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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마트 카디로프 | 세르게이 아브라모프 | 알루 알하노프 | 람잔 카디로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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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b7338><colcolor=#fff> 제3대
체첸 공화국 수반
람잔 아흐마토비치 카디로프 카디르게란 아흐마드하진 람잔 Рамзан Ахматович Кадыров КъадиргӀеран Ахьмад-Хьаьжин Рамзан رمضان أحمدوفِيتْش قَدِيروف Ramzan Akhmatovich Kadyro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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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76년 10월 5일 ([age(1976-10-05)]세) |
소련
러시아 SFSR
체첸-인구시 ASSR 살린스키군 첸타로이 (現 러시아 북캅카스 연방관구 체첸 공화국 살린스키군 아흐마트-유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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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
[[러시아| ]][[틀:국기| ]][[틀:국기| ]] |
학력 | 마하치칼린스키 비즈니스 및 경제 연구소 ( 경제학 / 박사) |
직업 | 정치인 |
경력 | 체첸 공화국 부총리 |
2004년 5월 10일 ~ 2005년 11월 18일 | |
체첸 공화국 총리 | |
2005년 11월 18일 ~ 2007년 4월 10일 | |
체첸 공화국 대통령[1] | |
2007년 2월 15일 ~ 2011년 3월 5일 | |
현직 | 체첸 공화국 수반 ( 2011년 3월 5일 ~) |
정당 |
|
종교 | 이슬람교( 수니파) |
부모 |
아버지
아흐마트 카디로프 어머니 아이마니 카디로바 |
배우자 | 메드니 카디로바, 파티마 카디로바, 아미나트 카디로바 |
자녀 | 4남 6녀 |
계급 | 상장 |
서명 |
|
링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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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의 정치인으로 현 체첸 공화국의 수반이다. 초대 체첸 공화국 대통령 아흐마트 카디로프의 차남이며 아버지가 2004년에 암살된 후 체첸 공화국의 부총리에 임명되었다. 2006년 3월 4일부터 2007년 4월 10일까지 체첸 공화국의 총리를 맡았고 2007년 2월 15일부터 체첸 공화국의 3대 대통령을 맡고 있다. 30대 초반이라는 젋은 나이에 총리에 대통령까지 된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푸틴의 신임을 받는지 알 수 있다.2. 생애
1976년 이맘이자 이슬람 신학자인 아버지 아흐마트 카디로프의 막내로 태어났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말기에 소련이 혼란에 빠지자 독립파 체첸 민족주의자들은 소련 산하 러시아 SFSR의 한 자치공화국이었던 체첸-인구시 자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독립을 추진했는데 아흐마트 카디로프도 여기에 참여했다. 1991년 전직 소련군 중장이었던 조하르 두다예프는 체첸으로 돌아와 이치케리야 체첸 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대통령에 취임했고 이를 인정하지 않는 1994년 러시아가 체첸을 침공하여 제1차 체첸 전쟁이 일어났다. 아흐마트는 자신의 추종자를 데리고 러시아군에 맞서 싸웠고 여기에 10대였던 람잔도 아버지를 따라 참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제1차 체첸 전쟁이 체첸측의 승리로 끝난 후 체첸은 독립을 선언했지만 대통령이었던 조하르 두다예프는 1996년 러시아군의 암살로 사망하여 체첸 지도부는 극심한 분열을 겪었는데 아흐마트 카디로프는 러시아를 자극하는 건 그만 두자는 온건파였지만 샤밀 바사예프와 같은 급진파는 러시아의 캅카스의 이슬람 민족을 모두 아우르는 이슬람 국가를 세우자는 입장이어서 카디로프와 대립했다. 권력투쟁 끝에 아흐마트는 체첸 지도부에서 쫓겨났고 안전을 위해 모스크바로 망명했다. 모스크바는 이들을 적극 보호하였고 이때 아흐마트와 람잔은 성향을 180도 바꾸어서 러시아 편에 섰다.
결국 급진파가 이끄는 체첸 공화국이 자신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러시아의 다게스탄을 침공하면서 제2차 체첸 전쟁이 발발했다. 아흐마트 카디로프는 러시아 연방보안국와 협력하여 자신의 사병을 이끌고 이들 급진파가 주도가 된 이치케리야 체첸군을 공격하였다. 아흐마트와 그 사병들은 제2차 체첸 전쟁이 러시아 측의 승리로 흐르는 데 기여했고 제1차 체첸 전쟁이 끝난 후 사실상 독립했던 체첸 공화국을 러시아의 자치공화국으로 다시 편입하는 공을 세웠지만 아흐마트는 2004년 급진파의 테러로 암살되었고 이후 람잔이 아흐마트의 정치적-군사적 상속자가 되었다.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강경한 태도로 블라디미르 푸틴의 신임을 얻어 부총리에서 총리로 승진했고 2007년에는 30세의 젊은 나이로 체첸 공화국 대통령에 올랐다. 대통령이 된 후 모든 직책에 자신의 측근들, 특히 요직에는 친척들을 임명했다. 실제로 카디로프 씨족은 체첸 내 최대 족벌이라고 한다. 자기 형 젤림한의 아들인 함자트 카디로프는 1997년생인데 체첸 공화국 스포츠부 장관이 되었고 2023년 2월에 체첸 부총리에 임명되었고 누나 줄라이 카디로바의 아들인 이브라힘 자크리예프는 1989년생인데 체첸 공화국 행정수반에 올랐다. 거기다 큰누나 자르간 카디로바의 아들인 이드리스 체르히고프(1989년생)는 체첸 공화국 내무부 국가 교통 안전 검사국 국장이 되었고 친척인 하스-마고메드 카디로프(1991년생)는 그로즈니 시장이면서 동시에 러시아 최연소 시장이 되었으며 전임 그로즈니 시장은 역시 친척인 1987년생 이슬람 카디로프였는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시장을 역임했다가 해임되었다. 더불어 자기 딸인 아이샤트 카디로바는 1998년생인데 체첸 공화국 문화부 장관이 되었고 차관이 되자 1년 만에 장관직을 꿰찼다.
그뿐만이 아니라 체첸 공화국이 소유주로 되어 있는 FC 아흐마트 그로즈니에는 카디로프 씨족 출신 선수들이 꽤 있다.
2017년 11월에 자신은 물러날 때가 왔으니 후임자는 크렘린 궁에서 정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 비슷한 시기인 2017년 12월 그의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계정이 인권 침해와 여성 성범죄를 사유로 영구정지 조치되었다.
임기 만료는 2021년 2월 15일이었으나 이후에도 여전히 통치하고 있다. 체첸 내에서의 평가는 표면적으로는 평화를 가져다준 인물로 그다지 반발이 심하지는 않아 보이지만 실은 조금이라도 정권을 비판하면 그와 그의 가족들을 납치, 감금, 고문, 암살하는 잔혹한 인권탄압과 언론통제, 이슬람 근본주의 통치, 성차별로 인해 인식이 좋지 못하다.
2021년 9월 19일 2021년 러시아 국가두마 선거와 동시에 시행된 2021년 체첸 공화국 수반 선거에 결국 통합 러시아 후보로 출마하여 99.70%를 득표해 당선되었다. 공정 러시아 이사 하드지무라도프 후보가 0.15%, 러시아 연방 공산당 할리드 나카예프 후보가 0.12%를 얻었다. 2021년 5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실패를 이유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한테 사의를 표명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사의를 반려하고 6월 24일 푸틴이 직접 그를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 당선 후 "이번에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지명해줘서 출마했지만, 이번 임기(2026년까지)를 끝으로 무조건 물러날 것"이라며 정계 은퇴를 시사했는데 마침 체첸 헌법 상으로도 대통령(또는 수장) 자리는 3선까지만 연임할 수 있고 4선 연임이 안 된다. 당선 소감에서 의외로 "자식에게 자상한 아버지로 남고 싶다. 정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2021년부로 체첸 공화국 대통령 직함을 체첸 공화국 수반(Head of the Chechen Republic)으로 교체하였다.[2]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자 체첸인들이 우크라이나로 파견됐다고 밝혔다. # 푸틴에 빌붙어 체첸의 권력을 획득했기 때문에 푸틴이 망하면 그의 정치적 권력도 흔들리므로 그의 입장에선 당연한 일이다.
3월 13일 러시아의 언론들은 그가 직접 우크라이나로 가서 부대를 시찰해 현재 전쟁 상황을 들었다고 전했다. #, #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전한다고 밝혔으나 # 정작 우크라이나 내부에는 잠깐 있다 나오는 듯하다. 업로드하는 사진에는 러시아에 머무르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 우크라이나에 존재하지 않는 로스네프트 주유소에서 기도하는 모습. 우크라이나 측의 보도에 따르면 그가 전혀 안 가고 간 척 한다고 주장하지만 자신의 사병이 싸우고 있는 마리우폴에 간 것은 확실해 보인다. #
2022년 9월 3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텔레그램, 한국 언론의 보도). 그러나 2022년 9월 6일, 사임 의사를 번복했다. # 2021년처럼 푸틴이 직접 카디로프의 사직서를 반려한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람잔 카디로프는 3선 이상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체첸 공화국 헌법을 개정하거나 또 다른 카디로프 씨족의 일원에게 물려주면 되기 때문에 별 의미 없는 일이다.
2022년 12월 16일 체첸 공화국 영웅 칭호를 수여받았다.
2023년 2월 19일, 텔레그램을 통해 바그너 그룹의 성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추후 자신만의 민간 군사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 언론의 보도
2023년 6월 24일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정부를 겨냥한 무장반란을 일으키자 "반란진압을 지원할 것"이러며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3. 비판
3.1. 테러
푸틴의 반대파들을 체첸 자객들을 사주해 제거해 주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 물론 자객은 푸틴이나 람잔과 같은 윗선의 사주를 부인하고 순수한 본인 의지로 테러를 행했다고 주장하는데 몇 년 복역하다가 슬그머니 푸틴이 사면령을 내려 석방하고 이렇게 석방된 자객의 가족을 돌봐주는 식이다. 이를테면 한국 조직폭력배가 꼬붕을 시켜 경쟁조직의 보스를 암살하지만 꼬붕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그 꼬붕의 가족을 명령을 내린 보스가 돌보는 행태가 거의 유사하다.2015년 보리스 넴초프가 암살되었을 때 암살범 자우르 다다예프에 대해서 영웅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다다예프가 자신의 친위대 카디로비치의 일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작자가 다다예프에게 시킨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 이건 푸틴의 측근들이 보기에도 진짜 막나갔던 행동이었는지 러시아 중앙 관료들은 푸틴에게 '일개 자치 공화국 수장 주제에 너무 막 나간다'며 건의했으며 카디로프를 매우 불신하게 되었다. 근데 푸틴은 카디로프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넴초프 암살 현장은 깨끗이 물청소되었다. 한편 자우르 다다예프는 16년형을 선고받았다.
2020년 7월 20일에 미국 국무부는 그를 제재명단에 올렸다. #
3.2. 인권 탄압
체첸인들에게 행한 각종 인권 탄압으로 서구권 언론들의 비난받고 있다. 특히 동성애자에 대한 탄압으로 악명 높다. 2017년 4월에 게이들을 비밀리에 수용소로 납치하여 "치료" 명목으로 고문하고 정 안 되면 명예살인을 지시한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는데 기사에 따르면 그와 그의 대변인은 '체첸에는 동성애자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실 체첸을 포함한 러시아는 각 개인들의 종교와 성향을 불문하고 반동성애 성향이 강해서 그렇다. 동방정교회가 사실상의 국교인 러시아 본토에서도 게이는 엄청난 탄압을 받고 있다. 서방 및 러시아의 성소수자 단체들은 당연히 반발하였다.
체첸의 산악지대에서 게릴라전을 벌이던 체첸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인권 탄압으로 악명 높다. 다만 서방측은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에 한해서는 별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데 베슬란 학교 인질사건으로 인해 서방도 이슬람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체첸 분리주의자 분파들을 외면하게 되었고 이슬람 근본주의보다는 차라리 전체주의적인 면모를 보이더라도 일단은 세속주의를 표방하는 러시아가 더 나았기 때문이다.
3.3. 부정부패
서방의 보도에 의하면 그와 부하들은 여러가지 범죄적 사업으로 떼돈을 벌고 있다고 하며 체첸은 석유가 나기 때문에 석유에 관련된 여러 이권이 발생하는데 그와 부하들은 그에 관련된 부정부패로 떼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게다가 본인이 별로 나이가 많지 않은 만큼 자녀들도 매우 어리고 딱히 공직자로서의 자격을 검증받지 못했음에도 여기저기에 낙하산으로 꽂아넣고 있다. 심지어 장남인 아흐마트는 17세에 전러시아 아동 및 청소년 운동 지역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되었고, 3남인 아담은 15세에 특수부대원 자격을 얻고 16세에 보안부장으로 임명되는 등 미성년자 신분의 자녀들까지 감투를 나눠받고 있다.
3.4. 이슬람주의 강행
스스로 이슬람 신학자를 자처하고 있으며 체첸에서 여러 국제 이슬람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다만 알카에다나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류의 와하비즘이나 체첸 독립운동가들이 내세우는 살라피즘 원리주의와는 조금 결이 다른 수피즘 계열 이슬람을 믿고 있으며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를 옹호하지는 않는다.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러시아 헌법을 위반하고 러시아 헌법이 적용되는 러시아 내 자치 공화국인 체첸에서 여러가지 이슬람 원리주의적 행태를 강요하는데 이슬람 율법에 근거해 동성애자 탄압은 물론이고 히잡 강요, 명예살인 허용 등의 모습을 보인다. 다만 히잡에 대한 규정은 상당히 널럴한 듯 하다.
만화가 샤를리 엡도가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독하자 체첸에서 항의 시위를 조직한 적도 있었는데, 이후 샤를리 엡도 테러가 발생하자 이런 테러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한 발 물러서기도 했다. 체첸계 테러리스트에 의해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했지만 테러리스트들은 미국에서 교육받은 자들이라며 미국 탓을 했다.
2020년 10월 17일 파리에서 일어난 흉기 테러를 비난하며 피해자의 유족에게 조의를 표했고 테러범이 체첸 출신인 것에 체첸인들은 사건과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
일부다처제를 찬성하며 체첸에서 이를 권장하고 있다.
이슬람 풍습을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턱수염을 길게 기르는 모습이 보인다.
3.5. SNS
자신의 SNS에 자주 동영상을 포스팅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여러 컨텐츠가 폭력이나 여성차별 등을 담고 있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는 정지를 먹었지만 VK와 같은 러시아 SNS에서는 그대로 볼 수 있다.자신의 어린 아들들에게 격투기를 하라고 하는 장면을 공개했는데 이것을 표도르 예멜리아넨코가 "수치스럽다"며 비판하자 모스크바에서 어느 괴한들이 표도르의 딸을 구타한 적도 있었다. 그나마 표도르가 푸틴과 친분이 있어서 배빵으로 끝난 듯하다.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어느 소년이 자신을 악마라고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는데 곧바로 그 댓글을 쓴 자를 찾아내서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단언했다. 그 소년은 체첸이 아닌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었음이 밝혀졌지만 그 소년과 가족들은 카디로프에게 사과하는 동영상을 찍어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3] #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매제가 된 국제 니켈 선물시장 대란으로 인해[4] 트윗으로 푸틴에 우크라이나 걸고 한판 뜨자고 트윗을 친 일론 머스크에게 텔레그램으로 체첸으로 초대해 일대일 싸움에 적합한 총기 및 무술 교육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며 여자 같은 일로나(Elona)에서 남자다운 일론(Elon)으로 만들어 주겠다고도 했다. # #
이에 일론 머스크는 "제안은 고맙지만 그런 훈련은 나를 너무 유리하게 만들 것이며, 푸틴이 나와의 싸움을 두려워한다면 왼손만 쓰는 핸디캡을 걸고 싸울 의향도 있다"고 트윗했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명을 '일로나 머스크(Elona Musk)'로 변경했다. #
2023년 9월에는 쿠란을 불태운 혐의로 수감된 재소자를 장남 아담 카디로프가 마구 폭행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런 행각에 러시아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되었다. #
3.6. 개인숭배
체첸 방송국들의 뉴스는 맨 처음에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며 북한식의 우상화 방송을 한다.4. 푸틴과 공생
사실 푸틴에게 절대 충성하고 신임도 받고 있지만 러시아인을 좋아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단적인 예로 "러시아 경찰이라도 체첸 공화국 내에선 내 허락을 받고 작전해야 한다."거나 심지어 "난 16살 때 처음 러시아인을 죽였다." 는 말도 했으며 체첸 전쟁 때 체첸인 여성을 강간하고 죽인 러시아군의 유리 부다노프 대령을 맹비난하고 그의 사면도 비난했고 체첸인 테미르하노프가 그를 죽이자 인민영웅이라 칭송하고 테미르하노프가 복역 중 옥사하자[5] 성대한 장례식을 치러 주기도 했다.푸틴의 행적을 보면 짐작하겠지만 막가파인 그를 전직 체첸 대통령 조하르 두다예프처럼 죽여 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런데 푸틴이 카디로프를 내버려두는 이유는 카디로프로 하여금 체첸의 독립운동(분리주의 성향)을 박멸하기 위해서다.
러시아 제국이 19세기에 체첸을 정복한 이래 체첸은 러시아의 골칫거리였다. 체첸인들은 인구가 얼마 되지 않지만, 호전적인 캅카스 지역의 전투민족으로 용맹이 높았다. 레프 톨스토이는 청년 시절 군에 입대해 체첸 전쟁에 참전한 바 있었고 체첸인들의 용맹 및 호전성을 그린 여러 글을 남겼는데 그가 쓴 〈하지 무라트〉에서 보듯 이때 전쟁의 참혹함을 보고 반전 평화주의로 기울어졌고 수많은 명작을 쏟아낼 수 있었다.
러시아 제국뿐만 아니라 소련도 체첸을 다루는 것은 매우 까다로움을 느꼈다. 이오시프 스탈린은 카프카즈의 이웃 나라 조지아 출신이었고 이들의 성향을 잘 알기 때문에 해당지가 불안해질 것을 두려워하여 아예 체첸인들을 중앙아시아로 추방하여 후환을 없애려고 했지만 이들은 흐루쇼프 시절 고향에 돌아왔고 더욱 더 소련과 러시아인에 대한 원한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소련이 흔들리자마자 독립을 선언했는데 1·2차 체첸 전쟁 때 체첸인들의 독립을 막기 위해 출동한 러시아군은 만 명의 전사자를 냈을 정도로 고전했다. 아무리 푸틴의 권력이 강하지만 이런 소요가 한 번 더 일어나면 자신의 지위까지 위험해진다. 푸틴은 자신이 사실상 지휘한 제2차 체첸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서 집권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체첸 안정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므로 체첸에서 그의 전횡을 눈감아주는 것이다.
거기다가 넴초프 암살처럼 푸틴 대신 더러운 일을 해 주는 자객이나 해결사 노릇도 하고 여러모로 푸틴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다. 카디로프도 이런 처세술에 유능해서 막나가는 행동을 하더라도 푸틴의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만 한다. 그가 암살 행각을 벌인 대상 중 하나인 보리스 넴초프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관련해 민감한 비밀들을 폭로했기 때문에 푸틴 기준으로는 리트비넨코처럼 언젠가는 반드시 제거해야 할 대상이긴 했다. 카디로프는 그저 푸틴의 명령을 받았든, 푸틴에게 충성 경쟁을 하기 위해서든, 행동으로 보여주어 푸틴에 대한 충성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니까 카디로프와 푸틴의 관계는 공생에 가깝다. 체첸인들이 다시 반란을 일으키면 푸틴이나 모스크바 정권에도 큰 위협이고 푸틴이 재정지원[6]이나 지지를 철회하면 권좌에 있기가 힘들다. 그리하여 체첸에서 황제 노릇을 해도 독립만 선언하지 않으면 푸틴은 이를 용인한다. 카디로프도 자신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원천이 모스크바의 후원에서 온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자국에서는 무한 권력을 휘두르면서도 푸틴에게는 무한 충성을 다짐하고 있다.
노바야 가제타가 체첸 정부의 비리를 다루는 경우도 많고 이 때문에 기자 피살 사건도 여러 번 일어났는데 해당 신문사 기자 살해 사건에서 람잔이 청부살인을 하는 등 깊게 관여했다는 의혹도 있다.
자신의 블로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서 떨어져 나온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지지했다. # 블라디미르 푸틴을 적극 지지하면서 우호를 다질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거기다 더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발하자 체첸 내무군을 우크라이나에 대거 파병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푸틴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 체첸 내무군이란 작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온갖 전쟁범죄를 자행하면서도 자신들의 전투 장면을 틱톡에 올리는 데만 급급하고 안전한 후방에 숨어서 러시아 병사들이 채어온 약탈품을 노리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등 그야말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반푸틴 트위터리안인 카밀 갈레예프는 체첸인들은 저항했기에 오히려 푸틴의 신뢰를 받을 수 있었고, 러시아인들은 순종적이기에, 즉 누구한테나 순종할 거라 생각해 충성심을 의심받았다는 논조로 푸틴 정권의 체첸 특별대우를 설명했다. # # 다만 전문 역사가가 아닌 일반인이 개인 SNS에 올린 글인 만큼 실제 역사적 이유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을 감안하고 봐야 한다.[7]
2023년 2월 중반에는 암살당할 뻔했다. 본인이 직접 뜯어 봐야 할 만큼의 아주 중요한 봉투가 왔는데 봉투를 뜯자마자 이상한 냄새가 나고 그 냄새 때문에 위독해졌으며 같이 있던 장관도 위독해졌지만 의무관이 급하게 긴급조치를 했서 넘어갔다고 한다. 일부 여론은 이 봉투를 보낸 중요인물을 푸틴으로 봤으며 이게 푸틴의 협박이자 경고라고 봤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가 한 짓이라고 보고 있다.
5. 여담
-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활발한 인스타그램 활동을 했다. 그런데 푸틴을 비판한 국회의원 머리에 저격수의 조준경 영상을 합성해서 본인 인스타에 올렸다가 상술했듯 여러 사유들과 겹쳐 영구정지를 먹었다. #
- MMA의 팬이며 자국과 캅카스 지역 파이터들에 대한 많은 지원과 우수성을 선전하고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지 못한 청년들을 자신의 사병으로 영입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카디로프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고 한다. 2022년 기준으로 사병은 5천 명 정도라고 한다.
-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에서 뜬금없이 흡혈귀, 그것도 체첸 지역의 흡혈귀들을 지배하는 '술탄 람잔'이 되어 자신 지역에 퍼진 피의 갈증을 풀기 위해서 동성애자 수용소를 만들었다는 설정이 들어갈 뻔했지만 멀쩡히 살아 있는 데다 햇빛 앞에서도 멀쩡한 독재자 양반을 뜬금 없이 흡혈귀로 만드는 묘사에 상당한 개연성이 떨어고 너무 정치적인 메세지가 과했던지라 체첸 정부는 물론 세계의 여러 동성애자들과 체첸 굴라그 피해자들도 항의하였고 그 결과 화이트 울프 독립 스튜디오를 해체해 버리고 해당 설정이 들어있는 체첸 파트를 완전히 삭제해 버렸다.
- 그의 참모인 체첸 경찰청장인 나주드 구치고프는 57세였을 때 그와 40살 차이나는 케다 고일라비예바가 17세였을 때 협박해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는데 이러한 강제결혼을 축하해 주면서 비윤리적인 결혼식에 참석하는 엽기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그렇지만 카디로프도 본인 부인이 3명이고 어린 소녀와 결혼했는지라 체첸에서는 약탈혼이나 나이차 나는 결혼은 이상하지는 않은 듯하다. 원래 캅카스 지역이 납치혼이 성행하는 데다 이슬람권이고 체첸 공화국도 2010년에야 공식적으론 납치혼을 금지한 곳이지만 권력자들은 당연히 전혀 지키지 않는다. #
- 일반적으로 흑발흑안이 많은 체첸인과 다르게 희소한 금발벽안이다.
- 이름은 이슬람의 금식월을 뜻하는 람잔(رمضان)이지만, 세속주의에 가까운 성향에 걸맞게 라마단 때도 술을 즐겨 마시는 인물로 알려졌다.
- 보수적인 성향과는 별개로 서구의 연예인들을 좋아한다. 2011년 힐러리 스왱크를 자신의 생일파티에 초청했는데 스왱크는 이에 참석했다가 이후 논란이 되자 유감을 표하고 이를 주선한 매니저를 해고했다. 애초에 정치적 성향과 개인적 취향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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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치 공화국 수반도 대통령이라고 불렸으나 2007년 이후 연방의 대통령만 유지되고 각 공화국 대통령들은 수반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2]
다만 이건 카디로프 개인의 의사가 아니다. 러시아에서 대통령 직함은 러시아 연방 대통령만 쓸 수 있고 각 자치 공화국 수반은 수장이란 칭호를 쓰도록 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타타르스탄 공화국만이 수반의 명칭을 '라이사'로 하고 있다.
[3]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소련 붕괴 후 독립했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영향력이 강하다. 구소련권 국가들 중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와 친할 수밖에 없고 왕래도 비교적 자유로워서 암살자를 보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덤으로 체첸과 다게스탄 지역 등 북캅카스 구역은 기질이 꽤나 호전적이고 복수 문화가 있어서 이렇게 모욕적인 방식으로 사과받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4]
실제 원인은 링크 영상에 나와있듯 중국 칭산그룹의
공매도 포지션에 충돌이 일어나 쇼티지가 뜨면서인데 가격 폭등에 러시아 제재와 니켈 수출금지가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단일기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니켈이 많이 필요한 2차전지 수요자 중 하나다.
[5]
공식적으로는 사고사라고 하지만 교도관들의 고문으로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러시아는
사형 집행은 물론이고 선고도 하지 않아 실질적인 사형폐지국이라서 공식적으로는 사형을 할 수 없다 보니 체첸 전쟁 때 체첸 분리주의자들이 러시아 교도소에서 고문이 확실시되는 의문사로 죽는 일이 많았다.
[6]
체첸 공화국은 러시아 연방에서 거액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데 비판자들은 이 돈의 상당량이 카디로프의 개인 재산으로 흘러들어간다고 한다.
[7]
차르들이 군대나 관료제에서 외국인, 소수민족들을 우대한 이유가 러시아 귀족들을 견제하고 반란을 우려해서였다. 이건 비단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근대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현상이다.
동로마 제국에서 가장 충성심이 높다고 여겨진 게 동로마인이 아니라 외국인 용병대인
바랑인 친위대였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 실제로 시대별로 대상은 달랐지만 1917년 이전 러시아 군경, 관료층에서 항상 타타르인, 폴란드인, 발트 독일인, 비귀족 신분 등으로 구성된 근왕세력이 존재했는데 정반대로 반항적인 러시아인 귀족·기득권층들을 막기 위해 순종적인 소수민족들을 우대한 셈이다. (이는 알렉산드르 게르첸 같은 당대 반체제 사회주의자들도 지적했다.) 제정 러시아 시절에 대표기관이 있었다. 1917년 알렉세예프가 전선 및 함대 사령관들에게 퇴위 의향을 물어봤을 때 내용 자체가 황제가 이미 임시정부에 권한을 위임하는데 찬성했으며 임시정부가 교통·통신 및 혁명을 통제하고 있다는 이미 상황종료됐다는 내용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렉산드르 콜차크는 찬성하지 않았다. 이들 외의 다른 고위인사들까지 범위에 넣는다면 황제 퇴위를 반대한 사람들은 상당히 많았고 심지어 반정부 정치인들이나 혁명가들 중에서도 있었다.(물론 이들은 대부분 황제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 아니라 바로 퇴위해 버리면 혼란이 가중될 거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마지막까지 이에 반대하던 이들은 니콜라이 2세가 직접 임시정부에 순종하라고 설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