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조선 영조 25년인 1749년에 박문수(朴文秀), 이언형(李彦衡) 등이 국가와 왕실의 재정 업무와 재무 관련 내용들을 모아 편찬한 책. 총 19책이며,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1749년, 당시 호조판서(戶曹判書)였던 박문수(朴文秀)가 주도하여 만든 책으로, 우리나라 주요 기관에서 사용되던 각종 재정 관련 내용들을 모두 모아 집필한 것이다.책의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 탁지정례(度支定例)》 제1은 총 4책으로 대전(大殿), 중궁전(中宮殿), 세자궁(世子宮), 빈궁(嬪宮) 등 각 왕실 관련 건물들이 사용하던 재무 관련 내용들을 수록하였다.
《 탁지정례(度支定例)》 제2는 총 12책으로 사직, 종묘(宗廟), 문묘(文廟) 등 국가 제례에서 사용되는 재무 내용과 중앙 관청, 기타 궁전에서 쓰이는 재정 내용들을 수록하였다.
《 탁지정례(度支定例)》 제3은 정조 때 추가된 것으로 총 3책이며, 자전(慈殿), 인수궁(仁壽宮)의 재정 처리 상황과 정조 대에 설치된 경모궁(景慕宮), 혜경궁(惠慶宮), 규장각(奎章閣) 등에 대한 정례를 다루고 있다.
《 탁지정례(度支定例)》 편찬 이후 영조의 명에 따라 《국혼정례(國婚定例)》 7권 2책, 《선혜청정례(宣惠廳定例)》 7책 등이 추가로 만들어진다. 후대에 편찬된 《 탁지지(度支志)》와 함께 조선 후기 국가 재정의 상황과 경제, 재무 관련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