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의 분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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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된 갈탄 더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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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갈탄( 褐 炭, Brown coal)은 석탄의 한 종류로, 수분이 많아 가장 질이 낮은 석탄이다. 수분이 많고[1] 재도 많아 건조시키면 가루가 된다. 보통 갈색이나 흑갈색을 띄고 있으며 목질 구조를 잘 보존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흔히 조개탄이라고도 불린다.갈탄은 저품위 석탄으로 분류되는데 탄화가 조금 더 진행된 갈탄은 아역청탄이라 불린다.[2]
2. 생성 원인
세계에 있는 갈탄은 대부분 낙우송이 탄화된 것이라고 한다. 낙우송은 현재 미국과 멕시코에 걸쳐서 자생하지만, 번성할 때는 전세계적으로 분포했었다고 한다. 무연탄은 고생대 지층에서 주로 발견되지만, 갈탄은 중생대 말기~ 신생대 중기 지층에서 나온다.3. 특징과 용도
수분이 많아 큰 열량을 낼 수 없고 낮은 에너지 밀도 때문에 운송 수단의 연료로도 부적합하다. 또 연소될 때 그을음과 재도 많이 발생하고 특히 유독한 가스가 많이 발생해 석탄 중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산지와 가까운 화력 발전소에서 수분을 제거하고 연료로 많이 사용된다.건설업체들도 겨울철에 무지막지하게 사서 썼는데 주된 이유는 겨울철에 콘크리트를 양생하기 위해서이다. 낮은 온도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잘 굳지도 않을 뿐더러 콘크리트 내의 수분이 얼고 녹으며 수축, 팽창을 반복하게 되면서 그 결과물로 콘크리트에 금이 가고 내부에 빈 공간이 생겨 내구도에 치명타를 가하기 때문에 타설 후에 천막을 씌우고 내부에 갈탄을 태워 양생하기 좋은 고온을 유지했다. 벽으로 둘러싸여 비교적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곳에 타설할 때에는 주로 보양지를 씌운 후 석유 열풍기로 온도를 높이지만 건물 외부나 타설 규모가 큰 현장에서는 비싼 석유로 온도를 올려봤자 보온이 안 되므로 어지간한 대형건설사 아니고선 무조건 갈탄을 썼다. 왜냐하면 무척 저렴하기 때문이다.[3] 이로 인해 화재와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에탄올이나 메탄올을 고체화시킨 고체연료, 또는 등유 열풍기가 대중화되면서 이젠 옛말이 되었다.
싸다는 점 때문에 1990년대까지도 각급 학교 난방에 많이 썼다.
광택이 좋은 것은 따로 흑옥이라는 이름으로 보석 취급을 한다.
4. 생산
한반도에서는 중생대 말기~ 신생대 중기 지층인 포항 부근과 함경북도에 분포한다. 그 아오지 탄광도 갈탄 탄광이다. 다만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갈탄의 최대 부존지역은 함북이 아닌 평안남도에 있는 안주탄전으로, 북한 내 전체 갈탄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세계 최대의 갈탄 생산국은 동독이었으나,[4] 재통일 이후로는 독일이다. 독일은 대부분의 탄광을 폐쇄했으나 갈탄 탄광 3곳에서만은 채탄을 계속하고 있다(2020년 기준). 2015년 기준으로 독일 석탄 생산량 1억 8300백만t 중 갈탄이 1억 7800만t을 차지한다. 그 다음의 갈탄 생산국은 중국, 러시아, 미국 순. 북한은 2015년에 700만t을 생산했다.
갈탄이 조금 더 탄화되어 생기는 아역청탄은 일본의 유바리, 후쿠오카 등지에서 생산되는 편이며 동남아시아에 꽤 많은 광산이 있다고 한다.
[1]
간혹 수분 함량이 66%가 넘는 것이 채굴되기도 한다.
[2]
명칭에
역청탄이 들어가는거랑 달리 오히려 갈탄에 더 가깝다.
[3]
석유 열풍기로 가열을 많이 하기는 한다. 그런데 갈탄을 땔 때도 땔 위치에 그 갈탄을 운반할 인력이 필요하고 주로 인력사무소에서 불러서 쓰는데 인건비가 추가로 들어간다. 그 때문에 석유를 쓰나 갈탄을 쓰나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오십보백보 수준으로 별 차이가 없다.
[4]
역청탄이 생산되는
서독의 루르, 자르 탄전이나
폴란드로 넘어간 슐레지엔 탄전과 달리 동독에는 갈탄 탄전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