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1 15:45:35

버닝 핸드

1. 개요2. 매직 더 개더링의 버닝 핸드3. 미디어믹스

1. 개요

Burning Hands.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1레벨 마법사 주문. 초반 주문이라서 많이 쓰일것 같지만... 사실 성능이 너무 구려서 동레벨의 잠재움이나 마법 화살, 컬러 스프레이 같은 다른 효율좋은 주문에 비해 거의 잊혀지다시피한 마법이다. 한국에서는 오히려 마법서 이드레브 같은 판타지 소설에 나오면서 위상이 높아진 셈이다.

손가락 끝에서 불을 부채꼴로 방사하는 마법이며, 사정거리가 별로 안좋아 문제가 있다. AD&D 시절에는 120도 각도로 5피트 거리까지 화염을 뿜어낸다.[1] 피해는 1d3 + 마법사의 레벨 당 2 피해, 최대 1d3+20. 피해도 좀 구리고 사거리도 엉망이고 AD&D 시절에 이걸 볼 일은 거의 없었다.

3.5판에서는 90도 각도로 15피트까지 화염을 방사한다.[2] 주문사용자 레벨 당 1d4 피해, 최대 5d4 피해. 그럭저럭 쓸만하긴 하지만 저렙 마법사가 근거리에 적을 끌어들이는건 자살행위라서 역시 인기가 없었다.

D&D 4판에서는 마법사의 1레벨 인카운터 파워로 바뀌어 나왔는데 클로즈 블래스트5[3]라는 1레벨 인카운터 파워치고는 상당한 크기의 공격 범위와 2d6+지능이라는 괜찮은 위력, 그리고 대부분 HP가 큰 편인 브루트급의 취약점인 반사 방어[4]를 공격하는 좋은 판정등으로 광역 대미지 딜링을 추구하는 저레벨 마법사의 좋은 선택이 되었다. 플레이밍 스피어와 함께 4판 와서 팔자 핀 셈.

5판 코어룰에서 역대 최고의 버프를 받아 4판 이상으로 또 강해졌다. 사정거리는 3판 시절로 줄어들긴 했는데, 기본 화염피해가 무려 3d6(!!!)으로 늘어났다! 거기에 5판의 신 밴스식 마법 룰에 따라 수동으로 주문 레벨을 올려야 하는 대신 주문 슬롯 레벨이 1개 올라갈 때마다 불꽃 깡댐이 1d6씩 늘어나 최종 피해는 11d6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한다 (물론 5판의 9렙 슬롯은 겁나게 희귀하므로 아껴써야하지만).

불이나 산으로 태워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트롤을 처치하는 데 쓸모가 있다. 그런데 트롤의 강력함[5]을 생각하면 초반에 만날 일은 없고 적어도 5레벨 급은 되어야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마법사 5레벨이면 파이어볼이 있어서 굳이 버닝 핸드를 쓸 필요는 없다.

트롤 사냥용으로도 2레벨 주문인 멜프의 산성 화살(Melf's Acid Arrow)을 배우면 곧 잊혀진다. 멜프의 산성 화살로도 트롤을 죽일 수 있으며 이쪽이 더 위력도, 효율도 좋고, 결정적으로 버닝 핸드는 사정거리가 짧아서 애시드 애로우 혹은 차라리 비치사 피해라도 입힐 매직 미사일을 쓰는 게 백번 낫다.

트롤 사냥이라도 간다면 기름병을 준비할테고, 늪지대라서 화염병이 활약하기 힘든 경우 전사들이 반 죽여놓은 놓은 것을 마무리 정리용으로 써먹을수는 있겠다. 불타는 물체에 불을 붙일수 있으므로 시나리오상 불지르고 튀는 테러용으로도 쓸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짜 쓰임새는 따로 있는데, 저레벨때 스웜 형태의 몬스터(벌레 떼나 쥐떼)를 상대하는데는 꽤 유용하다. 스웜형 몬스터는 범위형 공격에만 제대로 피해를 입는데, 연금술사의 불같은 화염병도 없다면 버닝 핸드 정도가 저레벨 때 스웜형 몬스터에게 유용한 범위형 방사 주문이다.

2. 매직 더 개더링의 버닝 핸드

영어판 명칭 Burning Hands 파일:불타는 손_afr.png
한글판 명칭 불타는 손
마나비용 {1}{R}
유형 순간마법
생물 또는 플레인즈워커를 목표로 정한다. 불타는 손은 그 목표에게 피해 2점을 입힌다. 그 지속물이 녹색이라면, 불타는 손은 대신 피해 6점을 입힌다.
주문을 발동한 자와 함께 그 격렬함을 키워나가는 간단한 화염 주문이다.
수록세트 희귀도
포가튼 렐름에서 펼쳐지는 모험 언커먼
매직 더 개더링의 D&D 콜라보 세트에서도 등장. 범위공격 타입의 주문이었던 원작과는 달리 녹색을 저격하는 단일 번으로 나왔다. 타겟이 녹색이 아니라면 2발비 2점 번으로 굉장히 효율 떨어지는 주문이나, 특히 이번 세트에서 녹색은 생물을 크게 키우는 데에 특화되어있어 녹색 상대로 2마나에 6점을 때릴 수 있는 이 주문은 이젯/그룰 컬러에서 대녹색 사이드로 고정 채용되고 있다.

3. 미디어믹스

상술했듯이 대미지도 낮고 사정 거리도 짧은 것이 PC 게임들에도 적용되어 대부분 안 좋게 나온다.
  • 네버윈터 나이츠에서는 조금 달라 졌는데, 발더스 게이트가 6명 파티로 합공하는 것하곤 달리 이 게임은 솔플이나 다름 없어서[6] 한꺼번에 다수를 공격하는 버닝 핸드가 그럭저럭 쓸모있다. 어떻게 쓰냐하면 위저드, 소서러가 패밀리어를 소환하고 엘리멘탈 내성(Endure elements)을 걸어 주고 미끼로 보내면 적들이 패밀리어만 공격하는데 이때 뒤에서 버닝 핸드를 쏴주면 일망타진할 수 있다. 물론 초반 정도에만 쓸 수 있는 기술이며 레벨이 높아지면 대미지가 낮아져서 쓸모없다.
    게다가 이 게임은 다른 D&D 게임들과는 달리 트롤을 죽일 때 불을 쓸 필요가 없으므로 필수는 아닌 주문이다.
  • The Temple of Elemental Evil에선 트롤을 죽일 때 '최후의 일격'이란 특수기를 써서 죽이기 때문에 불 공격이 굳이 필요하진 않다.
  • 네버윈터 나이츠 2는 발더스 게이트와 동일하다. 동료가 많아서 굳이 이런 주문을 쓸 필요없다. 그나마 전작과는 달리 트롤을 죽일 때 불 공격이 필수라서 그런 때나 쓸모있다.


[1] 그러니까 기껏 4명 정도가 범위에 들어온다. [2] 고로 최대 7명까지 범위에 들어온다. [3] 마법사에 인접한 5x5(!) 크기의 공격. 기회공격도 유발하지 않는다. [4] 4판에서는 반사 Reflex 내성이 방어 Defense로 바뀌었다. [5] D&D에서는 오거보다 트롤이 더 강한 몬스터다. [6] 헨치맨이라는 NPC 동료가 있지만 플레이어가 컨트롤할 수 없어서 발더스 게이트하곤 많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