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1 12:22:17

콤비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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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니토고르스크, 첼랴빈스크주, 1920~30년대 로보트론[1], 드레스덴, 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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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데즈다 야금 공장, 노릴스크, 2016년

1. 개요2. 종류3. 대중매체

1. 개요

콤비나트(Kombinat, Комбинат)는 러시아어로 서로 기술적으로 연관된 업종의 회사들이 같은 지역에 모여 이루어진 대규모 산업단지를 뜻하는 단어다. 이오시프 스탈린 집권 당시인 1920~30년대에 공업화를 위한 5개년 계획에 따라 만들어진 개념으로 원재료의 수급에서 완제품의 생산에 이르는 전체 프로세스에서 시간적/공간적 낭비를 최소화하여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

북한에서 부르는 련합기업소도 같은 개념이고 산업클러스터의 개념과도 유사하다.

2. 종류

석유화학 콤비나트, 제철 콤비나트, 우주산업 콤비나트, 군수공업 콤비나트 등의 중공업 콤비나트, 전자기기 콤비나트 등의 경공업 콤비나트 등 사실상 모든 산업 분야에서 콤비나트가 성립될 수 있다.

식량 콤비나트라는 신조어도 등장하였는데 위의 콤비나트 개념을 차용하여 곡물의 가공과 유통, 수출을 모두 담당하는 시설을 말한다.

3. 대중매체

Workers & Resources: Soviet Republic에선 플레이 성향상 이런 콤비나트를 자주 만들게 된다.

거대전을 포함한 특촬물, 특히 고전 울트라 시리즈에서 자주 전장이 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시가지보다는 미니어처의 디테일이 상대적으로 덜 요구되고 공업단지의 특성상 시가지보다 화약을 이용한 화려한 폭발이 일어나는 것도 어색하지 않은 것이 주된 이유. 쇼와 1, 2기만 해도 이러한 거대 공업단지는 한창 경제적으로 부흥하던 일본의 상징과도 같은 풍경이었기 때문에 괴수의 재해성도 크게 부각되는 측면이 있었다. 21세기 들어 이런 거대 중공업 단지가 어린이들에게는 오히려 친숙하지 않은 풍경이 되면서 시가지를 주전장으로 삼는 비율이 높아졌다.

영화 슬픔의 삼각형에 나오는 러시아 출신 사업가 드미트리가 냉전 막판에 농업 콤비나트를 하나 가지고 있다가 냉전이 끝나자마자 독점기업이 되어 비료 사업으로똥팔아서 떼돈을 벌었다고 한다.

[1] 동독의 전자기기 콤비나트. 컴퓨터, TV, 모니터, 라디오, 타자기, 프린터, 사무용 전자기기 등을 생산하던 여러 기업들의 연합체였고 동독에서 가장 큰 전자기기 제조 회사였다. 1990년 독일 재통일 이후 소속 기업들이 모두 쪼개져 민영화되면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