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3 23:17:36

죠죠의 기묘한 모험 팬텀 블러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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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시작부터 의욕을 제로로 만드는 난이도
3.1. 등장인물
4. 원작 재현


Phantom Blood

1. 개요

반다이 남코 게임즈에서 죠죠의 기묘한 모험 1부 팬텀블러드를 기반으로 해서 PS2용으로 만든 게임.

2. 상세

캡콤에서 제작한 죠죠의 미래를 위한 유산, 황금의 선풍과는 다르게 유저에 대한 편의성이 엉망이다.

조작 자체는 단순하나, 시점 변경에 상당히 문제가 많다.

3D 필드를 돌아다니며 전투를 하는데, 필드 전체가 한번에 보이는 시점이 아닌지라 시점 변경이 필요하다. 문제는 캐릭터의 이동에 따라서 어느정도 자동으로 움직여주는 게 아니라 오른쪽 스틱을 이용하여 100% 수동으로 시점을 변경하는 것인데, 화면을 돌리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빠른 속도로 돌아다니는 적에게는 시점 변경 속도가 캐릭터 속도를 못따라가서 적의 위치를 확인하기도 전에 뒤통수 맞는 경우가 빈번하다.

게다가 좌우뿐만이 아니라 상하로도 시점 변경을 할 수 있는데, 고저차를 이용하는 필드, 비행능력 등이 전혀 없다 보니 상하 시점 변경은 전혀 도움이 안 되며, 당연히 수동으로 다시 돌릴 때까지 원래 시점으로 돌아오지 않으므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 빠른 속도로 시점을 변경하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가드를 하면 캐릭터 정면으로 시점이 이동된다.

문제는 시점 변경이란 안 보이는 곳에서 공격해오는 적을 찾기 위하는 것인데 정면만 잡으니 실효성이 거의 없는 것이다. 게다가 가드로 정면 시점을 잡아도 상하 시점은 중립으로 돌아오지 않으니 정말 실효성이 제로. 제 나름 조작성을 생각했는지 록온 시스템이 있는데, 특정 캐릭터를 록온해서 계속 따라가는 것도 아니라, 가장 가까운 적을 향해 캐릭터의 방향으로 바꾼다.

물론 적은 계속 움직이니까 록온 버튼을 연타하면서 플레이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록온 버튼을 연타하면서 플레이할 경우는 보스랑 한창 접전 중에 뒤에서 좀비 한 명이 다가오면 좀비를 향해서 뒤를 돌아버리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캐릭터 게임으로서는 꽤나 신경을 쓴 게 보이지만,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파트가 워낙 짜증을 유발하다 보니 평가가 상당히 낮다.

게이머즈에서 원래 공략할 예정이었지만 공략을 취소했을 정도(...).[1]

일단 게임 자체는 5부 게임인 황금의 선풍과 비슷하다.[2] 3D 대전 액션 게임에, KOF 시리즈와 달리 1:1로 싸우는 형식이 아닌 1 : 다수 + 보스 같은 반 어드벤처 스타일 격투 게임이다.[3] 하지만 캡콤 게임들 속에서 '원작 재현'을 행하면 특전을 더 주는 것과는 달리 이쪽은 그러는 게 없다. 원작에서는 패배하는 부분에서 승리하면 스토리 데모가 바뀌는 정도가 전부.[4]

단, 원작재현과는 상관없이 흡혈귀 디오와의 마지막 배틀에서 남은 체력, 격파 시간의 종합평가에서 S랭크를 받으면 스토리 분기가 있다.[5]과연 S랭크 나올 때까지 파고들면서 연습할 사람이 얼마나 있으려나.

3. 시작부터 의욕을 제로로 만드는 난이도

일본 오락실 미카도의 실황 영상 실황하는 플레이어를 구경하는 사람들의 웃음 소리로 모든걸 설명한다.
아무 생각없이 게임을 시작하면 1권에서 죠나단을 두들겨 팬 깡패 두명에게 순식간에 패배하고 뻗어있는 플레이어를 볼 수 있다. 첫 스테이지에서 나와 플레이어의 의욕을 0으로 만드는 훌륭한 녀석들이다. 근데 사실 원작 재현을 하려면 그냥 져주면 된다. 디오랑 권투 할 때도.

문제는 게임 시스템. 파문을 쓰던 시절이라 파문을 재현하려 파문을 이용해 좀비들을 마비시키거나 죠죠 포징으로 공방을 올리는 시스템을 도입했는데...문제는 이 포징 기능이 중반쯤 가야사용 가능이란거다. 물론 원작 재현 때문에 이해가 안가는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밸런스가 파문 사용 버전에만 맞추어져서 있는건지 파문 없이 살아가는 초 ~ 중반은 정말 단조롭기 그지없다.

지금 보기에는 많이 조악해 보이는 그래픽일지라도, 이 게임이 발매될 당시에는 그래픽은 나름 평이 좋았다. 덕분에 PV가 공개되었을 때는 대박이 나오려니 하고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PV만 대박이었다는 평이 지배적.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문제. 쓸데없는 부분에 원작에 충실하다 보니 처음에 불량배 두 명이나 디오와의 권투에서 몇 번씩이나 강제로 쓰러져야 하기에 [6] 처음임에도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밖에 안 든단 의견을 상당 수 볼 수 있다. 실제로 게임에 어느 정도로 익숙해지면 불량배나 디오와의 복싱은 쉽다.

가드 대미지가 전혀 없으므로 가드만 잘하고 있으면 상당히 쉽게 이길 수 있다. 실제로는 파문을 사용하게 된 후의 스테이지가 사방에서 공격하는 적 때문에 가드가 제대로 안 먹히는 경우도 많고, 파문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 놔서 실질적인 난이도는 더 올라간다.

흡혈귀 디오 같은 경우는 가드 불가능 공격을 난사하는 데다가, 파문을 이용하는 공격 외에는 대미지도 입지 않는 등 진짜 욕 나오게 어려운 스테이지도 많다. 이럼에 불구하고 불량배가 어렵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게임 자체가 워낙 엉망인지라 진짜 어려운 스테이지까지 플레이하기 전에 때려치는 사람이 대부분이어서인가 추측된다.

3.1. 등장인물

4. 원작 재현

어려운 난이도와 더러운 조작감 때문에 액션게임으로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지만, 원작 재현과 팬서비스만큼은 슈퍼 패미컴판 게임과 달리 그동안에 나온 대부분의 죠죠게임을 상회하는 수준이다.[30] 나아가 부랑자와 스트레이초에게서 사망한 엑스트라 흡혈귀 4인방마저 조작 가능 캐릭터로 나올 정도로 원작 재현은 꽤 충실한 편. 성우진도 극장판에서 나왔던 성우들이 등장했을 정도로[31] 기타작들의 호평적 요소에 대한 설정도 나쁘진 않은 편이다. 또한 황금의 선풍처럼 여러가지 캐릭터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데다가 숨겨진 요소(원작과는 다른 선택에 따라서 다른 시나리오가 나오거나, 숨겨진 캐릭터, 스테이지들이 존재한다.)가 꽤 많아 난이도만 감안한다면 1부의 팬들은 어느정도 재밌게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옵션 설정, 게임 플레이 정도밖에 없지만 스토리모드 클리어 특전으로 엑스트라 모드가 출현하는데, 별별 캐릭터를 다 사용할 수 있다. 초반에 죠나단을 때려눕힌 불량배, 디오에게 당해서 좀비가 된 경찰, 스피드 왜건의 부하였던 불량배, 나아가는 초반 이벤트 영상에 잠깐 등장하는 아스텍 족장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32]

엑스트라 모드를 클리어 하다 보면, 77링의 수련 모드가 나오기도 하고, 엑스트라 모드의 최종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스토리 모드를 디오의 입장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디오 모드도 출현한다. 거기에 1회차에서는 죠나단의 명대사(?) ' 무슨 지거리야'가 수정된 버전인 '무슨 짓거리야'로 나오지만, 한번 깨고 2회차에 들어가면 특전으로 대사가 '무... 무슨 지거리야'로 바뀐다. 이상한데서 발휘되는 센스.그러나 이 게임을 2회차나 할 사람은 잘 없을 것 같다.

그나마 당시에 팬텀 블러드가 영상화된 적이 없는 상태였고, 4개월 후에 극장판 애니가 개봉되긴 했지만 워낙 망작이었던지라 대사 100% 음성지원에 원작 재현이 상당히 충실한 본 작품으로 대리만족하는 팬이 있기는 했다. 그조차도 후에 제대로 된 애니화가 이루어지면서 의미가 없어져버렸다.[33]

현재 팬들이 말하는 본 작품의 유일한 존재가치는 표지가 멋있어서 죠죠 컬렉션 옆에 전시해두기 좋다 하는 점(...). 7부 연재 시기였던 2006년에 나온 게임이다 보니 패키지 아트의 그림체는 1부 본편과는 크게 다르다.

죠나단이나 디오, 체펠리 등의 주요 캐릭터들은 전투 모션이나 오의등이 원작에서 따온 구도 그대로 사용했으나, 전투씬이 적거나 아예 얼굴만 나온 캐릭터들은 개발자들의 상상력으로 때운 터라(...) 조금 병맛스러운 공격들도 존재한다. 특히 캐릭터들의 필살기를 전부 러시 방식로 구현해놨기에 썬더 스플릿 어택을 러시로 날리는 다이어나 "용서란 없다다다다다다"를 외치면서 킥으로 러쉬를 날리는 스트레이초를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압권은 손을 거대화 시켜 파문 싸대기 를 날리는 톰페티 노사. 그래도 캐릭터성을 죽이는 정도는 아니며 원작 구도를 각색한 정도이다.


[1] 실제로 이 게임을 한 유저들의 대부분의 불만이 시점처리에서 나오고 게이머즈 측에서도 이것 때문에 조작감이 괴악해서 못해먹겠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공략을 취소해버렸다. [2] 겉으로만 보면 반다이의 또 다른 작품인 북두의 권 세기말 구세주 전설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 전투부분이 워낙 달라서 실제로 해보면 전혀 비슷하다는 생각이 안든다. [3] 실제로 플레이 해보면 대부분의 스테이지가 1:다수 보다는 1:1+훼방꾼 정도의 느낌이 강하다. [4] 데모 영상이 몇 장면 바뀔 뿐이고, 스토리가 바뀌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서 디오와의 복싱에서 승리하면 눈을 찌르는 장면 대신 옆에 있는 돌맹이를 주워들고 "죠나단이 반칙을 했다! 아까 몰래 이 돌멩이를 버리는 걸 봤다!"라며 왕따시키는 장면으로 바뀌고, 그 뒤로는 똑같다. [5] 그래봐야 마지막 스테이지뿐. [6] 아무리 원작재현을 하고 싶었다지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이기고 싶어 하는 게 당연하다. [7] VS 소년 A,소년 B [8] VS 디오 브란도(복싱선수) [9] VS 디오 브란도(14살) [10] VS 디오 브란도(20살) [11] VS 로버트 E.O. 스피드왜건& 문신과 동양인 [12] VS 디오 브란도(흡혈귀) [13] VS 디오 브란도(죠스타 맨션 전투) [14] 브루포드의 검을 든 모습. [15] 디오 브란도(최후의 결투) [16] 배 안에서의 결투. [17] 배 안에서의 부상. [18] VS 소년 A,소년 B [19] VS 죠나단 죠스타(복싱선수) [20] VS 죠나단 죠스타(13살) [21] VS 죠나단 죠스타(20살) [22] VS 부랑자 [23] VS 죠나단 죠스타(창)&경찰들 [24] 막 흡혈귀가 되었을 때. [25] VS 죠나단 죠스타(죠스타 맨션 전투) [26] 3부의 영향인지 이름이 DIO로 바뀐다 [27] VS 죠나단 죠스타 [28] 원작처럼 머리만 있는 버전이 있고 조건에 따라 스틱스 신부의 몸을 훔친 버전이 있는데 임시적인 몸이 생겨서인지 기화냉동법을 쓴다. [29] 본편에선 보스로 출현하며, 클리어 후 스테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30] 비슷한 시기의 미래를 위한 유산과 황금의 바람은 고사하고, 10여 년 뒤에 나온 올스타 배틀이나 아이즈 오브 헤븐 만큼이나 원작재현 볼륨이 푸짐하다 평가된다. [31] 전부 같은 성우가 캐스팅된건 아니다. 죠나단 죠스타 같은 경우는 코니시 카츠유키에서 타나카 히데유키로 변경됐다. 대신 디오는 청년기 한정이긴 하지만 미도리카와 히카루로 그대로 유지되었다. [32] 자유롭게 캐릭터 선택이 가능한 건 아니고 각 스테이지 별로 사용 캐릭터는 고정되어 있다. [33] 애니판의 가늘어진 묘사선이나 색감의 차이 등을 맘에 안 들인 일부 팬은 원작을 그대로 빼다 박은 듯한 굵고 투박한 묘사선과 색감, 성우의 호불호 때문에 이쪽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본작을 '게임으로서' 선호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지만, 짧은 1부의 시나리오와 캐릭터들을 총동원해서 거대한 볼륨의 게임을 만들었다 하는 점에선 그나마 호평받긴 한다. 그래서 게임 플레이가 심심해질 일은 잘 없는 편. 그 전에 빡쳐서 접을 가능성이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