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9 07:12:40

코드 캐스트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공격성 주문 - 코드 캐스트 (攻性呪文/Code Cast)

EXTRA 세계관은 1970년을 기점으로 마나가 고갈된 세계라 자연스럽게 마술이 종말을 맞이했다. 과학을 금기시하던 마술사들은 자신들의 끝을 받아들이고 현대 과학을 도입했다. 그 끝에 "영혼"을 새롭게 정의하게 되었다. 마술사들은 혼을 영자화시켜 네트워크, 사이버공간으로 접속하는 새로운 마술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코드 캐스트는 신세대 마술사인 위저드가 사용하는 이능으로, 사이버공간에서 쓰이는 프로그램(간이 술식)이다. 쉽게 말해 사이버공간에서의 마술이다. 마나가 소실된 미래 세계의 마술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프로그래밍 언어라고도 할 수 있다.

2. 상세

코드 캐스트는 보통 사이버공간에서 쓰인다. 미리 코드를 설계·제조해두고, 여기에 마력을 흘려넣어 기동시킨다.

크게 2가지 방식으로 분류되는데 소모형(One off)과 습득형(Install)이 있다. 소모형은 외장 방식의 코드 캐스트이다. 습득형은 술자의 몸(영자 구조)에 탑재하는 코드 캐스트인데, 강력하지만 술자의 성질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은 적다. 예장에 달린 코드 캐스트는 소모형과 습득형의 중간에 해당한다.

코드 캐스트는 현실에서도 쓸 수 있다. 달의 성배전쟁에 참여한 위저드들이 쓰는 코드 캐스트는 지상에서 각자 독자적으로 만든 오리지널 코드이다. 토오사카 린은 여러 종류의 오리지널 코드를 갖고 있지만, 일단 한번 쓰면 남이 모방해버리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숨기고 있다. 만약 린이 자신의 코드 캐스트들을 특허 신청해서 퍼트리면 떼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

사이버공간에서의 위저드의 마술 = 코드 캐스트이지만, 사이버공간에 소환된 영령들의 마술은 신비의 재현이기에 코드 캐스트와는 발생 경위가 다르다.

자신의 코드 캐스트를 타인에게 넘기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코드 캐스트는 가치가 높고, 마나가 여전히 남아있는 세계의 마술사가 자신의 마술을 남에게 주는 정도의 일이기에 코드 캐스트를 타인에게 넘기는 일은 어지간해서는 없다. 다만 일회용 카트리지 방식의 코드를 건네는 일은 있다.

3. 기타

이하 서술된 2종은 공통적으로 키아라의 작품이며, 그 외에는 이렇다 할 네임드 코드 캐스트가 언급된 바 없다.
  • 오정심관 (五停心観)
    셋쇼인 키아라가 개발한 의료 소프트. 멘탈 케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뇌술식(코드 캐스트)으로, 정신의 응어리나 흐트러짐을 측정하고 이것을 물리적으로 적출함으로써 정신을 안정시킨다. 본래 SG(시크릿 가든)은 시간을 들여 천천히 부각되는 것이지만, 오정심관에 의해 발견되면 그 즉시 적출할 수 있게 된다.
  • 만색유체 (万色悠滞)
    셋쇼인 키아라가 개발한 의료 소프트. 타치카와류의 밀교 수법(修法)을 어레인지해서 만들었다.
    EXTRA 세계관의 위자드들은 자신의 영혼, 정신, 육체의 3요소의 정보를 그 중에서 영혼을 매체로 한 정보체로 '영자화'하여 사이버 공간에 다이브하고, 그 정보로부터 사이버 공간에서의 실체인 전뇌체, 즉 아바타를 형성해 활동한다. 이 상태에서 만색유체는 추가적인 영자화 절차를 통해, 사용자가 현실에서 사이버 공간에 다이브한 것과 같이 이번에는 사이버 공간에서 타인의 전뇌체로 다이브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타인의 전뇌체에 침입해 그 내면의 영역[1]을 하나의 세계로 삼아 활동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타인의 전뇌체에 침입한 사용자는 말 그대로 타인의 마음 속을 둘러보고 손대는 것이 가능해지며,[2] 이는 오정심관과 마찬가지로 정신적 환부를 읽어내고 조치하는 의료 수단으로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했고, 반대로 타인의 마음 속 비밀을 들춰내거나 정신을 장악하는 악용도 가능했다. 하지만 이 소프트가 사이버 범죄 사상 최대의 금기라고 불린 것은 고작 이 정도의 위험성 때문이 아니었다.
    만색유체에 의한 전뇌체 침입은 달리 말하면 전뇌체 사이의 극히 밀접한 접촉, 또 달리 말하면 사이버 공간에서의 알몸 교제와도 같은 것으로, 이로부터 발생한 엄청난 행복감과 안도감은 의료 소프트라는 명색이 무색하게도 온갖 사이버 마약을 상회했다. 이로 인해 사용자[3] 중에서 자아가 엷거나 의지가 약한 사람이 현실로의 복귀를 포기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고, 급기야 어느 정부 고관에게까지 이 소프트가 유행하게 되었다. 이에 서구재벌은 이 소프트를 불법으로 지정하고 개발자인 키아라를 사이버 범죄자로서 국제 지명수배했다.
    한편 이 소프트의 본래 개발 목적은 병약했던 키아라 자신의 치료였으며, 그 목적대로 키아라는 만색유체를 통해 전뇌체 상태로 육체로부터 완전히 벗어나,[4] 원래의 육체가 죽은 후에도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을 계속했다.
    이후 CCC 루트 종반부에서는 키아라에게로 통하는 만색유체 소프트가 지상에 무차별 강제 배포되어, 무수한 사람들의 정신이 키아라의 내면으로 불러들여지고 욕망을 쏟아내어 양분으로 먹혀버렸다.


[1] 전뇌체는 상술한 3요소 정보를 포함하지만 물리적 실체는 벗어나 취하지 않은 상태이며, 가지고 있는 육체 정보도 원래 육체의 사본 내지 편집본이니만큼, 육체의 의미가 퇴색된 이 종합 정보 영역은 사실상 정신 및 심리 영역과 거의 같다. [2] 일종의 방어기제 등의 간섭이 있을 수 있으나, 혼자서는 위험요소에 대응할 수단도 없는 일반인급 삼류가 아니고서야 웬만한 위자드에게는 바깥쪽에서의 일에 비하면 누워서 떡 먹기급 난이도 하락일 것이다. [3] 침입하는 쪽인지 당하는 쪽인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아마 어느 쪽이든 크게 다르진 않았을 것이다. [4] 육체라는 그릇을 오래 벗어나 있으면 전뇌체는 원래 구성이 변질되기 쉬운데, 키아라는 그 심성과 재능도 한 몫 했겠지만 만색유체로 타인의 전뇌체를 그릇으로 삼거나 자신의 전뇌체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극복했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