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09:40:45

트롤(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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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미디어에서

1. 개요


Troll
파일:Troll (D&D 3rd - by Matthew Mitchell).jpg
D&D 3판
파일:Troll (D&D 4th).jpg
D&D 4판 [1]
파일:Troll (D&D 5th).jpg
D&D 5판
이미지 출처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거인 타입 몬스터.

동굴에 흔히 살지만 사실 먹이를 찾을수 있는 곳이라면 어느 환경에서든 찾아볼 수 있는 못생기고 거대한 괴물이다.
지능은 낮은 편, 움직이는거면 뭐든지 먹는지라 사람도 그냥 먹잇감으로만 본다. 말도 안되는 재생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웬만한 상처는 순식간에 회복하고, 심지어 잘린 팔다리도 슬금슬금 기어와서 도로 붙거나, 내버려두면 사지가 새로 자라날 정도. 심지어 잘려나간 신체부위가 새로운 트롤로 성장하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그렇다보니 어지간히 큰 상처를 입어도 겁을 먹지 않는다.

불이나 산에 의한 상처만 재생하지 못하기 때문에 버닝 핸드 멜프의 산성 화살같은 마법이나 오일같은 도구로 불태우거나 산으로 녹여서 없애야 한다. 적어도 마지막 일격은 불로 해치워야 부활을 막을 수 있다. 불로 공격하면 상대적으로 겁을 먹는다. 다만 PC게임 The Temple of Elemental Evil에선 쓰러졌을 때 Coup De Grace 라는 결정타로 공격하여 죽인다.

빛에 약한 설정은 D&D에는 원래 없었다. 유일하게 빛에 의한 패널티를 받는 트롤의 변종인 웨이스트랜드 트롤도 빛에 약한 것보다는 빛에 매료되어 감속되는 쪽에 가깝다.

D&D 트롤의 원류는 톨킨의 돌덩어리 트롤이 아니라 폴 앤더슨의 재생하는 트롤이다. 대체로 외모는 '마귀할멈처럼 생겼다'라는 묘사가 많으며, 피부는 거의 고무에 가깝다고 묘사되므로 돌같은 피부의 톨킨 트롤과는 확실히 다른 형태. 거인족 중에서는 호리호리한 편이지만, 그래도 덩치 크고 힘 센 건 마찬가지다.

D&D에서는 오우거보다 트롤이 훨씬 무섭고 강력한 존재로 등장한다. 힘도 더 세고, HP도 더 많고, 재생이라는 특수 능력까지 갖추기 있기 때문이다. 포가튼 렐름의 고대 왕국 네서릴을 악랄하게 유린한 오크[2]들의 수장도 트롤이며, 워터딥을 두번이나 물먹인 '트롤 워'까지 가보면 진짜로 위험한 존재들. 아이스윈드데일 트릴로지에서 드리즈트 일행은 트롤무어라는 늪지대에서 트롤을 상대로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겨우 빠져나왔다. 마지막에는 드리즈트도 죽음을 각오했을 정도.

인기가 많은 종족이라 바리에이션이 많아, 워 트롤, 마운틴 트롤, 크리스탈 트롤과 같은 특이한 트롤들이 많다. 트롤 스펠캐스터도 있다. [3]

이스가르드(Ysgard) 차원에 가면 펜시르(Fensir)라는 거인족이 있는데 이들을 이스가르디안 트롤(Ysgardian Trolls)로도 부른다. 성향은 혼돈 중립이고 항상 남매 쌍둥이를 낳는데, 무서운 것은 펜시르 여성이 아이를 낳으면 가끔씩 폭식증에 비대화 무뇌화라는 변이를 일으킨다. 이런 어미들은 아예 '라카(Rakka)'라고 부르며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리고 야행성이며 햇빛을 받으면 돌로 변한다.

사악한 화염 거인 등에 의해 몸에 철갑이 박히는 마개조를 당해서 광기로 가득한 자폭 괴물이 된, 블레이드레이저 트롤(Bladerager Troll; 칼날격노 트롤) #이라는 변종도 있다. 철갑옷을 입은 수준이 아니라 아예 몸에 철갑이 박혀버려서[4] 고통과 분노로 가득찬 상태로, 정신감응 등을 시도하면 감응자가 그 미칠듯한 고통을 공유해버려서 지혜 피해를 받게 된다.

에픽 레벨 핸드북에서는 차원 바깥의 광기의 세계 파-렐름의 힘에 의해 변이된 촉수괴물 에픽 몬스터, 스도내추럴 트롤이 등장한다.

2. 미디어에서

  •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아이스윈드 데일 1편, 2편, 네버윈터 나이츠 2같은 PC게임들에서 등장하며 위에서 상술했듯이 불, 산으로 막타를 날리지 않으면 절대로 죽지 않는다. 그렇지만 다른 무기, 마법으론 데미지를 줄 수는 있고, 이렇게 데미지를 주면 일종의 '기절 상태'가 되는데 이걸 죽은 걸로 착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재생력이 뛰어나서 금방 벌떡 일어나서 플레이어를 공격한다. 그래서 쓰러졌을 때 불, 산으로 막타를 날려야 한다. 다행히 트롤이 나오는 구간은 화염병같은 1회용 불 무기가 자주 나와서 미리 대처할 수 있다.
  • 네버윈터 나이츠 1에선 불, 산이 아닌 공격으로도 죽일 수 있다. 이 게임은 솔플 게임이나 다름없어서 불로된 공격을 할 수 없는 클래스도 있기 때문에 원작 설정을 100% 구현했다간 일부 클래스는 트롤을 절대로 죽일 수 없으므로 이렇게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불, 산 공격이 가장 데미지가 높고, 트롤이 회복력도 강하기 때문에 대미지를 입혀도 시간이 지나면 멀쩡해지므로 되도록이면 불, 산으로 공격하는 것이 좋다.
  • 템플 오브 엘리멘탈 이블에선 상술한대로 불, 산이 아닌 Coup de Grace(최후의 일격) 이란 행동으로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이 게임은 100% 턴제 게임이고 적들을 만나면 전투 모드에 들어가는데 트롤에겐 불, 산이 아닌 공격으로도 데미지를 줄 수 있다. 그리고 일정량 이상의 데미지를 주면 죽지 않고 기절만 한다. 문제는 트롤이 기절하면 전투 모드가 끝나서 이 게임 초보들은 트롤이 죽은 걸로 착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잘 모르면 다 죽인 줄 알고 방심하다가 회복한 트롤에게 뒤통수 맞을 수도 있으니 기절시켰으면 최대한 빨리 최후의 일격을 날리도록 하자. 다만 불, 산이 데미지를 많이 주는 것은 사실이며[5] 기절했을 때 최후의 일격이 아니더라도 불, 산으로 데미지를 더 주면 죽기도 한다. 템플 2~3층 지하에 갑옷 입은 트롤이 있는데 플레이어에게 화염 저항 반지를 찾아와 달라는 퀘스트를 준다. 무시하고 싸울 수도 있지만 퀘스트를 완수했으면 나중에 싸울 때 화염 공격을 할 수 없게 되므로 성가시게 된다.
  • 상술했듯이 원래 D&D에선 오거보다 트롤이 강하지만 여러 일본 서브컬쳐에선 오거가 일본의 오니와 닮았단 이유로 오우거가 트롤보다 강한 것으로 설정을 비틀었고, 그 일본 서브컬쳐의 영향을 받은 한국의 드래곤 라자와 그 드래곤 라자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한국 판타지 소설들도 오우거가 트롤보다 더 강하다는 설정을 쓰고 있다.[6] 그래도 트롤이 재생력이 강하다는 건 비슷하다.


[1] 왼쪽 트롤의 팔 색깔이 연한 걸 볼 때 아마도 팔이 잘렸다가 재생한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의 트롤은 전쟁 트롤(War Troll)로 추정. [2] 공중 도시가 왜 있는지 아는가? 오크에게서 벗어나려는 발악이었다! [3] 재밌는건, 여기서 가장 강한 CR 12의 워 트롤은 자이언트가 아니라 몬스트러스 휴머노이드 타입이다. [4] 트롤의 몸에 철갑을 박아넣은 후, 특유의 초재생능력 때문에 철갑이 박힌 상태 그대로 재생되어 체내에 철갑이 고정된 상태. [5] 특히 이 게임의 트롤은 방어력이 좋은 건지 불, 산이 아니면 데미지가 잘 안 먹힌다. [6] 다만 꼭 일본의 서브컬쳐의 영향보다는 오히려 워크래프트 쪽의 영향을 받은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