그 아이의 꿈이 이루어지다니···.
저도 믿어지지 않는군요.
고맙습니다. 당신이라는 아버지가 있어서
그 아이는 행복했습니다.
저도 믿어지지 않는군요.
고맙습니다. 당신이라는 아버지가 있어서
그 아이는 행복했습니다.
아르바이트 계열 엔딩의 에필로그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딸과 결혼하지 않으면 왕자는 이웃 나라 공주와 결혼하는 듯하다.
첨언하자면, 3편의 인간 왕자는 발매 당시에도 느끼한 버터남의 표본이나 다름없는 외모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하지만 적어도 다른 시리즈의 인간 왕자들에 비하면 개성적인 편이며, 적극적으로 엔딩에 개입하는 편이라 플레이어가 아버지의 관점에서 직접 보고 평가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편이다. 결정적으로 B조건을 통해 프린세스 엔딩을 달성할 경우, 왕자 본인이 주위의 요구나 조건을 무시하고 직접 딸을 만나 보다가 딸에게 인간적으로 반하여[12] 딸을 자신의 반려자로 선택하였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역대 모든 왕자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나 5편에서 능력치만으로 신부를 선택하는 아스파르가 등장하여, 아스파르와 비교했을 때 3편의 왕자가 더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되기도 한다.[13]
이러한 인기 덕분인지 이 인물이 프린세스 메이커 고고 프린세스에서 나오는 왕자로 선정되었으며, 기본적인 세계관의 기틀이 3편 기준으로 짜이게 되었다.[14]
3. 남국의 프린세스
조건 | |||||||
체력 | 400 이상 | 지력 | - | 기력 | - | 프라이드 | - |
도덕성 | - | 기품 | 250 이상 | 성품 | - | 센스 | - |
매력 | 500 이상 | 무술 | - | 신뢰도 | - | 스트레스 | - |
기타 |
16살 때 위 표에 쓰인 패러미터 조건을 맞추고 남국의 드레스를 입은 채로 여름 바캉스를 연달아 실행하여(2페이즈) 바캉스 끝에 등장한 남국의 요정 왕자에게 프러포즈 받기 적어도 16살 여름에는 건방 상태나 불량 상태가 아닐 것[A] |
해당 엔딩을 달성하는 것은 쉬운 편으로, 남국의 요정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고 해당 엔딩보다 우선순위가 더 높은 엔딩(프린세스, 고양이 프린세스, 마계의 프린세스 등) 조건을 충족시키지만 않는다면 이 엔딩을 볼 수 있다.[16]
스케줄:만약 불량 상태에서 시작했을 경우 도덕성을 높이고,그다음엔 무용교실>자유행동을 하자.
- [ 남국의 프린세스가 되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 16살이 된 해 여름에 남국의 드레스를 입은 딸이 체력은 400, 기품은 250, 매력은 500 이상인 상태에서 여름 바캉스를 2페이즈에 걸쳐 연속해서 가면, 남국의 요정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게 된다.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 조건을 충족시키게 되는 이벤트의 세부적인 전개 과정은 다음과 같다. 여름 바캉스의 첫 페이즈가 끝난 직후, 딸은 바캉스가 즐거웠다고 말하다가 자신을 쳐다보는 이상한 시선을 느끼는데, 이런 옷을 입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며 기분 탓이라 생각하고 넘어간다. 바로 다음 페이즈가 끝난 직후, 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상한 시선이 느껴진다면서 기분 탓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려다가, 자신의 기척을 알아챘다며 감탄하는 한 남성 요정을 만난다.
그 요정은 자신이 남국의 요정이라고 말하고, 딸은 남국의 요정이라면 남쪽에서 태어난 것이 맞냐며 바캉스에서 마주친 요정에게 물어본다. 이에 그 요정은 바캉스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나라의 따뜻한 바다에 둘러싸인 섬이 자신의 고향이라면서 딸의 말이 맞다고 대답하며, 딸이 자신을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딸의 정체("딸은 평범한 인간이 아니다")를 눈치챈다. 딸은 남쪽 출신 요정이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것이냐며 의아해하자, 남국의 요정이 사실 자신은 남쪽 요정 나라의 왕자라며 딸에게 정체를 밝힌다. 그는 전통적으로 자국의 왕자는 어른이 되기 전에 신붓감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데, 자신도 이 전통을 따라 배우자가 될 존재를 찾아 여행하는 중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딸과 같은 멋진 사람을 이런 먼 곳에서 만날 수 있다니 자신은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딸을 띄워주면서, 자신의 배우자가 되어 요정 나라의 프린세스가 되어 달라고 본격적으로 딸에게 프러포즈한다. 이 말을 듣고 난 후, 보다시피 자신은 인간인데 요정 나라라니 무슨 소리냐고 딸이 남국의 요정 왕자에게 반문한다. 그러나 요정 왕자는 태연하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이후, 딸이라면 요정이 될 수 있으며, 자신은 다 알고 있다고 답변한다. 딸은 "그, 그건 그렇지만······, 나, 나는 인간 쪽이 좋아요!"라고 대꾸하나, 요정 왕자는 웃으면서 인간은 다들 처음에는 그렇게 말한다며 딸의 반응을 가볍게 넘기고, 딸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동시에 자신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사라진다.
여기까지는 남국의 요정 왕자와 조우하는 이벤트가 딸의 상태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에 나오는 딸의 대사는 딸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보통 상태일 경우, 프러포즈를 받아 들떠 하면서도 모처럼 인간이 되었는데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면 다시 요정으로 돌아가야 하냐면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민한다. 그러면서도 요정의 나라는 여기저기에 많이 존재하는 것이냐는 의문을 품는다.우물 안 개구리가 자신이 머무르는 우물이 유일한 우물이라 생각하다가 우물 밖을 동경하게 되어 우물 밖으로 나왔는데 여러 우물 출신 개구리들을 본 기분일 듯요정 여왕이 쇄국 정책을 펼쳤던 것 같다매력 상태일 경우, 보통 상태일 때와는 조금 다른 반응을 보인다. 상술하자면, 보통 상태일 때와는 달리 매력 상태인 딸은말에 ♡가 표시되면서요정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은 것에 더욱 들뜬 반응을 보이고, 다시 요정으로 돌아가야 하는 점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는 않는다. 또한 남국의 요정 왕자가 상당히 날카로운 인상의 소유자라며 호감을 품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가난 상태일 경우, 딸은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면 다시 요정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대하여 고민하는 것까지는 보통 상태일 때와 공통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남국의 요정 나라라······. 가난할 것 같기는 하지만, 먹는 데는 지장이 없겠는걸?"이라며 남국의 요정 왕자가 거주하는 장소에 대하여 은근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남국의 요정 왕자를 본 이후,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을 보는 것에 성공했다면 엔딩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딸은 오늘은 남국의 요정 왕자가 올지 궁금해하며 이제 슬슬 올 때가 되었다고 중얼거리는데, 우즈가 이 말을 듣고 나서 딸에게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냐고 질문한다. 딸은 자신의 말을 들었냐면서, 얼굴을 붉힌 채 부끄러워하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얼버무리지만, 우즈는 다 알고 있다면서 딸이 '그 녀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한다. 이때 집에 손님이 방문하는데, 우즈는 손님에게 썩 우호적이지 않은 태도로 "거 봐요, 왔지!"라며 '그 녀석'이 왔다고 반응한다. 우즈의 말대로, 집을 찾아온 손님은 딸에게 청혼했던 남국의 요정 왕자였다.
요정 나라의 왕자는 오늘 자신이 프러포즈했던 것에 관한 답변을 들으러 왔다고 방문 목적을 밝힌다. 딸은 대답하기에 앞서, 요정 왕자에게 자신이 그와 결혼하면 인간의 모습을 포기해야 하냐고 물어본다. 이에 요정 왕자는 딸이 자신과 결혼할 경우 자신처럼 요정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대답하는데, 딸은 그 점을 예상했다는 듯 반응하면서도 그렇게 되면 아버지와 이별해야 하냐고 묻는다. 요정 왕자는 그렇다고 대답한 뒤 딸에게 아버지와 이별하게 된다면 슬프냐고 물어보고, 딸은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자 남쪽 요정 나라의 왕자는 자신과 결혼한다면 1년에 1번, 7월 7일에 아버지와 만날 수 있게 해주겠다고 딸에게 제안하면서 제발 자신과 함께 남쪽 나라에서 살아달라고 간청한다.견우 아버지와 직녀 딸, 혹은 우랑 아버지와 직녀 딸그럼 남국의 요정 왕자는 옥황상제나 서왕모 포지션에 서 있는 건가이 말을 들은 딸은 고민하다가 남쪽 섬에 같이 가자면서 요정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고, 요정 왕자는 매우 기뻐하며 딸을 반드시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딸에게 약속한다.
남국의 프린세스, 토끼 프린세스, 두더지 프린세스,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편지를 보면 딸이 인간이 아닌 왕자와 맺어지게 되는 바람에 아버지와 헤어지게 되는 것 등이 언급된다.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 제 꿈은 프린세스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프린세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요.
사실 인간 왕자님과 결혼하는 것이 제 꿈이었는데.
아~아, 실망이야.
그래서 저는 프린세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요.
사실 인간 왕자님과 결혼하는 것이 제 꿈이었는데.
아~아, 실망이야.
에헤헷, 농담이에요.
왕자님도, 다른 이들도 모두 다정해서 행복해요.
마음에 걸리는 점은,
이제 아버지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이에요.[17]
저기, 아버지. 믿어주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는 요정이었어요.
요정은 말이죠, 아침 이슬에서 태어나요.
그래서 부모가 없어요.
하지만, 저에게는 아버지가 있었어요······.
제게 아버지는 진정한 아버지였답니다······.
지금까지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안녕히 계세요.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세요.
나의 아버지.
딸은 인간 왕자와 결혼하고 싶어서 인간이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엔딩에서는 남국의 요정 왕자와 맺어지면서 다시 요정이 되어버렸다. 어찌 보면 조금은 찝찝한 엔딩이지만, 그래도 그냥 요정이 되어 돌아가지는 않고 요정 나라의 프린세스가 되었으니 다른 의미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엔딩 말미에 우즈가 딸이 요정으로 돌아간 것을 착잡하게 생각하면서도, "그는 남쪽 섬 요정 나라의 왕자라고 하니······. 뭐, 남쪽 섬 요정 나라의 프린세스도 프린세스니까, 경사스러운 일···이긴 하네요."라고
요정 여왕도 우즈의 대사와 비슷한 뉘앙스로 해당 엔딩을 평가한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남국의 요정과 맺어져
남쪽 섬에 있는 요정의 나라로······.
그는 요정 나라의 왕자,
그 아이는 프린세스가 되었군요.
이것으로 그 아이의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남쪽 섬에 있는 요정의 나라로······.
그는 요정 나라의 왕자,
그 아이는 프린세스가 되었군요.
이것으로 그 아이의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이 엔딩과 토끼 프린세스, 두더지 프린세스, 고양이 프린세스를 달성했다면, 엔딩에서 라이벌 및 친구들이 실종된 딸을 찾는다. 작중에서는 딸이 행방불명되었다고 처리된 듯한데, 상술한 네 가지 엔딩에서는 딸이 이종족 출신 왕자와 결혼한 뒤 여러 사람에게 작별 인사도 안 하고 사라지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 [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않은 채 남국의 요정 왕자를 만났을 경우 ]
- 남국의 요정 왕자가 자신을 보고도 놀라지 않은 딸이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고 발언하는 것까지는 남국의 프린세스가 되는 데 필요한 이벤트 전개와 공통적이다. 그러나 그 뒤로는 상황이 다르게 흘러가는데, 요정 왕자가 자신은 수행을 위해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있다면서 딸이 바캉스를 보내던 곳 근처의 바다에서 딸의 모습을 보고는 그 아름다움에 감격했다고 딸을 칭찬하지만, 딸에게 프러포즈는 하지 않는다. 이에 딸은 얼굴을 붉히는데, 딸의 상태에 따라 딸의 대답이 달라진다. 보통 상태라면 딸이 "그, 그래요?"라고, 매력 상태라면 "야아~, 내가 그렇게 예뻐요♡? 왠지 부끄러워♡"라고, 가난 상태라면 "에헤헷, 칭찬해도 아무것도 안 나와요."라고 답한다. 그 직후 남국의 요정 왕자가 "멋진 당신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어요."라는 말을 남긴 뒤 딸에게 선물을 건네고 사라진다. 딸이 보통 상태일 경우에는 요정의 꿀을, 매력 상태일 경우에는 매혹의 향수를, 가난 상태일 경우에는 300G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없으니, 남국의 요정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면 꼭 상단의 표에 적힌 패러미터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이 엔딩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경우 ]
- 딸이 남국의 요정 왕자를 만났음에도 다른 특수 계열 엔딩에 밀려 남국의 프린세스가 되지 않은 경우, 요정 왕자가 딸을 찾아와 "오랜만입니다, 아가씨."라며 인사를 건넨다. 이때 우즈는 "와, 요정이다. 요정, 요정! 아가씨~, 요정이 왔어요~!"라며 호들갑을 떠는데, 딸은 "왜 그리 호들갑이야? 너도 요정이면서."라고 우즈에게 딴지를 건다. 남국의 요정 왕자는 "당신은 더욱 아름다워진 것 같군요······."라며 운을 떼는데, 딸은 안타깝다는 듯 "그런데, 저기······, 남국의 요정 왕자님, 프러포즈 말인데요."라며 프러포즈를 거절하려는 뜻을 전하려고 한다. 그러자 요정 왕자가 딸의 대답은 이미 알고 있기에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면서 "당신은 멋진 분···. 안타깝습니다. 부디 행복하세요."라는 말을 남긴 뒤 사라진다. 이에 딸은 살짝 눈물을 흘리며 "아~, 왠지 미안한데."라며 독백하고, 우즈는 딸의 감정에 공감하는 듯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채 "아가씨는 참 인기가 많으셔!"라는 감상을 남긴다.
여담으로,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 CG에 나오는 딸의 모습이나 남국의 요정 왕자의 디자인, 요정 왕자의 고향에 대한 묘사 등을 보면 남쪽 섬의 요정 나라는 현실의 폴리네시아나 미크로네시아, 멜라네시아 등이 모티브라고 추측된다.
4. 토끼 프린세스
조건 | |||||||
체력 | - | 지력 | - | 기력 | - | 프라이드 | - |
도덕성 | - | 기품 | 250 이상 | 성품 | - | 센스 | 300 이상 |
매력 | 500 이상 | 무술 | - | 신뢰도 | - | 스트레스 | - |
기타 |
16살 때 위 표에 쓰인 패러미터를 맞추고 토끼 슈트(토끼 옷)를 입은 채로 봄 바캉스를 연달아 실행하여(2페이즈) 바캉스 끝에 등장한 토끼 왕자에게 프러포즈 받기 적어도 16살 봄에는 건방 상태나 불량 상태가 아닐 것[A] |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을 볼 때처럼 토끼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고 해당 엔딩보다 우선순위가 더 높은 엔딩(프린세스, 고양이 프린세스, 마계의 프린세스 등) 조건을 충족시키지만 않는다면 이 엔딩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토끼 프린세스 엔딩은 달성 난도가 낮은 편이다.
- [ 토끼 프린세스가 되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 토끼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고, 이를 수락한 뒤 토끼 프린세스가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전반적으로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 때 발생하는 이벤트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16살이 된 해 봄에, 토끼 슈트를 입은 딸이 기품은 250, 센스는 300, 매력은 500 이상인 상태에서 봄 바캉스를 2페이즈에 걸쳐 연속해서 가면, 토끼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게 된다. 봄 바캉스의 첫 페이즈가 끝난 직후, 딸은 조금 추웠지만 바캉스가 즐거웠다고 말하다가 자신을 쳐다보는 이상한 시선을 느끼는데, 이런 옷을 입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며 기분 탓이라 생각하고 넘어간다. 바로 다음 페이즈가 끝난 직후, 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바캉스를 즐기다가 이상한 시선이 느껴진다면서 기분 탓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이때 딸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면서 딸을 '아름다운 아가씨'라 부르는, 소년의 모습을 한 토끼를 만난다.
그 토끼는 딸에게 놀라게 해서 죄송하다며 딸에게 사과하고, 딸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토끼에게 누구냐고 묻는다. 이에 그 토끼는 자신을 '토끼 나라'의 왕자라고 소개하며, 얼마 전에 딸을 보았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딸은 얼마 전 이상한 시선이 느껴진 게 그 때문이었다는 점을 깨닫고, 진짜로 소년의 외양을 지닌 토끼가 정말로 토끼 나라의 왕자냐고 다시 묻는다. 토끼 왕자는 정말이라면서 자신의 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냐며, 자신은 토끼 나라의 왕자라고 강조한다. 그러자 딸은 토끼 왕자가 특이한 귀를 갖고 있다면서, 분명 이상한 사람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하자 토끼 왕자는 딸에게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자신은 발이 빠르고, 추위에 강한데다 눈이 붉은데 왜 토끼가 아니겠냐는 듯 항변한다.
토끼 왕자의 말을 들은 이후, 딸은 '토끼 나라'라는 곳의 실존 여부를 믿지 못하겠다고 말하나, 토끼 왕자는 보통 사람이라면 토끼 나라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못하겠지만 딸이라면 토끼 나라가 실재한다는 점을 알 수 있으리라고 답한다. 이에 딸은 토끼 왕자가 무슨 소리를 하냐면서 자신은 보통의 인간이라고 대꾸하지만, 토끼 왕자는 "하하하, 그렇다고 해두죠."라며 딸의 반박을 웃어넘기고, 토끼족에게는 현시점이 한창 사랑이 꽃을 피우는 계절이라고 언급한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딸이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웃음기를 띠지 않은 채 "사랑의 계절? 어머, 건방진 이야기야."라고 반응하고, 매력 상태일 경우 웃으면서 "결국 동물들의 발정기란 얘기네."라고노골적으로말하며, 가난 상태일 경우, “토끼가 겪는 사랑의 계절?”이라며 의아하게 여긴다.
그 직후 토끼 왕자는 딸을 본 후, 딸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어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며 자신과 결혼해 달라고 프러포즈를 한다. 이때 딸은 "겨, 결혼?"이라며 당황하나, 토끼 왕자는 딸에게 자신의 부인으로서 토끼 나라의 프린세스가 되어 달라며 재차 사랑을 고백한다. 딸은 프린세스라는 단어에 동요하면서도, 토끼 나라의 프린세스가 되어 달라는 프러포즈를 받아들일지 말지 갈등한다. 그러다가 토끼 왕자는 이만 가봐야겠다면서, 좋은 대답을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을 남기고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혼자 남겨진 딸은 토끼 왕자가 깡충깡충 뛰면서 가버렸다고 중얼거린다. 토끼 왕자에게서 '사랑의 계절'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처럼 이후의 독백도 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상태일 경우 딸은 얼굴이 빨개진 채 프러포즈를 받기는 했는데 정말 난처하다고 말한다. 매력 상태일 경우 얼굴을 붉히는 것까지는 동일하나, 딸은 토끼 왕자가 자신에게 프러포즈했다는 것에 들떠 하며, 어쩌면 좋냐고 고민한다. 가난 상태일 경우 얼굴이 붉어진 채 "토끼 나라라······. 왠지 가난할 것 같은데······."라고 중얼거린다.
토끼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는 것에 성공하여 토끼 프린세스 엔딩을 보게 될 경우, 엔딩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딸은 오늘은 토끼 왕자가 올지 궁금해하며 이제 슬슬 올 때가 되었다고 중얼거리는데, 우즈가 이 말을 듣고 나서 딸에게 누가 온다는 것이냐고 질문한다. 딸은 얼굴을 붉힌 채 부끄러워하며 아무도 안 온다고 얼버무리지만, 우즈는 어쩐지 이상하다며 딸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때 "두근♡"이라는 효과음이 나면서 딸이 놀라는데, 우즈는 딸에게 왠지 인상이 안 좋은 손님이 왔다고 말해준다. 그 손님은 딸에게 청혼했던 토끼 왕자였다.
토끼 왕자는 딸에게 인사를 한 이후 자신의 프러포즈에 대해 생각해보았냐고 물어본다. 딸이 "있잖아. 만약···, 만약에 내가 프러포즈를 받아들인다면···."이라고 말하는데, 이때 토끼 왕자가 마음이 급했는지 "고, 고맙습니다!"라고 김칫국을 한 사발 들이켠 듯한 반응을 보인다. 이에 딸은 "아직 일러! '만약'이라고 말했잖아!?"라면서 토끼 왕자를 질책하고, 토끼 왕자는 미안하다며 딸에게 사과한다. 그 뒤에 딸은 만약 자신이 토끼 왕자와 결혼한다면 자신도 토끼가 되어야 하냐고 질문한다. 이 질문에 토끼 왕자는 "글쎄요~. 그···, 인간과 토끼가 결혼하기는 힘들 테니까···."라며 우물쭈물하다가 딸에게서 확실하게 말하라는 타박을 받는다. 그러자 토끼 왕자는 딸에게 확실하게 "넷! 토끼가 되어 같이 즐겁게 삽시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에 딸은 역시 그렇냐면서 참 난감하다고 발언하는데, 토끼 왕자는 프러포즈가 거절당하는 것이 두려운 듯 안 되는 거냐며 불안해한다. 딸은 "난 당신과 결혼해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토끼가 되는 건 좀···."이라고 망설이고, 토끼 왕자는 그 옆에서 "토끼는 즐거운데···."라고 말한다.
한참 생각하다가 딸은 "좋아. 결심했어! 나도 여자야!"라고 마음을 굳히고, 토끼 왕자는 침을 삼키며 전전긍긍한다. 이후 딸은 웃으면서 토끼가 되어 함께 살자면서 토끼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히는데, 이에 토끼 왕자는 매우 기뻐하며 정말이냐며 묻는다. 딸은 인간 사회에 미련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지만, 자신은 원래 요정이었으니 토끼가 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고 생각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토끼 왕자는 고맙다는 말을 연거푸 말하며 딸을 반드시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는데, 딸은 "행복하겠지?"라고 독백하는 동시에 역시 조금 불안하다고 말한다.육식동물들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듯
요정 여왕의 평가를 보면, 토끼와 요정은 사이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 듯하다. 그래서인지 고양이 왕자를 대할 때와는 대조적으로, 우즈는 토끼 왕자가 "인상이 안 좋다"(한국후지쯔판), 혹은 "위험한 느낌이다"(만트라판)라고 평가할지언정 토끼 왕자를 경계하거나 싫어하지는 않으며, 요정 여왕도 딸과 토끼 왕자의 결혼이 놀랍다거나 의외라는 반응은 보이지 않는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토끼 왕자와 맺어져
토끼 나라의 프린세스가···.
토끼족은 온화하고 노래와 춤을 매우 좋아합니다.
요정과 잘 어울리죠.
좀 다르지만, 프린세스도 되었으니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시다.
토끼 나라의 프린세스가···.
토끼족은 온화하고 노래와 춤을 매우 좋아합니다.
요정과 잘 어울리죠.
좀 다르지만, 프린세스도 되었으니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시다.
- [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않은 채 토끼 왕자를 만났을 경우 ]
- 딸이 "신경 쓰지 마세요, 아름다운 아가씨."라고 말한 토끼 왕자를 마주친 일 때문에 놀라고, 토끼 왕자가 "놀라게 해서 미안합니다."라며 딸에게 사과하는 것까지는 토끼 프린세스가 되는 데 필요한 이벤트 전개와 공통적이다. 그러나 그 뒤로는 상황이 다르게 흘러가는데, 토끼 왕자가 딸에게 자신을 토끼 나라의 왕자라고 소개한 이후 일반적인 토끼 나라의 주민들은 인간과 만나지 않지만, 딸이 너무 멋져서 자신이 인간인 딸 앞에 나타났다고 말한다. 이에 딸이 웃는 얼굴로 "어머, 멋지다고요?"라며 반문하지만, 토끼 왕자는 "정말이에요. 엄청 멋지세요."라면서 자신의 발언이 진심에서 우러나왔음을 밝힌다. 그러자 딸은 “말을 참 잘하네요. 하긴, 당신도 왠지 귀엽군요.”라고 토끼 왕자의 외모를 띄워주는데, 토끼 왕자가 그 말을 듣고는 "와아, 칭찬해주시다니 기뻐요! 점프해야지."라면서 폴짝폴짝 뛴다. 이런 토끼 왕자를 본 딸은 어안이 벙벙하다는 듯 "귀엽기는 한데······, 좀 이상한 애네."라고 독백한다. 그 혼잣말을 못 들었는지, 토끼 왕자는 "칭찬해주셨으니, 좋은 것을 드리죠."라는 발언을 남기고 나서 딸에게 선물을 건넨 뒤 어디론가 가버린다. 딸이 보통 상태일 경우에는 요정의 꿀을, 매력 상태일 경우에는 매혹의 향수를, 가난 상태일 경우에는 용돈으로 쓰라며 300G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토끼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없으니, 토끼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면 꼭 상단의 표에 적힌 패러미터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 [ 토끼 프린세스 엔딩이 엔딩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경우 ]
- 만일 다른 특수 계열 엔딩에 우선순위가 밀려 토끼 왕자를 만났음에도 토끼 프린세스가 되지 않는다면, 우즈가 딸에게 위험한 느낌이 드는 손님이 왔다고 알린다. 그 이후 토끼 왕자는 엔딩 때 딸에게 프러포즈를 거절당하고, "괜찮아요. 저도 안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럼 안녕히! 행복하게 사세요!"라면서 작별 인사를 남긴 뒤 딸의 집을 나간다. 이후 딸은 굳은 얼굴로 "아~, 가버렸어. 왠지 불쌍하게 생각되는데."라고 말하며, 우즈의 입을 통해 토끼 왕자가 울면서 깡충깡충 뛰어나갔다는 것이 언급된다. 해당 링크 참조
그런데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처럼 토끼 프린세스 엔딩 CG에서 딸이 웨딩드레스라고 착용한 옷은 일반적인 웨딩드레스처럼 보이지 않는 편이다. 남국의 프린세스 CG에서는 딸이 무희가 입는 옷과 비슷한 의복을 걸치고 있으며, 이 엔딩에서는 딸이 비단 재질의 바니걸 복장을 하고 있다. 덧붙이자면 토끼 왕자의 디자인을 보았을 때, 털이 희고 눈이 붉은 점을 보아 토끼 왕자가 알비노 토끼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토끼 왕자를 조우한 뒤, 나중에 그를 따라가 토끼 나라의 프린세스가 된다는 전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가게 된 이유(토끼를 뒤쫓다가 토끼굴에 빠져 이상한 나라에 가게 된 것)를 연상하게 한다.
5. 두더지 프린세스
조건 | |||||||
체력 | - | 지력 | - | 기력 | - | 프라이드 | - |
도덕성 | - | 기품 | 500 이상 | 성품 | - | 센스 | - |
매력 | 700 이상 | 무술 | - | 신뢰도 | - | 스트레스 | - |
기타 |
이전에 광산 아르바이트를 최소 10페이즈 동안 다닌 상태에서 16살에 위 패러미터를 맞춰 놓고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면, 낙반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처음으로 두더지 왕자를 만날 수 있다. 이후 광산을 한 페이즈 더 실행해서 두 번째로 두더지 왕자를 만났을 때 두더지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아야 한다. |
프린세스(왕국의 프린세스) 엔딩과 비슷하게 아르바이트 중에 왕자를 만나고, 그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엔딩이다.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간혹 광산이 무너지는 이벤트가 발생할 때가 있는데, 이때 광산에서 동료들을 구출하면 기품이 올라가면서 보너스로 100G를 받고, 다친 사람들을 간호하면 성품과 매력이 올라간다. 그런데 16살 때 기품과 매력이 상기한 표에 적힌 조건을 만족한 상태에서 광산 아르바이트를 할 경우,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을 달성하려면 필수적으로 보아야 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 [ 두더지 프린세스가 되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 이전에 10페이즈 이상에 달하는 기간 동안 광산 아르바이트를 한 상태에서 16살이 된 딸이 기품이 500, 매력이 700 이상일 때 광산 아르바이트를 이행하면, 페이즈 말미에서 딸과 광부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조명된다. 광부는 딸에게 오늘도 예쁘다고 칭찬을 하나, 딸은 무슨 소리냐면서 칭찬해도 생기는 것은 없다고 웃어넘긴다. 이에 광부는 "쳇, 냉정하구만."이라며 투덜거리는데, 이때 낙반이 발생하고 두더지가 출현한다. 두더지가 두 사람 앞에 나타나자, 딸과 이야기를 하던 광부는 놀란 나머지 도망가버리고, 딸은 두더지가 나타났다며 놀라기는 하나 도망가지는 않는다. 두더지는 무서워할 것이 없다며 딸을 안심시키자 딸이 "당신, 사람 말을 하네요?"라며 두더지가 자신에게 말을 건 것을 신기하게 여기고, 두더지는 "물론이죠, 아름다운 아가씨."라고 반응한다. 이에 딸은 두더지에게 자신이 아름답다고 칭찬했냐면서 부끄러워하지만, 두더지는 자신은 정직한 남자라며 정말로 딸이 아름답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자신을 지하 세계의 주민이라고 소개하면서, 광산에서 일하는 딸의 아름다움에 반하는 바람에 무심코 자신이 딸 앞에 나타났다는 사실을 밝힌다.[19] 그러다가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났냐며 놀라고는, 자신은 광산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딸에게 또 만나자고 말한 후 어디론가 가버린다. 혼자 남겨진 딸은 "기다린다고? 일하는 데 방해하지는 말아줘요."라고 독백한다.
두더지를 만난 이후 광산 아르바이트를 하면, 딸이 광산 일은 정말 힘들다고 중얼거리다가 다시 낙반이 발생하자, 다시 두더지가 나타난 거냐고 말한다. 이에 두더지는 "맞습니다, 맞고요~. 아가씨는 아름다움에 총명함까지 갖추었군요."라고 딸을 칭찬하면서[20] 딸 앞에 다시 나타난다. 딸은 두더지가 이상하다며, 두더지에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것이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두더지는 자신이 지하 왕국의 왕자라는 사실을 딸에게 알려주고, 지금 자신이 신붓감을 찾는 여행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아름다운 아가씨(딸)를 만나서, 제 가슴이 활활 불타오른답니다."라면서, 자신과 결혼하여 지하 왕국의 프린세스가 되어달라고 딸에게 프러포즈한다. 딸이 "엑!?"이라며 놀라자, 두더지 왕자가 지하 왕국은 1년 내내 따뜻하고 먹을 것이 풍부하기에 살기 좋은 곳이라고 주장한다. 이 말을 듣고 딸이 자신은 밝은 곳이 좋다고 말하자, 두더지 왕자가 지하 왕국은 암흑세계가 아니라 야광충이 밝게 비추는 빛의 세계라고 정정한다. 그 후에도 딸이 "먹을 것이 풍부하다고 해봤자, 두더지는 지렁이나 풀뿌리 같은 것을 먹잖아요. 나, 그런 거 입맛에 안 맞을지도~."라고 말하지만, 두더지 왕자는 요즘 지하 왕국도 미식 열풍이 일어서 지상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보다 더욱 맛있는 요리들을 먹을 수 있으니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해명한다. 그래도 딸은 지상에서 프린세스가 되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지만, 두더지 왕자는 지금 바로 대답해달라고 하지는 않겠다면서 다음에 만날 때까지 잘 생각해주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두더지 왕자를 만난 뒤, 두더지 프린세스가 되는 데 성공한다면 엔딩은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에필로그에서 딸이 "오늘은 오려나? 이제 슬슬 올 때도 된 것 같은데···."라며 두더지 왕자를 기다리는데, 이 말을 듣고 우즈가 누가 올 때냐며 딸을 추궁한다. 이에 딸은 아무도 안 온다면서 얼버무리는데, 우즈는 딸이 어째 이상하다며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이때 누군가가 집을 방문하는데, 우즈는 딸에게 두더지가 왔다고 알린다. 두더지 왕자는 어떻게 해서든 프러포즈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었기에 딸의 집까지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딸은 프러포즈를 받아들일지를 밝히기 전에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두더지 왕자에게 "당신과 결혼하면, 저도 두더지가 되어버리나요?"라고 묻는다.[21] 그 질문에 두더지 왕자는 그렇지 않다면서 두더지와 결혼한다고 해서 딸이 두더지로 변할 필요는 없으며, 자신은 지금 이대로의 딸을 사랑한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딸은 "알았어요. 당신을 믿죠···."라고 운을 떼고, 뒤이어 프러포즈를 받아들여 두더지 왕자와 지하에서 같이 살고 싶다는 뜻을 두더지 왕자에게 밝힌다. 두더지 왕자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나, 딸은 지상에 미련이 있기는 하지만 두더지 왕자가 이렇게까지 자신을 생각해주기 때문에 두더지 왕자와 결혼할 것이라며 자신의 결심을 확고하게 굳힌다. 그런데도 두더지 왕자는 그 말이 거짓말은 아닌지 확인하려 하고, 딸은 물론이라고 답변한다.
그러자 두더지 왕자는 "그럼, 지금 여기서 입맞춤을···."이라며 딸에게 자신에게 키스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딸은 "네?"라면서 의아해하나, 두더지 왕자는 "이 두더지에게 입맞춤할 수 있겠어요? 자······."라고 재차 딸에게 자신과 입맞춤을 나눌 것을 요청한다. 딸은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이 부탁을 들어주어 두더지 왕자에게 입맞춤해주는데, 이후 화면이 하얗게 빛났다가 원 상태로 돌아오는 연출이 나온다. 그 직후 딸이 "아아, 당신은···?"이라면서 매우 놀라는데, 두더지 왕자는 딸에게 이제야 저주가 풀렸다면서 딸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이때 플레이어들에게는 두더지 왕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에필로그가 끝나기 직전, 우즈가 지하 세계의 왕자는 나쁜 마법사의 저주로 인해 두더지가 되었던 것이며, 딸의 입맞춤으로 인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두더지 왕자의 본모습이 나오는데, 그 모습은 두더지 프린세스 C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즉 딸 옆에 서 있는 왕자가 주문이 걸리기 전, 그리고 주문이 풀린 이후의 외모를 지닌 두더지 왕자(지하 왕국의 왕자)다.
요정 여왕의 말에 의하면, 지하 왕국은 지상의 왕국과 비교했을 때 꽤 평화로운 듯하다. 요정 여왕의 평가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두더지 왕자와 맺어져
지하 왕국의 프린세스가···.
지하 왕국은 평화로운 나라.
그 아이도 틀림없이 행복해질 겁니다.
조금 다르지만, 희망대로 프린세스가 되었습니다.
우선 축하의 말을···.
지하 왕국의 프린세스가···.
지하 왕국은 평화로운 나라.
그 아이도 틀림없이 행복해질 겁니다.
조금 다르지만, 희망대로 프린세스가 되었습니다.
우선 축하의 말을···.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을 보려고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로, 매력 상태일 경우 딸이 광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을 보려면, 16살이 되기 전 10페이즈 이상에 달하는 기간 동안 광산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으면서도 16살 생일을 보낸 이후 기품이 500 이상, 매력이 700 이상인 동시에 질병 및 매력 상태에 빠지지 않은[22] 딸이 17살 생일을 맞는 페이즈에 도달하기 전까지 광산에 두 번 가야 한다. 다음으로,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은 다른 프린세스 계열 엔딩 중에서 우선순위가 가장 낮기 때문에 해당 엔딩을 보려면 다른 프린세스 계열 엔딩 조건을 만족하지 않아야 한다.
- [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이 엔딩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경우 ]
- 두더지를 만났어도 다른 특수 계열 엔딩 조건을 충족하는 바람에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경우, 엔딩을 보기 직전 우즈가 놀란 얼굴로 "오, 아가씨~. 두더지예요. 두더지가 나왔어요~!"라며 딸에게 두더지 왕자가 딸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후 딸이 시무룩한 낯빛으로 "어머, 집으로 왔네요?"라며 두더지 왕자의 행동을 의아하게 여기는데, 두더지 왕자는 "아가씨, 와버렸어요."라고 운을 뗀다. 그러자 딸이 "저, 저기······. 두더지님, 프러포즈 말인데요······, 나···."라면서 프러포즈를 거절하려는 의사를 밝히려 하는데, 두더지 왕자는 "끝까지 말 안 해도 돼요. 알고 있어요. 오늘은 작별 인사를 하려고 온 거예요."라고 발언하며 본론으로 들어간다. 그러고는 "네. 아가씨에 대한 제 사랑은 깨졌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부모가 정해준 상대와 결혼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저는 아가씨를 계속 생각하면서 살겠죠···."라며 다소 체념적인 어조로 말한다. 이에 딸은 "결혼한다면 나를 잊고 그 사람···, 두더지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 돼요."라면서 두더지 왕자를 만류하자, 두더지 왕자가 "네?"라고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인다. 그 직후 딸이 자신을 생각하면서 다른 이와 결혼하는 것은 상대에게 실례가 되는 행동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이 말을 들은 두더지 왕자는 "······그, 그렇군요, 역시······."라며 딸의 비판을 수긍하고, "난 땅속으로 돌아가요. 그리고 내 결혼 상대를 사랑할 거예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잊지 못할 것이에요······."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뒤 사라진다. 딸은 한참 침묵하다가 "······두더지님······."이라며 두더지 왕자를 생각하고, 우즈는 "으~음, 왠지 슬픈 녀석인데요."라고 두더지 왕자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드러낸다.
딸이 두더지 프린세스가 되는 전개가 동화 "공주와 개구리"를 연상하게 하기도 하고, 두더지 왕자의 본래 모습이 구릿빛 피부가 조화를 이루는 상당한 미남이라서 이쪽이 버터처럼 느끼한 인간 왕자보다 더 인기 있다. 프린세스 엔딩에 나오는 웨딩드레스와 비교했을 때 두더지 프린세스가 입은 웨딩드레스의 디자인이 그렇게 뒤떨어지지 않는 편이기도 해서, 몇몇 플레이어는 프린세스 엔딩이 아니라 이 엔딩을 진 엔딩으로 친다.(···) 참고로 두더지 왕자는 프린세스 메이커 포켓 대작전에서 이국의 프린스로 등장한다.
6. 고양이 프린세스[23]
만트라판과 한국후지쯔판(주얼판)에서는 일러스트가 삭제되어 남국의 프린세스 CG가 대신 나온다.[24] 스팀판에서는 CG가 정상적으로 나오게 되었다.
조건 | |||||||
체력 | - | 지력 | - | 기력 | - | 프라이드 | - |
도덕성 | - | 기품 | - | 성품 | -[25] | 센스 | 400 이상 |
매력 | 500 이상 | 무술 | - | 신뢰도 | - | 스트레스 | - |
기타 |
성품 최소 요구 조건을 갖추고 3~4월에 자유행동 페이즈를 실행하여 시내로 놀러 나가 고양이를 줍는다. 고양이 슈트를 입은 상태에서 위의 표에 적힌 조건을 맞추면, 고양이가 가출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그대로 고양이 슈트를 입었다면 고양이가 처음 가출한 이래로 첫 겨울을 맞을 때 재차 고양이가 가출하며, 고양이 왕자가 집을 방문한다. 그리고 1년 후 집을 다시 방문한 고양이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는다. |
보면 알겠지만, 패러미터 조건은 전혀 어려울 게 없다. 그런데도 상당히 난이도가 높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이 엔딩을 보기 위한 조건을 갖추는 것에 운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 [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의 난이도를 올리는 원인 및 주의할 점 ]
- 첫 번째로, 고양이를 만나 주워 올 때도 운이 따라야 한다. 이 엔딩의 최대 난관이기도 한데, 3편에서는 자유행동 패턴이 거리로 나가는 것과 집에서 쉬는 것 2종류인 것과 관련이 높다. 자유행동 페이즈에서 딸이 무엇을 할지는 플레이어가 결정할 수 없기에, 딸이 할 일이 없다고 집에서 쉬면 자유행동은 그저 1페이즈를 날리는 것에 불과하게 되어버린다. 또한 거리에 나가서 하는 활동은 산책/쇼핑/군것질/불량배들과 어울리기(불량 상태 한정)로 나뉘는데, 산책을 제외한 활동은 능력치와 소지금 페널티가 큰 편이다. 딸이 쇼핑을 선택한다면 소지금이 하루에 각각 5G씩 줄어들면서 센스가 0.1씩 증가하고 스트레스는 4씩 감소하나, 딸의 기력과 도덕성이 각각 0.2, 0.3씩 줄어든다. 군것질할 경우, 하루가 지날 때마다 소지금에서 3G가 빠져나가면서 딸의 기력이 약 0.2씩 늘어나고 스트레스가 4씩 줄어들지만, 동시에 체중이 0.1kg씩 불어난다. 불량배들과 어울린다면 소지금이 하루에 10G씩 지출되고, 프라이드는 약 0.2씩 상승하며 스트레스는 2씩 하락하나 기력이 약 0.25~0.3씩 감소한다. 반면에 산책을 할 경우, 소지금은 줄어들지 않고 체력이 하루에 0.2 정도 증가하면서 스트레스만 하루에 3씩 줄어드는 등 능력치와 소지금에 딱히 페널티가 없다. 따라서 자유행동을 할 때 능력치 및 소지금 페널티를 최소화하려면 딸이 산책하러 나가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문제는 3~4월에 딸이 거리로 나가 산책을 한다고 해서 해당 페이즈가 끝나기 직전에 반드시 고양이를 만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세이브-로드를 반복하여 딸이 고양이와 조우하는 것을 유도해야 하는데, 심각하게 운이 없으면 몇 번을 반복해도 딸이 거리에서 고양이를 마주치지 않을 수도 있다. 산책하러 가도록 쉽게 유도하려면 딸을 가난상태로 변화시키는게 낫다. 가난상태에서는 쇼핑이나 군것질을 하지 않는다.
게다가 고양이를 만난다고 해서 반드시 딸이 고양이를 줍는 것도 아니다. 고양이를 주워 오려면 성품 수치가 일정 이상이어야 하는데,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성품 수치가 나이에 따라 비례해서 상승한다. 즉 10살과 11살일 때는 성품이 300 이상만 되어도 고양이를 주울 수 있지만, 12살부터 14살까지는 성품이 400 이상, 15살부터는 500 이상은 되어야 딸이 고양이를 주워 키우리라 확신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자유행동 페이즈가 끝날 즈음에 딸이 고양이를 마주쳐도 그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삼지 않고, 그저 누가 고양이를 데려다가 키우면 좋겠다고 중얼거리기만 한다. 혹은 고양이를 귀여워하며 쓰다듬어 주거나 고양이에게 빵 부스러기를 줄 뿐, 고양이를 키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딸이 거리에서 조우한 고양이를 키우게 하려면, 먼저 성품을 적어도 500 이상으로 올리고 3~4월에 자유행동 페이즈를 설정해놓아야 한다. 그리고 자유행동을 하기 직전에 해당 파일을 미리 저장해놓고 딸이 고양이를 마주칠 때까지 세이브-로드를 반복하다가, 딸이 고양이를 주워 이름을 지은 직후에 기록을 저장하는 것이 추천된다.
그런데 고양이를 주워 이름을 붙여 키운다고 해도 반드시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양이 슈트는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의 필수품인데, 집에 온 방문 판매 상인에게서 물건을 한 번이라도 산 이후 간 바캉스에서 행상인을 만나야 이것을 살 수 있다. 그런데 그 가격이 무려 3,000G로, 3편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아이템이다. 심지어 바캉스가 끝나기 직전 소지금이 2,000G 이상이라고 해도, 바캉스 말미에 항상 떠돌이 상인을 만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바캉스가 끝나기 직전 기록을 세이브하고, 방문 판매 상인이 나타날 때까지 로드를 반복해야 하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10번을 넘게 로드를 해도 방문 판매 상인을 마주치지 못할 수도 있다.
주워 온 고양이를 가출시키려면, 상기된 패러미터 조건을 만족한 상태에서 고양이 슈트를 착용하고 1페이즈를 보내야 한다. 가출한 고양이를 다시 만나서 주워 와야 하는 것은 아니고, 딱히 게임 내에서 표현되지는 않지만실제 고양이가 대부분 그렇듯이고양이가 은근슬쩍 집에 돌아와 있다. 그 상태에서 엔딩 조건을 계속 맞추고 있다면, 고양이가 처음 가출한 이래로 첫 겨울을 맞을 때 고양이가 재차 집에서 사라지는 대신 고양이 왕자가 집에 방문한다. 그리고 1년(24페이즈)이 지난 이후, 고양이 왕자가 다시 딸을 만나러 와 딸에게 프러포즈한다.[26]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이 나올 조건이 성립되고, 프린세스(왕국의 프린세스) 엔딩을 볼 조건을 만족하지 않았다면 해당 엔딩을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고양이가 가출하는 이벤트와 고양이 왕자의 방문 이벤트가 딸이 고양이 슈트를 입은 상태일 때에만 발생한다는 것이다. 고양이 병간호 이벤트는 고양이 슈트를 입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고,[27] 고양이 왕자가 집을 두 번 방문해 딸에게 프러포즈했다면 엔딩 직전 고양이 슈트를 입고 있지 않아도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다. 그렇기는 해도 최소한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과 관련된 이벤트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고양이 슈트를 계속 착용하는 것이 낫다.
종합하면,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은 확률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하고, 해당 엔딩을 보는 데 필요한 준비를 하려면 상당한 금전 지출도 필요하다. 그렇기에 이 엔딩이 3편에서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엔딩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인데, 반대로 생각해서 처음부터 많은 소지금을 갖고 시작하는 상인이나 떠돌이를 아버지의 직업으로 설정하면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초반 소지금이 많은 점을 이용해 곰인형을 시장에서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방문 판매 상인이 올 때마다 여신의 빗(온화의 빗)을 사 성품을 500 이상으로 올리면 되기 때문이다. 이후 위의 표에 적힌 조건을 충족하고 딸에게 고양이 슈트를 입히면, 상기한 이벤트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다. 즉, 딸의 성품을 올려 고양이를 줍게 하고, 고양이 슈트를 구매하는 데 쓸 자금을 마련하는 데 드는 시간과 정신력이 많이 소모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 점을 극복하는 것이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을 보는 데 관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 [ 고양이 프린세스가 되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 3~4월에 자유행동을 편성할 경우, 자유행동 페이즈가 끝나기 직전 딸이 흰 털과 푸른 눈을 지닌 고양이를 마주칠 수도 있다. 이때 성품이 일정 이상으로 높다면 딸은 고양이가 귀엽다면서
고양이는 요정의 천적이기에 고양이를 아주 싫어하는 우즈의 의사를 무시한 채그 고양이를 주워 이름을 짓고 키운다.
고양이를 주운 이후 딸이 고양이 슈트를 입은 채 센스가 400, 매력이 500 이상이 된 경우, 고양이가 처음으로 가출한다. 딸이 계속 고양이의 이름을 부르자 우즈는 딸에게 왜 그러는지 물어보는데, 딸은 "(고양이의 이름)이 없어졌어. 어디로 가버린 걸까?”라고 말한다. 그러자 우즈는 "그러고 보니 안 보이네요. 어딘가 놀러 갔겠죠···. 고양이는 제멋대로니까요. 금방 돌아올 거에요. 그런 점은 요정과 닮았는데요? 하하하!"라며한쪽 입꼬리만 올라간 채로웃는다. 그런 우즈를 본 딸은 눈물을 흘리면서 우즈가 고양이에게 너무 냉정하다고 타박하며, 우즈는 고양이가 무섭기에 그렇게 행동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다. 우즈의 해명 내지는 변명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듯 딸은 "돌아와야 할 텐데. 아아, 걱정돼."라고 독백하면서 계속 고양이를 찾고, 우즈는 서운하다는 듯 "쳇, 고양이에게만 잘해주고. 왠지 질투가 나는걸."이라는 혼잣말을 남긴다.
이 이벤트가 발생한 이후 딸이 계속 고양이 슈트를 입고 있다면 12월에 고양이가 재차 모습을 감춘다. 이때 딸은 시름에 잠긴 채 "(고양이의 이름)~, 또 사라졌어···."라며 중얼거리는데, 우즈가 "아가씨, 아가씨···."라고 딸에게 말을 건다. 딸은 얼굴에 화색이 돈 채 우즈에게 고양이를 찾았냐며 물어보지만, 우즈는 "아뇨, 손님이 오셨는데요."라며 딸의 기대를 저버린 발언을 한다. 이에 딸은 "손님? 안 되는데. 지금 정신없는데···."라며 난감해 하나, 귀 및 얼굴의 형태가 고양이를 닮은 사람이 딸을 찾는다. 딸은 놀란 얼굴로 그 손님에게 "어머, 누구시죠?"라고 묻는다. 그 사람은 "에~, 나는, 그······."라며 우물쭈물 대답하는데, 딸이 "어머, 나도 이런 꼴을 해서···, 아빠가 이런 옷을 사 와서···."라면서 고양이 슈트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한다. 그러나 손님은 어눌하게 "아뇨, 아뇨, 아주 멋~져요. 최~고에요. 난, 그 옷, 마음에 들어요. 당신은 아주 멋-집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마워요. 그런데 당신은 누구죠?"라며 인간의 언어를 그리 유창하지 않게 구사하는 사람에게 정체를 물어보지만, 그 손님은 이만 가 봐야겠다면서 "그럼, 안냥-히!"라는 인사를 남긴다. 그 직후 딸은 "······안······냥히?"라며 방문객이 마지막에 남겼던 말을 의아하게 생각하다가, 이내 "하하, 재미있는 사람이야."라고 방금 집을 떠났던 사람의 독특한 특징에 대해 그냥 웃어넘긴다. 하지만 우즈는 "진짜 이상한 녀석인데······. 게다가 말투와 발음도 이상했죠?"라면서 고양이를 닮은 손님을 수상하게 여긴다. 딸은 "분명히 외국에서 온 사람일 거야."라며 인간의 언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던 방문객을 의심하지 않으나, 우즈는 여전히 의구심을 품은 채 "그럴까? 왠지 이상한 예감이······."라고 중얼거린다.
1년이 지난 후에도 딸이 고양이 슈트를 쭉 입고 있다면, 그 '이상한 손님'이 다시 딸을 방문한다. 이때는 그 손님이 "오늘도 멋진 복장을 하고 계시네요. 아주 잘 어울려요."라면서 인간의 말을 유창하게 구사하고, 딸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 사람에게 "어머? 말투가······, 조금 달라지셨네요?"라고 물어본다. 그 말을 들은 방문객은 "···그렇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제는 인간과 차이가 없죠?"라며 대답하는데, 딸은 황당하다는 듯 "네?"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에 그 손님은 "엥, 아뇨, 아뇨. 잠깐 다른 생각을 해서요···."라고 얼버무린 뒤, "사실은 오늘 아가씨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라면서 본론으로 들어간다. 딸은 방문객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하는데, 그 손님은 다짜고짜 "저와 결혼해주십시오!"라고 프러포즈를 한다. 그러자 딸이 "네?"라며 어이없어하지만, 그 방문객은 계속 자신과 결혼해달라며 직설적으로 청혼을 한다. 그 이후 딸은 침묵하다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결혼······. 잠깐만요, 난 당신에 대해 아는 것도 없는데···."라고 대꾸하나, 손님은 "괜찮아요. 난 당신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는 발언을 한다. 이 말을 듣고당연히딸은 터무니없다는 듯 "아뇨, 갑자기 그런 말을 하시면···."이라고 대응하지만, 방문객은 "바로 답변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18살이 되면···."이라며 자기 나름대로 딸에게 생각할 시간을 준다. 그 직후 딸이 자신은 왕자와 결혼하고 싶다며 곤란하다고 대답하자, 비로소 그 손님은 딸에게 자신이 고양이 나라의 고양이 왕자라는 점을 밝힌다. 그러고는 시간이 다 되었다면서 딸에게 "그럼 안녕히,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를 한 이후 어디론가 가버리고, 딸은 "고양이 나라의 고양이 왕자? 그런 게 있나???"라며 고양이 왕자가 했던 말을 이상하게 여긴다.
이러한 일련의 이벤트를 다 보았다면, 프린세스(왕국의 프린세스) 엔딩 조건을 만족하지 않았을 경우 엔딩은 후술할 내용과 같이 전개된다. 에필로그가 시작된 직후 우즈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제정신으로 할 생각이 아니라고 독백하다가, 다시 생각해보라며 딸을 만류한다. 그러나 딸은 웃으면서 자신의 마음이 이미 정해졌다면서 이전의 결정을 철회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후 딸에게서 "두근♡"이라는 효과음이 나며 고양이 왕자가 딸을 찾아왔다는 점이 암시되고, 우즈는 못마땅하다는 듯 고양이 왕자가 일부러 온 것 같다고 혼잣말을 한다. 그 직후 고양이 왕자가 딸에게 오늘은 약속한 날이라는 말을 하는데, 우즈는 고양이 왕자에게 이미 그 정체가 들통났다며 딴지를 건다.[28] 그러자 고양이 왕자는 역시 그랬냐면서 낭패를 당하게 되었다고 대답한다. 고양이 왕자의 정체를 여태까지 몰랐던 딸은 우즈에게 무슨 소리냐고 물어보는데, 우즈는 딸에게 고양이 왕자의 정체, 즉 딸이 키우던 고양이가 인간과 비슷한 형상으로 변신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딸은 "어머···."라는 소리만 내고, 우즈는 고양이 왕자가 딸을 속여서 결혼하려 하는, 당치도 않은 짓을 하는 놈이라고 비난한다.
그 후 고양이 왕자가 자신은 본래 딸이 이름을 지어 키우던 고양이였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러고는 자신이 딸과 같이 살다 보니 딸을 좋아하게 되었으나, 본래 자신은 고양이이기 때문에 인간인 딸과는 맺어질 수 없지만 단념하지 않고 고양이 나라에 가서 마법을 통해 인간으로 둔갑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에 딸은 자신을 위해서 마법을 통해 인간의 외양을 취한 거냐는 사실을 확인하려 하고, 고양이 왕자는 이를 긍정한다. 그 직후 딸은 웃음을 띤 채 고양이 왕자에게 고맙다면서 기쁘다는 느낌을 드러내자, 고양이 왕자는 "네······ 예?"라며 자신의 귀를 믿지 못한 듯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인다. 그런 고양이 왕자에게 딸은 남자라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면서도, 고양이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인다면 자신은 고양이 나라에 가서 고양이 프린세스가 되는 거냐고 물어본다. 그 질문에 고양이 왕자는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고양이 나라에서는 인간의 모습을 한 채 살아가는 주민들도 많기에 딸이 고양이가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고양이 왕자의 설명을 들은 딸은 프러포즈에 대해 대답하기 전에 한 가지만 묻고 싶다고 말해 고양이 왕자를 긴장하게 만드는데,[29] 그 질문은 자신과 결혼한다면 고양이 왕자가 다시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고 평생 인간의 외양을 유지한 채 살아갈 각오가 되어있냐는 것이었다. 고양이 왕자는 딸의 질문에 물론이라면서 자신은 딸과 함께 일생을 보낼 것이라며 확답을 해준다. 그러한 고양이 왕자의 결심을 확인한 딸은 흡족하다는 듯 웃으면서 세련되지 않은 말이라도 마음에 든다며 잘 대답했다고 발언한 뒤, 고양이 왕자에게 자신을 행복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고양이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그 이후 우즈가 썩 미덥지 않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해서, 아가씨는 고양이 나라로···."라고 딸의 행보를 언급한 뒤, 딸은 고양이 프린세스가 된다.
이 엔딩을 보았을 경우, '고양이 이름' 항목이 엔딩 크레디트에서 '고양이 왕자 애칭'으로 바뀌어서 나온다. 오류 등으로 인해 게임 내에서 고양이의 이름이 공란으로 나올 경우, 고양이 왕자의 애칭이 "neko"로 나온다.
딸이 고양이를 주울 때 우즈가 고양이는 요정의 천적이라며 고양이를 꺼리는 모습과 고양이 가출 이벤트 때 우즈가 고양이는 왠지 무섭다고 말하는 점, 우즈가 고양이 왕자를 대하는 태도 및 고양이 프린세스가 된 딸에 대한 요정 여왕의 평가를 보면, 요정과 고양이의 사이는 매우 좋지 않은 듯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종족 버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인데, 요정 여왕은 딸이 고양이 왕자와 결혼했다는 것에 놀라워하면서도 딸의 행복을 빌어준다. 요정 여왕의 평가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고양이 왕자와 맺어져서
고양이 나라의 프린세스가···.
고양이와 요정이 짝을 이루었다니 정말 놀랐습니다만,
결정한 건 당신의 딸.
종족 간의 벽을 넘어, 틀림없이 행복해질 겁니다.
고양이 나라의 프린세스가···.
고양이와 요정이 짝을 이루었다니 정말 놀랐습니다만,
결정한 건 당신의 딸.
종족 간의 벽을 넘어, 틀림없이 행복해질 겁니다.
이종족 간의 결혼이라는 점과 엔딩 말미에서 요정 여왕이 해당 결혼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둘의 행복을 기원한다는 점은 전작의 결혼 엔딩 중 드래곤 유스와의 결혼을 연상하게 한다. 그런데 전작과 달리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은 프린세스(왕국의 프린세스) 엔딩 다음으로 우선권이 있다. 즉, 남국의 요정 왕자와 토끼 왕자, 두더지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았어도 고양이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았다면, 프린세스 엔딩 조건을 만족하지 않았을 때 엔딩에서 딸은 고양이 왕자를 선택한다. "일반 결혼"을 제외한 결혼 엔딩 중 최하위권의 우선순위에 있는 드래곤 유스와의 결혼과는 대조적인데, 이 점으로 인해 지참금 10,000G를 주고 프러포즈를 수락받았는데도 엔딩에서 먹튀만 당할 확률이 높은 드래곤 유스가 더욱 불쌍하게 보인다.
- [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이 엔딩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경우 ]
- 고양이 왕자에게서 프러포즈를 받았으나 프린세스 엔딩 조건을 충족하는 바람에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면, 에필로그가 시작하기 직전 고양이 왕자가 딸을 찾아와 인사를 건넨다. 딸은 "어머, 어서 오세요. 고양이 왕자님."이라며 고양이 왕자를 맞이하고, 고양이 왕자는 약속했던 대로 프러포즈에 대한 답변을 들으러 왔다며 자신의 방문 목적을 밝힌다. 그 후 딸이 눈을 크게 뜬 채 "그 전에 제가 먼저 묻고 싶은 점이 있는데, 괜찮죠?"라면서 운을 떼고, "당신···, 사실은 (고양이의 이름)이 맞죠?"라고 고양이 왕자에게 질문한다.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에서는 딸이 우즈의 말을 듣고 나서야 뒤늦게 고양이 왕자의 정체를 알아차렸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전개인데, 딸의 질문에 고양이 왕자는 '···철렁!'이라는 효과음만 난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이에 딸이 고양이 왕자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는데, 고양이 왕자는 "······그, 그렇지 않습니다용-···."이라며 말을 더듬는다. 그런 고양이 왕자에게 딸이 "그래요? 하지만 (고양이의 이름)이 없을 때만 당신이 나타나던데요?"라고 추궁하자, 고양이 왕자는 "제, 제가 고, 고양이라니, 그, 그런 말도 안 되냐옹~. ···앗! 들켰다."라면서 크게 당황하다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실수를 저지른다.
그 직후 딸이 웃으면서 "거~봐, 역시 고양이 울음소리!"라며 자신의 추측이 옳았다는 것을 확신하고, 그제야 고양이 왕자는 조금 침묵하다가 "······맞습니다. 전 당신이 주워 준 고양이···. 당신과 같이 지내던 도중에 당신을 좋아하게 되어버린 겁니다. 그래서 고양이 신에게 부탁해서 인간의 모습으로···."라며 진실을 밝힌다. 그러고는 "하지만 당신이 저의 정체를 알아버리셨으니, 이젠 끝이에요. 틀림없이 당신은 나를 기분 나쁜 요물이라고 생각하실 테니까······."라면서 비관적인 발언을 한다. 그러자 딸은 고양이 왕자에게 "무슨 소리야, (고양이의 이름). 나도 요정이었다가 인간이 된 건데, 뭘. 놀랍지 않아.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 지내자♡"라고 말한다. 잠깐 정적이 흐른 뒤, 고양이 왕자는 "······좋은 친구라고요···. ······네에."라는 말을 남긴 이후 딸 앞에서 바로 고양이의 모습으로 돌아가 "야옹~"이라며 고양이 울음소리를 낸다. 이에 딸이 "호호호, '야옹~'이에용~?"이라면서 고양이로 돌아간 고양이 왕자를 놀리고, 고양이 왕자는 시무룩한 반응을 보인다.
이 장면을 토대로, 고양이 신의 마법으로 인하여 고양이 왕자는 인간과 고양이의 모습을 자유롭게 취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남국의 요정 왕자나 토끼 왕자, 두더지 왕자가 딸에게 작별 인사를 남길 때와는 달리, 이때는 우즈가 딸에게 프러포즈한 상대에 대한 소감을 밝히지 않는다.우즈 입장에서는 해피 엔딩
7. 마계의 프린세스
해당 엔딩의 에필로그가 끝난 뒤 나오는 OST는 임프 엔딩과 암흑가의 보스 엔딩, 도적 엔딩에서도 사용된다. 이 엔딩들은 분명히 배드 엔딩인데, 도덕성이 낮은 것과 연관되어서 그런지 어째 음악이 경쾌한 느낌으로 편곡되었다.(···) 똑같은 배드 엔딩인 요정 여왕, 천사, 요정 엔딩 등이 프린세스 엔딩을 제외한 다른 엔딩과 동일한 OST를 공유하는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조건 | |||||||
체력 | - | 지력 | - | 기력 | - | 프라이드 | - |
도덕성 | 30 미만 | 기품 | - | 성품 | - | 센스 | - |
매력 | 500 이상 | 무술 | - | 신뢰도 | 50 미만 | 스트레스 | - |
기타 |
14살이 된 이후, 암흑의 제복을 착용하고 바캉스에서 호얀을 만나야 한다. 도덕성이 50 미만이라면, 암흑의 제복을 입지 않더라도 15살 생일 이후의 겨울 바캉스에서 호얀을 만날 수 있다. |
임프 엔딩과 다른 패러미터가 거의 똑같은데, 매력이 500 이상이면 마계의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다. 이 엔딩에서는 마계의 황태자가 딸을 직접 만나러 오지 않는다. 마계의 임프 호얀이 황태자를 대신하여 비뚤어진 딸을 만나는데, 엔딩에서
임프 엔딩에서는 딸에게 반말하던 호얀의 말투가 이 엔딩에서는 존댓말로 바뀌고, 대사도 조금 변경된다. 엔딩 직전 딸을 찾아온 호얀의 대사는 다음과 같다.
호얀: "오오~, 정말 아름답게 성장하셨군요···!"
딸: "······! 왠지 말투가 다른데?!"
호얀: "귀하의 성장에 기쁠 따름이옵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그리고 에필로그 중반부에서 호얀은 딸에게 마계의 프린세스가 되면 어떤 이점을 얻을 수 있는지 등을 설파한다. 딸과 호얀의 대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딸: "······! 왠지 말투가 다른데?!"
호얀: "귀하의 성장에 기쁠 따름이옵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호얀: "들어보세요. 프린세스가 되더라도 결국은 인간입니다. 성은 보잘것없고 드레스는 싸구려인 것도 모자라서, 백성들은 멍청하기까지 하죠. 게다가 지금은 미인일지라도, 순식간에 나이를 먹고 죽어버립니다. 허무한 일이죠? 하지만 마계의 프린세스는 다릅니다. 아름다움은 영원하고, 권력은 절대적이니까요."
딸: (침묵)
호얀: "예전의 당신이라면 불가능했죠. 하지만 지금은 어때요? 나에겐 보입니다. 그 눈동자 깊은 곳의 검은 화염이···."
이렇게 중매로 인하여 결혼 대상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프린세스가 되는 것 때문인지, 딸은 엔딩 말미에 마계의 프린세스가 되라는 호얀의 제안을 수락한 이후 호얀에게 마계의 황태자가 잘생겼는지 물어본다.딸: (침묵)
호얀: "예전의 당신이라면 불가능했죠. 하지만 지금은 어때요? 나에겐 보입니다. 그 눈동자 깊은 곳의 검은 화염이···."
엔딩과 함께 나오는 편지를 볼 때, 마계의 프린세스가 된 딸은 임프 엔딩에서처럼 마계의 존재가 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편지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빠, 에헤헷. 오랜만이네.
아빠의 귀엽고도 불량한 딸이야.
아빠의 귀엽고도 불량한 딸이야.
나, 이렇게 되어버렸어.
뭐, 책임감을 느낄 필요는 없어.
난 이렇게 될 운명이었으니까.
지금이니까 말하는 거지만,
나 사실 아빠의 친딸이 아니야.
요정이었다고.
처음에는 프린세스를 동경했지만,
생각해보면 요정이 인간 왕자님과
결혼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웃기지?
음~, 인간이었던 때보다
지금이 성미에 맞는 것 같아.
그러니까, 아빠도 나 같은 건 잊고 잘 살으라고~.
그럼, 바이바이~.
이 엔딩은 요정 여왕, 천사, 요정, 임프 엔딩과 같은 비인간 계열로 취급되어 딸에 대한 라이벌 및 친구들의 기억이 모두 사라진다. 또한 딸이 마계의 존재가 되었다는 점, 그리고 애정 없는 결혼을 했다는 점 때문에 프린세스 계열 엔딩 중에서도 배드 엔딩에 속한다. 엔딩 말미에 나오는 요정 여왕의 평가도 이 점을 뒷받침한다.
당신의 딸은 마계의 유혹을 받아
마왕의 황태자와 결혼했습니다.
인간은 신을 섬기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마(魔)에 매료되는 존재이기도 하죠······.
마왕의 황태자와 결혼했습니다.
인간은 신을 섬기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마(魔)에 매료되는 존재이기도 하죠······.
마가 반드시 사악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대는 이것으로 만족하나요?
하지만, 그대는 이것으로 만족하나요?
여담으로, Nintendo Switch 버전에서 상기한 엔딩 조건을 다 만족하고 바캉스에서 호얀도 만났는데 영주(영지 관리인)가 되었으며, 이 상태에서 소지금을 줄이자 술집 종업원이 되었다는 버그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한국후지쯔판이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해당 버그를 주의해야 한다.
8. 5월의 신부
만트라판에서는 엔딩 자체가 통째로 삭제되어 나오지 않고,[31] 한국후지쯔판(주얼판)에서는 엔딩이 나오기는 하지만, 심의 때문에 텍스트 번역을 대폭 수정하여 해당 엔딩을 효녀 엔딩으로 둔갑시켰다.[32] 스팀판에서는 엔딩이나 에필로그 전개 과정 및 편지 내용이 삭제되거나 수정되지 않고 일본판과 동일하게 나온다.
조건 | |||||||
체력 | 600 이상 | 지력 | 600 이상 | 기력 | 600 이상 | 프라이드 | 600 이상 |
도덕성 | 300 이상 ~ 500 미만 | 기품 | 600 이상 | 성품 | 800 이상 | 센스 | 600 이상 |
매력 | 600 이상 | 무술 | 600 이상 | 신뢰도 | 100 | 스트레스 | - |
기타 |
집안일 아르바이트를 30페이즈 이상 해야 한다.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는 하면 안 된다. 보통 상태와 매력 상태일 때만 해당 엔딩을 볼 수 있다. |
왕자와의 결혼, 즉 프린세스 엔딩의 조건과 5월의 신부의 엔딩 조건이 양쪽 다 만족되어 있는 상태라면, 최고의 엔딩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는 프린세스 엔딩을 제치고 5월의 신부 엔딩이 모든 엔딩 중 최우선의 엔딩 우선순위를 가진다.[33] 또한 프린세스 엔딩보다도 엔딩 우선순위가 높은 유일한 엔딩이기 때문에, 인간 왕자를 차 버리는 딸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엔딩이기도 하다.
- [ 프린세스 엔딩과 5월의 신부 엔딩이 겹쳤을 경우 에필로그 전개 ]
- 에필로그에서 왕자가 변장을 푼 채 딸을 찾아온 뒤, 딸에게 프러포즈를 받아들여 주겠냐고 질문하는 것까지는 프린세스 엔딩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딸은 잠시 침묵하다가 "왕자님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내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지만······. 나, 나에게는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이제 알았어."라며 운을 뗀다. 그러자 왕자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반문하는데, 딸은 "미안해요, 왕자님. 나에게는 마음속에 정한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까······."라면서 정중하게 왕자의 청혼을 거절한다. 이에 왕자는 "알았어. 안타깝지만······. 하지만 앞으로도 왕궁에 와서 같이 이야기하지 않을래? 친구로서 말이야."라며 딸의 결정을 존중해주고, 딸은 웃음을 띤 채 "네, 그럴게요."라고 대답한다. 그 뒤 우즈는 놀란 얼굴로 "모처럼 프린세스가 될 기회였는데! 아까워라······."라면서 딸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그런데 마음속에 정한 사람이 도대체 누굴까???"라며 의문을 품는다.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의 다른 딸들보다도 프린세스의 자리를 간절히 염원했던 3편의 딸이기에, 딸이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34] 하지만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라면, 반대로 아버지와 결혼하는 엔딩은 모든 결혼 엔딩 중 최하위의 우선권을 가지게 된다. 그야말로 극과 극이라 할 수 있다.[35]
- [ 아버지와 결혼하게 되는 전개: 스포일러 주의 ]
- 엔딩이 시작된 직후, 우즈는 딸이 최근에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부터 딸이 이상하다고 말한다. 조금 있다가 딸이 방 안에서 나오는데, 우즈는 딸이 한숨까지 쉰다며 놀란다. 딸은 한동안 말이 없다가 인상을 찌푸리고, 우즈는 딸이 화를 내는 것 아니냐며 독백한다. 그러다가 딸이 우즈에게 미안한데 저쪽으로 가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에 우즈는 딸이 원하는 대로 자리를 뜬다.
아버지와 단둘이 있게 되자, 딸이 아버지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면서 운을 뗀다. 그리고 자신은 프린세스가 되고 싶어 요정계(요정의 나라)에서 왔으며 요정 여왕의 마법으로 아버지의 자식이 되었기에 아버지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힌 뒤, 지금까지 속이고 있어서 죄송하다고 아버지에게 사과한다. 그에 덧붙여 자신은 계속 아버지의 자식으로 있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서든 진실을 고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다.
그러다가 자신이 아버지에게 왜 이런 말을 하는지를 알겠냐면서 본론으로 들어간다. 원래 자신의 꿈은 왕자와 결혼하여 프린세스가 되는 것이었고 확실히 그 꿈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발언한다. 그리고 자신이 아버지를 이성으로서 사랑한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좋아하게 되어버렸다는 진심을 털어놓는다. 이러한 마음을 깨닫게 되자,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고 지금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나, 자신의 기분이나 비밀을 포함한 모든 것을 아버지에게 말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그 이후 딸은 한숨을 쉬다가 모든 것을 밝히니 왠지 속이 시원해졌다며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자신은 가겠다며 자리를 뜨려고 한다. 그러다가 딸은 "아···, 아빠···!"라고 놀라다가, 화면이 암전되는 연출이 나오며 "······아빠, 아······♡"라는 딸의 대사가 출력된다.[36] 이후 우즈가 "햐~, 의외의 전개인데. 이거, 괜찮을까?"라며 놀라워한다.[37]
5월의 신부 엔딩에서 한국어 버전의 편지 내용을 이지영 성우가 녹음한 내용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다만, 웃음소리 같은 의성어를 옮겨 적은 부분이 이지영 성우가 녹음한 원본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 해당 녹음은 원판(일본판)의 내용을 직역에 가깝게 번역했기에, 원판의 편지 내용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아빠~.
아~, 어떻게 불러야 좋을까?
난 프린세스가 될 꿈을 안고 인간 세계로 왔는데,
설마 아빠랑 결혼하게 될 줄이야.
아~, 인생이란 정말로 알 수 없어.
난 아빠의 친딸이 될 수는 없었지만,
이젠 우리들의 아이를 낳아 잘 기르겠어요.
나,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아이가 생기면, 이제 아빠라고 불러서는 안 되겠네.
이제부터는 당신이라고 부를까?
아~, 어떻게 불러야 좋을까?
난 프린세스가 될 꿈을 안고 인간 세계로 왔는데,
설마 아빠랑 결혼하게 될 줄이야.
아~, 인생이란 정말로 알 수 없어.
난 아빠의 친딸이 될 수는 없었지만,
이젠 우리들의 아이를 낳아 잘 기르겠어요.
나,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아이가 생기면, 이제 아빠라고 불러서는 안 되겠네.
이제부터는 당신이라고 부를까?
에헤헤, 왠지 부끄러워.
당신~.
아~잉. 몰라, 몰라, 부끄러워~.
하지만 익숙해져야만 하겠지?
그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부르게 해줘요.
아빠, 좋아해요.
당신~.
아~잉. 몰라, 몰라, 부끄러워~.
하지만 익숙해져야만 하겠지?
그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부르게 해줘요.
아빠, 좋아해요.
요정 여왕은 딸이 아버지와 결혼한 것에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두 사람 간의 사랑이 진심이라면 그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한 내용과 원문은 다음과 같다. 번역문은 볼드체로 기술하였고, 원문은 번역문 아래에 표기하였다.[38]
당신의 딸은 아름답게 성장하여
あなたの娘は美しく成長し、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얻었습니다.
生涯の伴侶を得ました。
그 상대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신이라니,
その相手が他ならぬあなたとは、
저도 놀랐습니다······.
私も驚きました······
그 사랑이 진실하다면,
今は祝福の言葉を贈りましょう。
지금은 축복이 있기를 빌겠습니다.
その愛が真実なら······
あなたの娘は美しく成長し、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얻었습니다.
生涯の伴侶を得ました。
그 상대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신이라니,
その相手が他ならぬあなたとは、
저도 놀랐습니다······.
私も驚きました······
그 사랑이 진실하다면,
今は祝福の言葉を贈りましょう。
지금은 축복이 있기를 빌겠습니다.
その愛が真実なら······
이후, 딸이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아버지의 반려자가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힌다.[39]
저는 프린세스 후보의 자격도,
私、プリンセス候補としても
딸의 자격도 없는 것 같아요.
娘としても失格ですね。
하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でも、今ばとっても幸せ♡
여왕님, 죄송해요.
女王様ゴメンナサイ。
私、プリンセス候補としても
딸의 자격도 없는 것 같아요.
娘としても失格ですね。
하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でも、今ばとっても幸せ♡
여왕님, 죄송해요.
女王様ゴメンナサイ。
한국후지쯔판과 스팀판 및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이 엔딩을 보면, 해당 엔딩의 전개 과정 및 요정 여왕의 반응과 마찬가지로 한국후지쯔판에서는 다른 버전과 비교했을 때 몇몇 라이벌 및 친구들의 반응이 다르게 번역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일본판과 스팀판 등으로 5월의 신부 엔딩을 볼 때 아리엘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다면, 아리엘은 "(딸과 아버지 간의 결혼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사랑은 윤리를 초월하니까."라면서 딸이 아버지와 결혼한 것을 자기 나름대로 납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러한 아리엘의 발언이 "하긴! 프린세스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라고 번역되었다. 아리엘과 친구가 되었다면, 일본판에서는 아버지와 결혼하는 딸에게 "웨딩드레스 예뻤어. 축하해."라고 말하지만,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웨딩드레스♪ 미래의 모습이네. 예뻐!"라는 발언을 한다. 챠미와 친구가 되었다면, 일본판 및 스팀판 등에서 챠미가 딸에게 아버지를 열렬히 사랑하는 동시에 효도하라며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데,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열렬히 사랑하다'라는 표현이 검열되어 "축하해! 아빠에게 효도하고♡"라고 바뀌었다. 그리고 챠미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다면, 본래 챠미는 아버지와 결혼하는 딸을 보며 "뭐~♡ 아버지와 결혼한다고? 대단하네~."라며 놀라워한다. 하지만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와~♡ 아버지와 함께 살기로 했다고?"로 변경되었다. 하밍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다면 일본판 및 스팀판 등에서 하밍은 아버지와 결혼한 딸이 대담하다고 평가하나,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좋은 아버지니까 여러 가지로 도와주실 거야."라고 딸에게 덕담한다. 아크론과 친구가 되지 않았을 경우, 한국후지쯔판을 제외한 버전에서 아크론은 아버지와 결혼하게 되면 '신부 아버지의 인사'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질문한다. 이러한 아크론의 반응이 한국후지쯔판에서는 "프린세스가 되는 것도 좋지만, 인간 세상에서 아빠의 정을 느끼는 것도 좋지!"라고 왜곡되었다.
[1]
후술할 내용에 나와 있는 것처럼, 엔딩을 볼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따라서는 집정관이 단독으로 딸을 찾아오거나, 왕자와 집정관이 함께 딸의 집을 방문한다.
[2]
후술하겠지만,
"5월의 신부" 문단에서 이 영상은 인간 왕자의 프러포즈를 거절하고 아버지와 결혼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참고 자료로도 활용되었다.
[3]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할 때, 왕자는 5페이즈가 끝날 때마다 한 번 등장한다. 따라서 최소한 15페이즈에 걸쳐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4]
퇴직 기사와 상인의 딸은 게임이 시작된 직후의 매력 수치가 50이며, 여행 승려의 딸은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주어지는 매력 수치가 35다.
[5]
영웅, 장군, 재상 등 궁중/고위직 엔딩을 보려고 할 때도 해당 패러미터들이 최소한 500이나 700은 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조건은
해당
직업들을
다룬
문단의
서술을 참조할 것.
[6]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너는 둔한 편이구나."로 번역되었는데, 이는 오역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ははは、無愛想な娘だな、君は。"
[7]
이때 왕자의 해명 원문은 다음과 같다. "미안해. 어쩌다가 말할 기회를 놓쳐버렸어. 게다가 내가 왕자라는 사실을 네가 알게 되면 너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아서······(ごめん、なんとなく言いそびれちゃって······ それに、王子だとわかったら君と気軽に話せないような気がして······)." 한국후지쯔판에서는 해당 대사가 "미안해. 왠지 말하기 껄끄럽더라고······. 게다가 (내가) 왕자라는 걸 알게 되면 너랑 편하게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서······."라고 번역되었는데, "말할 기회를 놓쳐버려서(言いそびれちゃって)"라는 구절이 "말하기 껄끄럽더라고"라고 오역되었다.
[8]
단 왕궁 시녀 아르바이트를 5~14페이즈 동안 이행했을 경우, 즉 왕자를 한 번이나 두 번만 만났다면 A조건의 패러미터를 달성해야 프린세스 엔딩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9]
이때 왕자는 변장한 상태로 딸의 집을 직접 방문한다. 변장한 왕자가 딸에게 오랜만이라는 인사를 건넨 이후, 딸을 잊을 수 없었다며 다소 서운하다는 어조로 딸에게 왜 왕궁에 오지 않았냐고 말한다. 이 말에 딸은 여러 가지 일로 바빠서 그랬다고 얼버무린다. 그러자 집정관이 "왕자님, 이곳에서는 저에게 맡겨주십시오."라고 발언하고, 딸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이 실은 왕자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왕자님? 잉! 설마 왕자?"라며 어안이 벙벙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 직후에 집정관은 딸에게 자기소개하고, 어명에 따라 딸을 왕궁에 모시러 왔다고 말한다. 이러한 집정관의 통보에 딸은 도대체 무슨 일로 자신이 왕궁에 불려가는 것이냐며 의아해하고, 집정관은 일단 왕궁에 가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변한다. 집정관의 통보에 관해 우즈와 딸이 나누는 짤막한 대화에서 딸이 프린세스가 된다는 결말이 암시되며, 에필로그 말미에서 딸은 정식으로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아 프린세스가 된다.
[10]
이 경우, 여태까지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던 집정관이 딸에게 지금까지의 무례함을 용서해달라며 덜덜 떠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엔딩 초반에 집정관 아도치가 딸의 집에 방문하자 딸은 놀라움을 표하면서 "어머, 집정관님.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한다. 그러자 집정관은 "아닙니다. 인사를 하시다뇨. 이번 일, 축하드립니다."라는 발언을 하고, 딸은 무슨 일이냐며 얼떨떨해 한다. 이에 집정관이 "일단 왕궁까지 와주시겠습니까? 저기······, (딸의 이름)님. 지금까지 제가 무례했던 것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러면···."이라며 딸에게 철저히 복종하는 태도를 보인다. 딸은 이러한 집정관의 태세 전환을 의아하게 여기는데, 이후 딸과 우즈 사이에 오고가는 이야기를 통해 딸이 프린세스가 되리라는 점을 추론할 수 있다. 그리고 왕궁에 불려간 딸이 정식으로 왕자의 프러포즈를 수락하여 프린세스가 되는 것으로 에필로그가 마무리된다.
[11]
이 경우, 집정관이 집에 방문하여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왕궁의 집정관입니다. (딸의 이름)님, 국왕님의 어명에 따라 모시러 왔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에 딸은 "도대체 무슨 일이죠?"라며 집정관에게 질문하나, 집정관은 왕궁에 오면 알게 될 것이라면서 딸의 의문을 해소해주지 않는다. 이에 딸은 무엇 때문에 자신이 왕궁에 불려가는 것인지 호기심을 보이는데, 우즈가 웃으면서 "이건 어쩌면 그거일지도~?"라는 말을 하며 딸이 프린세스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이후 딸은 왕궁에서 왕자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여 프린세스가 된다.
[12]
왕자와 한 번이라도 만나지 않고 A조건으로 엔딩을 볼 때와는 달리, B조건으로 엔딩을 보면 그런 개인적인 만남으로 인해 딸에 대한 호감도를 쌓았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 보인다.
[13]
아스파르는 5편의 시스템 특성상 딸의 능력치가 안 맞으면, 딸과 사귀고 있었던 사이라 해도 뒤도 안 돌아보고 손쉽게 딸을 걷어찬다. 반대로 처음에는 소원했다가도 딸의 능력치가 최고조에 다다르면, 다른 프린세스 후보를 걷어차고 다시 딸에게 돌아오는 패턴을 보인다.
[14]
참고로 '이국의 프린스'는 두더지 왕자다.
[A]
불량 상태 또는 건방 상태에 놓인 딸은 아버지(플레이어)가 자신에게 남국의 드레스와 토끼 슈트를 입히려고 할 때 거부 의사를 표현한다. 딸의 상태에 따라, 이 두 종류의 옷을 입기 싫다는 대사의 세부 내용이 다르다. 불량 상태일 경우에는 딸이 "뭐야? 이 볼썽사나운 옷은? 이런 거 안 입어!"라고, 건방 상태일 경우에는 "이런 이상한 옷, 저에게는 안 어울려요."라고 말한다.
[16]
임프 엔딩도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보다 우선순위상 더 위에 있지만, 임프 엔딩을 보려면 엔딩 직전 딸의 매력이 500 미만이어야 한다. 그렇기에 의도적으로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을 본 이후 딸의 매력을 떨어뜨리지 않는다면, 임프 엔딩과 남국의 프린세스 엔딩이 충돌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는 하단의 토끼 프린세스 엔딩도 마찬가지다.
[17]
한국후지쯔판은 이 문단을 이렇게 번역하였다. "헤헤헷, 농담이에요. 왕자님도 사람도 친절해서 무척 행복해요.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앞으로는 아버지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이에요." 이 중에서 "왕자님도 사람도 친절해서"라는 구절은 오역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エヘ、うそうそ。王子様も他のみんなも優しいから幸せよ。心残りなのは、もうお父さんと会えないこと。"
[A]
[19]
두더지의 발언 원문은 다음과 같다. "저는 지하에 있는 나라의 주민인데요. 이 광산에서 일하시는 당신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바람에 무심코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어요(私は地底の国の住人ですが、この鉱山で働く貴方の美しさに惹かれ······つい姿を現してしまったのです。)."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가 "저는 땅속 세계의 왕자인데요, 이 광산에서 일하는 아가씨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이렇게 모습을 드러내고 만 거예요."라고 번역되었는데, "住人(じゅうにん: 주민, 거주자)"을 '왕자'라고 오역하는 바람에 뒤의 전개가 어색해졌다. 딸은 이미 두더지가 지하 세계의 왕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두더지 왕자가 재차 자신의 신분을 알려주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20]
프린세스 메이커 3 한국후지쯔판은 2003년, 즉 참여정부가 출범한 해에 발매되었다. 참여정부의 수장이었던 노무현이 했던 말 중 "맞습니다, 맞고요~."가 있었는데, 해당 발언은 많은 사람이 패러디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았다. 당시 한국후지쯔판 제작진이 두더지 왕자의 대사 중 한 토막을 "맞습니다, 맞고요~."로 번역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스팀판에서는 해당 대사가 "정답이에요~. 아가씨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총명하기까지 하군요."로 번역되었다.
[21]
딸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그 전에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요. 당신과 결혼한다면, 저도 두더지가 되어버리나요(その前に聞きたいことがあるの。あなたと結婚したら、私もモグラになっちゃうの?)?"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대사 중 앞의 문장을 "그 전에 듣고 싶은 것이 있어요."라고 번역하였는데, 동사 "聞く"에는 '질문하다'라는 뜻도 있다. 따라서 "聞きたいこと"는 문맥상 "물어보고 싶은 것"으로 번역해야 더욱 자연스럽다.
[22]
보통, 불량, 건방, 가난 상태일 때 광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데, 두더지 프린세스 엔딩을 보려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16살까지 딸을 보통 상태로 만들고 광산 아르바이트를 2번 보내는 편이다.
[23]
일본의 프린세스 메이커 공략 위키에 따르면, 이 엔딩은 처음 출시되었던
플레이스테이션판에는 없었다가 PC판과
세가 새턴판에서 추가되었다고 한다.
참고 링크 1
참고 링크 2
[24]
한국어판에서도 엔딩 CG를 정상적으로 출력하는 방법이 존재하는데, 한국어판을 설치할 때 파일을 전부 설치한 뒤(파일을 설치할 때 "전부 설치" 선택지를 선택하면 된다) 일본판이나 중국판 CD를 구해서 "PM3DAT2.FPA" 파일을 설치 폴더에 덮어씌우면 된다.
관련 링크 방법 자체는 그 당시에도 잘 알려져 있었으나, 일본판이나 중국판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누군가 만든 개인 제작 패치를 알음알음 구하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했다. 따라서 플레이어들 대부분에게는 본래의 고양이 프린세스 일러스트 보기가 그냥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었다.
[25]
고양이를 주워 오는 최소 기준이 나이대에 따라 변동된다.
[26]
꼭 14살이 된 해에 고양이 왕자를 처음으로 만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15살이나 16살에 고양이가 사라지고 난 뒤 고양이 왕자가 처음 딸을 방문하고, 그로부터 1년 뒤에 고양이 왕자가 딸을 다시 찾아와서 딸에게 프러포즈해도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을 보는 것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27]
고양이 왕자가 집을 두 차례 방문한 이후에도 이 이벤트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부조리를 느낄 수도 있는데, 아래의 "고양이 프린세스 엔딩이 엔딩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경우"를 읽어보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납득할 수 있다.
[28]
우즈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너 말야~, 이미 정체는 들통났거든(お前ね~。もう正体はバレバレだっての。)." 한국후지쯔판에서는 이 말이 "너 말야~, 이젠 정체를 밝히지 그래?"로 번역되었다. 후술하겠지만 고양이 왕자는 우즈의 발언에 역시 자신의 실체를 알고 있었냐며 낭패라는 반응을 보이는데, 맥락을 살펴보면 한국후지쯔판의 번역은 오역에 가깝다.
[29]
딸의 대사 원문은 다음과 같다. "프러포즈에 대해 대답하기 전에 하나만 질문하고 싶어(プロポーズの返事をする前に、一つだけ聞きたいことがあるの。)." 한국후지쯔판에서는 딸의 질문이 "프러포즈의 대답을 하기 전에, 하나만 듣고 싶은 말이 있어."로 번역되었다. "聞く"에는 '듣다' 이외에도 '질문하다'라는 뜻도 있기에, 여기서 "聞きたいこと"는 '듣고 싶은 말'보다는 '질문하고 싶은 점'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30]
원문에서는 "사역마(使い魔)"다.
[31]
그런데 파일을 분석해보면 한글판 제작 당시 이지영 성우가 이때의 대사도 다 녹음해 놨고, 당시의 텍스트 로그를 기반으로 스팀판의 텍스트 로그가 작성되었다.
[32]
물론 녹음 자체를 수정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일본어를 아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성우의 음성과 텍스트의 괴리가 극심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일본어 음성을 들으면, 딸은 자신과 아버지의 아이를 낳아 잘 기르겠다고 다짐하면서 자신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아버지를 당신 내지는 여보라 부르다가 부끄러워서 자지러진다. 그런데 한국어 텍스트에는 상기된 내용이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함과 동시에 더 좋은 딸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이제부터 더 신나게 놀아야겠다는 식으로 기록되어 있으니 웃음만 나올 수밖에
[33]
애초에 프린세스 엔딩이 이 엔딩보다 조건이 높은 것은 1. 매력(800 이상 vs. 600 이상), 2. 왕자와 3번 이상 만날 것, 이 두 가지뿐이다. 프린세스 엔딩에서는 보지도 않던 지력, 기력, 프라이드, 센스, 무술이 각각 600 이상은 되어야 5월의 신부 엔딩을 볼 수 있다. 즉, 딸이 골고루 스탯을 올린 만능형 팔방미인이어야 한다.
전편에 이어 눈 지랄맞게 높은 아버지의 전통을 계승했다
[34]
2편의 딸인 올리브 오일의 경우, 프린세스 엔딩의 우선순위가 아버지와의 결혼 엔딩보다 높다. 두 엔딩의 조건을 충족시킨 채로 엔딩을 보면, 딸은 왕자와 결혼하고
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아버지를 볼 수 있다.
[35]
그런데 프린세스 계열 엔딩 중 마계의 프린세스는 신뢰도 조건이 겹치지 않는다(신뢰도 100 vs. 50 미만). 따라서 5월의 신부 엔딩보다 우선되는 결혼 엔딩은 고양이 프린세스, 남국의 프린세스, 토끼 프린세스, 두더지 프린세스다. 프린세스(왕국의 프린세스) 엔딩 조건을 만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버지와의 결혼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먼저 가급적 고양이를 줍지 않아야 하고, 고양이를 주웠다면 고양이 슈트를 딸에게 입혀서는 안 된다. 또한 딸이 16살이 된 해에 봄 바캉스를 보낼 때는 토끼 슈트를, 여름 바캉스를 보낼 때는 남국의 드레스를 입히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16살 생일이 속한 페이즈부터 17살 생일을 보내기 전까지 광산 아르바이트를 보내지 않아야 안전하게 5월의 신부 엔딩을 볼 수 있다.
[36]
게임에서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으나, 이러한 전개 및 에필로그 이후 나타나는 딸의 편지를 보면 아버지가 딸의 마음을 이해하여 딸을 자신의 반려자로 삼게 되었다고 생각할 여지가 충분하다.
[37]
상기한 에필로그 내용은 한국후지쯔판이 아니라 일본판을 참고하여 기술하였다.
참고 링크
[38]
한국후지쯔판에서는 딸과 아버지의 결혼에 대한 요정 여왕의 반응도 대폭 수정되었다. 해당 버전에서는 요정 여왕이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아버지의 곁에 머물며 효녀가 된 딸과 그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는 것처럼 고쳐졌는데, 한국후지쯔판의 번역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딸은 아름답게 성장해 삶의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프린세스를 포기한 것은 아쉽지만···. 진심으로 축복드립니다. 예쁜 따님과 행복하게 사시기를···."
[39]
한국후지쯔판에서는 해당 텍스트가 "나, 프린세스 후보로서 실격이군요. 하지만 지금은 매우 행복해요♡ 여왕님 죄송해요."라고 쓰여있다. 아버지와 결혼하는 엔딩을 효녀 엔딩으로 바꾸려다 보니 일본판(원판)에 나온 "딸의 자격도 없다"라는 말을 삭제해야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