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0 02:20:25

테라토르니스

테라토르니스
Teratornis
학명 Teratornis
L. H. Miller, 1909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콘도르목?(Cathartiformes)
†테라토르니스과(Teratornithidae)
†테라토르니스속(Teratornis)
[[생물 분류 단계#s-3.9|{{{#000 }}}]]
†테라토르니스 메르리아미(T. merriami)모식종
†테라토르니스 오오드부르넨시스(T. woodburnensis)
†테라토르니스 인크레디빌리스(T. incredibilis)[1]
†테라토르니스 올소니(T. olsoni)[2]
복원도[3]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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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무렵 북아메리카에서 살았던 멸종한 맹금류의 일종. 속명은 '괴물 '라는 뜻이다.

2. 연구사

모식종의 경우 날개폭은 최대 3.5~4m 사이에 똑바로 서면 키가 75cm나 되었으며, 몸무게는 13.7kg으로 추정되었다.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표본들은 전부 미국에서 발굴되었다. 그 중 모식표본을 포함한 절대 다수가 캘리포니아 주의 천연 아스팔트층인 라브레아 타르 피츠(La Brea Tar Pits)에서 발견되었다. 과거에는 타르 웅덩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폐사한 다른 짐승들의 사체를 뜯어먹다가 덩달아 타르 웅덩이에 발이 묶이는 바람에 상당한 수의 개체가 연쇄적으로 죽은 뒤 화석으로 보존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테라토르니스는 콘도르들처럼 먼 거리를 기류를 타고 비행하는 스캐빈저라고 묘사된다.

그러나 실제로 학계에서는 이미 1980년대에서부터 테라토르니스가 포식성 동물이라고 여겨지고 있다.[4] 테라토르니스의 부리는 큰 사체를 해체하는 독수리 콘도르보다는 알바트로스와 같이 작은 먹잇감을 붙잡는 데 더 용이하도록 진화하였다. 다리 구조 역시 비교적 길고 튼튼한데, 날아오를 때 필요한 추진력을 발생시키는데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도 보이지만 땅 위에서 걷고 달리기에도 효율적인 구조이다. 반면 연구 결과 발로 움켜쥐는 힘은 체급에 비해 매우 약한 편이라고 추정된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테라토르니스가 특화된 스캐빈저도 아니고, 비행하면서 사냥하는 동물도 아니며, 대신 주로 땅에서 걸어다니며 부리로 작은 동물을 사냥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연구 초창기에서는 플라이스토세 말기와 홀로세 초기에 기후변화로 대형 동물들이 멸종되고 감소하여 사체들이 줄어들자 멸종되었다고 생각되었으나 현재는 멸종 사유가 불확실하다. 대형 동물들의 멸종과 감소가 기후변화에 의했다는 가설 자체가 현재는 크게 의심받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테라토르니스가 실제로 의존했던 것으로 예측되는 소형 포유류들은 전혀 감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땅에서 사냥하거나 많은 시간을 보낸 것 때문에 인간의 사냥에 취약하였을지도 모르지만 이는 추측의 영역이다.

한편으로는 이들의 화석이 대거 타르 웅덩이에서 보존된 덕분에 많은 조류들이 화석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화석 보존률이 제법 좋은 축에 속한다. 근연종인 아르겐타비스도 발견된 화석이 극히 적어 복원도가 테라토르니스의 전신 화석에 기반하고 있을 정도이다.

3. 등장 매체

미국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2편에서 중간 보스급에 해당하는 조연인 '론 건슬링거(Lone Gunslinger)'를 비롯한 몇 마리의 독수리들이 출연하는데, 공식 설정에서 정확히 무슨 종이라고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테라토르니스라고 보는 듯하다.

키마의 전설에 나오는 벌처스 부족이 이들을 모티브로 삼은 걸로 추정된다.


[1] 미국 네바다 주에서 발견된 종으로, 현재는 아이올로르니스(Aiolornis)라는 별도의 속으로 재동정되었다. 모식종인 메리아미종의 1.4배에 육박하는 덩치를 자랑하며 날개폭은 대략 5m 정도. [2] 모식종과 비슷하거나 약간 작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종으로, 쿠바에서 발견된 화석을 통해 알려졌다. 한때 테라토르니스속에서 유일하게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서식했던 종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오스카라비스(Oscaravis)라는 별도의 속으로 독립한 상태. [3] 남아메리카의 장비목 노티오마스토돈(Notiomastodon) 위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 북아메리카의 동물인데도 남아메리카의 동물과 함께 그려진 이유는 최근 남아메리카에서 테라토르니스와 굉장히 유사한 표본(MPH-P 0227)이 발굴되었기 때문이다. # [4] Campbell Jr, K. E., & Tonni, E. P. (1981). Preliminary observations on the paleobiology and evolution of teratorns (Aves: Teratornithidae).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1(3-4), 265-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