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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수/선수 경력/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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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3월 ~ 4월3. 5월 ~ 6월4. 7월5. 8월6. 9월7. 10월8. 시즌 요약

1. 시즌 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를 상대로 한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 8회말에 등판하여 2아웃까지 잘 잡다가 다음 타자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후 경기에서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방어율 1.59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캠프를 마감하였다. 여전히 우타자한테 심각한 약점을 보이는 점은 보완해야할 부분.

이 때문인지 3월 10일 한화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우타자들만 3명을 상대하였다.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두 명은 삼진 처리. 이후 앤서니 르루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하지만 이후 등판에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1] 특히 3월 21일 시범경기 포항 LG전에서는 9회말, 16:2로 승리를 확실하게 굳힌 상황에 등판했는데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팬들에게 대차게 까였다.

2. 3월 ~ 4월

3월 30일 개막전에서도 역시나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안타-볼넷으로 강판당하고 말았다. 이후 바뀐 투수 박지훈의 분식으로 그대로 2실점(2자책)을 기록하였다. 한때 실시간검색어 1위까지 찍기도..

그러나 4월 19일 SK전에서 김진우의 뒤를 이어 등판해 우타 정근우를 삼진으로 틀어막고 내려왔다. 4월 21일 SK전에서는 박정권을 상대해 2구로 아웃을 잡은 뒤에 내려왔다.

끝내 4월 28일 삼성전에서 화끈하게 불을 질러 주셨다! 팀이 1:0 리드 중인 8회, 1사 2루[2]에 올라와 안타-안타-안타-볼넷을 기록하며 0이닝 3실점 패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임준섭의 승리를 날려먹은 것은 덤이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팀 동료인 같은 좌완 테러리스트와 함께 대차게 까였다.

3. 5월 ~ 6월

5월이라고 달라질리 있나. 여전히 병신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 2일 두산전에서 팀이 4:5로 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하여 1이닝 1실점하며 쐐기를 박아주었다. 1이닝에 1실점을 했는데 오히려 방어율이 내려갔다!! 심지어 1이닝 동안 아웃 카운트를 본인 스스로 잡은게 하나도 없었다.[3]

드디어 5월 3일 엔트리에서 말소되었으며, 대신 윤석민이 올라왔다. 그리고 이 경기가 진해수의 KIA에서의 1군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5월 6일 김상현과 함께 SK 와이번스 트레이드된 것. SK에서는 송은범 신승현이 KIA로 왔다. 일부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KIA 팬들은 트레이드에 수긍하며 SK에서 적응을 잘 하라며 격려했다.

5월 8일 508 대첩에서 SK에서의 데뷔 등판해[4]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는 투구 내용[5]이었지만 애초에 팀이 크게 지고 있던 상황인데다 아무도 역전할 거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묻혔다.

4. 7월

7월 9일 대구 삼성전 6회말에 7월 첫 등판. 어깨 통증을 호소한 김광현의 뒤를 이었다. 첫 타자 채태인을 3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다음 타자 진갑용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그 다음 타자 박한이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리고 강판당했다.

717 대첩이 열렸던 7월 1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9로 밀리고 있던 8회초에 구원 등판하여 한 타자만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8회말에 SK가 무려 4득점을 뽑아내며 끝내 10:9로 역전승을 거둠으로서 참으로 운좋게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7월 들어 구위와 제구가 살아나며 무실점경기 행진을 펼치고 있다. 다만 살아나기 무섭게 이만수에게 미친 듯이 굴려지고 있다. 7월 26일 ~ 8월 3일까지 8경기 연속 등판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5.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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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까지 진해수는 계속해서 연속경기 무실점을 이어가며 KIA의 신승현도 털리고 송은범도 2군으로 내려가는 상황 속에서 트레이드의 진정한 승자는 SK이며 그 증거가 진해수라는 신빙성(?)있는 의견이 점점 제기되고 있다.

8월 15일 인터뷰에서 같은 좌완인 박희수의 도움과 코칭스태프의 배려가 주효했다고 하였다. [6][7]

6. 9월

9월 3일 LG 트윈스전에서 2:3으로 뒤져있던 7회말 구원 등판하여 1.1이닝동안 2피안타 1사사구를 허용하였으나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으며, 팀도 9회초 안치용의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두어 7월 17일 이후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다음 날 9월 4일에 1:1 동점 상황에서 선발 백인식의 뒤를 이어 등판하여 1.2이닝동안 1사사구만을 내주고 1피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였으나 팀은 9회말 1:2역전패를 당했다.

9월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9회초 임경완이 불을 질러 아웃카운트 딱 하나 남은 상태에서 급히 등판 박민우를 단 1구만에 요리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9월 22일 한화전에서 0.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10홀드를 달성, 본인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였다.

9월 27일 기아전에서 연장 11회초 마운드에 올라 1과 1/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무승부를 견인, 자신을 버린 친정팀 기아를 8위로 만들어 버렸다. 손수 기아의 마지막 숨통을 끊어버린 꼴이 되자 경기 중계 게시판은 운명의 장난이라니, 진해수의 복수라느니 대폭발했다.

7. 10월

10월 2일 선발 크리스 세든이 강판된 후 친정팀 KIA를 상대로 등판하여 세든의 승계주자를 지워버리며 1.1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덕분에 세든은 평균자책점 2.98로 2점대로 진입 성공!

시즌 최종 성적은 72경기 48⅔이닝 2승 5패 10홀드 52피안타 25사사구 40탈삼진 평균자책점 5.55점을 기록하였다.[8]

8. 시즌 요약

SK 와이번스 팬들 입장에서는 영 석연치 않은 트레이드에, 그것도 구색 맞추기용으로 낑겨왔기에 첫인상이 좋을 수가 없었던 데다가, '투수 오타쿠' 선동열이 버린 좌완 투수면 얼마나 못 쓸 투수였겠는가하는 인식이 지배해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지만...

김상현 따위 병살왕과 비교하기도 미안한 성적을 올려주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진해수가 후반기 보여준 투구는 내년에는 더 성장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팬들에게 심어주기 충분했고, 비슷한 시기에 김상현이 'KIA 김상현' 따위나 일으키는 데 비해 같은 좌완인 박희수한테 들러붙어 잘 떨어지지도 않을 만큼 배움에 대한 열의와 팀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면이 높게 평가되었다.

비록 시즌 최종 성적은 그리 좋게 나오지 못했지만, 상술한 바 SK 트레이드 이후의 성적으로 봐서는 당장 특급 좌완불펜은 아니더라도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다음 시즌엔 확실한 필승조 진입까지도 기대할 만한 포텐셜을 보여주었다.

다만 트레이드의 메인 매물인 김상현이 제대로 망했기에 SK팬에게 이 트레이드 얘기를 하면 여전히 성을 낸다. 송은범도 만만찮게 KIA에서 못하긴 했지만 지역 프랜차이즈에 팀의 프랜차이즈를 겸했던 송은범의 의미는 단순한 일개 선수 그 이상이였기 때문, 물론 이것은 KIA의 10번째 우승을 이끌었던 김상현에 대한 KIA팬의 심정에도 적용되지만. 여하튼 그 트레이드와는 별개로 진해수 개인에 대한 팬들의 감정은 이제 상당히 좋아진 상태이다.


[1] 이 시기에 부친상을 당한 바람에 멘탈이 흔들렸을 가능성이 있다. [2] 이 주자는 8회 등판한 유동훈의 주자였다. 이 주자는 깔끔하게 분식회계되며 이날 유동훈은 0.1이닝 1실점을 기록. [3] 정수빈-희생번트 아웃, 오재원-폭투로 홈으로 오버런 하다 주루사, 양의지- 임재철 좌전 안타 때 홈으로 오버런 주루사.... [4] 트레이드되면 트레이드 직후 1회에 한하여 10일 경과 규정 없이 1군에 바로 등록이 가능하다. [5] 이라고 써있긴 하지만, 사실 그동안의 진해수소폭탄에 비하면 정말 간만의 호투. 심지어 SK 팬들도 보면서 놀랬다고 한다. '생각보다' 잘 던진다고... 당연히 2이닝 1실점은 평자 4.5로 진해수의 KIA에서 SK로 이적하기전까지 8점대 평균자책점을 보면 훨씬 좋은 성적이다. [6] 팬들이 대포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면 박희수와 떨어지는 적이 거의 없다. [7] http://m.sports.naver.com/baseball/news/read.nhn?oid=111&aid=0000346415&type=baseballPremier 조웅천 투수코치가 상체에 의존하는 기존의 피칭 스타일에서 중심을 뒤에 두고 던지는 스타일로 가르친 것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8] KIA에서 이미 1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고 왔기 때문인데, SK 시절로 국한하면 평균자책점이 3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