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중국 티베트 고원 일대에서 생성되는 뜨겁고 건조한 고기압을 말한다.대륙성 기단이므로 건조한 성질을 띄며 고온의 성질을 띈다. 고온 건조한 기단의 특성 상 양쯔강 기단과 헷갈리기 쉽다.[1][2]
티베트 고기압의 강약 및 확장으로 인한 동아시아와 한반도의 무더위 피해의 사례로는 1939년, 1943년, 2018년, 2021년, 2024년 등이 대표적이다. 2024년같은 경우는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기단이 동시에 한반도에 자리잡아 북태평양 기단과 티베트 고기압 두 기단이 겹쳐 생긴 열돔 현상으로 인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다. 티베트고기압이 9월에도 소멸되지 않고 북쪽의 찬 공기를 막아버리고 남쪽의 더운 바람만 유입된 결과 추석에도 폭염주의보가 뜨는 유래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대한민국의 여름철 폭염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고기압이자 북태평양 기단과 함께 한반도의 여름 날씨를 좌우하는 고기압이다.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 전역을 뒤덮고 있으면 시베리아 기단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좀처럼 유입되지 못하여 9월 이후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3] 특히 2024년 폭염의 경우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 전역을 계속 뒤덮고 있어서 지속성 면에서는 타 여름과 비교 불가능한 역대급 최악의 폭염이라는 반응이 많다.
2. 관련 문서
[1]
그도 그럴 것이 보통 교육 과정과 지식백과와 같은 매체에서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기단 4가지로
북태평양 기단,
오호츠크해 기단,
시베리아 기단,
양쯔강 기단이 있는데, 정작 티베트 기단은 잘 나와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중국으로부터 오는 기단인 점도 한 몫 한다. 더불어 2024년에 발생한 폭염을 보도하는 뉴스 매체 대부분이 티베트 고기압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2]
다만
양쯔강 기단은
시베리아 기단이 변질되어 나타난 기단이다. 이러한 점으로 인하여 요즘에는
양쯔강 기단이란 단어 자체를 잘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다.
[3]
선례는 2021년에 있었는데, 이와 유사한 아열대 고기압이 9월도 아닌 10월 상순에 한반도를 덮어 역대급 초고온 현상을 불러일으켰으며, 중부 지방에는 정체 전선을 형성하여 많은 강수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북쪽의 급격한 한기 남하로 급하강하는 기온 변화는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