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17:15:34

꼬마비로드갯민숭달팽이

주러나 팔바에서 넘어옴
꼬마비로드갯민숭달팽이
Sea bunny
파일:Jorunna parva.jpg
학명 Jorunna parva
(Baba, 1938)
<colbgcolor=#ffcc66> 분류
동물계(Animalia)
연체동물문(Mollusca)
복족강(Gastropoda)
미분류 나새류(Nudibranchia)
상과 갑옷갯민숭달팽이상과(Doridoidea)
구름갯민숭달팽이과(Discodorididae)
비로드갯민숭달팽이속(Jorunna)
꼬마비로드갯민숭달팽이(J. parva)

1. 개요2. 이름3. 특징4.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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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갯민숭달팽이류에 속하는 연체동물의 일종. 대한민국 일본, 필리핀과 같은 태평양 쪽의 온난한 바다에 서식하며, 인도양 쪽의 탄자니아, 세이셸 등지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낸 <한국의 갯민숭달팽이>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강릉시, 경상남도 통영시, 경상북도 포항시, 전라남도 여수시, 제주 서귀포시 한반도에서는 거의 전역의 해안에서 채집된 기록이 있다.

2. 이름

한반도 해역에서 발견되는 만큼 꼬마비로드갯민숭달팽이라는 정식 국명이 있다. 이름의 비로드(veludo)는 포르투갈어 벨벳을 뜻하며 신체의 질감이 마치 벨벳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다.[1]

한 편, 대한민국 인터넷 등지에서는 학명을 영어식으로 읽은 것으로 보이는 주러나 팔바라는 이름이 주로 퍼져있지만 이는 적절하지 않다. 우선 Jorunna가 어째서 '주러나'가 된 것인지는 둘째 치고, 해당 학명을 올바른 라틴어 표기법을 따르면서 표기하면 요룬나 파르바가 된다.

외국에서는 토끼를 닮은 인상 때문에 '시 버니(Sea bunny)'라는 이름으로 주로 부른다. 군소가 야생의 산토끼를 닮아서 '시 헤어(Sea hare)'라고 부른다면 꼬마비로드갯민숭달팽이는 귀여운 집토끼를 닮았다는 점에서 시 버니라고 부르는 것. 사족으로 중세에는 토끼에 물고기 꼬리와 비늘만 달아놓은 바다 토끼가 존재한다고 믿었는데, 소 뒷걸음질 치다 쥐 밟은 격으로 이 갯민숭달팽이의 존재를 알아맞춘 셈이다.

3. 특징

몸길이는 1~2cm 정도로 매우 작다. 토끼 귀처럼 생긴 것은 사실 후각돌기(Rhinophore)로 사람으로 치자면 코와 같은 기관이다. 이 후각돌기는 주로 먹이를 찾을 때 사용한다. 또한 몸 전체의 돌기들은 화학물질을 감지할 때 쓰는 기관이라고 한다. 흰색 이외에도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개체들도 있는데, 이 개체군들을 기존의 흰색 개체군과 다른 종으로 분류해야 되는지 논란이 있다. 엉덩이 부분을 보면 꽃잎과 비슷한 기관이 있는데, 이것이 이 갯민숭달팽이의 아가미이다.

수명은 약 1년으로 짧은 편. 이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짝짓기를 시도한다. 대부분의 복족류 종들과 마찬가지로 자웅동체이다.

작은 몸집을 지니고 있지만 체내 독성 물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대부분의 근연종들이 먹는 먹이로부터 독성 물질을 얻듯이 꼬마비로드갯민숭달팽이 또한 주로 섭취하는 해면에서 독성 물질을 얻어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4. 매체

  • 네모바지 스폰지밥: 바다 토끼의 모티브가 되었다. 옛날부터 바다곰, 바다코뿔소처럼 육상생물한테 지느러미를 붙이고 이름 앞에 바다(Sea)만 붙였을 뿐인 괴생명체들이 자주 나오긴 했지만 바다 토끼는 엄연히 실존하는 생물이라 그런지 육상생물과 물고기를 어설프게 섞은 모습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토끼의 생김새로 나온다. 영문명도 대놓고 시 버니 (Sea Bunny)이다.
  • 메이플스토리: 몬스터 바다렐이 모티브 중 하나가 되었다.
  • 벽람항로: 이168의 모티브가 되었다. 데리고 다니는 인형(혹은 동물?)도 마찬가지이다.
  • 상어에게서 토끼는 방법: 해당 소설의 주인공 '비르도'가 꼬마비로드갯민숭달팽이이다. 대놓고 이름도 '비르도'이다.
  •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 아동요리 프로그램 출신 아이돌 그룹 우뮤우-시(UMYU-Sea)의 리더로 보이는 인물 중 하나(흰색)의 모티브가 되었다. 유키치가 제일 좋아한다.

[1] 이 비로드라는 단어는 옷감 등으로 유명해져서 한국에서는 "비로도 치마" 라는 말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