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00:09:22

프로레슬러/유형/경기 스타일/올드 스쿨

프로레슬링 경기 스타일 유형
브롤러 하이 플라이어 테크니션 올드스쿨 서브미션 파워하우스 자이언트
올라운더 몬스터 쇼 맨 힐 스타일 스턴트맨 하드코어 슈터
왕도 스타일 하드 히팅 루차 리브레 스트롱 스타일 U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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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드롭과 루 테즈 프레스 핀을 시전하는 루 테즈[1] 파일 드라이버를 시전하는 버디 로저스[2]

1. 개요2. 특징3. 그 외4. 선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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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Old school

테크니션의 하위 계통으로, 스탠딩 & 그라운드 그래플링을 앞세운 굉장히 고전적인 프로레슬링 경기 방식을 일컬으며, 과격하거나 위험한 '범프'를 최소화하고 기본기들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서로 간의 대등한 승부와 치열한 공방, 경기 내외적인 서사를 중요시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렇게 양 선수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양상의 경기를 체인 레슬링이라 부른다.

2. 특징

루 테즈 vs 역도산[3] 루 테즈 vs 버디 로저스[4]
올드 스쿨 프로레슬링 경기 스타일의 기원은 대략 1950~1960년대, 혹은 그보다 훨씬 더 이전[5]까지 내려간다. 이 시기에는 백 드랍, 아토믹 드롭, 니 드랍, 백 바디 드랍, 바디슬램과 같은 단순한 기술들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강력한 기술로 취급 받았고, 기술의 종류도 다양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경기의 템포가 다소 정적이고 담백하여, 화려한 동작이나 박진감이 넘치는 현대의 프로레슬링과는 매우 거리가 멀었다. 일반적으로 올드 스쿨이란 이러한 구시대의 경기 템포와 숏 암 해머링, 그래플링, 그라운드 기반 기본기들을 활용하는 경기 방식을 말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위험한 스팟이나 범프는 최소화하거나 아예 배제하다시피 하기에, 언뜻 보면 경기가 굉장히 심심하거나 지루한 느낌을 준다.

요지는 경기 자체의 볼거리보다 서로 밀고 밀리기를 반복하는 극적인 대립 양상에 좀 더 포커스를 둔다는 것이다. 베테랑 선수들이 흔히 말하는 '우리는 몸으로 감정을 전한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고급 경기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에 대한 내공이 있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뉘기 때문이다.
월터 vs 피트 던 오카다 카즈치카 vs 로데릭 스트롱
워낙 클래식한 경기 방식이고, 호불호도 갈리면서 난이도도 높다 보니, 현재는 인디씬과 메이저 단체를 뒤져봐도 사용하는 선수가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입지가 좁은 편이다.

심지어 그런 선수들 간에도 비교를 해보면 각자의 경기 스타일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케이스가 많다.[6] 당장 올드 스쿨 스타일의 달인이라고 평가받는 릭 플레어조차도 과거에는 ' 루 테즈와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한다'며 혹평을 받았던 적이 있을 정도.

따라서 현대 프로레슬링에서 올드 스쿨의 개념은 구시대의 프로레슬링에서 사용하던 그것과 완전히 동일시하기보다는, 절제된 기술과 치열한 공방 및 경기 내외적인 서사에 집중하되, 지나치게 고전적인 무브셋 대신 어느 정도 현대적인 기술들을 차용한 또 다른 경기 스타일이라고 이해하면 좋다.

젊은 나이에 올드 스쿨 스타일을 사용하는 선수로 잘 알려진 오카다 카즈치카 월터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3. 그 외

파일:external/i.wwe9.com/19_Flair_Robe.jpg 파일:external/3.bp.blogspot.com/20120828_tripleh_entrance_LARGE_L.jpg
'네이처 보이' 릭 플레어 '더 게임' 트리플 H
북미 프로레슬링에서 한동안 올드 스쿨 프로레슬링의 명맥을 이어 왔던 것은 릭 플레어 트리플 H 이렇게 두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두 사람 모두 올드 스쿨 프로레슬링에서 중요시 여기는 서사와 공방 연출에 도가 튼 베테랑이며, 힐 스타일의 운영과 올드 스쿨 특유의 절제된 템포를 조합한 경기를 보여준다.[7] 올드 스쿨 레슬링이 몸에 무리가 가는 무브셋을 지양한다는 특성상, 나이에 비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링에 올랐고 길게 커리어를 유지했다는 점[8]도 둘의 공통점 중 하나다.[9]

4. 선수 목록



[1] 피폭자는 역도산. 역도산이 루 테즈의 백드롭에 당하지 않기 위해 당하지 않으려고 저항하다 만들어진 기술이 있었는데, 그것을 제자인 자이언트 바바가 '개구리 떨구기'라는 공격기로 개발하였고, 북미 프로레슬링의 기술 중 하나인 러시안 레그스윕의 시초가 되었다. [2] 해당 기술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3] 1953년 12월 6일. [4] 1951년 1월 26일. [5] 기원을 따지자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내려간다. [6] 과거 경기를 보지 못한 21세기 레슬링 팬들 중에서는 옛날 선수면 애매하면 뭉뚱그려 올드 스쿨로 분류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피니쉬 공방전에 집중하느냐, 서사에 집중하느냐, 올드 스쿨에 힐 스타일을 섞어 쓰느냐 등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점이 많다. [7] 특히 트리플 H의 경우 현재는 올드 스쿨과 브롤러의 접목형으로 경기를 하지만 맥마흔 - 햄즐리 팩션이나 에볼루션의 리더 시절에는 특유의 다리지옥 내지는 난입을 통한 힐 스타일 운영에 집착하다시피 했을 정도였다. [8] 릭 플레어는 자그마치 36년이나 활동했고, 트리플 H도 2021년을 기준으로 25년을 넘겼다. [9] 다만, 트리플 H의 경우 거구의 체격과 강력해 보이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다 보니, 일부 팬층으로부터 소위 '덩칫값 못한다'는 악평을 받기도 했다. [10] 항목에도 쓰여있지만, 업계에서 수십년간 활동하며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조차도 '그는 빗자루와 레슬링을 할수 있을 정도의 경지에 올랐다'고 말할 정도로 내공이 엄청난 선수이다. [11] 마찬가지로 경기 운영력에 있어서는, 릭 플레어에 버금가는 달인의 경지에 오른 선수이다. 이를 증명하듯, 언더테이커, 커트 앵글, 숀 마이클스, 스티브 오스틴, 타카 미치노쿠, 하드코어 할리, 크리스 제리코 등 수많은 기라성 같은 선수들은 물론, 데이브 멜처 같은 평론가조차도 그의 레슬링 센스를 극찬한 바 있다. [12] 게다가 브렛 하트도 "그가 최고의 선수는 아니지만, 뛰어난 능력을 지닌 선수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그의 레슬링 센스를 인정한 바 있다. 브렛 하트가 특유의 고지식함과 깐깐한 면 때문에, 자신과 사이가 좋지 못한 레슬러들을 극단적으로 폄하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는 대단히 호의적인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브렛의 이러한 폄하가 어느 정도냐면, 업계의 원로격 인물이자, 전설 중의 전설인 천하의 릭 플레어를 직접 겨냥하며, "레슬링의 기본도 모르는 놈."이라고 깔 정도였다. 이런 면 때문에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서도, 브렛의 지나치게 고지식한 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13] Glorious라는 기믹과는 달리, 전형적인 올드 스쿨 타입 레슬러다. 특히 스파인 버스터는 트리플 H와 함께 일품이라 불릴 정도. 여러모로 트리플 H와 닮은 점이 많다. [14] 루 테즈의 제자이며, 트리플 H의 스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