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구치 히로노부가 자신이 만든 파이널 판타지를 다시 해보고 "내가 만든 게임이 이렇게 훌륭했었던가?" 라는 생각을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사카구치는 그동안 기존의 JRPG와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해왔지만 이 게임은 "JRPG 고유의 느낌 그대로라도 좋지 않은가?" 라는 생각으로 고전 JRPG와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판타지안은 동료들과 만나며 게임의 무대와 세계관을 알아가는 스토리 중심인 전편과 모든 동료들과 만나고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탐색하며 퀘스트를 수행하는 자유도 넘치는 후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제작한 것답게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구성. 의도적으로 사카구치가 만들었던 파이널 판타지가 연상되게 만들었다고 한다. 볼륨은 전편이 20~30시간, 후편이 40~60시간, 도합 60~90시간 정도로
모바일 게임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볼륨을 자랑한다.
최신 JRPG 게임이 너무 쉬운 것 같아서 옛날 JRPG 느낌이 나게 난이도의 기준을 높여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너무 어렵다." 라는 비판 또한 동시에 받았다고 한다. 사카구치 말로는 배틀 플래너가 아니고 프로그래머한테 전투 밸렁싱을 맡겼더니 공략의 정답을 정확히 찾아내야 하고 그게 안 되면 매우 어려워지는 프로그램적인 밸런싱이 되어버린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어려워서 손맛이 있다는 호평도 있었다.
사카구치는 원래 이 작품으로 은퇴하려고 했으며 이 작품은 세상에 남기는 자신의 유서라고 한다. 다만 새로운 게임 구상이 떠올라서 신작을 또 만들 것이라고 한다.
판타지안의 특징이자 매력 포인트. 3D CG로 제작된 캐릭터를 제외한 맵, 오브젝트 모든 게 핸드메이드 디오라마를 토대로 제작되었다. 제작된 디오라마의 수만 해도 150개 이상. 그렇게 제작된 디오라마를 여러 방향에서 200~300장 정도 촬영하고 사진을 토대로 3D 데이터를 뽑아내 게임을 완성시켰다. 제작 스태프의 설명에 따르면 게임 본체에 100명, 디오라마 제작에 150명, 음악 관련으로 120명, 번역에 10명이 기용됐다고 한다. 그야말로 디오라마로 시작해, 디오라마로 끝나는, 디오라마에 목숨을 건 게임.
Apple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캐릭터들의 스킬은 직선이나 커브 등 공격 범위가 나뉘어져있다. 스킬을 쓸 때 화면을 탭하고 「활시위를 당기듯」 조작하여 여러 명의 적을 노릴 수 있다. 게임의 메인 전투 시스템인만큼 잡몹전, 보스전 가리지 않고 쓰인다. 잡몹전에선 최대한 많은 적을 범위 내에 넣어 빠르게 전투를 끝내기 위해, 보스전에선 보스의 기믹을 처리하기 위해 쓰이는 편.
랜덤 인카운트로 조우한 적을 이차원에 날려보내 이차원 공간 속에 가둬둔 다음, 자신이 원할 때 일괄 소탕할 수 있다. 디멘전 배틀은 플레이어측에 유리한 기믹이 여럿 등장하여 수많은 적을 상대해야 함에도 스트레스 받는 일 없이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전투 시스템인 에이밍과 조합하여 최대한 많은 적을 범위 내에 넣어 일망타진 할 때의 그 느낌은 상당한 중독성을 불러온다. 단, 디멘전에 가둬둘 수 있는 적은 최대 30마리이며 처음으로 조우한 적은 가둬둘 수 없다.
판타지안은 전편/후편 구성의 게임으로 게임이 처음 출시됐을 땐 전편만 존재하였다. 이후 업데이트로 후편이 추가되었으며 후편으로 끝이 아니라 New Game+, 엔드 콘텐츠, 뮤직 플레이어 등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 업데이트로 제공하였다. 최종 버전은 2.5.3이며 마지막으로 업데이트 된 추가 콘텐츠는 뮤직 플레이어. 업데이트 내역은 다음과 같다.
2.0.0
메인 스토리 「후편」
스토리를 따라가던 일자 중시형의 전편에서 게임의 무대를 자유롭게 탐험하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 진행도가 차이나는 퀘스트 방식의 후편이 추가된다. 스토리 또한 엔딩까지 추가되며 스토리로 끝이 아니라 캐릭터 성장 시스템인 「성장 맵」의 자유도 증가, 전투 중 캐릭터를 자유롭게 교대 가능한 「체인지」 등 게임의 시스템이 달라짐에 따른 시스템의 추가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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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New Game+
성장시킨 캐릭터와 입수한 장비를 그대로 가지고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즐길 수 있는 모드. 적은 1회차 때보다 강해지지만 그래도 밸런스상 플레이어측이 유리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New Game+는 모든 동료를 모으고 모든 동료들의 「신기」를 각성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 상태에서 신의 세계 중앙 신전 실험실에 위치한 「타키온 메달」을 가지고 샹그릴라의 제단을 조사하면 해금된다.
2회차부터 각 캐릭터의 스킬 성장 맵을 모두 채우면 성장 맵 2장째가 해금된다. 이를 메꿔 캐릭터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다. 성장 맵을 메꾸는데 필요한 「SP 캡슐」은 맵에 존재하는 보물상자를 열면 추가로 입수할 수 있다.
엔드 콘텐츠 「허무의 세계」
판타지안의 엔드 콘텐츠. New Game+로 추가로 성장시킨 이후에 도전하는 게 추천되는 콘텐츠로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인 표층의 추천 레벨은 65, 2층인 중층은 80, 3층인 심층은 99이다. 허무의 세계는 샹그릴라의 보스인 「성역의 수호자(가디언)」를 쓰러뜨린 뒤 입수 가능한 「어나더 디멘전」을 소지하고 있으면 월드맵에 출현한다.
2.5.3
뮤직 플레이어
New Game+ 이후 변경 마을 엔의 신시가지 구역에 있는 바 안쪽 방에 존재하는 보물상자를 열면 특별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데, 게임을 저장한 뒤 타이틀 화면으로 나가면 「뮤직」 버튼이 추가된다. 뮤직 플레이어에서는 게임에 쓰인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우에마츠 노부오 ×
사카구치 히로노부 콤비가 다시 한 번 힘을 합친 게임인만큼
우에마츠 노부오가 게임에 사용된 전곡을 작곡하였다. 인터뷰에서 본인의 나이, 질병 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과연 게임 한 편을 제작하게 될 기회가 얼마나 남아있겠냐는 생각에 후회를 남기지 않고자 원점회귀라는 콘셉트를 잡고 전력을 다해 작곡하였다고 밝혔다. 작곡한 곡의 수는 거의 70곡에 이르른다.
Music from FANTASIAN
블리코 이야기
이렇게 제작된 판타지안의 게임 사운드트랙과 블리코 이야기 사운드트랙은
2021년
7월 28일 출시되었다. 게임 사운드트랙은 실물 앨범으로도 출시되었으며, 출시되기 일주일 전
Apple Music 스트리밍 서비스로 선행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