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5 15:56:40

카라 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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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2. 과거3. 작중 행적4. 여담

1. 설명

Kara Thrace.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주인공 가운데 하나. 배우는 케이티 색코프.

바이퍼 파일럿이며 콜사인스타벅(Starbuck)[1]. 계급은 중위. 후에 대위로 승진한다.

건강한 타입의 금발 미녀로, 백전노장 윌리엄 아다마가 "내가 본 가장 뛰어난 파일럿"이라고 대놓고 칭찬하는 갤럭티카 부동의 에이스. 비행편대장(CAG)와 비행교관을 역임했다. 생전 처음 보는 레이더를 뚝딱뚝딱 만져보더니 금방 능숙하게 조종하는 등 파일럿으로서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전술가적 자질까지 보여준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재능이 있다고 칭찬을 듣지만 그놈의 성깔과 반항적인 기질 때문에 사관학교를 16등으로 졸업한다. 입이 거칠고 고집도 세며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서 상관 폭행, 명령 위반 등을 주머니에서 물건 꺼내듯 한다.[2] 처음에는 별로 안그랬지만, 뒤로 갈수록 감정 기복이 심해지면서 툭하면 엄한데 짜증을 내고 이상한 짓을 많이 한다.하기야 이 드라마에서 안 그런 인물이 많지 않긴 하다 다행히 함장 아다마가 그녀를 무척 아끼고 있는 관계로 웬만한 트러블은 잘 감싸주는 편. 반대로 부함장 사울 타이와는 툭하면 가시돋힌 디스를 주고받으며 종종 주먹도 날아가는 사이다. 리 아다마와는 우정에서 애정을 오가는 미묘한 관계를 시종 유지한다.

취미는 카드 도박이고 카드 게임을 하지 않을 때는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 맨주먹 싸움 실력도 상당하고 피라미드를 잘해서 프로 데뷔 제안을 받은 적도 있다고[3]. 생존력 역시 뛰어난 인물로 극중에서 극적인 생환을 수차례 한다.

2시즌 중반까지는 그냥 우수한 파일럿 정도의 이미지였는데, 로라 로슬린이 모종의 임무를 의뢰하고 그 임무를 수락하면서부터 독특한 행보를 걷기 시작한다. 만나는 인간형 사일런들은 이상하게 모두 그녀를 잘 알고 있으며, "운명의 인물"이라고 부르면서 뭔가 있는 듯한 암시를 준다.

2. 과거

겉보기에는 씩씩한 듯한 그녀의 성격에 의외로 어두운 구석이 많은 것은 불우했던 과거 때문인 듯. 카라가 어렸을 때 작곡가였던 아버지 드레일리드가 집을 나가고, 콜로니얼 해병대의 상사로 근무했던 어머니 소크래타는 그녀를 수시로 학대했다. 학대 수준이 어찌나 비범했는지 열 손가락의 같은 마디에 모두 부러진 자국이 있다고(...)

집을 나온 그녀는 콜로니얼 해군에 입대했고, 훈련소에서는 상관에 대한 불복종으로 징계받고 처음 탑승한 배틀스타 트라이톤에서는 함장을 건드려 징계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쌓다가, 비행학교 교관으로 옮겨간다.

비행학교에서 카라는 생도였던 잭 아다마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관계가 깊어지고 약혼하기로 하면서 잭의 가족인 윌리엄 아다마, 리 아다마와도 아는 사이가 된다. 문제는 잭이 파일럿으로서의 재능이 조금도 없었다는 것. 하지만 카라는 차마 애인을 실망시킬 수 없어서 최종 평가에서 명백히 기준 미달의 성적을 거둔 그에게 합격 판정을 내려 졸업시킨다. 그러나 비행실력이 부족했던 잭은 졸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기 비행훈련에서 사고를 일으켜 사망.

이 사건으로 리 아다마는 아버지 윌리엄 아다마를 오해하게 된다. 아버지가 파일럿 재능이 없는 잭에게 은근히 압력을 줘서 잭이 무리해가며 파일럿을 지망하게 되었고, 그것도 모자라 아버지가 고위장교의 신분을 이용해서 실력없는 잭을 합격시켰다고 오해한 것. 즉 아버지가 억지로 잭을 파일럿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잭을 죽게 만들었다고 오해하며 아버지를 미워하게 된다. 카라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한 가정을 파탄낸 셈.

카라는 항상 이 사건에 대한 회한과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으나 차마 아다마 부자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지는 못하고 있다가, 시즌 1 중반쯤 결국 고백하게 된다. 이 고백을 들었을 때 윌리엄 아다마는 "(나한테 죽거나 맞기 전에) 걸어나갈 수 있을 때 걸어나가"라면서 분노하긴 했지만 결국에는 대인배스럽게 용서해줬다.

3. 작중 행적

시즌 1 말미에서 로라 로슬린으로부터 카프리카의 델피 박물관에 가서 지구의 위치에 대한 단서인 고대 유물, 아폴로의 화살을 가져오라는 비밀 지령을 받는다. 무슨 예감을 했는지 그녀는 말도 안되는 이 명령을 따라 포획한 레이더를 타고 카프리카로 향한다.

카프리카에 도착한 스타벅은 박물관에서 아폴로의 화살을 회수하지만 No.6에게 발견되어 격투를 벌이고 신나게 털린다. 위기의 순간 힐로 샤론 아가톤이 나타나 그녀를 도와주고, 샤론이 2명인 것을 본 스타벅은 사일런임을 직감하고 공격하려 하지만 힐로가 제지한다. 스타벅은 사일런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힐로는 샤론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면서 설득하고, 생명에 위협을 느낀 샤론이 헤비 레이더를 타고 달아난다.

갤럭티카에 돌아갈 수단을 찾아 힐로와 카프리카를 헤메던 스타벅은 사무엘 앤더스가 이끄는 레지스탕스와 만나 행동을 함께 하고 앤더슨과 로맨스가 싹튼다. 사일런의 기습으로 총을 맞고 의식을 잃은 스타벅. 의식을 찾았을 때 병원에 누워 사이먼 오닐이라는 의사에게 치료받고 있었다. 인간 생존자들이 모여있는 병원이라는 그의 말에 의심을 품게 된 그녀는 몰래 링거를 빼서 마취약 투여를 중단한 후 몰래 빠져나가 No.6와 함께 있는 사이먼을 보고 그가 사일런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치료 중 사이먼을 기습해서 살해한 그녀는 병원을 수색, 그곳이 사일런이 인간 여자들을 대상으로 교배 실험을 하던 곳이라는 것을 알고 분노해서 기계를 파괴하고 실험체들에게 안식을 준다.

병원을 탈출하려는 스타벅은 힐로, 레지스탕스와 재회하지만 센츄리온에게 공격받아 위기에 빠진다. 이 때 다시 힐로에게 돌아와 있던 샤론이 헤비 레이더로 센츄리온을 파괴해 그녀를 구해주고, 힐로, 샤론, 스타벅은 앤더슨에게 다시 구하러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약속 장소인 코볼에서 로라 로슬린 및 그녀를 지지하는 선단과 만난 스타벅은 지상으로 내려가 샤론 아가톤의 안내로 두번째 유물인 아테나의 무덤을 찾는다. 그리고 무덤을 발견한 그들은 아폴로의 화살을 사용, 지구의 위치에 대한 단서가 되는 홀로그램 영상을 본다.

페가수스 합류 후 윌리엄 아다마에게 명령권을 가져간 헬레나 케인은 스타벅과 리 아다마를 문제 인물로 판단, 페가수스로 전속시킨다. 불만을 가지고 작전에 태클을 걸다가 출격 금지당한 스타벅은 리의 명령을 받고 몰래 블랙버드 부활선에 접근, 영상을 찍어오는 데 성공한다. 이를 높이 평가한 케인은 그녀를 페가수스의 CAG로 임명한다.

편대장으로 승진하면서 부하들을 이끄는 책임감에 개차반 성격은 많이 줄어들었으며 그만큼 가중되는 부담감으로 인해 막장 트리로 망가진다. 전반부의 화끈한 모습에 반했던 팬들이 이런 모습에 안티 팬으로 많이 돌아서기도 했다. 이 때 붙은 별명이 찌질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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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보낸 사도이다. 지구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바이퍼가 폭발하여 죽은 다음(지구에 내려갔을 때 죽었음이 확정), 멀쩡히 살아있는 모습으로 공장에서 갓 출하된 듯한 바이퍼와 함께 한 셋트로 등장한다[4]. 레오벤은 줄기차게 카라에게 자신의 숙명을 알아야 한다고 말해왔고, 하이브리드는 앞날에 있을 일들을 정확히 맞히면서 카라를 인류를 종말로 이끌 죽음의 사자(harbinger of death)라고 부르는 등 사일런들이 카라의 신성(神性)을 알고 있던 모습은 사일런들의 신앙심이 인간의 그것을 능가하는 묘사와 일맥상통한다.

3시즌 후반부에서 사일런 레이더(로 보이는 환상)를 쫓아 어떤 행성 대기권에 진입했다가 전투기 폭발로 사망하였다. 하지만 몇달 후에 놀랍게도 다시 살아돌아왔다. 하지만 스타벅 자신은 겨우 몇 시간만에 갤럭티카로 돌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또한 자신이 지구를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당연히 다른 사람들은 스타벅이 사일런이 아닐까 혹은 미친게 아닐까 의심한다. 그러나 우여곡절끝에 13번째 부족이 살았던 지구로 일행을 인도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지구는 방사능오염으로 황폐화된 상태. 알고보니 13번째 부족은 사일런이었고 오래전에 핵전쟁으로 멸망했던 것. 스타벅은 지구에서 추락한 전투기 안에 있는 자신의 시체를 발견하고 대혼란에 빠지지만 아다마 제독과 리 아다마의 응원에 힘입어 새로운 행성을 찾는 일에 다시 나선다.

새로운 행성을 찾게 된 계기는 어릴 적 아버지가 가르쳐준 음악 한 구절. 또한 이 음악 한 구절은 갤럭티카 내에서 4명의 사일런들이 각성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음악은 밥 딜런의 'All Along the Watchtower'.

4시즌 마지막 화에서 절체절명의 순간에 스타벅은 이 음악을 기호 및 숫자로 대치하여[5] 도약 좌표로 활용하게 되고... 결국 또 다른 지구,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에 도착하게 된다.

리 아마다와의 작별인사를 마지막으로 스타벅은 사라지고 갤럭티카의 인물들은 지구 곳곳에 흩어져 인류의 조상이 된다. 갤럭티카의 인간들이 정착한 지 15만년 후 인류가 지금의 인류.

4. 여담

케이티 새코프는 소머즈 리메이크 버전인 바이오닉 우먼 드라마에서 1대 인간병기로, 24시 시즌 8에서는 CTU 요원으로 등장한다. 뭔가 싸우는 역에 적격. 이는 배우의 외형 때문인데 키에 비해 상당히 어께가 넓고, 전체적인 신체골격이 상당히 크다. 함께 출연하는 179Cm의 트리샤 헬퍼 175Cm인 그레이스 박 두 장신여배우 사이에 있으면 168Cm로 가장 키가 작은 케이티가 덩치는 제일 크다. 비교대상이 마른 체형이라는게 문제긴 하지만...[6] 거기다 선이굵은 깡다구있게 생긴외모는 덤.

연기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지만 외모에 치중된 캐스팅을 주로 받는듯 하다. 미국 잡지나 웹사이트 등에서 조사하는 '과소평가되는 배우들' 목록에 단골로 들어가는 여배우.

빅뱅 이론 하워드가 이 캐릭터를 매우 좋아한다. 실제로 케이티 새코프가 빅뱅 이론에 특별출연한 적도 있는데, 하워드가 상상 속에서 스타벅과 오붓하게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 등장한다.

스타벅은 78년도 작 원조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는 남자였고, A-team에서 멋쟁이 역을 맡은 더크 베네딕트가 연기했다. 이 배우의 이미지가 원래 그런지 몰라도 A-team 과 마찬가지로 바람둥이였다. 그렇게 여자를 좋아하더니 결국 리메이크 작에서는 자기가 여자가 되어버리고 만다. 90년대 말 오리지널에서 아폴로 역을 맡았던 리처드 해치가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후속작을 기획하고 30분에 이르는 파일럿 예고편도 제작한 적이 있다. 그러나 오리지날 스타벅인 베네딕트를 이 프로젝트에 끌어들이려고 하다 실패하고, 오리지날 판권을 가지고 있는 유니버설사가 제작을 거부하는 바람에 (유니버설은 후속작보다 리메이크에 더 관심이 있었다.) 제작비를 대출받느라 저당잡힌 자택이 날아갔다고.

일본판 성우는 학교괴담 장영빈 역을 맡은 혼다 타카코가 맡았다.


[1] 멜빌의 소설 모비딕에 나오는 일등항해사의 이름 [2] 첫 등장을 부함장 폭행으로 장식했다. [3] 그러나 무릎 부상으로 포기했다. [4] 인류 역사상 최고의 타고난 재능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듯. [5] (C#) C# D E A G# E A G# E D C# = 112365365321 = 112 carom 365 dist 365321 [6] 한 명은 모델 출신, 한 명은 동양인. 24시 8시즌에서 보면 평균적인(?) 체격의 여배우들 사이에 있으면 상당한 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