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0 23:10:58

파운드 스털링/옛 단위

1. 마이트 (Mite)2. 파딩 (Farthing)3. 페니 (Penny)4. 그로트 (Groat)5. 실링 (Shilling)6. 레오파드 (Leopard)7. 플로린 (Florin) 은화8. 크라운 (Crown)9. 플로린 (Florin) 금화10. 노블(Noble) 금화 및 엔젤(Angel) 금화11. 마르크 (Mark)12. 소브린 (Sovereign)13. 라우렐 (Laurel), 유니트 (Unite), 카롤루스 (Carolus), 브로드 (Broad) 금화14. 기니 (Guinea)15. 로즈리알 (Rose Ryal)


이 문서는 파운드 스털링이 10진법으로 쓰이기 이전에 발행된 현 브리튼 제도(+ 아일랜드 섬)의 화폐단위를 나열한 항목이다. 이 단위들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1970년까지 쓰였기 때문에, 영국 고전문학을 감상할 때 참고하자.[1]

이 목록의 상당수는 엄밀히 말하면 '단위'라기보다는 '주화의 종류'에 가깝다. 다만 실생활에서는 주화의 액면가를 일일이 언급하기보다는 그냥 주화의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상 자체가 일종의 관습적 단위 비슷하게 쓰였다. 파운드 스털링 문서에서 언급되는 독일 스파이들이 돈 계산을 제대로 못해서 적발된 경우도 이 관습적 명칭에 익숙하지 않았던 탓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표 맨 위쪽의 가로줄 단위를 맨 왼쪽의 세로줄 단위로 치환한 값은 다음과 같다.[2] 출처
Mite Farthing Penny Groat Shilling Florin (Ag) Leopard Crown Florin (Au) Noble Angel Mark Sovereign Guinea Carolus Rose ryal New penny
Mite 1 6 24 96 288 576 864 1440 1728 2400 1920 3840 5760 6048 6624 8640 57 3/5
Farthing 1/6 1 4 16 48 96 144 240 288 400 320 640 960 1008 1104 1440 9 3/5
Penny 1/24 1/4 1 4 12 24 36 60 72 100 80 160 240 252 276 360 2 2/5
Groat 1/96 1/16 1/4 1 3 6 9 15 18 25 20 40 60 63 69 90 3/5
Shilling 1/288 1/48 1/12 1/3 1 2 3 5 6 8 1/3 6 2/3 13 1/3 20 21 23 30 1/5
Florin (silver) 1/576 1/96 1/24 1/6 1/2 1 1 1/2 2 1/2 3 4 1/6 3 1/3 6 2/3 10 10 1/2 11 1/2 15 1/10
Leopard 1/864 1/144 1/36 1/9 1/3 2/3 1 1 2/3 2 2 7/9 2 2/9 4 4/9 6 2/3 7 7 2/3 10 1/15
Crown 1/1440 1/240 1/60 1/15 1/5 2/5 3/5 1 1 1/5 1 2/3 1 1/3 2 2/3 4 4 1/5 4 3/5 6 1/25
Florin (gold) 1/1728 1/288 1/72 1/18 1/6 1/3 1/2 5/6 1 1 7/18 1 1/9 2 2/9 3 1/3 3 1/2 3 5/6 5 1/30
Noble 1/2400 1/400 1/100 1/25 3/25 6/25 9/25 3/5 18/25 1 4/5 1 3/5 2 2/5 2 13/25 2 19/25 3 3/5 3/125
Angel 1/1920 1/320 1/80 1/20 3/20 3/10 9/20 3/4 9/10 1 1/4 1 2 3 3 3/20 3 9/20 4 1/2 3/100
Mark 1/3840 1/640 1/160 1/40 3/40 3/20 9/40 3/8 9/20 5/8 1/2 1 1 1/2 1 23/40 1 29/40 2 1/4 3/200
Sovereign 1/5760 1/960 1/240 1/60 1/20 1/10 3/20 1/4 3/10 5/12 1/3 2/3 1 1 1/20 1 3/20 1 1/2 1/100
Guinea 1/6048 1/1008 1/252 1/63 1/21 2/21 1/7 5/21 2/7 25/63 20/63 40/63 20/21 1 1 2/21 1 3/7 1/105
Carolus 1/6624 1/1104 1/276 1/69 1/23 2/23 3/23 5/23 6/23 25/69 20/69 40/69 20/23 21/23 1 1 7/23 1/115
Rose ryal 1/8640 1/1440 1/360 1/90 1/30 1/15 1/10 1/6 1/5 5/18 2/9 4/9 2/3 7/10 23/30 1 1/150
New penny 5/288 5/48 5/12 1 2/3 5 10 15 25 30 41 2/3 33 1/3 66 2/3 100 105 115 150 1

본 문서는 현행 치환값이 낮은 순서대로 작성되었다. 단, 마지막의 New penny는 1파운드=100펜스로 개혁된 이후의 현행 페니값이다.

1. 마이트 (Mite)

(구)1/24펜스 = 1/6 파딩 = (신)0.017펜스

튜더 왕조 때만 쓰이던 단위. 장부상에서만 쓰이던 하부 단위로 이 금액에 해당하는 동전은 주조된 적이 없다.

2. 파딩 (Farthing)

(구)1/4펜스 = (신)0.104펜스

'4분의 1'을 뜻하는 고대영어 fēorðing에서 나온 이름. 십진법화 이전 파운드 스털링화의 최소 금액 동전이었다. 하부 단위로 파딩, 3파딩, 하프파딩(1/2파딩), 서드파딩(1/3파딩), 쿼터파딩(1/4파딩)이 있다. 이 중 파딩을 제외하면 몰타 섬 등 특정 지역에 한정되거나 특정 시대에만 잠깐 주조된 정도.

3. 페니 (Penny)

구 1페니=신 0.42 펜스
옛 파운드 스털링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이다. 동전으로 1페니, 하프페니, 3하프페니(=1.5펜스), 2펜스, 3펜스, 6펜스 단위가 있었다.

페니의 복수형은 펜스(Pence) 단, 통화 단위로서가 아니라 페니 단위 동전 여러개를 가리킬 때에는 Pennies를 사용한다. 1930년대까지만 해도 일상생활에서는 파운드 단위로 계산해야할 만큼의 금액을 지출할 일이 사실상 없어 대부분이 페니 단위로 계산되었고, 특히 2펜스 단위 및 동전에 대해서는 tuppence라는 명사가 새로 생길 정도였다. [3] 경제가 성장하며 자연스레 인플레이션이 온 지금은 많이 들을 수는 없는 말.

4. 그로트 (Groat)

(구)4펜스 = (신)1.67펜스

19세기 중엽까지 통용되었다. 자체가 별개 통화단위라기보다는 4펜스 가치로 통용되는 동전들에 대한 통칭에 가깝다. 영국 본토 뿐 아니라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 동전, 혹은 다른 외국 동전도 적당히 큼지막하면 그로트라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5. 실링 (Shilling)

1/20파운드 = (구)12펜스 = (신)5펜스

고대 프로토 게르만어로 '분할하다'는 의미의 단어 skiljaną에서 나왔으며, 파운드의 1/20의 가치를 지닌다.

적당히 높은 가치값을 갖는 중간단위 통화로서 활약하였으며, 지금도 영국에 지배당했던 적이 있는 많은 나라에서 여전히 실링화를 사용하고 있다. 주로 중남 아프리카에서 그렇다. 다만 실링의 종류는 이것 단 한 종류. 그 이유는...

6. 레오파드 (Leopard)

3실링 = (신)15펜스

플로린 금화의 절반을 이렇게 부른다. 바리에이션으로 더블레오파드가 있는데 이걸 플로린 금화라 한다. 양쪽 모두 쓰는 표현이었다.

7. 플로린 (Florin) 은화

1/10파운드 = (구)24펜스 = 2실링 = (신)10펜스

19세기 중엽부터 주조되어 20세기 10진화 이전까지 쓰였다. 방패가 그려져 있어 중국에서는 순(盾)이라고 불렀다. 현재 플로린 단위를 사용하는 나라는 아루바밖에 없다. 더블플로린(=4실링)이 빅토리아 시대에 주조된 바 있으나 바로 상위의 액면인 크라운과 크기가 비슷하여 혼동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발행이 중지되었다.

8. 크라운 (Crown)

1/4파운드 = (구)60펜스 = 5실링 = (신)25펜스

1940년대에는 1파운드 = 4달러의 환율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달러'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북유럽에선 크로네라고 한다. 하프크라운(=2실링 6펜스)과 더블크라운(=하프파운드/소브린)이라는 단위도 있다. 크라운의 경우 크기가 너무 크고 무거워 활발히 통용된 하위 액면에 비해 대중 사이에 인기가 없었던 터라 정기적으로 발행되지는 않았다. 이는 훗날 비슷한 무게를 가진 1달러 은화를 미국인들이 카트휠(수레바퀴)이라 부르며 은태환권을 선호한 현상과도 맥락이 닿아 있다.

9. 플로린 (Florin) 금화

2레오파드 = 6실링 = (신)30펜스

더블레오파드라고도 한다. 은화 플로린과 헛갈릴 수 있는데, 이쪽은 14세기에 영국에 처음으로 도입된 금화이다.

10. 노블(Noble) 금화 및 엔젤(Angel) 금화

6실링 8펜스 = (구)80펜스 = 1/3파운드 = (신)33.33...펜스
8실링 4펜스 = (구)100펜스 = 5/12파운드 = (신)41.66...펜스

노블 금화는 원래 6실링 8펜스의 가치였다가 1464년에 8실링 4펜스의 가치로 바뀌었다. 이 때 엔젤 금화가 새로 생겨 이전의 노블 금화 가치를 이어받았다. 1663년 기니 금화가 도입되며 대체되었다.

11. 마르크 (Mark)

2/3파운드 = 13실링 4펜스 = 160 (구)펜스 = 67.2 (신)펜스 라는 괴악한 값을 갖는 통화단위. 노르만 정복 시기 데인인들에 의해 도입된 화폐 단위로, 어원상 독일 마르크와 동일하다.

별도의 실물 주화나 지폐는 존재하지 않았고 계좌 단위로서 널리 쓰이는 단위였다고 한다.

12. 소브린 (Sovereign)

1파운드

1817년부터 주조된 1파운드 가치의 금화. "1파운드 주화"를 특별히 "소브린"이라 부른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파운드의 단위이다. 10진법 이전에는 가장 고액단위를 담당하는 대표단위이며, 소브린 금화는 금화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통화였다. 다만 이 소브린이 실제 시중에서 유통되는 통화로 쓰인 것은 1914년까지인데, 이후로는 영국 정부가 금핵형 금본위제를 위해 정부의 금 보유고로 회수했다가 나중엔 아예 금본위제를 포기했기 때문.

그래도 이 소브린 금화는 현재도 수집용 기념주화나 지금형 주화(Bullion coin)로서 발매되고 있다.

13. 라우렐 (Laurel), 유니트 (Unite), 카롤루스 (Carolus), 브로드 (Broad) 금화

모두 1파운드 금화의 대명사화를 바라고 만들어진 바리에이션들이다. 당연히 실패했지만. 이 중에서 찰스 1세에 의해 만들어진 카롤루스는 1파운드 3실링으로 액면가치가 올라갔다.

14. 기니 (Guinea)

1파운드 1실링 = 21실링 = 1.05파운드.

원래 1663년에서 1814년까지 주조되던 21실링 가치 금화의 명칭으로, 기니라 불리는 서아프리카 지방에서 산출되는 금으로 만들었다고 해서는 붙은 이름이다. 1816년에 1파운드짜리 소버린 금화가 제정되면서 기니 금화 자체는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되었지만, 이후로도 21실링을 기니라 부르는 것이 관습적으로 남아서 현재도 경마나 그레이하운드 경기, 미술품 경매 등에서 쓰이고 있다.

지금도 기니 단위를 쓰는 나라가 여전히 일부 남아있다. 예를 들면 이집트. 이집트 화폐의 정식 명칭은 파운드지만 막상 현지에 가면 파운드라는 말은 외국인 상대로 바가지 씌우거나할 때나 가끔 나오고 다들 기니라고 부른다. 여튼 이것도 널리 통용된 고액단위 중 하나.

바리에이션으로 서드기니(1/3기니=7실링), 하프기니(1/2기니=10실링 6펜스), 더블기니(40실링▶42실링), 5기니(100실링▶105실링)가 있다.

15. 로즈리알 (Rose Ryal)

30실링 = 1.5파운드.

17세기 초 잠깐 쓰인 단위이다.


[1] 예컨대, 하위 항목엔 없지만 1919년 출간 된 서머싯 몸 달과 6펜스로 알려진 '6펜스' 은화는 1실링 = 12펜스 단위에서 1/2 실링 동전으로 1970년까지 존재했다. 작품에서는 달과 대비해 현실을 상징하는 단어. 그 자체가 띄어쓰기 없이 Sixpense나, 태너(tanner), 식스페니 비트(sixpenny bit)라고 불렀다. [2] 예를 들어, 1Guinea는 21Shilling 같은 식. [3] 동전을 일컬을 때는 a tuppence로 쓰이는 등 독립적인 명사로 취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