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03 01:44:02

좀비사태 체험기

1. 개요2. 상세3. 등장인물
3.1. 1차 체험기3.2. 2차 체험기3.3. 좀비3.4. 3부 전습대
4. 총회수
4.1. 1부4.2. 2부4.3. 3부 전습대

1. 개요

유명 밀덕 블로거 미스터 술탄이 본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이글루스에서 연재한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 현재 1,3부만 남아있는데, 연재했던 이글루스가 서비스 종료되면서 내용이 전부 삭제되었다.

2. 상세

자기가 사는 안산시, 그리고 나아가 한국에 좀비들이 창궐하면 어떻게 될까를 주제로 쓴 소설. 안산시 아파트, 시흥 시화공단, 이마트, 대부도 방조제 등 주변 지리를 그대로 등장시켜서 정말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는 것처럼 리얼리티가 매우 뛰어나다. 글 중간에 배경이 되는 곳 사진을 첨부시켜놓기도 했다.

23화까지 있는데 각 화의 편수가 매우 짧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쓰는 형식으로, 좀비물이 재난영화와 같은 어두운 분위기, 절망, 구성원들간의 분쟁 등을 그리는 반면 이 좀비사태 체험기는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밝고, 디시인사이드의 유행 요소들을 대거 출현시키는 등 유머와 위트를 유지하며, 좀비를 쓸어버리는 활극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 그러므로 좀비나 인간이나 막 썰어대며 피와 순대가 난무하지만 PTSD 그딴 건 없다.

작가 본인에 의하면 많은 좀비영화들에서 다소 과장되어있는 연출[1]을 최대한 배제하고 현실적인 부분을 부각시켰다고 한다. 후반부 갈 때까지도 인구밀집 지역인 서울만 완전 난리통이지 상대적으로 인구과밀이 덜한 지방도시는 알아서들 잘 버텼다. 거기다 수도나 전기도 꽤 후반까지 멀쩡하게 공급됐고. 참고로 난리통을 틈타 쿠데타가 일어날 뻔했지만 수방사의 활약으로 물리쳤단다.

좀비가 창궐하면서 일어난 한국의 경제, 정치계의 변화, 사회적인 파장 등을 적절하게 묘사해 놓았다. 은근히 좀비물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꽤나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듯 보인다.

물론 쓴 사람이 밀덕이라는 특성상 그쪽 관련 지식의 유용성을 부각시키는 과정에서 다소 편애적인 모습은 보인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 실제로 도움이 크게 되겠지만) 밀덕적 지식과 소장품들이 이용될 때 비로소 사건들이 딱딱 우월하게 맞아 풀리거나, 다른 사회적 교섭력이나 지식, 재능을 쓰는 사람들이 실패하고 좌절하는 동안 밀덕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전술개념으로 좀비 대응에 훨씬 우월하게 승리하는 등. 글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탓도 있겠지만 결코 주위에 흔하지 않은 각종 전현대 무기들이 메인으로 등장하는 것도 특징. 읽다보면 밀덕취미에 대한 글쓴이의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짐작할 수 있듯이 주인공급 인물들은 대부분 고전 냉병기에 깊이 조예를 가지고 평소 전투훈련을 하는(...) 참으로 핀포인트적인 취미를 가진 사람들. 이 점이 좀비 혼란사태에 대한 강도의 재해석이나 사회적 영향 등의 현실성과 비교해서 비현실적으로 협소하게 특정된 설정을 해 놓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연재 시기가 좀비 문학상 공모전이 진행됐던 시기와 겹쳐서 많은 이들이 이 글을 적절히 다듬어서 공모해보라고 권유했지만 작가 본인은 출판할 생각은 없었던 모양.

중세무기덕후로써의 햏력을 십분 발휘하기 때문에 극중에 나오는 무기들은 대부분 그가 실제 보유한 것을 등장시켰으며, 더불어 중2병물처럼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 실제 동물들을 상대로 각종 무기의 파괴력/살상력을 직접 실험과 검증을 거친 바 있는 저자의 생생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치밀하고 사실적인 묘사가 눈에 띈다. 가령 활극이라고 해도 진삼국무쌍을 찍는 게 아니라, 통로로 유인해서 싸운다든가, 싸우다 엎어지는 등 구체적인 싸움법의 묘사도 치밀하다.

좀비들의 특징과 설정은 레프트 4 데드에서 가져왔다고 하며, 게임대로 좀비들은 감염자로 설정되어 있고 보통 인간에 비해 크게 대단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머리가 파괴되면 당연히 죽으며, 크게 베이거나 심장을 관통당해도 죽는다. 무자비한 공격성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인간과 똑같다.

그리고 3년 후의 새로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좀비사태 2차 체험기라는 속편이 연재되었다.

자신이 하는 게임에 전체적인 시놉시스가 영향을 받는다. 1차 체험기는 레프트4데드와 같이 소규모의 인원이 좀비들과 싸우며 어딘가로 탈출하고 마지막에는 좀비 웨이브를 막아내다가 탈출수단을 타고 엔딩이 이루어지는 플롯이었지만, 2차 체험기는 모던 워페어 시리즈와 좀 더 유사한 편. 곳곳에 패러디나 관련 연출, 캐릭터가 나온다.

3부 '전습대'가 연재중인데, 2부 사건은 일어나지 않은 설정이며 1부에서 2년 가량 된 시점, 수도권 공업단지가 독까스 신공으로 싹 쓸려나갔다가 사람이 부족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더 늘어나고 덩달이 치안이 엉망이 된 안산드레아스를 배경으로 한다. 짚단베기 실력으로 좀비 사태때 좀비 좀 썰어보이면서 도장 장사 대 힛트를 친 자칭 "전통검도" 관장이 지역 유지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이에 배알이 꼴리고 돈벌이도 안 되던 술탄이 공개 대결로 전통검도 관장의 저열한 실력을 만천하에 까발리고, 서양 검술 군도의 조법 등 실전적인 무술 수련 단체 겸 자경단을 만들어 안산드레아스 치안을 잡는다는 전개. 좀비는 나오지 않으며 주 내용은 짚단베기 사이비 전통검술 까는 내용과 폭력을 휘두르는 조선족 등 조폭 잡는 내용이다. 1부와 2부를 몽땅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분량에, 거의 매일 혹은 이틀에 한번씩 꾸준히 연재되고 있으며 캐릭터들도 가장 많다.

3. 등장인물

3.1. 1차 체험기

  • 나 - 극중에서 1인칭 관찰자 역할을 담당하며, 상황을 위트있게 해설하는 역할을 한다. 칼을 다루는 솜씨도 나쁘지 않아서 자기 스스로도 좀비와 싸우기도 한다. 전투 중에 흥분하면 개드립을 구사해대는데 보통 DC 테이스트가 물씬 풍겨나는 개드립을 쳐댄다. 결말에선 주인공이니까 끝까지 살아남았다. 같이 움직인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도 무사한 것으로 보인다.
  • 대치동 김씨 - 강남 대치동에서 사채사무실을 차려 먹고 살던 사채업자. 안산시에 살고 있었으며 '나'가 쌀포대를 가지러 슈퍼로 왔을 때 처음 조우한다. 헬스를 하여 전신이 근육질이며, 빡빡 깎은 머리에 큰 덩치, 험악한 인상이 특징. 전체길이 3m에 자루 1.5m, 칼날 1.5m의 대치도(大薙刀)를 사용하고, 일본도를 다량 수집하고 있다. 극중에서 내내 놀라운 무력으로 큰 역할을 하는 인물. 조건만 갖춰지면 혼자서 무쌍 찍는다. 캐릭터 모티브는 레프트 4 데드의 프랜시스라고 한다. 극중의 묘사를 보면 전형적인 American Bad Ass. 사태가 진정된 후에는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진 듯하다. 그도 그럴것이 사채 빌려간 인간들이 죄다 좀비사태 탓에 죽거나 좀비가 되어버렸으니... 하지만 전주 집에 갔다가 좀비가 된 전주를 썰어버리고 뭔가 많이 털어와서 그나마 사는 듯 하다(...). 그래도 부족한지 주인공 '나'와 함께 야산에서 아직 잡히지 않은 돌연변이 좀비를 썰고 다니면서 국가보조금을 타먹는 듯.
  • 대치동 누님 - 대치동 김씨의 아내. 처음 등장시에는 조금 어벙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일본 유학파에 유학시 제정 나기나타를 배웠던 무서운 아줌마 주부다. 자식이 없어 아직 처녀적 스타일을 유지중. 긴 생머리에 수수한 옷차림, 긴 치마였으나 싸움이 길어지면서 작업용 솜바지에 작업용 상의를 입고 머리를 묶어 여성적인 매력은 많이 떨어진다. 대치동 김씨를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고, 나기나타를 들면 기계처럼 냉정하게 사람을 죽이는 살인기계로 변신한다. 중간에 감염돼서 숨이 넘어갈락말락하는 아저씨를 참수해주는데 참수형의 극의(?)라 불리는 피부 한 장만 남겨놓고 목따기[2] 기술을 구사한다. 참고로 천주교도. 사태가 많이 진정된 3년 후에는 딸도 낳은 모양.
  • 의사양반 - 레지던트 4년차. 시화공단의 센트럴병원에서 근무했으나 감염자들이 병원에서 갑자기 좀비화하여 벌어진 난리속에서 구석에 있는 창고에 들어가 문 잠그고 숨어버려 기적적으로 목숨을 부지했다. 나중에 약을 가지러 온 대치동 김씨 일행에게 발견되어 일행에 합류하고, 치료&약셔틀 담당이 된다. 기본적으로 싸움을 못하며 겁이 많지만 갈수록 일행에 동화되며 싸움에도 합류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나중에는 나름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 크라비 크라봉 - 태국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본명은 아니고, 크라비 크라봉이란 무에타이의 무기술을 말하는 것인데, 그가 그것을 배웠다고 해서 대충 그렇게 부르게 됐다. 달리 무기가 없었기 때문에 대치동 김씨가 작은 일본도를 두 자루 주자 엄청난 실력을 발휘하며 피바람을 일으켰다. 2부에서는 아예 전용장비를 맞추고 주인공팀의 최정예멤버에 등극.
  • 외국인 노동자들 - 미스터 술탄 일행의 거점 옆의 회사에서 숨어있다 합류한 외국인 노동자들. 미스터 술탄과 대치동 김씨의 소장품들은 이 사람들에게 죄다 넘어가게 된다. 끝까지 열심히 싸워 결국 많이들 살아남는다. 묘사상 죽은 건 1명 정도지만, 실제로는 훨씬 많을 듯.
  • 조폭들 - 말 그대로 조폭들. 조직력과 단합력, 폭력성을 바탕으로 좀비들을 물리치고 이마트를 장악한다. 주인공 일행과는 몇번 컨택트가 있었다. 사실 있는 정도가 아니라 첫번째 갔을 때는 좋게 좋게 말해서 먹을 것만 받아오려고 했지만 일이 틀어져서 도망나왔고 주변에 저런 무장세력이 있으면 안 되겠다 싶은 대치동 김씨의 의견으로 이마트 공대가 결성되고 이 공대에 다 썰려나갔다. 일부가 남아서 이마트 관리를 명 받았지만 훗날 좀비들의 이마트 습격에 전멸했을 듯.
  • 이명박 - 우리가 아는 대한민국 대통령 맞다. 좀비사태 당시에는 특수한 방공호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며. 재난방송에 나와 얼굴을 비춘다. 마지막에는 결국 독가스 공격 명령을 내려 대부분의 좀비들을 다 해치워 좀비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도덕적 비난은 피하지 못한다. 좀비는 그렇다 치더라도 멀쩡한 생존자들도 많이 죽어버려서...
    2부 결말에서도 얼굴을 비춘다. 전에는 명박이였는데 수정되었다.
  • 유재석 - 대한민국의 개그맨이자 국민 버라이어티 MC. 다행히 살아남아서 방송에 얼굴을 비춰 국민들에게 반드시 살아남을 것을 당부하며 힘을 실어준다.
  • 노홍철 - 대한민국의 예능인. 유재석과 함께 재난방송에 출연한다. 다만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하고 개그를 날리다가 유재석에게 꿀밤 한대 맞는걸로 묘사된다(...) 사실 실제로는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이고. 방송에서 보여지는 날뛰는 성격은 실제로는 컨셉인지라, 진짜 노홍철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3.2. 2차 체험기

  • 니콜라이 - 원문에서는 니'꼴'라이. 설정상 1차 좀비사태 이후 생필품생산기반이 붕괴된 한국에서는 러시아 공산품 수요가 늘었는데, 1차 사태 다니던 공장을 그만둔 주인공은 러시아 물건을 받아 안산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파는 일을 하게 되었고 이때 알게 된 거래처가 니꼴라이. 소련의 낫과 망치 엠블렘을 달아놓은 기아 트럭을 타고 다니며, 합법적인 물건 뿐 아니라 총기나 화약 등 다소 불법적인 물건도 돈만 내면 구해다준다. 주인공이 집에서 불법제작한 사제대포를 끌고와 탱크좀비를 작살내버리기도 하는 등 큰 활약을 한다.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니콜라이와 마찬가지로 장비&운송 셔틀 역할이자 든든한 조력자.

파일:attachment/좀비사태 체험기/여중딩_김아무개.jpg
  • 김아무개 - 여자 중학생. 작중 묘사로는 묶은 금발머리에 안경을 쓴 키 156센티미터 정도의 중학생. 그리고 어린 나이에 비하면 몸매가 좋은 편. 싸우는 미소녀 대치동 누님에게는 나기나타를, 주인공에게는 세이버 검술을 익힌 엘리트 좀비헌터. 성격도 개드립도 거침없는 여걸이지만 아직 실전경험이 부족해서, 빈틈이 큰 기술을 썼다 주인공 덕에 목숨을 건지기도 하고 탱크 좀비를 처음보자 얼기도 한다.
  • 레즈노프 영감 - 모던 워페어류 캐릭터 그 두번째. 외국인 노동자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안산시에서 슈퍼 등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로, 안산시 CCCP그룹(구소련 국가 출신 노동자들의 친목조직)의 정신적 지주. 호탕하고 솔직한 성격 덕택에 주인공이 좋아한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자로 당시 계급은 무려 중령. 위 니꼴라이와 같은 부대 소속이었는데 니꼴라이가 보급품을 빼돌려 팔다가 걸렸을 때 덤터기를 쓰고 명예 전역했다. 그래서 니꼴라이와는 서로 까는 사이.
  • 파르시 - 파키스탄 출신 노동자. 일명 파키종자. 그냥 장난기 좀 있는 사람인 줄 알았으나 사실 2차 좀비사태의 흑막으로, 어디서 구했는지는 몰라도 신형 바이러스를 풀어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주인공은 이녀석을 때려잡으려고 벼르고 있다. 사실은 3년전에 감염되었지만 어떻게 살아남고, 시간이 지나면서 숙주의 기억과 지식을 100%사용하게 된 특수좀비. 주인공은 지능좀비종자라고 부른다.

3.3. 좀비

일반인들이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 숙주가 되어 바이러스의 전파를 위해서만 행동하게 된 개체들. 바이러스는 인간 뇌에 침식하여 모든 지식과 의지를 바이러스의 전파를 위해서만 사용하도록 조종하며, 인간이었을때의 지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므로 배가 고프면 빵이나 음식을 먹거나, 문이 잠겼을때 전자자물쇠라면 번호를 마구 눌러 어떻게든 맞춰서 열어보려고 하는 행동까지 보인다. 주된 전파 수단은 물어뜯기.

바이러스를 포함한 체액이 상대 피하조직에 바로 침투하게 되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좀비화된다. 체액의 바이러스가 뇌까지 도달하여 지배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짧으면 하루에서 길면 3~4일정도. 잠복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사태 초반 당했던 사람들이 그냥 미친 사람에게 당한 줄만 알고 일상 생활을 그대로 지속하는 바람에 동시다발적으로 사태가 확산된 감이 있다. 공기중에 노출되면 바이러스가 소멸하여 의미가 없어지며, 주인공을 비롯한 저항 세력들이 피를 뒤집어써도 감염되지 않는 이유가 된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합동연구하던 게 새나가서 이렇게 됐다는 모양. 백신도 개발돼서 많이 보급된지라 물려서 좀비가 될 걱정은 사라졌다. 하지만 사태 3년 후에는 그때까지도 살아남은 변종 좀비(헌터, 탱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부에서는 전작의 좀비들과 다른 신형 바이러스로 감염된 좀비들도 등장하는데, 지능이 높아졌는지 무기를 든다. 그 덕에 더욱 위험해졌지만, 주인공을 비롯한 일행들은 전원 기본적인 무기 대 무기 전투 훈련을 받은지라 일대다 전투만 아니라면 무기를 든 좀비들을 상대하는 데에 아주 큰 무리는 없다. 진화를 거듭해서 좀비이지만 숙주의 기억과 지식을 100% 가깝게 사용하는 지능좀비종자들도 등장. 파르시를 비롯해 상당수가 지능좀비종자로 진화한 것이 확인되었다.

3.4. 3부 전습대

3부 전습대편은 2부인 좀비사태 2차 체험기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 '나' - 1인칭 주인공. 좀비사태로 쑥밭이 된 안산에서 레즈노프 영감이 주는 일거리로 연명하던 중, 평소부터 마음에 안 들어하던 동네 검도관 관장을 미리 치밀하게 준비한 무대 위에서 현피로 제압한다. 이후 아는 시청 직원의 제안으로 검도관이 맡고 있던 자경단 활동을 이어받기로 하고 구 막부육군 정예부대인 '전습대'의 이름을 딴 무술교육단체 겸 민병대를 설립하여 활약하기 시작한다. 전습대 내의 직책은 봉행 겸 보병지도역.
  • 김아무개 - 대치동 김씨의 조카딸. 여중생으로 '나'와 한집에 살고 있다. 세이버 검술 실력자라는 설정은 2부와 동일하다. 주인공 '나'를 개돼지라고 막 대하면서도 김추자가 식구로 들어오자 텃세를 부려 내쫓으려 하는 등 은근한 츤데레. 2부와는 설정이 좀 바뀌어서 나기나타를 배웠다는 설정은 사라지고 이탈리안 듀얼링 세이버 검술을 배운 것으로 되어 있다. 고집이 세고 버릇이 없는 편.
  • 대치동 김씨 - 수도권 경제가 붕괴된 후, 새로운 경제 중심지이자 신흥공업지구인 전남 쪽으로 내려가 있었으나 주인공이 도쿠가와 요시노부로부터 군자금을 받은 후 대치동 누님과 함께 다시 돌아온다. 전습대 자금으로 사채를 시작하지만, 사업 수완 부족으로 회수율이나 수익율이 영 좋지가 못하다.
  • 도쿠가와 요시노부 - 주인공 '나'가 명목상 "역사 리인액트먼트 단체"라는 간판으로 전습대를 세우려 하나, 이를 탐탁치 않게 본 시청에서는 실제 막부육군 소속이었던 전습대의 정통성을 잇는다는 공식적인 연결고리가 있어야 그러한 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핑계를 대며 거부한다. 그래서 데려온 것이 바로 도쿠가와 쇼군가의 분가인 요시노부 가문의 이 도쿠가와 요시노부. 28살의 젊은 나이임에도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178의 장신에 미남에다 검술의 소양까지 있는 엄친아. 또한 막부 이후 메이지 정부의 잘못된 정책 일본을 파멸로 몰고 갔다고 여겨 구 일본에도 비판적인 개념인이기도 하다. '나'의 전습대 구상에 의기투합하여 2억엔이라는 거금을 지원하고 경리직원으로 가네야마 아키코까지 붙여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원조를 아끼지 않는다.[3]
  • 가네야마 아키코김추자 -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붙여준 유능한 경리직원. 전습대의 자금운용을 담당한다. '나'는 항상 그녀의 일본어 본명에서 山자만 빼고 한국식으로 읽은 '김추자'라는 별명으로 부르지만, 본인은 이를 매우 싫어한다. 업무상 '나'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기 때문에 여중생 김아무개의 집중 견제[4]를 받고 이후 김아무개와 검술 현피까지 떴으나 이후엔 그럭저럭 지내는 중. 대학시절 펜싱(에뻬)를 했던 적이 있어 역시 검술의 소양이 있다. 쿨뷰티 & 츳코미 담당.
  • 이상평 - 주인공의 심복이자 후배로 전완근(쉽게 말해 팔뚝)굵기가 40cm를 넘어가는 기골장대한 거한. 그러나 의외로 상처받기 쉬운 섬세한 성격이기도 하다. 전습대 3소대장이며 전습대 내에서의 콜사인은 덴슈 사부로.
  • 여원홍 - 전직 중화민국군 대령이자 현재에는 한국에서 사업체 <천진기업>을 운영하는 자산가. 중국어는 물론 한국어와 러시아어까지도 유창하게 하는 인텔리이다. 그러나 도박에 빠져 전습대 자금이 들어간 사채를 쓰다가 코가 꿰인 후 전습대로 스카우트되어 작전지도역으로서 전습대의 조직운영&외교를 책임지게 된다. 장기적으로 보아서는 결국 시 민생경제의 자금줄인 중국인 조직들과도 결국 공존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라, 반 중국인 감정이 있는 전습대 내에서의 입지는 다소 위험한 편이다. 모티브는 실제 신해혁명군의 지휘관이었던 리위안홍.
  • 김책 - 김책전파사의 주인이자 전습대 2소대장. 콜사인은 덴슈 니부로. 북한 김책과 동명이인이라 '나'나 주변 사람들은 농담삼아 김책 동지라고 부른다. 전파사 주인답게 기계나 전기 쪽에 능해 전습대 통신선을 설치하거나 RC 쿼드콥터에 카메라를 연결해 전습대 전용 UAV를 제작하는 등 하이테크 분야에서 크게 활약한다.
  • 김석원 - 전습대 6소대장. 콜사인 덴슈 로쿠로. 2013년 현재 65세지만 꾸준한 운동&염색으로 50대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카이젤 수염을 기른 노신사. 대한민국 육군 중령으로 전역하여 이후 교사 생활을 하다 현재는 은퇴한 상태. 본래 일본 고류검술의 하나인 카게류 검술을 배웠고 이를 십분 활용해 좀비사태 당시 가족을 지키다, 이후 주인공과 의기투합하여 전습대에 합류하였다. 전습대 내 반중파이긴 하나 '나'에게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 모티브는 구 일본군 출신의 대한민국 육군 장성인 김석원.
  • 왕조명 - 중국인(한족) 청년으로 과거 '나'와 같은 회사에서 CNC 기술자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사장의 임금체불과 인격모독에 앙심을 품고 장비 프로그램과 도면을 지운 채 야반도주하였다. 덕분에 당시 회사는 도산. 그리고 얼마 후 '나'와 의외의 대면을 하게 되는데... 모티브는 과거 중국의 친일 정치가였던 왕자오밍.
  • 사기꾼 관장 - '나'가 거병하게 만든 원인. 짚단베기와 정체불명의 투로 수련에 중점을 두는, 토야마류 베낀게 확실해 보이는 자칭 '전통검도' 도장을 운영하던 인물. 좀비 사태때 좀비를 썰면서 입소문을 타고 안산의 치안 상황을 틈타 도장 유행을 일으켜 지역 유지 행세까지 하게 되었다. 허나 눈꼴이 신 주인공이 퍼블릭 세션에서 거하게 깨버리면서 실력 없는 사기꾼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쫓겨난다. 하지만 그의 패거리는 안산에서 한국인 자경단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었기에 한국인 세력이 위축되는 결과를 맞는다. 이에 따라 '나'는 전습대를 발족시키게 된다. 패거리를 모아 외국인 조직들에게 대항하려 했던 것 같지만 실력이 별로라 허무하게 밀려나는 것 같더니, 어느날 전습대 구역 내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다가 그 실체가 사기꾼 관장인 것으로 드러나는데...

4. 총회수

4.1. 1부

1편 이상해진 세상 2009.09.07
2편 대치동 김씨 2009.09.08
3편 개판 2009.09.10
4편 Boomer!!! 2009.09.11
5편 오마이숄더 2009.09.12
6편 무 자비(No Mercy) 2009.09.12
7편 앙겟썸? 2009.09.14
8편 사람이 희망이다 2009.09.19
9편 이보시오 의사양반 2009.09.20
10편 사람이 엉망이다 2009.09.22
11편 본격 이마트레이드 2009.09.26
12편 I'm on a MART 2009.09.27
13편 활잡이 박씨 2009.09.29
14편 콤비나트그라드-1 2009.10.04
15편 콤비나트그라드-2 2009.10.07
16편 콤비나트직쏘그라드 2009.10.08
17편 어떤 한국전력의 영업불량 2009.10.14
18편 충격과 공포 2009.10.21
19편 대부도 피날레 2009.10.27
20편 헤이 썬어부비취 렛츠고 ANG? 2009.11.02
21편 I'm on a BOAT!!! 2009.11.08
22편 화학무기 명박 2009.11.15
최종화 이상해진 세상 2009.11.25

4.2. 2부

현재 2부의 링크에 걸린 포스트가 삭제됐다고 나온다.
1편 단죄하러 왔다
2편 死死오
3편 LZ는 HOT하다
4편 Thank you, Sir!
5편 DOOM: The COMICS
6편Easy, Son....
7편 이 쌔끼들이!
8편 내가 직접 나서겠다
9편 아주 좆되는거야
10편 그놈은 아주 좇돼야 한다
11편 Remeber, NO RUSSIAN
12편 나랑께
13편 꼴린말
14편 짜증 이빠이
15편 넌 이제 죽었다
16편 다크 판타지
17편
18편 철싸대
완결편

4.3. 3부 전습대

작품 링크 순서가 뒤죽박죽이니 화마다 검색해서보자.


[1] 좀비가 퍼진 후 국가와 정부 기능이 순식간에 마비되어 버린다거나 군부대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등. [2] 머리가 땅에 떨어져 흙이 묻는 것을 막는... [3] 요시노부가 자선사업하는 것은 아니고, 동일본 대지진으로 초토화되고 일본 국내에서도 터부시하는 후쿠시마 일대의 이재민들을 노동시장이 작살난 안산 등 한국 수도권으로 이주시켜 전후복구사업에 참여하려는 계획이 있다. [4] 일본인이 먹기 힘든 된장찌개, 묵은지, 청국장 등만으로 밥상을 차려 세끼를 대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