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원제: Captain Planet and the Planeteers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제작 방영된 미국 애니메이션. 총 시즌 6, 113편이 방영되었다. 한국에선 KBS 영상사업단이 더빙제작을 맡아 1993년 8월 25일부터[1] 12월 10일까지 KBS2에서 상기 제목으로 매주 평일 오후 5시 45분마다 방영되었고, 1995년 4월 5일부터 < 뾰로롱 꼬마마녀>의 후속으로 편성돼 5월 24일까지 같은 요일대 오후 6시 30분마다 재방송하였다.
테드 터너가 산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을 동원해 직접 기획한 작품이다. 오리지널 시리즈의 제작사는 DiC 엔터테인먼트[2]이지만 시즌 4부터 한나 바바라로 교체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작화나 캐릭터 디자인은 물론이고 색감도 상당히 달라지며 특히나 캡틴 플래닛과 악당들은 개그 캐릭터로 나온다. 그리고 한나 바바라로 바뀐 뒤로 주역 6인방을 제외하고 악당들과 조연, 다른 단역들 성우가 전부 교체되었다.[3]
한국판 주제가는 두버전이 있는데, 하나는 위키에 올라와 있는 버전이고, 다른 버전은 좀 더 연륜 있고 뽕필이 충만하다. 당시 초등학생들은 이 노래를 웃기게 개사해서 불렀다.
"태양이 눈부시는 지구는 두개. 하나만 지킨다. (왜!) 피곤하니까~"
"소주와 안주를 즐기는 악당들. 싸구려 반지로 없애줄거야. (왜!) 돈없으니까~"
반면에, 미국판의 오프닝은 보컬이 없고 BGM에 등장인물의 활약상을 설명하는 내레이션이 깔리는, 당시 미국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2. 특징
히어로물치고는 매우 드물게 주제가 환경보호이고, 주인공들이 환경파괴의 현장에서 잠입수사를 하다가 걸리면 반지를 통해 캡틴 플래닛을 호출한 후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기본적 전개.다섯 대륙에서 모인 다섯 명의 주인공들이 '공해와 파괴를 즐기는' 환경 빌런들과 전투를 벌이다가 '캡틴 플래닛'이라는 꽁지머리 마초 슈퍼 히어로를 소환해서 적들을 물리치는 게 기본 구성이다. 각 에피소드가 끝나면 일종의 건전가요처럼 짤막한 환경 캠페인이 하나씩 나오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
다섯 가지 힘의 모티브는 엠페도클레스의 4원소설이다. 땅, 불, 바람, 물의 각 원소들은 사랑과 미움이란 마음에 의해 합해져 형상을 이루거나, 떨어져 소멸하게 되는데 작품 내에서는 마음을 실체화시켜 다이내미즘을 만들어냈다.
3. 등장인물
등장인물 목록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
캡틴 플래닛 | 대지의 여신 가이아 |
캡틴 폴루션 | 잠 | |
그 외의 등장인물은 출동 지구특공대/등장인물 문서 참고 | }}}}}}}}} |
자세한 내용은 출동 지구특공대/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
4. 여담
'Utopia' 에피소드에서는 악당들이 사람들에게 이상한 액체를 뒤덮어서 갱단으로 만들어버린다. 희한하게도 액체만 뒤덮을 뿐인데 악세사리나 헤어스타일, 의상 등이 전부 바뀐다. 이렇게 만들어진 갱단들이 도시의 질서를 엉망으로 만드는데 콰미를 제외한 특공대들도 붙잡혀서 갱단으로 바뀌고 만다. 일단 바뀌면 평상시랑 다르게 마음가짐도 불량스러워지는 듯 하다. 물론 에피소드 후반부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적의 스케일은 묘하게 커서 한 에피소드에서는 로켓(…)을 쏘아올리고 미국 대통령이 본의 아니게 거기에 타고 있다가 우주에 다녀온다. 거기다가 갑자기 애 괴롭힌다고 AIDS 걸렸단 소문을 낸다.
'땅 불 바람 물 마음~'의 주제가와 캡틴 플래닛은 정작 애니메이션 자체는 잊힌 이후에도 틈만 나면 이용되는 소재. 이 당시 어린이(80년대생)들은 주제가를 변형시켜 "태양이 눈부시는 지구는 100개~ 하나만 지키~자! 왜? 피곤하니까~[4]"와 같은 개드립을 치기도 했다.[5]
그리고 "땅, 불 바람, 물 마음. 다섯가지 힘을 하나로 모으면 캡틴 플래닛 캡틴 플래닛~"이라는 가사를 쌀 보리 콩 밀 수수 다섯가지 쌀을 하나로 모으면 쌀집 아저씨 쌀집 아저씨라고 변형한 버전도 존재한다(...). "알약 물약 가루약 세 가지 약을 하나로 모으면 우황 청심환 우황 청심환"도 있다.
또, "힘을 하나로 모으면 캡틴플래닛 캡틴플래닛~ 한대맞고 뻗으면서 존X 센척만 한다(...)"라며 메인 히어로의 허접함을 비꼬는 팩트폭력급 노래도 많이 불렀다. 그당시 캡틴플래닛이 허접한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으며, 한 편을 방송하면 다음날 학교에서 그냥 반지로 지지면 끝날 걸...이라는 소리를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들으면 심히 유치하지만, 그만큼 많은 인기가 있었으며 당대를 풍미했던 애니메이션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케너에서 피규어 시리즈를 발매한 적도 있다.
작중 충격적인 전개의 에피소드가 2편 존재한다. 첫째는 Mind Pollution 편[스포일러]이고, 둘째는 A Formula for Hate 편이다.[7]
한 에피소드에선 히틀러가 나오는데 수염이 실존 인물과 달리 칫솔/빗자루솔 수염이 아니라 팔자 수염이다.[8] 너무나도 사악해서인지 캡틴 플래닛도 약해졌다고 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패러디되었다. 겨울손아귀 호수의 아카본 석실에 대지 감시자 아카본, 폭풍 감시자 에말론, 화염 감시자 코랄론, 얼음 감시자 토라본이라는 4가지 네임드가 존재했는데 탕랑 평원에 '마음 감시자 허그갈론'이라는 NPC를 결국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서 나온 설정에 따르면 대지, 바람, 불, 물의 원소를 묶어 주는 5번째 원소인 '정신'이 없이는 이 원소들이 난폭해지고 반목하며, 정신의 힘이 너무 강하다면 원소들이 무기력해진다는 설명이 등장했는데, 진짜로 지구특공대에 영향을 받았던 듯하다.
일본 카툰 네트워크에서 과거 캠페인으로 배트맨, 스파이더맨, 그리고 이 출동 지구특공대를 이틀에 걸쳐 24시간 연속으로 방송한 적이 있다. 당시 방송 이벤트로 응모자중 당첨자를 골라 배트맨 이벤트 응모자에겐 배트맨 캐릭터 상품을, 스파이더맨 이벤트 응모자에게는 스파이더맨 캐릭터 상품을 선물로 주었는데, 왠지 모르지만 이 출동 지구특공대만은 상품이 환경친화적 쓰레기 봉투 1년치였다고...
이 애니의 인기로 마블 코믹스에서 잠깐 이슈로 발매한적도 있었다.
북미판 성우진 중에서는 우피 골드버그와 멕 라이언, 제임스 코번, 팀 커리 그리고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있었다(!).
소니 픽처스가 당초 영화화를 계획했으나 무산되었는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영화사 아피언 웨이가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손을 잡고 '캡틴 플래닛'을 실사영화로 제작한다. 탑건: 매버릭의 글렌 파월이 각본으로 참여한다.[9] 평소 활발하게 환경 운동을 하는 디카프리오의 성향을 볼 때, 디카프리오 본인의 개인 의사가 반영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원작 애니로부터 30년후를 다룰 수 있다고 한다.
2017년 10월 9일에 OK K.O.! Let's Be Heroes라는 카툰 네트워크 애니메이션과 크로스오버를 진행했다.[10] 레바 버튼과 데이비드 코번이 수년만에 다시금 성우를 맡았고, 닥터 블라이트 역시 악역으로 등장했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성우는 교체되었다. 한국어판에서도 해당 에피소드를 더빙했다.
[1]
그 이전엔 <비밀의 화원>이 편성됐다.
[2]
현
WildBrain Studios.
[3]
특히나 악당들의 경우 기존 성우가 배우였으나 제작사가 바뀌면서 전문 성우로 교체되었다.
[4]
지역에 따라서는 후렴구를 "
소주와
안주를 즐기는 악당들 싸구려 반지로 없애줄거야! 왜? 돈없으니까~" 같이 개사한 버전도 있었다.
[5]
이 "피곤하니까"는 90년대에
유동근이 출연한 자양강장제 CF로부터 연유한 것이다. 해당 CF에서는 "
샐러리맨은 쉬고싶다. 왜?"라는
내레이션 후 유동근의 "피곤하니까!"라는 일갈이 이어졌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간혹 패러디되었다. 본 주제가의 변형도 그들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스포일러]
이 편에선 링카의 사촌 보리스가 버미누스 스컴에게 마약을 받으면서 그 마약들을 실컷 복용해대며 종국엔 보리스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캡틴 플래닛 일행을 위협했고, 끝내 보리스는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난다. 심지어 캡틴 플래닛 멤버 중 1명인 링카마저 보리스가 샌드위치 속에 숨겨놓은 마약을 먹고 금단증상을 겪는 장면이 나온다.
[7]
여기선 당시까지 미국의 tv 애니에서 대부분 다루지 않던
에이즈 묘사가 나온다.
[8]
아마 아이들 애니라 심의 때문에 그런듯 하다.
[9]
글렌 파월은 각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10]
카툰 네트워크는 한나 바바라를 인수한
워너 브라더스 산하라
저작권 문제도 없고, 이곳의 애니메이터들은 한나 바바라의 사실상 후손이기도 하다. 물론 캡틴 플래닛은 원래 (초기 시즌 한정)
DiC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되었지만 원청사가 카툰네트워크와 똑같이 테드 터너 계열에 이후 시리즈는 한나 바바라가 제작했고, 딕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해체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캡틴 플래닛은 현재 한나 바바라가 속한 워너 브라더스가 소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