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23:08:21

펠리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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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inal


1. 개요2. 행적3. "엘프 슬레이어" 펠리널4. 기타

1. 개요

Pelinal.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DLC 나인의 기사단의 등장 인물. 모리하우스와 함께 엣아다로부터 내려온 신적인 존재 아다(Ada)로 여겨진다. 제1시대 모리하우스의 곁에서 싸웠던 성 알레시아의 챔피언이다. 그리고 희대의 인간흉기. 이 양반이 엘프(Mer) 쳐죽인 얘기들을 보면 가히 척준경급이다.

그는 엘프의 이름을 하고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엘프 종족에게 재앙이었다. "영예로운 기사"를 의미하는 그의 이름은 "별이 만든 기사"를 뜻하는 엘노페이어의 펠린엘(Pelin-El)의 변형이다. 엘프를 죽이는 데에 미친 인물의 이름이 엘프식 명칭에서 비롯되었다는 아이러니가 있는데, 사실 인류의 시조도 엘노페이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문제될 것도 없다. 비록 엘노페이어는 주로 엘프계 종족에 의해 사용되고, 그 중 알트머는 이 엘노페이의 순수성을 가장 잘 보존한 종족이긴 하지만, 방랑 엘노페이의 후손인 인류가 엘노페이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즉, 당대 인류가 지대한 존경심을 담아 그를 드높이고자 엘노페이어로 표현한 것이라 해석한다면 말이 된다. 오블리비언의 DLC 나인의 기사단에서 달고 나와 플레이어들에게 잘 알려진 "펠리널 화이트스트레이크(Pelinal Whitestrake)"[1]를 비롯하여 그에게는 많은 별칭이 있다. 피의 펠리널(Pelinal the Bloody), 반란군 펠리널(Pelinal Insurgent), 개선장군 펠리널(Pelinal In Triumph), 규탄자 펠리널(Pelinal the Blamer), 세 번째의 펠리널(Pelinal the Third)[2], 성 펠리널(Saint Pelinal), 디바인의 성기사(Divine Crusader) 등.

태생부터 평범한 인간이 아니고 아예 신의 힘으로 활약했다는 기록이 많아서, 로칸의 화신 쉐자린의 대표격으로도 자주 추측되는 인물이다. 비슷한 부류로는 이스미어, 타이버 셉팀, 최후의 드래곤본 같은 반신에 가까운 인간 영웅들이 있다. 실제로 펠리널의 행적을 살펴보면 그의 신성이나 위상은 몰라도, 전투력만큼은 신적인 존재와 같은 반열에 놓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니, 신적인 존재가 아니라면 설명이 안 된다.

2. 행적

제1시대 에일리드 제국시절 엘프들의 노예로 살았던 인간들을 해방하며 성 알레시아와 함께 독립 운동을 주도했던 영웅 중 하나이다. 알레시아와 마찬가지로 과거 행적이 불분명하나, 에잇 디바인의 독실한 신봉자였고, 알레시아와 마찬가지로 독립을 위해 에잇 디바인에게 간절히 기도한 끝에 그들의 권능이 담긴 무구들을 하사받았다.

이후 단독으로 에일리드족들과 싸워오던 그를 알레시아가 독립군으로 받아들여주고, 이후 독립군의 선봉장이 되었다.

선봉장이 된 후 동맹을 맺은 스카이림 지방에서 파견된 모리하우스라는 노드족 남성과 함께 많은 활약을 하고는, 알레시아가 오늘날 임페리얼 시티 에일리드족들에 맞서 일으킨 독립 전쟁에 참가했다.

이 때 펠리널은 단신으로 화이트 골드 타워로 뛰어들어가 많은 적들을 도륙하고는 에일리드족 최강의 지배자 우마릴과의 결투끝에 그를 죽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분노한 에일리드 병사들에게 기습받아 펠리널은 전사했다.

하지만 펠리널의 죽음은 오히려 기폭제가 되어서 전 시로딜 지방의 모든 임페리얼족들이 독립 전쟁에 참가하게 되어서 결국 에일리드족들은 추방되거나 몰락했다.

이후 동료 기사들은 그를 임페리얼 시티 남쪽 '바누아(Vanua)'라는 곳에 그의 성소 겸 묘지를 차려주었다.

여기까지가 펠리널의 리즈 시절. 그런데...

3. "엘프 슬레이어" 펠리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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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릴! 네놈의 내장을 찢고 죽인다! 큰 덩치! 내장도 존나게 크겠지! 찢고 죽인다!

사실 이분은 작중에서 단역이라 그렇지 정식 시리즈 주인공들 못지 않은 먼치킨이다. 스카이림에 등장하는 서적 ' 펠리널의 노래 (The Song of Pelinal)'[3]이름과는 달리 고결한 기사의 모습보다는 성질급한 열혈 살인마영웅으로 그려지는데, 이 정도가 심해서 과연 성기사가 맞긴 한지도 모를 지경이다.
  • 그의 정체는 신들이 미래에서 보낸 엘프 학살 기계로, 심장이 없는 대신 가슴엔 다이아몬드 모양의 붉은 분노가 자리하였다. 다이아몬드가 왜 붉은고 하니, 엘프들의 피로 물들어서. 누가 아니랄까봐, 그는 지상에 나타났을 때 이미 엘프들에게 분노의 죽빵을 날리고 있었다.
  • 그의 갑주(star-armor) 역시 신들이 미래 기술로 만든 것으로서, 당대의 에일리드 족 무기로는 도저히 뚫을 수가 없었다.
  • "그가 화이트스트레이크라 불린 건 왼손이 죽음의 빛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원문]"이란 구절이 있는데, 워낙 추상적인 묘사라 여러 추측이 많다. 단순히 '엘프 학살에 특화된 빛나는 왼손'이라던가, 또는 '엘프 학살기계'라는 기록과 엮어서 '손은 없고 대신에 파괴광선을 뿜어대는 무기가 달렸다'라던가.[5]
  • 인간 독립 전쟁에서 빡친 나머지 니벤 지방에서 에일리드 군대 및 민간인을 갈아 마셨는데, 어찌나 많이 죽였는지 피가 강을 이룰 정도라서 바람의 신 카인이 그것을 씻어 내기 위해 비를 내렸다.
  • 그의 별명 중 하나로 'Pelinal the Bloody'가 있었는데, 적을 갈고죽이고 나면 피를 마셨기 때문이었다! 펠리널은 인간이 아닌 존재들(즉 엘프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면 광기에 빠져 혼자 돌진해서 인간만 남을 때까지 살육을 멈추지 않았다.
  • 그가 매우 아끼는 휴나(Huna)[6]가 노래하는 셀러텔렐(Celethelel the Singer)[7]의 부리로 만든 화살촉에 맞아 죽었을 때, 그는 날레메부터 셀레딜까지 존재하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엘프와 인간들의 지도에서 그 땅을 지웠고, 그 안에 있던 모든 것을 없애버렸다.
  • 우마릴은 에일리드 최강의 마술사 왕이었지만 펠리널은 그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로란들의 널브러진 시체가 '왕좌에 장식된 촛불처럼' 보일 때까지 오로란을 도륙했으며, 마지막 남은 에일리드 마술사 왕들과 '악마'들[8]이 에일리드 마법(varliance)를 잔뜩 걸고 찾아왔지만 펠리널이 철퇴로 내려쳐서 바닥이 갈라지자 전부 꽁무니를 뺐다.
  • 우마릴은 펠리널의 갑주를 뚫기 위해 인챈트 아이템(varliance)을 잔뜩 모았는데, 자기 부하 '악마'들 이후에도 병사를 계속 보내 펠리널의 힘을 빼려 했고 결국 피를 흘리게 하는 데 성공하긴 했다. 근데 막상 맞붙고 나니 그런 노력이 무색하게 광탈당했다.[9]
  • 펠리널에게 어찌나 심하게 털렸는지 우마릴의 날개에서 깃털이 싹 빠져버려 그 때부터 'Umaril the Unfeathered(깃털 뽑힌 우마릴)'가 되었으며, 우마릴의 천사 모양의 투구는 펠리널한테 하도 두들겨 맞아서 일그러진 표정이 되었고, 펠리널은 그 꼴을 보고 비웃는다. 펠리널은 쓰러진 그에게 공격을 가해 날개를 부러뜨려버린다. 펠리널은 쓰러진 우마릴을 비웃으며 그의 조상들까지 같이 모욕했다.
  • 펠리널의 불꽃 고인드립패드립에 열받은 근처의 다른 에일리드 왕들이 그를 기습해 8등분해버렸는데, 그래서 분노의 비명을 지르자 에일리드 왕들은 쫄았다. 에일리드 왕들은 인간 반군에게 결국 털렸고, 펠리널의 머리통은 잘린 이후에도 잠시동안 그의 친구 모리하우스와 계속 대화를 나눴다. 이때 숨이 끉어지기 직전 우마릴의 부활을 예고했다.
  • 펠리널은 엘프들을 찢어버리다 못해 카짓까지 학살해나갔다.[10] 북부 엘스웨어에 도착한 펠리넬은 카짓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기 시작했고, 카짓들은 펠리널을 피해 높은 곳으로 도망쳐 올라갔다. 하지만 펠리넬은 기어코 카짓들의 피난행렬을 따라잡았고, 이를 보다 못한 '아카토쉬의 화신'이 직접 강림해 펠리널을 막아냈다. 이 장소에는 선스파이어 사원이 지어졌고,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선 해당 장소에 방문해 아카토쉬의 화신이 굳은 상과 아카토쉬가 시간을 찢은 상처인 Time-wound를 볼 수 있다. #
  •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수집품 중에서 쾌활함(Cheerful)을 드러낸 성격을 표현하는 문구에서도 한 마디를 남겼는데, '유쾌한 성정은 떠들썩한 여관에서 돌아다닐 때나, 엘프놈을 썰어버린 일에 대해서 읊을 때의 그대를 제일 명랑한 동료로서 여기게끔 해줄 것이네(Personnes of pleasante disposition make ye most merrie companions, whether for roistering at taverne or massacre of ye Elfs)' 라고. 엘프믹서기로서의 전적을 술자리의 분위기를 돋구는 무용담 정도로 써먹은 그의 성정을 대강 알 수 있다.
  •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 추가된 펠리널의 노래 10권에서는 여름 57일 동안 인간 농노들을 쉬게 해주지도 않고 부려먹던 엘프들에 분개해 또 학살을 벌인 뒤, 엘프식 달력을 직접 고쳐 후대에 자주 쓰이는 6월(Mid Year)과 7월(Sun's Height)로 분리해 놓았다고 한다. 이 학살을 기념하며 생긴 축제가 바로 펠리널의 중간 해 대학살(Pelinal's Midyear Massacre)이며,[11] 군인과 전사들은 피투성이가 되어 엘프들에게 승리를 거둔 펠리널을 기리려고 피 같은 붉은 액체를 몸에 바른 후 전투에 임한다고 한다. '엘프' 학살을 기념하는 축일이라 이를 주관하는 성 알레시아 교단의 사제들 사이에서도 이제 엘프 참석자도 배려해야 하네, 엘프는 여전히 우리의 주적이네 하며 의견이 갈리는 모양이다(...) 일단 펠리널의 주적이자 이미 멸종한 거나 다름없는 에일리드만 욕하고, 축제에 참석하는 알트머, 보스머, 던머, 오시머 등 다른 엘프 종족은 모욕하지 않기로 합의를 보는 듯.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이 사람이 인간이긴 한지, 아니면 그냥 '무엇'인지조차도 알 수가 없다.[12] 정리하자면 알레시아의 기도에 응답해 신들이 미래에서 보낸 용사이고, 항상 빡쳐서 인류의 적만 보면 죽이고 싶어 안달이 났고, 가슴엔 심장이 없고 대신 인류의 적에 대한 분노만이 가득했으며, 우마릴이 인챈트 아이템을 쏟아 부어 다굴놓기 전까진 수천 수만의 엘프를 썰어대면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고,[13] 몸이 여덟 조각으로 갈기갈기 찢기고 나서도 멀쩡하게 말을 했다는 것이다! 가히 엘더 스크롤 세계관의 둠 슬레이어라 할 만하다. 1d4chan에서는 아예 퓨덜 월드에 혼자 떨어진 스페이스 마린 취급이다. 스페이스 마린도 머리 잘리고 나서 말하는 건 못하지만

행적을 보면 에일리드뿐만이 아니라 모든 엘프를 미워했고 열심히 힘 닿는 데까지 학살했던 모양인데, 어째 제 3시대의 엘프들은 펠리널을 성기사라며 찬양한다. 사실, 이 양반이 학살한 엘프는 거의가 에일리드족이지 나머지 엘프는 별로 안건드렸기 때문에 다른 엘프족들로서는 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에일리드는 에이드라 숭배가 아닌 데이드라 숭배가 주류인지라 주류 엘프 사회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었기도 했고. 애초에 작중에서도 플레이어가 엘프족이라 해도 딱히 대사가 달라지는것 없이 환영하는걸 보면 인간에게 우호적인 엘프는 안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건 베데스다가 종족별로 다른 대사를 녹음하지 못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독립전쟁 이후에도 인간에게 우호적인 에일리드들은 제국에게 협조만 잘하면 존속을 보장받았는데 만약 이 양반이 상대가 인류에게 우호적이든 아니든 엘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다 죽였다면 엘프들도 살기 위해서라도 인류에게 더 강한 발악을 했을것이니 펠리널도 엘프라고 무조건 다 죽인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럼 카짓은 왜?
펠리널 애니메이티드 오페라

Allinall[14]이 상술한 설정을 바탕으로 제작한 펠리널 애니메이션. 말이 필요없는 그의 행적을 감상하자.[15][내용]

4. 기타

로칸(엘더스크롤 시리즈)의 화신이자 인간들의 반신급 영웅인 쉐자린의 대표적인 후보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펠리널의 노래에 따르면 그는 자신을 두고 "쇼어가 돌아오셨다!"며 환호하는 노드들에게 쇼어의 이름을 모독한다고 화를 내며 그들의 발치에 침을 뱉었고, 또한 그가 쉐자린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병사는 그날 밤 나방 무리에게 질식사했다고 나온다.[17] 다만 기록에서 모리하우스에게 알레시아와 교제하지 말라고 충고할 때에는 자신과 모리하우스를 엣 아다(Ada), 즉 신적 존재라 지칭했다.[18]

하지만 이후 성소에 봉안된 그의 유품들은 투구을 제외한 모든 유품들이 실종되었다. 또한 성소도 얼마 못 가 바닷속으로 침몰해버리고 만다. 그 후 성소를 복원할 방법이 없게 되자 성소는 잊히고 펠리널이란 존재도 망각되었다. 결국 그의 성소는 언데드들이 들끓는 던전화.

여기에 더해 그가 죽인 우마릴은 사실 데이드릭 프린스 메리디아의 챔피언으로서 불사의 능력을 선물받은 존재로, 따라서 육체적으로는 죽었으나 정신적인 형태로 살아남아 훗날 다시 돌아오게 될 것임을 알게 된 펠리널은 결국 분노하여 죽은 후에도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시로딜을 떠돌게 된다.
파일:Pelinal.png
인게임에서 등장하는 펠리널의 영혼.
Hail knight! You seek my Relics with a worthy heart!
안녕하신가, 기사여! 고귀한 심장으로 내 유물들을 찾고 있구나!

Your prayers have woken me from my endless dream. Or perhaps you have entered my dream, and I still sleep.
네 기도가 날 끝없는 꿈에서 깨워주었도다. 혹은 아직도 계속 자던 중에 네가 내 꿈 속으로 들어온 것일지도 모르지.

I think others have sometimes spoken to me, others like you, but my memory is doubtful.
너처럼 다른 이들도 가끔씩 내게 말을 걸어왔다고 생각하는데, 내 기억은 의심스럽다네.

Perhaps the others came after you. Your need must be great for the gods to allow us to speak.
아마도 다른 이들이 네 뒤를 쫓아온 것이겠지. 신들이 우리가 대화하도록 허하신 걸 보면, 네 요구는 필히 대단할 게야.

Has Umaril the Accursed found a way back? The foulest of a foul race. A thousand curses upon his unholy name!
그 저주받을 우마릴이 돌아왔다고? 역겨운 종족 안에서도 제일 역겨운 놈. 그의 불경한 이름에 천 번의 저주 있으라!

I thought I'd won. But I should have known. The Slavemasters are a cunning breed.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었지. 노예주 놈이 매우 교활한 새끼라는 걸 알아챘어야 했는데.

Umaril found a way to cheat death, as I could not.
우마릴은 죽음을 속이는 법을 알았으나, 나는 아니었다.

If you would seek for my Relics, I know little that can help you.
내 유물을 찾는다고는 하나, 널 도울 만한 방법은 잘 모르겠구나.

All that has passed since my death is like mist that my mind cannot take hold of.
내 죽음으로부터 지나간 모든 것들은 마치 내 마음이 겉잡을 수 없는 안개와도 같으니.

My friends built a shrine upon the site of my death, where the Elves tormented me in a final act of revenge.
나의 친우들이 내가 죽은 자리 위에 지은 성소, 엘프들이 복수의 마지막 행위로서 날 고문했던 곳.

I can show you where it once stood. Perhaps it is there still.
그 곳이 한 때 서 있었던 곳은 보여줄 수 있다. 아마 그 곳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야.

Fare thee well, sir knight. May the gods grant you to destroy Umaril utterly, as I failed to do.
잘 가게나, 기사 경이여. 실패한 나와는 달리, 신들께서 네가 우마릴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도록 허하시길.

4부작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DLC ' 나이츠 오브 나인'에서 그의 영혼을 만날 수 있다. 앤빌 성당이 우마릴의 수하들에게 습격당하고 그 앞에서 떠드는 의문의 예언자의 인도를 따라 모든 나인 디바인의 제단을 찾아가 기도를 드리면 그의 영혼의 앞으로 이동하게 되며, 그가 자신의 역사와 플레이어가 해야 할 일들을 일러준다. 다만 이후의 행적은 전혀 없다.

무구를 완전 장착한 모습이라서 맨얼굴은 볼 수 없다. 하지만 일회용 인생 치고는 고유 보이스[19]도 있다. 펠리널과의 대화가 끝나면 플레이어 캐릭터는 성지 순례자 계급을 얻게 되며 다음 퀘스트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펠리널이 우마릴과 싸운 장소가 화이트골드 타워이다. 그래서 화이트골드 타워에 미련이 많이 남은 건지 영혼 상태로 플레이어와 대면하는 장소도 화이트골드 타워 상공이다.

스카이림에선 '펠리널의 노래' 서적을 제외하곤 그나 그의 무구들이 등장하지 않지만, 유명 퀘스트 모드인 Legacy of the Dragonborn 크리에이션 클럽 모드에서 나오니 관심있으면 설치해보자.[20] 물론 크리에이션 클럽은 유료라서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

마이클 커크브라이드에 따르면 펠리널은 동성애자라는 언급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편집되었다고 한다. 연인은 전술한 휴나로, 설정 자체가 완전히 삭제된 것은 아니라고. 참조 하지만 게이라는 점이 캐릭터성으로나 밈으로나 굴리기 좋아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러 엘더스크롤 팬덤 내에서는 확고한 동성애자 취급을 받는다. 의도치 않은 위 아 더 월드 [21][22]

비슷한 엘프 믹서기이자 동종업자인 이스그라모어에 비하면[23] 정치적인 면모가 부각되지 않는 순수 학살 기계에 가깝게 그려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오히려 펠리널의 독실하다 못해 광적인 쇼어 신앙 때문에 주변[24]에서 미운 털이 박혀 혼자 죽게 내버려둬졌을 거라는, 정치판에서 밀려나 몰래 숙청당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꽤나 설득력 있는 가설인게, 이스그라모어가 엘프들을 갈아댄것은 노드들의 지지를 얻고, 자신들의 땅을 되찾기 위한 수단의 면모도 보인다면, 펠리널이 엘프를 갈아댄 것은 그의 목적 그 자체로 봐도 틀릴 것이 없다.

팬들에게는 워크래프트 시리즈 오스마르 가리토스처럼 귀쟁이에 대한 참교육을 실천하는 영웅으로 추앙받기도 한다.

엘프들을 학살한 이유가 외모차별주의자라서 그랬다 카더라. Baalbuddy의 작품. 여담으로 펠리널과 이야기를 나누는 펠리널을 마주하고도 살아남은 엘프 소녀는 드래곤즈 크라운 엘프이다.


[1] 살인의 빛으로 만들어진 왼손을 가졌다는데서 이 칭호가 붙었다고 한다. [2] 성 알레시아, 모리하우스 다음인 세 번째 순번으로 나타났기 때문. [3] 고대 기록의 단편들을 모아 정리한 모음집.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에는 도대체 말이 되는지 알 수가 없는 내용도 많지만, 신화시대의 일이다 보니 꼭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 [원문] "he was Pelinal the Whitestrake because of his left hand, made of a killing light." [5] 만일 후자의 가설이 맞다면, 이러한 화기형태의 무기가 없는 세계관 특성상, 당대 목격자들이 '그의 왼손이 죽음의 빛을 낸다'라고 이해하던 게 와전되었다고 볼 법하다. [6] 서적에서는 성별을 알 수 없지만 남자다. 펠리널이 직접 훈련시켜 길러낸 농노(Grain-Slave) 출신 중보병(Hoplite)이었다고. 여성형 이름에 자주 쓰이는 ~ㅏ(~a)자 돌림이다 보니 마이클 커크브라이드가 성별을 직접 알려주기 전까지는 여성으로 추측되기도 했다. [7] 에일리드 군인이다. 휴나와 마찬가지로 이름만 언급될 뿐 서적 내에 성별을 비롯한 자세한 신상정보는 나오지 않은 인물. 굳이 추측하자면 같은 에일리드 출신인 팔로렐 여왕(Queen Palolel)의 이름과 유사한 돌림자(~lel)를 보건대 여성일 확률은 있을 것이다. [8] 아마도 데이드라일 것이다. [9] 정확히 어떻게 싸웠는지는 그 부분의 기록이 소실되었다는 설정이다. [10] 카짓의 뾰족한 귀만 보고 엘프라 착각했기 때문이라 한다. 이 때문에 카짓들 사이에선 펠리날의 별명인 화이트스트레이크(Whitestrake)를 변형시켜 화이트스네이크(Whitesnake)라는 멸칭을 붙였다. [11] 명칭을 순화해 중간 해의 대혼란(Midyear Mayhem)이라 부르기도 한다. [12] 목이 떨어져도 살아있었던 것만 봐도 아무리봐도 반신이나 다름없어서 로칸의 화신 쉐자린이라는 추측이 많다. 반신인 말라카스의 아들 엠머그 또한 목이 잘려도 잠깐 살아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듯한 가설이다. [13] 디바인 크루세이더 아머의 위엄돋는 미래기술 덕분이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 정도로까지 묘사되는 무용담은 엘더 스크롤 세계관에서도 흔치 않다. 사실 엘프 수만을 죽이고도 상처 하나 입은 적 없다면 엘프들이 도대체 저 놈 몸에 피가 돌긴 하나 하고 의심할 법도 한데 근성가이 우마릴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딜을 해서 결국 상처를 내는 데 성공한다. 지긴 했지만... [14] 엘더스크롤 시리즈, 특히 마이클 커크브라이드의 설정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과 뮤직 비디오를 올리는 유튜버이다. 결국 타이버 셉팀 누미디움그리고 바렌지아와의 찐한 정사씬을 다룬 에반게리온 패러디 애니메이션에서 Fly Me To The Moon을 부르는 역으로 MK를 섭외하는데 성공해버렸다(...) [15] 펠리날이 엘프 학살기계란 가설을 채택했는데, 안구에서 스캐닝 빔을 쏘며 고대 언어로 된 UI가 출력되고, 한 쪽 팔에 손은 없고 대신 팔 하나가 통째로 데스 레이를 쏘는 화기가 달린 등 영락 없는 터미네이터다. 오프닝 파트의 음악은 대놓고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메인테마를 패러디했고, 이후로도 터미네이터의 상징적인 5음처럼 6음이 계속 반복된다. 눈동자가 묘사되거나 휴나와 키스하는 장면을 보면 갑주 내에 인간의 형상이 들어있긴 한 모양이지만, 우마릴의 기습을 받고 투구가 부서질 때 외피가 파손되면서 전형적인 터미네이터식 엔도 스켈레톤이 보인다. [내용] 황소 모리하우스와 함께 인류 반란군의 찬양을 받으며 걸어가던 펠리날은 자신의 애인인 휴나의 시신을 보자, 그를 위로하려는 알레시아의 손길도 뿌리치고 눈물을 흘린다. 이후 딸이 부리는 마법에 훈훈하게 웃는 에일리드 군주가 펠리날의 습격을 알리러 온 초병과 함께 펠리날에게 썰리는 것으로 시작, 펠리날이 에일리드 군을 무참하게 학살하며 폭주한다. 이 때 죽인 엘프의 숫자를 나타내는 숫자가 상단에서 끊임없이 올라간다. 학살 도중 그 에일리드 군주의 딸이 펠리날의 데스 레이 팔에 올라타 분노에 찬 눈물을 흘리며 소리치는데, 펠리날은 소녀를 박치기로 기절시킨 다음 내팽개쳐 에일리드 병사에게 떠넘기곤 망설임 없이 소녀의 몸에 빔을 쏘아 죽이곤 학살을 계속 한다. 그 밖에도 자신들이 엘프가 아니라며 부디 살려달란 카짓들의 애원에도 아랑곳않고 죽인다. 그리고 자신을 막으려고 정렬한 에일리드 부대를 향해 그가 'REMAN'라 포효하자, 한 병사가 패닉에 빠져 사기를 잃다 부대 전체와 함께 학살당하고 만다. 이후 백금탑을 제트 엔진과 함께 벽을 타고 올라가는 중에 우마릴과 결전을 벌여 호각을 이루는 듯 하다 한 팔을 대가로 일순간에 우마릴의 날개를 찢어버린다. 그리고 인간 노예들을 좌석 삼아 기거한 에일리드 왕들이 있는 정상에 올랐을 땐 만신창이가 되어 철퇴도 잃어버린 상태고, 그대로 에일리드 정예병에 의해 붙들려 공격을 할 수가 없게 되자 CHIM을 활성화해서 백금탑을 조작, 인간 노예고 에일리드고 할 거 없이 죄다 뭉개버려 동귀어진한다. 그리고 모리하우스가 머리만 남은 펠리날과 마지막으로 대화한 후 애도하는 것으로 끝난다. 엘프라면 아녀자 할 거 없이 다 죽이고, 카짓도 엘프라 생각하고 죽이며, 애인 휴나의 죽음으로 더욱 폭주하게 되고 종국엔 우마릴을 쓰러트리고 처참하게 죽는 등 펠리날에 얽힌 설정과 가설은 죄다 어우러져 있는 팬무비이다. 특이한 건 뿔 투구를 쓴 노드가 정사이나 야사에선 미노타우르로 묘사되는 모리하우스를 그냥 날개 달린 검은 황소로 묘사했다. [17] 엘더스크롤에서 나방은 신성한 존재를 상징하는 생물이다. 펠리널이 밤마다 나방에게 둘려쌓여 있었다는 기록도 있다. 즉, 죽은 병사는 그 주장이 사실이든 아니든 신적 존재에게 징벌을 받은 것이다. [18] 야사에서는 모리하우스와 알레시아의 후손들이 미노타우로스가 되었다고 한다. 이는 제국 학회에선 진작에 사장된 이야기지만, 이래저래 의문점이 많은 주제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19] 오블리비언에서 많은 역을 맡으신 웨스 존슨(Wes Johnson) 옹. 쉐오고라스와 경비병, 루시엔 러찬스를 맡은 그 분이 맞다. 나인 기사단 DLC만 따지자면 펠리널의 숙적인 우마릴도 이 분이 맡았다! [20] 유명 퀘스트 모드인 Vigilant에서도 그의 무구들이 나오긴 나오나 비질런트에서 나오는 무구들은 로어 그대로 반영시킨 것이 아니라 모더가 임의로 변경시킨 무구다보니 로어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21] 특히 MK가 원래 쓰려고 했으나 검열된 문장이 아주 노골적이라서 게이 이미지가 굳어진 감이 크다. 휴나더러 '펠리널과 밤에 자주 텐트를 같이 쓰곤 했던 중보병'(a hoplite who Pelinal often shared a tent with at night)라는 묘사를 집어넣을 뻔했으니 그럴만도... 거기다 휴나는 펠리널에게 직접 훈련받았다고 하니 키잡물 속성도 추가된다(?!) [22] 정작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펠리널 관련 휴일 이벤트의 퀘스트에서 '번역본에 따라 둘(펠리널과 모리하우스) 중 하나 또는 둘 다 알레시아의 연인이었다' 는 말이 나온다. 동성애자 설정이 무시되고 양성애자 내지는 이성애자로 바뀐 것인지, 아니면 엘더스크롤 로어가 다 그렇듯이 게임 내 인물이 저지른 오역에서 비롯된 또 하나의 가설일지는 모른다. [23] 눈물의 밤 전후의 행보로 인해 명분을 이용한 언론플레이가 뛰어난 고단수 정치인에 가까운 성격을 지녔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문서 참조. [24] 반란군에 협력한 엘프들, 내지는 엘프와 인간의 사이를 조정하는 중도파나 온건파 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