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09:31:16

존 론

<colbgcolor=#222023><colcolor=#fff> 존 론[1]
John Lone
파일:John-Lone...jpg
본명 응쿽렁 (吳國良, Ng Kwok-leung)[2]
출생 1952년 10월 13일 ([age(1952-10-13)]세)

[[틀:국기|]][[틀:국기|]][[영국령 홍콩|]]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
[[틀:국기|]][[홍콩|]][[틀:국기|]]
신체 172cm
배우자 니나 사비노(1972년 결혼 ~ 1979년 이혼)
대표작 마지막 황제[3], M.버터플라이

1. 개요2. 생애3. 출연작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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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홍콩의 배우. 1987년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 선통제를 연기한 배우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선통제의 그늘에 가려져서 그 후로는 마지막 황제를 뛰어넘을 만한 출연작을 내놓지 못했다. 2007년 이후로는 연기 생활을 접고 배우 지망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최근에는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고 한다.

2. 생애

1952년 영국령 홍콩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오국량(吳國良, 광동어 발음 응쿽렁, Ng Kwok-leung)이다.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상하이 출신의 한 여성에게 입양되었고, 7세에 홍콩에 있는 경극 훈련원에서 경극, 노래,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경극 훈련원 시절에 훗날 예명으로 널리 알려진 '존 론'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름인 존은 훈련원 스승, 동료들이 조니라고 부른 데에서 비롯되었고, 성인 론은 원래 이름인 쿽렁의 렁과 발음이 비슷해서 골랐다고 한다.

한 미국인 가족의 후원으로 미국으로 가서 3년 동안 낮에는 춤이나 노래 같은 공연을 하고 밤에는 전문대학에서 공부하며 영어 실력을 길렀다. 1972년에 같은 학교 학생인 니나 사비노와 결혼하여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으나 1979년에 이혼했다. 이혼하기 얼마 전인 1978년 캘리포니아의 미국 드라마 아트 학원(American Academy of Dramatic Arts)을 졸업했다.

1976년도 영화 킹콩에서 요리사 역할을 맡기도 했지만, 당시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가 비중 있는 역을 맡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 생활 초기에는 아시아계가 그나마 배역을 맡기에 좀 더 유리한 TV 쪽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래도 1985년에는 영화 이어 오브 드래곤(Year of the Dragon)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남우 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는 그의 배우 생활의 절정기였다. 이어 오브 드래곤의 감독 마이클 치미노는 그의 연기에 좋은 인상을 받고 오랜 친구인 이탈리아 출신 영화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에게 소개해줬다. 베르톨루치는 그를 1987년도 영화 마지막 황제의 주인공 선통제 역으로 캐스팅했다.[4] 이 영화로 그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 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가 하면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대받았다. 일본에서도 흥행에 성공해 일본 산토리 위스키 광고 가네보 남성 화장품 광고 모델이 됐다.

1993년에는 과거 TV 드라마에서 활동할 때 함께 작업한 적 있는 데이비드 헨리 황이 쓴 연극 대본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M.버터플라이 여장 남자인 경극 배우 출신 스파이라는 복잡미묘한 배역으로 출연했다.[5]

1994년에는 액션 블록버스터 쉐도우에서 악역인 시안 칸역할로 열연을 했다.

하지만 이런 동양인 배역 이외에는 할리우드의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아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역을 전전했다. 그리하여 이 두 영화 빼고는 할리우드의 B급 영화를 전전하게 된다. 사실 1990년대 아시아권으로 활동무대를 빨리 옮겼으면 좀 더 롱런할 수 있었겠지만, 당시 홍콩 영화도 쇠락기였고, 중국영화는 아직 문화대혁명때 초토화된 처지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본인도 10대 시절부터 살았던 미국에 익숙해져 있어서 홍콩이나 중국 무대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듯 하다.

1995년에는 크리스토퍼 램버트 주연의 미국과 일본의 합작 영화 헌티드에 일본인 닌자로 출연했고[6], 2001년에는 성룡 주연의 러시 아워 2에 출연한 바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결국 중국으로 돌아가서 중국의 TV 드라마(주로 사극)에 출연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작품은 이연걸 주연의 2007년도 영화 워(영화)다.

3. 출연작

  • 1976년 킹콩 - 요리사 앤디
  • 1984년 아이스맨 - 찰리
  • 1985년 이어 오브 드래곤(Year of the Dragon) - 조이 타이[7]
  • 1987년 마지막 황제 - 푸이[8]
  • 1988년 모던스(The Moderns) - 버트램 스톤[9]
  • 1991년 상하이 1920(Shanghai 1920)
  • 1993년 M.버터플라이 - 송 릴링
  • 1994년 쉐도우 - 시안 칸
  • 1995년 헌티드(The Hunted) - 킨조
  • 2001년 러시 아워 2 - 리키 탄
  • 2007년 워 - 리 창

4. 여담

  • 그의 외모는 동양, 서양미가 잘 섞였다는 평을 받을 만큼 혼혈로 보인다. 그러나 보육원에서 자라 친부모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고 스스로도 사생활을 노출하지 않기 때문에 혼혈 여부를 알 수는 없다. 다만 최근에 근황이 담겨진 사진들을 보면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예전에 비해서는 혼혈보다는 중국인스러운 외모로 바뀐 티가 난다.
  • M.버터플라이에서 송 릴링 역을 맡았을 때 경극 노래를 목소리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불렀다. 어린 시절에 홍콩에서 경극 훈련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경극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패왕별희의 캐스팅 때도 주인공인 청뎨이 역의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이 배역은 장국영에게 넘어갔다.
  • 사실상 영화계를 은퇴한거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그래도 북미지역에 거주하는 중화권 네티즌들을 통해서 근황이 전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 목격된 것은 2021년 미국 LA에서 열린 지인의 생일파티에 참석했을 때였다. 그밖에 가끔 가다 캐나다에서 중화권 팬들이 길가다가 존 론을 마주치면 인증샷을 찍자고 제안해서 SNS를 통해 근황이 전해지는 모양.


[1] 중국이름은 준롱, 한국식 한자독음은 존 룡으로 읽는다. (정체 : 尊龍, 간체 : 尊龙) [2] 한국 한자어 발음은 오국량, 표준중국어 발음은 우궈량 [3] 사실상 그의 대표작이다. [4] 마지막 황제에서 푸이의 18세에서 61세까지의 인생을 연기해야 해서, 미리 베이징에 가서 중국 노인들의 몸짓이나 버릇을 관찰하고 흉내내며 익혔다고 한다. [5] 원래는 1987년에 M.버터플라이의 대본과 캐스팅 제의를 받았지만 당시 무척 바빠서 응하지 못했는데, M.버터플라이의 감독을 맡게 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그를 초대하여 3시간 동안 설득한 끝에 캐스팅을 수락했다. [6] 참고로 이 영화에서 그에게 살해당하는 일본 여자 역을 맡은 배우가 '조안 첸'인데, 둘은 마지막 황제에서 선통제, 선통제의 황후인 완룡으로 같이 출연한 적이 있다. [7] 골든 글로브상 남우 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8] 골든 글로브상 남우 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9]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 남우 주연상으로 노미네이트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