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23:52:52

카넬로 알바레스/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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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커리어
2.1. 챔피언으로의 성장2.2. 대망의 메이웨더전, 그러나2.3. 재기의 라라전2.4. 미들급 리니얼 챔피언 등극, 그리고 골로프킨2.5. 마침내 성사된 게나디 골로프킨
2.5.1. 약물 양성반응
2.6. 게나디 골로프킨과의 2차전2.7. vs. 다니엘 제이콥스2.8. 라이트헤비급 도전, 세르게이 코발레프와의 경기2.9. vs. 칼럼 스미스2.10. vs. 빌리 조 사운더스2.11. vs. 케일럽 플랜트
2.11.1. 크루저급 도전?
2.12. vs. 드미트리 비볼2.13. vs. 게나디 골로프킨 (3차전)2.14. VS 존 라이더2.15. vs. 저멜 찰로2.16. vs. 하이메 문기아2.17. vs. 에드가 베를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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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권투 선수 카넬로 알바레스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커리어

2.1. 챔피언으로의 성장

명트레이너인 에디 레이노소의 트레이닝을 받고 2005년 10월 15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웰터급으로 프로에 데뷔했으나 골격이 커져감에 따라 슈퍼웰터급으로 증량하여 2011년 3월 WBC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 뒤 알폰소 고메즈, 쉐인 모슬리, 호세시토 로페즈 등을 제압하면서 멕시코 최고 인기 복서의 자리를 굳혔고, 코토를 제압한 오스틴 트라웃을 고전끝에 꺾으며 WBA, WBC 통합 슈퍼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하였다.

2.2. 대망의 메이웨더전, 그러나


2013년 9월 14일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WBC/WBA 슈퍼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을 치렀다. 일명 ' 메이웨더 참교육'으로 불리는 카넬로의 대굴욕.

카넬로 역시 무패이고 나이는 열 세살이 젊은데다 또한 그는 내추럴 슈퍼웰터급인 반면, 메이웨더는 증량한 웰터급이었으며 카넬로 측이 계약체중을 제안하고, 서로 양보하여 152파운드 계약체중으로 붙었다. 147파운드의 메이웨더에게 슈퍼웰터급에 가까운 152파운드는 살짝 부담되는 체급[1]이었기 때문에 이 경기가 복싱 최고의 달러박스 자리를 메이웨더에게서 인계받는 대관식 자리가 될 거란 예상도 많았지만, 현실은 메이웨더와의 현격한 기량 차이만 확인하면서 판정패로 첫 번째 검은 별을 달고 만다.

초반 라운드 탐색전에서는 서로 비슷했으나 본격적으로 메이웨더가 몸을 풀기 시작한 6라운드부터는 복싱 강의를 펼치며 가지고 놀았다고 평할 정도로 무기력한 패배였다.[2] 게다가 메이웨더 본인이 말하길 후반 카넬로와의 거친 클린치 상황에서 빠져나오며 오른팔을 다쳤다고 하니 실력적으로 완전히 밀렸다고 보는 게 맞다.

카넬로 입장에서는 당시 역대 최고 PPV 판매수익을 갈아치우면서[3] 차세대 흥행스타로써의 입지를 확인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2.3. 재기의 라라전

첫 패배 이후 6개월 뒤 화끈한 인파이터 알프레도 앙굴로를 TKO로 정리하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는 10라운드에 끝났지만 공수 양면에서 앙굴로보다 우수한 기량을 뽐내며 패배 후유증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런데 경기 이후 기자회견 중 '난입'한 쿠바산 다크호스 에리스란디 라라가 카넬로를 도발[4]하면서 예정에도 없던 라라와의 대전이 잡히게 되었다.[5] 이 시합은 카넬로의 프로모터인 오스카 델 라 호야가 대놓고 꺼렸을 정도로 까다로운 상대였는데, 당시 라라는 복싱세계 밖에서는 무명이다시피한 선수였지만 쿠바에서 갈고닦은 동체급 최고수준의 아웃복싱, 사우스포에 준수한 펀치력 그리고 말도 안되는 신체조건[6]으로 슈퍼웰터급 내에서 기피대상 1호였기 때문. 카넬로측 입장에서는 네임밸류는 떨어지는데 확실한 승리 보장도 없는 선수와 붙을 이유가 없었다.[7] 반대로 라라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에는 카넬로만한 슈퍼스타도 없었기에 절호의 기회였던 셈. 이러한 라라의 도발은 결국 카넬로 본인의 자존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하여 둘간의 매치업이 성사되기에 이른다.

둘간의 경기는 앙굴로전으로부터 4개월이 지난 2014년 7월에 치러졌는데, 이는 카넬로의 프로복싱 커리어에서 메이웨더 전 다음으로 가장 고전했던 경기였다. 경기 초반 라라의 긴 리치와 풋워크를 이용한 치고 빠지기에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후반 라운드에서는 체력이 떨어진듯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중반 라운드에서 포인트를 잘 따놓았고, 파워펀치 적중수가 라라보다 훨씬 많았으며[8] 계속 거리를 주지 않고 압박하려 했으며 라라 역시 후반에 찾아온 자신의 기회를 확실히 살리지 못하면서 너무 뒷걸음질 쳤고 최종 승자는 스플릿 디시젼으로 카넬로의 2:1 판정승. 다만 쇼타임의 스티브 파후드는 115-113 라라 승으로 보는 등 복싱계 내부에서도 승자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판정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기기는 했지만 알바레스 입장에선 찝찝했던 경기. 이에 라라측에서는 리매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어찌되었든 카넬로 입장에서는 슈퍼웰터급 내에서 가장 까다로운 적 중 한 명이었던 라라를 꺾음으로써 비교적 쉬운 상대에게만 승리한다는 비판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게 되었고[9] 차기 행보에 있어서 다시 챔피언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참고로 라라 역시 이후 WBA 슈퍼웰터급 챔피언에 올라 5차까지 방어했고, 주니어미들급 챔피언에도 올랐으며, 이후 다시 슈퍼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찾는 강력한 복서로 성장하였다. 알바레스가 괜히 고전했던 것이 아니었던 것.

2.4. 미들급 리니얼 챔피언 등극, 그리고 골로프킨

이후로는 승승장구. 오랜만에 복귀한 말썽쟁이 강타자 제임스 커클랜드를 화력전으로 KO시켰고, 2015년 11월 21일에는 WBC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미구엘 코토를 판정승으로 꺾으면서 WBC 미들급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프레디 로치와 합류한 후에 체급을 올려 미들급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상대방을 모두 KO 시키고 승승장구하고 있던 코토였으나 젊은 사자 알바레스에게는 역부족이었으며 결국 카넬로의 날센 움직임에 밀려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고 리니얼 챔프 자리를 내주게 된다. 그 뒤 2016년 5월 7일,유리턱 아미르 칸을 6라운드 KO로 꺾고 1차 방어에 성공, 현 미들급 최고의 강타자 게나디 골로프킨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었다.

다만 카넬로는 WBC 미들급 챔피언임에도 코토와의 타이틀 매치 이전까지 주요 경기를 모두 슈퍼웰터급으로 치렀으며, 코토와의 경기 역시 슈퍼웰터급 제한 체중인 154파운드를 갓 1파운드 넘긴 155파운드 캐치웨이트로 치렀다.[10] 이에 비해 GGG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큰 폭의 감량을 하지 않고 경기를 임하는 내추럴 미들급 복서라 체급상으론 상당히 불리한 상태.[11][12] 그래서 아미르 칸과의 경기 전에는 카넬로 측에서 155파운드 캐치 웨이트 경기를 원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으며 이에 대해 GGG는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이면 미들급 체중으로 싸워야지 캐치 웨이트가 웬 말이냐?"는 반응을 보였었다.

1차 방어전 상대인 아미르 칸 역시 슈퍼 라이트급/웰터급에서 뛰다가 체급을 올려 도전한 상대라 다른 미들급 탑 복서들처럼 GGG를 피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13]

그러나 아미르 칸과의 경기 후에 카넬로가 직접 캐치웨이트가 아닌 정식 미들급 통합전을 치를 생각이라는 뜻을 밝힘에 따라 GGG와의 통합 챔프전 경기가 성사 직전에 이른 상태. 메이웨더와의 2차전 같은 돌발 변수만 없다면 사실상 2016년 하반기에 현 미들급의 최강이 누구인지 결정이 날 듯 하다.

이런 자신의 발언을 뒤로 하고, 5월 19일 WBC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해버렸다. # WBC가 제시한 골로프킨과의 경기 경매 데드라인인 5월 24일에 얽메이지 않고 유연하게 경기 협상을 이끌어가기 위한 결정이라고 한다. 비즈니스적으로나 현실적으로는 당연한 결과이긴 한데 복싱팬들에겐 김빠지는 소식.

물론 현실은, 최강이지만 나이가 훨씬 많은 골로프킨의 전성기가 지나갈 때까지 몸을 사리겠다는 천명이나 다름없다. 26살의 한창 물오른 카넬로가 골로프킨 같은 굇수와의 대결에서 패배하는것은 커리어상이나 흐름상 모두 최악의 수이기 때문에 소나기를 피해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평소에 '골로프킨은 겁나지 않는다' 라며 큰소리 탕탕 쳐온 알바레스의 커리어 내내 쫄보 이미지가 따라다니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어쨌든 골로프킨과의 매치가 이뤄질 지 여부도 상당히 불확실해진 상태이며, 카넬로와 골로프킨이 미들급에서 경기한다면 양자 모두 2, 3경기 정도 튠업 매치(정상급 선수들끼리 큰 경기를 하기 전 분위기와 흥행을 띄우기 위해 치르는 경기.)치러 흥행을 좀 더 띄운 뒤에 이뤄질 거라는 예상이 많다. 튠업 매치의 상대로 카넬로는 데이비드 르뮤, GGG는 피터 퀼린을 잡은 다니엘 제이콥스 등이 떠오르는 중.

2.5. 마침내 성사된 게나디 골로프킨

2017년 5월, 멕시코의 인기복서인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주니어와 경기를 치렀다.

차베스는 근래 카넬로가 상대했던 선수 중 사이즈가 제일 크기도 했고, 50전 이상 치르면서 단 한번만 캔버스에 누워봤을 정도로 강한 맷집을 가진 인파이터였기 때문에 카넬로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서도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상습 계체량 실패자에다 약물적발, 미들급에서 챔피언에 등극하여 활약하던 전성기와 달리 최근에는 계체실패로 강제로 윗체급에 올라가 검은별만 다는 등 이름값에 비해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던 차베스 주니어가 카넬로랑 붙는 것은 머니파이트, 서커스 매치라는 의견도 많았고 역시 뚜껑을 열어보니 카넬로가 말 그대로 '압도'를 하며 3:0 판정승을 거뒀다. 이 경기 직후 카넬로는 골로프킨의 이름을 영어로[14] 외치며 골프킨, 유아르 넧흐트 마 푸렌 다음 경기는 세계 복싱팬들이 그토록 고대해 오던 빅매치가 될 것임을 알렸다.[15] 이로써 지난 2년간 뜨거운 이슈였던 두 강자간의 대결이 마침내 성사되었으며, 이들의 대전은 2017년 9월 16일에 치러질 것임이 발표됐다.

결과는 118:110 카넬로, 115:113 GGG, 114:114로 무승부. 펀치 적중률은 카넬로가 약간 높았으나, 잽은 GGG가 훨씬 많이 맞혔으며 파워펀치 적중도 비슷했다.아무래도 네추럴 슈퍼웰터급인 알바레스가 미들급에서도 최강의 펀처로 불리는 골로프킨의 강펀치가 부담스러웠는지 시종일관 맞대결을 회피하면서 압박해오는 GGG를 상대했다. 복싱계의 중론은 사실상 GGG의 승리였으나 결과는 무승부가 떴고, 사실상 2차전이 예약된 상태.

2.5.1. 약물 양성반응

현지시간 2018년 3월 5일 카넬로 알바레스가 WADA(세계 반도핑 기구) 약물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하여,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CBS기사 적발된 약물은 클렌부테롤(Clenbuterol)로 본래는 천식환자들의 호흡을 도와주는 약물이지만, 호흡등의 신진대사를 빠르게 하여 체지방연소와 근육량 증가를 돕는데 효과가 있어 보디빌더 등의 운동선수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당시 측근과 카넬로는 카넬로가 오염 혹은 잘못된 육류를 섭취하여서 그런 것 같다고 식료품 문제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었고,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며 6개월 선수자격 정지라는 경징계를 부여했다.

실제로 중남미 지역 특히 멕시코 프로 복서들이 도축된 멕시코산 고기를 먹고 클렌부테롤에 오염되었다고 하여 정상참작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시로 프란시스코 바라가스와 에릭 모랄레스 등이 있으며, 정말 멕시코에서는 그런식의 오염된 고기가 많이 도축이 되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 ESPN기사 카넬로는 그럼에도 본인이 음식 섭취에 관해서 부주의했다는 것을 인정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WADA가 2019년 새로이 발표한 WADA발표 기준에 따르면 카넬로의 클렌부테롤 수치는 기준치 미달, 즉 정상으로 판명이 됐다. [16]

카넬로는 이 일 이후, 어찌 됐든 일어난 논란을 확실하게 덮고 싶었는지 현역 복서들 중 유일하게 VADA와 365일 24시간 랜덤 테스트를 1년간 계약했다. 관련 기사 계약 완료를 알리는 트윗 이 기간은 2018년 5월 부터 2019년 5월 까지였으며, 당연히 그 사이에 있던 경기인 골로프킨 2차전 기간 내내 카넬로는 랜덤테스트를 진행했다. 보통이라면 경기 약 2달전부터 약물 검사가 시행되는데 카넬로는 그보다 훨씬 일찍, 그리고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24시간 내내 랜덤테스트의 관리 하에 있었다.

그러나 후에 경기가 끝난 후 갖기로 한 약물테스트에서 카넬로 측의 테스트는 취소되었고 골로프킨 측의 프로모터는 이에 대해 비난하였으나 카넬로 측은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17]

2.6. 게나디 골로프킨과의 2차전

골로프킨과 알바레스의 2018년 5월 재대결은 알바레스 측에서 검출된 약물로 인해 무산되었지만 이후 양측이 협상을 계속하여 결국 2018년 9월 15일에 재대결하기로 결정되었다. 영문 기사 두 선수가 첫 대결을 벌인지 정확하게 1년만에 리매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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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롤드 레더맨 채점표

경기내용은 초반에 카넬로가 기세를 살리다가, 후반라운드에 골로프킨이 우세를 가져가며 백중세였으나 판정은 2:0으로 (114-114 , 115-113 , 115-113) 카넬로가 이겼다. 물론 도망 다니던 1차전에 비해 앞으로 밀고 나온건 사실이지만 경기 중 골로프킨을 로프까지 몰아세운 적이 없다. 다시 말해 카넬로의 저돌성과 연타들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것이다.

골로프킨은 잽을 계속 날리며 포인트를 축적하였으며, 파워 펀치는 카넬로가 많지만, 컴퓨박스[18]에서는 골로프킨의 토탈펀치가 더 높게 나왔다. 실제로 해외 방송사들의 자체 판정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골로프킨의 승리로 채점한 상황. 1차전에서의 판정논란에 이어 2차전도 카넬로의 약물 전적까지 더해 판정 시비와 논란이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컴퓨박스를 보면 알듯 골로프킨은 잽의 비중이 높았던데 비해 카넬로는 파워 펀치의 비중이 더 높았다. 유효타는 골로프킨이 32대가 더 앞섰지만, 파워펀치 적중수는 143대 116으로 카넬로가 앞서갔다. 아마와 달리 프로는 입힌 데미지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유효타에선 밀리지만 파워펀치가 주를 이룬 카넬로의 손을 들어줄 수 있는것.[19] p4p 랭커이자 챔피언인 에롤 스펜스, 안드레 워드, 마이키 가르시아 등은 카넬로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리고 3차전은 GGG와 볼일을 다 봤다며 노골적으로 피한다. 이에 3차전을 기대하고 카넬로와 당시 스포츠 사상 최고 금액 계약을 맺은 DAZN과 카넬로의 사장님 오스카 델 라 호야는 3차전을 꾸준히 권하고 있다.

2.7. vs. 다니엘 제이콥스

2019년 5월 4일 미들급의 강자인 다니엘 제이콥스와 경기하게 되었다. 벌금까지 물으며 리게인을 과하게 해 온[20] 제이콥스의 파워에 부담을 느꼈는지 전략을 빠르게 수정한 카넬로는 카운터 위주로 아웃복싱을 유려하게 펼치며 제이콥스를 무난히 꺾었다. 전반적으로 카넬로의 물에 오른 회피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

여담으로 제이콥스는 포인트에서 명백히 지고 있음에도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지않고 끝날 때까지 안전하게 운영해 많은 복싱 팬의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복싱 기술을 보면 두 선수 모두 굉장히 수준 높은 경기다. 현대복싱의 기술의 맛을 느껴보고 싶으면 위 동영상을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2.8. 라이트헤비급 도전, 세르게이 코발레프와의 경기

2019년 11월 2일 러시아산 핵주먹 WBO챔프 세르게이 코발레프에 도전장을 들이밀며 라이트헤비급 데뷔전을 치렀다. 월장 첫 경기인데 튠업매치도 가지지 않은 채 잔뼈굵은 챔피언과 대결하게되어 이건 카넬로의 무모한 도전이라는 반응이 많은 편이었으나..

결과는 카넬로의 11R KO승. 레프트 훅으로 그로기 상태를 이끌어낸 다음 내리꽂는 스트레이트로 잠재워버렸다. 중반까지만 해도 팽팽한 양상이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코발레프는 무기력해졌고 카넬로의 카운터를 의식해 좀처럼 주먹을 뻗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21]
이 경기로 헨리 암스트롱에 이어 역사상 두번째로 3체급을 동시에 석권하게 되었으며, 약물논란, 편파판정 논란으로 복싱 팬들, 특히 국내 복싱 팬들에게 이미지가 안 좋던 여론이 점점 호의적으로 흐른다. 그만큼 임팩트가 강한 승리란 뜻.

2.9. vs. 칼럼 스미스

2020년 12월 19일 현 슈퍼 미들급 WBA챔피언이자 리니얼 챔피언, 2018년 월드 복싱 슈퍼 시리즈 우승자인 27승 무패의 잉글랜드 복서 칼럼 스미스와 대결하게 되었다.

칼럼 스미스는 키가 191cm에 리치가 무려 198cm로 신체조건이 독보적이고, 펀치력 또한 묵직하다[22]. 카넬로는 메이웨더, 에리스란디 라라같은 리치가 긴 선수에게 고전한 모습을 꽤 보였기에 칼럼 스미스가 리치를 잘 살린다면 칼럼에게도 승산이 있을거라는 분석이 있었으나
카넬로가 가볍게 압도해버리면서 판정승을 거둔다. 리치 차이가 그렇게 나는데도 잽 싸움마저 이겨버렸다.

이번 경기 카넬로가 보여준 경기력은 말 그대로 미쳤다고 표현해도 손색이 없을 수준이었다. 코로나로 인한 공백기동안 더 성장해서 돌아왔다. 압박은 더 강해졌고 펀치는 더 묵직하고 예리해졌으며, 특히 회피와 헤드무빙은 안 그래도 최상급이었던 선수가 거기서 한 단계 더 경지에 오른 듯한 느낌을 줄 정도였다. KO로 못 끝냈다 뿐이지 이 경기가 카넬로의 커리어에서 최고였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이미 카넬로에게 KO패 당한 형 리암 스미스의 복수를 선언하고 잉글랜드와 리버풀의 자존심을 걸고 싸우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나온 칼럼은 그저 KO만 면하고자 도망만 다닐 뿐이었다.

2.10. vs. 빌리 조 사운더스

그 이후 2021년 2월 27일 WBA 지명도전자 일디림을 가볍게 3라운드만에 잡은 뒤 바로 2021년 5월 8일 영국의 30전 무패 WBO 슈퍼미들급 챔프 빌리 조 사운더스와 대결하게 됨을 발표했다.

빌리 조 사운더스는 기본적으로 아웃복싱을 구사하는 사우스포 선수로 빠른 발에 좋은 앞손과 복싱지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이쯤되면 알겠지만 아웃복서+사우스포+긴 리치+빠른 발... 일단 상성상으로는 카넬로가 힘들어한다는 조건은 다 갖추었다.

카넬로는 2014년 에리스란디 라라전 이후로 딱히 아웃복서라고 부를만한 상대와 경기한 적이 없었는데 과연 과거에 비해 아웃복서 대응력이 얼마나 높아졌는지가 관건. 만약 사운더스를 무난하게 박스하거나 KO시킨다면 정말 이제는 완전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미국 기준 2021년 5월 8일 저녁에 DAZN 생중계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장소는 텍사스 카우보이 스타디움. 코로나가 진행 중임에도 65,000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대규모 경기가 되었다. 탑독인 카넬로에 맞추어, 미국에서 열린 경기지만 멕시코라 해도 믿을 만큼 멕시코풍 퍼포먼스가 시종일관 경기장을 지배했다. 관중들도 멕시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아 사운더스가 등장할 때 엄청난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1, 2라운드는 무난하게 서로 탐색전을 펼친 것 같으나 포인트는 사운더스가 더 많이 가져간 상태였다. 3~7라운드까지는 '이러다 카넬로가 판정으로 지는 거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사운더스가 아웃복싱으로 포인트를 선점하는 상태였다. 실제로 경기 중 채점을 보면 사운더스가 먹은 라운드가 훨씬 많았고, 카넬로는 몇몇 라운드를 제외하고는 과반수의 라운드에서 포인트로 지고 있었다. 코너나 로프로 사운더스를 잘 몰아가지도 못했고 몰리려는 순간에 사운더스가 빠른 풋워크로 로프에서 빠져나와 번번이 카넬로는 기회를 놓쳤다. 그러는 와중에 사운더스의 메롱과 같은 도발이 나온 것은 덤. 이럼에도 카넬로가 예상처럼 압도하는 모습은커녕 치고 빠지는 사운더스를 상대로 평소처럼 많이 때리지도 못했다. 사운더스가 예상 외로 잘 싸운 것. 그러나 이 와중에도 파워 펀치 면에서는 카넬로가 앞섰다. 즉 많이 맞춘 것은 사운더스지만 더 아프게 때린 것은 카넬로인 것.

8라운드에서 사운더스가 과도한 더킹을 한다는 것을 읽어낸 카넬로는 사운더스의 더킹 타이밍에 맞추어 라이트 어퍼컷을 얼굴에 적중시켰고, 이것이 사운더스의 눈 밑 피부를 찢었다. 카넬로도 어퍼컷 적중에 자신이 이길 것을 직감했는지 두 팔을 번쩍 들고 KO 선언을 보여 관중을 열광시켰고, 경기를 잘 이끌어나가던 사운더스는 순식간에 그로기 상태가 되어 8라운드에서 끝장이 났다. 결국 세컨드의 판단 아래 사운더스가 더는 경기를 속행할 수 없다고 판단, 카넬로의 TKO[23] 선언이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사운더스는 코너에 앉아 눈물을 보였고, 카넬로는 사운더스 코너로 찾아가 경의를 표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카넬로는 사운더스는 까다로운 상대였고, 자신이 아니라면 누구도 이기기 어려웠을 것이라 평했다. 2013년 메이웨더가 카넬로와의 경기를 이기고나서 이와 비슷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가 이제 어느 정도 위상에 근접했는지 알 수 있다.

경기 후 사운더스는 단순히 눈 밑 피부만 찢어진 것이 아니라 다중 안와골절 부상까지 입어 구급차를 통해 응급실로 직행했다고 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주먹으로 꾹 누르기만 해도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경기 중단은 필연적이다. 관련 기사

이 경기에서 카넬로가 승리했지만 스피드 있는 아웃복서를 상대로 다소 약하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실제로 사운더스에게 후반 라운드까지 리드당했고 까딱 잘못했다간 결국 판정으로 패배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았기 때문. 이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카넬로에게 과제로 남아있다.

2.11. vs. 케일럽 플랜트

2021년 11월 6일에 21승 무패의 IBF 챔피언이자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마추어 복싱 대회인 골든 글러브 라이트 헤비급 우승 경력을 지낸 # 케일럽 플랜트와 슈퍼미들급 4대기구 통합 언디스퓨티드 챔피언 타이틀전을 가지게 되었다.

플랜트는 펀치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지만 뛰어난 테크닉과 숄더롤 디펜스를 가진 까다로운 복서라고 평가받았고 실제로 플랜트와 스파링해본 자론 에니스[24]역시 "플랜트는 정말로 복싱을 잘 한다. 이건 반반대결이다 #"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카넬로의 원래 작은 키와 월장을 고려할 때 이제는 자신과 비슷하거나 작은 사이즈의 선수를 거의 못만나는듯. 당연히 플랜트도 키 185cm에 윙스팬 188cm이다.
그러나 경기당일 카넬로가 들고나온 전략은 숄더롤 디펜스 채로 날려버리는 것이었다. 상대가 숄더롤 디펜스를 쓰면 얼굴과 왼쪽 바디를 적중시키기 힘들어지지만 오른쪽 바디는 취약해진다.[25] 실제로 플랜트가 생각보다 상당히 선전하는 것으로 보였고, 플랜트의 까다로운 헤드무빙과 숄더롤 가드에 카넬로가 그에게 클린히트 하기 애먹는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카넬로는 바디샷을 부지런히 넣으며 플랜트의 바디에 가해지는 데미지를 누적시켜 나갔다.[26]

결국 11라운드에 쌓이고있던 지속 대미지가 터져 손과 발이 굳어버린 플랜트를 카넬로가 훅 어퍼컷 콤보로 플랜트 커리어 첫 다운을 빼앗고 그로기 상태에 몰린 플랜트를 그대로 TKO시키며 복싱 역사상 단 6명뿐이던 4대 메이저 기구 통합 챔피언에 7번째로 등극하게 되었다. 이 경기로 카넬로는 커리어의 정점에 맞이하게 된다. 슈퍼미들급을 제패하여 적수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월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는 살벌한 분위기를 띄었던 것과 다르게 시합 중후반 플랜트가 카넬로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내용은 대충 너 꽤 잘하네. 난 어때? 이런 식. 물론 도발성 멘트일 수도 있다. 여타 대부분 격투기와 마찬가지로 경기를 마치고서는 서로 훈훈한 포옹을 주고받았다. 경기 후 플랜트는 자신이 했던 말 'motherfucker[27]' 가 패드립의 의미가 아니며 자신은 돌아가신 어머니도 있다며 서로 간의 오해를 풀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11.1. 크루저급 도전?

플랜트와의 경기 이후 뜬금없이 크루저급으로 월장해 WBC 크루저급 챔프인 일룽가 마카부와 경기할 예정이라고 밝혀 복싱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28]

2022년 5월 즈음에 경기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도전은 나중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2.12. vs. 드미트리 비볼

현지 시각 2월 25일 카넬로는 DAZN과 2경기 계약을 맺으면서 첫번째 매치를 발표했는데 상대는 다름 아닌 WBA 라이트 헤비급의 무패 챔피언인 드미트리 비볼이다. 링매거진 라이트헤비급 2위이며, 체급 내 최강자급의 위치에 있는 비볼과의 경기를 발표했다.[29] 심지어 캐치웨이트도 아니고 순수하게 라이트헤비급으로 월장하여 붙는다. 경기 날짜는 5월 7일.

4월 9일 골로프킨이 승리를 거둠에 따라, 카넬로가 이 경기를 이길 경우 골로프킨과의 3차전이 추진될 예정이다.

그러나..
경기 결과 드미트리 비볼이 12라운드 내내 우세한 모습을 보였고, 카넬로는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게 되었다. 2013년 메이웨더전 이후 커리어 사상 두 번째 패배를 기록.

전반적으로 카넬로가 압박을 거세게 걸어왔고, 비볼도 물러서지 않고 가드를 올리고 중거리에서 공방이 지속된 경기. 그러나 카넬로의 펀치는 대부분 비볼의 굳건한 가드에 막혀서 거의 정타가 없다시피 했으며, 비볼이 더 긴 리치를 활용하여 왼손으로 잽과 밀어내기, 기습적인 훅을 섞으면서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고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갔다. 중간중간 비볼의 펀치 연타에 카넬로가 휘청거리는 장면들도 있었으나, 강철턱인 카넬로답게 다운은 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자체는 3라운드 어퍼컷 이후 몰아붙였던 장면을 제외하면 거의 비볼의 일방적인 공세가 지속된 경기. 카넬로의 전매특허인 고개돌리기 디펜스도 나오긴 했지만 이미 정타를 많이 허용한 상태에서 나와 별 의미가 없었다. 카넬로 특유의 날카로운 카운터도 비볼의 앞손에 미리 저지당하거나, 비볼의 가드에 무난히 막히면서 완전히 봉쇄당했다. 메이웨더전 못지 않은 완패.

코발레프전은 경기를 치른 지 두 달밖에 되지않은, 하락세인 노장과의 경기였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 경기가 카넬로의 진정한 라이트헤비급 시험대라고 할 수 있었는데 이 경기에서 사이즈는 물론이고 체급 내 하드펀처라고 보기는 힘든 비볼에게 파워까지 밀리면서[30] 카넬로의 라이트헤비급 월장 회의론이 복싱팬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중이다. 철저히 실리복싱을 하는 비볼과의 경기였기에 망정이지 만약 아투르 베테르비에프같은 핵펀처와 경기했다면 카넬로는 험한 꼴 봤을 거라는게 이 경기를 본 복싱 팬들의 중론이다. 카넬로의 프로모터 에디 헌은 대놓고 "오늘 경기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라이트헤비급에서 카넬로의 자리는 없어요" 라고 발언했다.

카넬로가 대부분의 라운드를 내주며 완벽하게 압살당했음에도 고작 2점차 만장일치 판정패가 나와(심지어 3명의 심판이 매긴 채점표들이 마치 사전에 짜기라도 한 듯 완전히 똑같았다.) 국내외 수많은 복싱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고, 멕시코 복싱계의 고질적인 판정 의혹이 불거졌다. 만장일치 판정패임에도 판정 의혹이 나올 정도로 예상외로 일방적이었던 경기. 이 와중에 카넬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긴 경기라고 입을 털어 더욱 민심을 잃고 있다.

추후 카넬로 측에서 리매치 조항을 발동할지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카넬로의 자존심 회복과 차기 복싱 황제로서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는 리벤지가 필수인 상황인데, 오늘 경기에서 보여졌듯이 이건 뭐 차이가 너무 나서 트레이닝이나 전략 좀 바꾼다고 답이 나올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

2.13. vs. 게나디 골로프킨 (3차전)

2022년 9월 17일 라스 베가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골로프킨과 3차전을 맞붙게 된다.
경기 결과는 만장일치 판정승.[31]

초반 싸움부터 골로프킨에게 우위를 가져갔다. 직전 경기서 라이트헤비 경기를 가졌던 상태라 펀치력이 늘어났는지 골로프킨이 가드를 해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골로프킨은 나이는 못속이는지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8라운드부터는 골로프킨에게 압박을 당했으나 이전까지의 판정을 뒤집긴 어려웠다. 이렇게 골로프킨과의 트릴로지는 2승 1무로 마무리되었다.

경기 내용에 비해 판정 점수가 별로 차이나지 않아 골로프킨측에 편애한 판정을 내린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해설 또한 판정 점수가 나오자 말도 안된다고 비판하였으며, 미디어 스코어로는 118-110이 나왔다.[32]

한편 카넬로는 이번 경기의 대전료로 6,500만 파운드[33]를 벌었다고 알려져있다.

2.14. VS 존 라이더

현지 시각으로 2023년 5월 6일, 공백을 깨고 슈퍼미들급 WBO 잠정 챔피언인 존 라이더와 슈퍼미들급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12년만에 고향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경기를 치르는 카넬로라 현지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다.

경기 결과는 만장일치로 카넬로의 판정승.[34] 카넬로의 잽이 지속적으로 라이더의 얼굴에 얹혔고 5라운드에는 잽에 이은 스트레이트로 기어이 다운을 얻어냈다. 8라운드에 훅으로 다시 한 번 다운을 얻어냈고, 이에 9라운드부터 라이더가 가드를 포기한 난타전으로 가려했으나 카넬로가 이에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운영싸움을 하여 점수를 굳히고 결국 판정승을 거두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카넬로는 이전에 본인이 언급한 대로 드미트리 비볼과의 2차전을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확실하게 이기긴 했지만, 카넬로의 기량에 의문과 실망을 표하는 복싱팬들도 적지 않다. 먼저 카넬로의 상징과도 같은 디펜스가 무뎌졌다. 유려한 헤드무빙을 보여주지 못하고, 라이더에게 타격을 많이 허용했다. 카넬로는 발이 느리고 신장이 작은 편이라, 헤드무빙과 같은 디펜스로 상대의 공격을 흘려내는 스타일이다. 그 기량이 떨어지니 상대의 공격을 많이 받게 된 것. 콤비네이션도 별로였는데, 펀치 연계를 잘 하지 못하고, 큰거 한 방(파워샷)을 주로 노리는 양상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실력 저하가 눈에 보이는 상황이라, 복싱팬들은 에이징커브(노쇠로 인한 기량 하락)나[35] 짧은 경기텀으로 인한 부상 등이 원인이 아니냐, 복싱에 열의를 잃고 골프를 쳐서 그렇다 등 여러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15. vs. 저멜 찰로

현지 시각으로 9월 30일 라스베거스의 T-Mobile Arena에서 슈퍼웰터급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인 저멜 찰로와 슈퍼 미들급 통합타이틀을 걸고 경기를 하게 됐다. 매치업이 발표되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는데, 저멜 찰로는 비록 언디스퓨티드 챔피언이긴 하나 2체급 아래인 슈퍼 웰터급일 뿐만 아니라 커리어 내내 슈퍼 미들급은 커녕 미들급 경기조차 아예 뛰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같은 체급의 젊은 천재 2명 데이비드 베나비데즈, 데이비드 모렐 주니어의 콜아웃을 뒤로 하고 결정한 매치라 복싱팬들에게는 씁쓸함 그 자체였다.

저멜 찰로는 두 체급을 올려 알바레스에 도전했지만, 12R 내내 뒷걸음질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7라운드 중반에는 알바레즈의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찰로의 견고한 가드를 뚫고 적중하면서 찰로를 무릎을 꿇게 만들며 다운시켰다. 총 펀치 수에서 정타가 134-71으로 2배 이상 차이날 정도로 알바레스는 저멜 찰로를 압도하며, 공식 점수 119-108, 118-109, 118-109 만장일치로 판정승했다. 이로써 알바레스는 프로 통산 60승을 달성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WBO는 경기 이전부터 찰로가 카넬로와의 경기를 가질 경우 찰로의 WBO 슈퍼 웰터급 타이틀을 박탈하고 잠정 챔피언인 팀 추를 승격시키겠다 공언했었다. 체급 내 도전자인 팀 추와의 경기는 계속해서 피하다 한 체급도 아닌 두 체급 위의 카넬로와의 슈퍼 파이트를 잡았기 때문인데, 결국 경기 이후 공식적으로 찰로의 타이틀을 박탈하고 팀 추를 챔피언으로 임명했다.[36] #

2.16. vs. 하이메 문기아

2024년 5월 4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의 T-Mobile Arena에서 43승 무패 복서인 하이메 문기아와의 슈퍼 미들급 통합타이틀 경기가 확정되었다.

전 WBO Jr. 미들급 챔피언 문기아는 미들급을 거쳐 슈퍼미들급에 진출한 무패의 강호로 무려 4년 만에 정상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작년 6월 터프가이 세르기 데레비안첸코에게 악전고투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지난 1월 통합 챔피언인 카넬로와 풀 라운드로 싸웠던 존 라이더를 4차례나 캔버스에 굴리며 9R TKO 승으로 제압해 카넬로의 상대로 급부상했다.

두 멕시칸의 언디스퓨티드 타이틀전은 1972년 3월 WBA WBC 밴텀급 챔피언 루벤 올리바레스와 도전자 라파엘 에레라 간의 대결 이후 무려 52년 만이다.

경기 결과 117-110, 116-111, 115-112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카넬로가 승리하였다. 경기 내내 카넬로가 전방위적으로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2.17. vs. 에드가 베를랑가

2024년 9월 14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의 T-Mobile Arena에서 22승 무패 복서인 에드가 베를랑가와의 슈퍼 미들급 통합타이틀 경기가 확정되었다.

베를랑가는 22승 중에서 KO승이 무려 17승으로 KO 비율이 복싱 전체급 내에서도 상당히 높은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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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152파운드에 미달된 150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다. 감량할 필요가 없어서 리게인도 없었으니 평체 메이웨더에게 붙어서 박살난 셈. [2] 이 때문에 당시 판정은 논란이 컸는데, 압도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 판정승이 아닌 2:0 디시전이 나왔었기 때문. 판정단 중 한명인 CJ 로스가 무승부라는 어처구니없는 판정을 하면서 심판직에서 영구 사퇴하는 일 까지 벌어졌다. [3] 220만장+에 1억 5천만 달러+. 이는 후일 메이웨더 vs 파퀴아오전에 의해 경신된다. [4] 라라는 전부터 지속적으로 트래쉬 토킹을 하면서 카넬로의 심기를 건드리며 그와의 시합을 요구해왔다. [5] 정확히는 어느 정도 양측간 합의가 있었던 시합이었지만 보다 극적인 요소를 위해 즉흥적 결정처럼 보이게 한 일종의 쇼였다는 것이 중론 [6] 카넬로보다 키가 더 크고 리치가 무려 190cm가 넘는 괴물 [7] 그래서 이러한 라라의 떨어지는 상품성을 메꾸기 위해서 프로모션 기간동안 라라와 카넬로간의 감정싸움을 극대화시키기도 했다. [8] 총 펀치 적중수는 107:97로 라라가 근소하게 앞섰으나 파워펀치에서 88:52로 꽤 차이가 났다. [9] 처음 시합이 성사될 때부터 '이 시합은 팬들을 위한 것'이라고 유난히 강조했을 만큼, 본인에게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의식한 경기였다. [10] 한술 더 떠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코토는 153 1/2 파운드로 슈퍼웰터급 체중이었다. 원래 웰터급 - 슈퍼웰터급이 주무대였던 선수였는데, 선수생활 말년에 미들급 챔프 자리에 등극한 선수다. [11] 다만 평체는 카넬로가 GGG보다 더 무겁다고 한다. [12] 부연하자면 경기가 잦은 아마추어 복서는 경기 일정에 감량과 리게인이 어렵고 힘들어 거의 평체에 가깝게 경기를 치르지만, 프로가 되면 몇 달에 한 경기를 치르므로 감량의 이익을 보기 위해 체급을 낮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근데 알바레스를 검색해 올 정도라면 이걸 모를 거 같진 않다. [13] 플로이드 메이웨더도 알바레스에게 "골로프킨의 전성기가 지날때까지 도망다니라."는 뉘앙스의 조언을 해준 바 있다. [14] 멕시코 토박이인 알바레스는 공식석상에서 거의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2022년 최근에서야 수준급의 영어 실력을 보여주며 무난한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15] 이에 따라 차베스전은 카넬로보다 사이즈가 큰 GGG를 염두에 둔 전초전이었다는 것이 세간의 평이다. [16] 바뀐 수치로 약물 검사를 했을 시에 통과 했을 수치라는 얘기이다. 다음해 바뀐 기준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 전의 기준에서 카넬로는 분명 불법 약물 수치에 걸렸다. 하지만 WADA가 약물 검사 기준을 새롭게 바꾼 이유는 새로운 기준이 더 합리적이었기에 그걸로 바꾼 것이다. 그 기준에 의하면 분명 카넬로는 약물 검사에서 아무 문제 없을 수치라는 것이 사실이다. [17] 이 기사는 위의 기사들처럼 제 3자 입장에서 나온 사실이 아닌, 오로지 골로프킨 프로모터측의 주장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18] 복싱 경기에서 채점할 때 쓰는 컴퓨터 프로그램. [19]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텟상의 차이가 크다면 골로프킨의 승리를 장담할 수 있지만, 그렇게 어필될만큼 큰 차이가 아니었다. [20] 리게인 한계 체중에서 3.6파운드나 초과하며 100만 달러 가량 벌금을 냈다. 예전 GGG와 싸울 때도 중량 초과했다. 그 결과 GGG가 고전했다. [21] 나이가 나이인지라... 사실 그 전 경기인 야르데와의 경기도 KO로 이겼으나 노쇠화가 눈으로 확실히 보였고 불안불안했다. 특히 핸드스피드가 영 느려졌다. [22] 카넬로가 3라운드만에 KO시킨 록키필딩을 칼럼은 1라운드만에 KO시켰다. [23] 테크니컬 녹아웃. 경기 속행 불가로 인한 승리이다. [24] 현 웰터급 최고의 유망주 [25] 사실 위장이있는 오른쪽바디를 치는것은 간장이 있는 왼쪽바디를 치는것 보다 효과가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계속 타격을 넣으면 당연히 효과가 생긴다. [26] COMPUBOX 스탯에 따르면 이 경기에서 카넬로가 적중시킨 펀치수는 총 117발 이었는데, 그 중 무려 거의 절반인 53발이 바디샷이었다. 그리고 펀치 카운트에 계산이 안되었다 뿐이지 숄더롤 디펜스를 구성하고있는 팔과 팔꿈치에도 지속적으로 강펀치를 넣으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었다. [27] 스페인어권의 카넬로는 이 욕설을 고유명사와 비슷한 미국 욕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뜻을 직역해서 이해해 더욱 분노한 것이다. [28] 크루저급은 카넬로의 평체 혹은 그 이상에 무게를 자랑하는 선수가 즐비하다. 최근에 헤비급으로 올라 챔피언에 오른 올렉산드르 우식이 바로 크루저 최강자였다. 만약 크루저를 석권한다면 웰터급에서 시작해서 크루저급까지 무려 6체급 석권인셈. [29] 2022년 기준 전세계 라이트헤비급 2위. # 1위는 아투르 베테르비에프 [30] 비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카넬로의 파워는 라이트헤비급 수준이 아니다"고 했으며 실제로도 초반에 몇 대 맞아보고 별거 아니다 느꼈는지 후반 라운드에는 대놓고 근접전을 받아주기도 하였다. 반면 카넬로는 비볼이 기어를 올리며 연타세례를 퍼부을 때면 그답지않게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지으며 링줄로 달아나기 바빴다. [31] 112-116,113-115,113-115 [32] 다만 미디어 스코어는 공식 채점이 아니며 참고용으로나 쓸 법하다. [33] 한화로 1,033억 [34] 120-107,118-109,118-109 [35] 하지만 커리어 내내 큰 데미지나 실신을 당해본적이 없고 2023년 기준으로도 33세면 에이징 커브가 올 나이는 아니지만 그의 많은 경력으로 인한 기량하략이 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36] 사실 현대 복싱의 트렌드가 타이틀보다는 슈퍼 파이트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그렇다보니 카넬로 알바레스와의 대전에서 벌 돈을 생각하면 찰로 입장에서도 벨트 박탈은 그리 아쉽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