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 ||||
제28회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 → |
제29회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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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회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
우승 | ||||
딩하오 | → | 딩하오 | → | 미정 |
1. 개요
29번째로 열리는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관련 정보. 이번 대회에서 5년 만에 통합 예선이 부활했다.==# 예선 #==
이번 대회부터 다시 국적 구분 없이 예선을 하는 통합 예선으로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25회 대회부터 국가별 선발전으로 예선을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풀림에 따라 24회 대회 이후 5년 만에 통합 예선을 재개하게 됐다. 이와 함께 바둑 마이너 국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월드조' 예선도 5년 만에 부활했다.
===# 아마 선발전 #===
- 이번 아마 선발전은 7월 29일에 실시하며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5분, 1분 초읽기 5회로 대국을 한다. 아마 선발전에서는 연구생과 아마추어 선수 72명이 참가해 9개조 토너먼트로 시드 배정자 3명(윤서원, 강경현, 김현석)과 함께 통합 예선에 진출할 9명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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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 결과 (
대진표)
1조 2조 3조 4조 5조 6조
박정현 윤서울 정찬호 김정선 김상영 송민혁
7조 8조 9조
정원찬 김원대 최환영
===# 통합 예선 #===
- 8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본선 대국규정과 동일한 생각시간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5회로 진행되며, 일반조 13명, 여자조 2명, 시니어조 2명, 월드조 1명까지 총 18인의 본선진출자를 가린다. 통합예선 대진표 (시니어조는 27일, 월드조는 28일 부터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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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대국
날짜 중계 경기 대진 결과
8/26 TV 일반 7조
1회전이지현 216수
백 불계승
리웨이칭
일반 10조
1회전강동윤 156수
백 불계승
장치룬
8/27 TV 일반 4조
2회전이원영 255수
흑 1집반승
당이페이
일반 6조
2회전윤준상 201수
흑 불계승
커제
8/28 TV 일반 9조
2회전나 현 151수
흑 불계승
양딩신
여자 2조
2회전김은지 208수
백 불계승
우에노 리사
8/29 TV 여자 2조
3회전김은지 185수
흑 불계승
리샤오시
여자 1조
3회전최 정 92수
백 불계승
쉬하이저
8/30 TV 여자 1조
준결승저우훙위 234수
백 불계승
최 정
여자 2조
준결승위즈잉 277수
백 2집반승
김은지
8/31 TV 일반 10조
결승강동윤 191수
흑 불계승
자오천위
여자 1조
결승최 정 250수
백 불계승
리허
수순 일반 4조
결승최광호 252수
백 불계승
당이페이
일반 8조
결승한승주 157수
흑 불계승
한이저우
일반 12조
결승진시영 157수
흑 불계승
롄샤오
여자 2조
결승김은지 235수
흑 불계승
왕위보
시니어 2조
결승최명훈 293수
벡 2집반승
위빈
- 각 조별 예선 4강~결승 대진(승자는 볼드체 표시)
- 일반조 1조: 황밍위(中)-박지현 / 우광야(中)-천셴(中) ➡️➡️ 황밍위(中)-천셴(中)
- 일반조 2조: 리친청(中)-김세동 / 안정기-판팅위(中) ➡️➡️ 김세동-안정기
- 일반조 3조: 강재우-천정쉰(中) / 랴오위안허(中)-한주영 ➡️➡️ 천정쉰(中)-랴오위안허(中)
- 일반조 4조: 최광호-허재원 / 린즈제(中)-당이페이(中) ➡️➡️ 최광호-당이페이(中)
- 일반조 5조: 왕스이(中)-퉈자시(中) / 탄샤오(中)-박진영 ➡️➡️ 퉈자시(中)-탄샤오(中)
- 일반조 6조: 투샤오위(中)-최재영 / 원제훈-커제(中) ➡️➡️ 투샤오위(中)-커제(中)
- 일반조 7조: 한상훈-이야마 유타(日) / 김세현-진위청(中) ➡️➡️ 이야마 유타(日)-진위청(中)
- 일반조 8조: 이재성-한승주 / 한이저우(中)-류위항(中) ➡️➡️ 한승주-한이저우(中)
- 일반조 9조: 김기범-천자루이(中) / 강지훈-셰커(中) ➡️➡️ 천자루이(中)-셰커(中)
- 일반조 10조: 강동윤-황윈쑹(中) / 자오천위(中)-유오성 ➡️➡️ 강동윤-자오천위(中)
- 일반조 11조: 백찬희-판인(中) / 천위눙(中)-장쯔량(中) ➡️➡️ 판인(中)-천위눙(中)
- 일반조 12조: 김지석-진시영 / 롄샤오(中)-박승화 ➡️➡️ 진시영-롄샤오(中)
- 일반조 13조: 타오신란(中)-리신천(中) / 왕싱하오(中)-마징위안(中) ➡️➡️ 리신천(中)-왕싱하오(中)
- 시니어조 1조: 유창혁-류시훈(日) / 서능욱-이창호 ➡️➡️ 유창혁-이창호
- 시니어조 2조: 양 건-최명훈 / 이성재-위빈(中) ➡️➡️ 최명훈-위빈(中)
- 여자조 1조: 저우훙위(中)-최 정 / 리허(中)-우에노 아사미(日) ➡️➡️ 최 정-리허(中)
- 여자조 2조: 위즈잉(中)-김은지 / 왕위보(中)-오유진 ➡️➡️ 김은지-왕위보(中)
2. 본선
- 전기 대회 4강 진출자 시드와 각 국가별 국가시드를 포함하여 한국 5명, 중국 5명, 일본 2명, 대만 1명이 통합예선 없이 본선에 직행하며, 여기에 통합예선 통과자 18명(일반조 13명, 시니어조 2명, 여자조 2명, 월드조 1명)과 후원사 와일드카드 1명을 포함하여 32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 이번 대회도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본선을 진행하며 11월 11일 개막식 겸 32강 대진 추첨을 한 후 12일부터 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본선 모든 대국은 낮 12시( KST)에 시작한다. 준결승까지 매 라운드 추첨을 하여 대진을 작성한다. 32강 대진추첨식
2.1. 출전 선수
구분 | 국가 | 출전 선수 | |
시드 배정자 |
전기 시드 | 박정환(전기 4강) | |
딩하오(전기 우승), 셰얼하오(전기 준우승), 쉬자양(전기 4강) | |||
국가 시드 | 신진서[1], 변상일[2], 신민준[3], 김명훈[4] | ||
리쉬안하오, 구쯔하오 | |||
이치리키 료, 시바노 도라마루 | |||
쉬하오훙 | |||
통합 예선 통과자 |
한국 | 안정기, 강동윤(이상 일반조), 최정, 김은지(이상 여자조), 유창혁, 최명훈(이상 시니어조) | |
중국 | 당이페이, 롄샤오, 천정쉰, 커제, 셰커, 판인, 왕싱하오, 탄샤오, 천셴, 진위청, 한이저우(이상 일반조) | ||
월드조 | 퐁사칸 솔나라 | ||
와일드카드 | 설현준 |
2.2. 32강
- 날짜: 2024년 11월 12일~13일
- 대진 추첨은 국가별 인원이 많은 순으로 추첨했다. 중국이 32명 중 절반인 16명이 출전함에 따라 중국 선수는 무조건 홀수 번호로 배정하고 한국, 일본, 대만, 태국 선수는 짝수 번호로 배정하여 대진을 작성했다. 1~16번을 뽑은 선수들은 12일 대국, 17~32번을 뽑은 선수들은 13일 대국에 배정되었다.
2.2.1. 1일차
32강 1일차 (11월 12일 낮 12시 개시) | ||||
신진서 | 221수 흑 불계승 | 왕싱하오 | ||
최정 | 258수 흑 반집승[5] | 구쯔하오 | ||
김은지 | 256수 백 불계승 | 셰얼하오 | ||
안정기 | 338수 흑 반집승 | 천정쉰 | ||
최명훈 | 288수 백 15집반승 | 리쉬안하오 | ||
유창혁 | 144수 백 불계승 | 셰커 | ||
쉬하오훙 | 148수 백 불계승 | 쉬자양 | ||
퐁사칸 솔나라 | 234수 백 9집반승 | 판인 |
- 중계[6]: 바둑TV - 문도원, 박정상(신진서:왕싱하오, 최정:구쯔하오, 김은지:셰얼하오[H/L]) / K바둑 - 김미리, 백홍석(김은지:셰얼하오, 신진서:왕싱하오[H/L]) / 사이버오로 수순 중계 / 타이젬바둑 - 목진석(최정:구쯔하오)
- 미리보는 난양배 결승이 성사된 신진서와 왕싱하오의 대국에서는 중반에 좌하와 하변에서 신진서가 큰 우세로 간 상황에서 중앙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을 기회를 놓치며 미세해졌지만 타협을 했고 우변에서 다시 우위를 잡은 끝에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왕싱하오를 잡고 16강에 진출했다.
- 최정과 안정기는 짜릿한 반집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최정은 구쯔하오를 상대로 미세한 승부로 바둑을 이어갔는데 끝내기에서 패색이 짙어질 때 쯤 구쯔하오가 우변에서 결정적인 끝내기 실수가 등장하면서 우세를 잡았고 결국엔 반집을 남기는데 성공하며 한국 여자기사 최초 통산 800승의 금자탑과 함께 구쯔하오를 꺾고 16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안정기는 천정쉰을 상대로 중반까지 크게 우세를 잡았으나 후반 들어서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해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엎치락뒤치락 하는 반집싸움 끝에 결국 마지막에 반집을 남기며 16강에 진출했다.
- 김은지는 전기 준우승자 셰얼하오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중반 좌상귀 전투에서 김은지가 크게 우세를 잡으면서 바둑이 이어져 추격이 있었지만 끝까지 우세한 내용을 보여주며 결국엔 승리를 거뒀다
- 반면 시니어조로 본선에 오른 최명훈과 유창혁은 리쉬안하오와 셰커에게 각각 완패를 당했다. 월드조를 통해 본선에 오른 태국의 퐁샤칸도 판인에게 패했으며, 유일한 대만 몫의 선수였던 쉬하오훙도 쉬자양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2.2.2. 2일차
||<rowbgcolor=#003cdc><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3cdc><tablebgcolor=#fff,#1f2023><-5> 32강 2일차 (11월 13일 낮 12시 개시) ||
변상일 | 236수 백 불계승 | 커제 | ||
박정환 | 164수 백 불계승 | 당이페이 | ||
강동윤 | 215수 흑 불계승 | 딩하오 | ||
신민준 | 196수 백 불계승 | 한이저우 | ||
김명훈 | 184수 백 불계승 | 천셴 | ||
설현준 | 244수 백 불계승 | 진위청 | ||
이치리키 료 | 310수 백 3집반승 | 롄샤오 | ||
시바노 도라마루 | 221수 흑 불계승 | 탄샤오 |
- 신민준은 한이저우를 상대로 초반부터 우세를 잡았으며, 중반 한때 착각이 나오며 위기를 맞은 상황이 있었으나 한이저우가 정확히 응징을 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벗어났고, 다시 우세를 잡은 이후로는 빈틈없는 반면운영을 보여주며 좋은 내용으로 승리를 거뒀다.
- 설현준은 중반 한때 진위청의 백 대마를 거의 잡기 직전까지 갔으나, 아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물러났지만 그래도 약간의 우세를 가져가고 있었으나 패를 걸어가는 과정에서 손해를 많이 입어 아쉬운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 미리보는 LG배 결승으로 주목 받았던 변상일과 커제의 대국에서 변상일이 부분에만 집중하다가 커제에게 중앙 백 집을 크게 내주며 기회를 놓쳤고, 커제가 초읽기 속에서도 어려워보였던 우변 끊는 활용수까지 정확히 발견해버리며 쐐기를 박았고 결국 커제에게 바둑을 내주고 말았다. 변상일은 이 패배로 커제에게 상대전적 6전 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 이 외에도 박정환은 팽팽한 형세에서 많이 비관했는지 너무 무리하다가 이 대국 전까지 7승 1패로 상대전적으로 크게 앞서있었던 당이페이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고, 강동윤은 딩하오에게, 김명훈은 천셴에게 패하면서 6판의 한중전에서 1승 5패의 참패를 겪게 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 출전자 중 신진서 다음으로 가장 상위랭커 였던 6명[9]이 나온 가운데 거둔 성적이라 아쉬움이 큰 하루가 됐다.
- 이번 대회에 출전한 두 명의 일본 기사 이치리키 료와 시바노 도라마루는 32강 이틀째 경기에 나란히 출전했다. 시바노 도라마루는 탄샤오에게 완승의 내용을 보여주며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응씨배 우승자 이치리키 료는 롄샤오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32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2.3. 16강
- 날짜: 2024년 11월 14일~15일
- 32강 결과 중국 10명, 한국 5명, 일본 1명이 살아남음에 따라 같은 국가끼리 대결 두 판(중중전)이 열리는 것이 확정되었다.
- 대진 추첨은 32강과 마찬가지로 인원수가 많은 국가부터 추첨하여 중국 선수 8명은 홀수번호로 배정 받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삼성화재' 족자를 뽑은 중국 선수 2명이 짝수번호로 대진을 작성하여 1~8번을 뽑은 선수들은 14일 경기, 9~16번을 뽑은 선수들은 15일 경기로 배정되었다.
2.3.1. 1일차
||<rowbgcolor=#003cdc><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3cdc><tablebgcolor=#fff,#1f2023><-5> 16강 1일차 (11월 14일 낮 12시 개시) ||
최정 | 150수 백 불계승 | 딩하오 | ||
김은지 | 268수 백 불계승 | 셰커 | ||
안정기 | 155수 흑 불계승 | 당이페이 | ||
시바노 도라마루 | 192수 백 불계승 | 진위청 |
- 중반까지 대등하게 싸우던 최정은 중앙에서 끼운 실수 한 번에 바둑의 흐름을 완전히 딩하오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딩하오는 한 번 우위를 잡은 이후에는 점점 차이를 벌려서 우위를 잡으며 8강에 올랐다.
- 김은지는 초반에 우상에서 요석이었던 흑돌 8점이 잡히면서 시종일관 내내 셰커에게 끌려가는 바둑의 양상으로 이어지며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 안정기는 팽팽했던 상황에서 집으로 손해볼 각오를 하고 잡으러 가는 공격을 감행했으나 거기서 실패해 당이페이의 돌들이 타개되면서 바둑을 내주고 말았다. 안정기마저 당이페이에게 패하면서 16강 첫째 날에서는 한중전 세 판 모두 전패를 당하게 됐다.
- 갑조리그 19연승을 달리면서 주목을 받았던 중국의 진위청은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에게 우세를 잡다가 미세해진 상황도 있었지만 이후 맥점을 보여주며 결정타를 날려 승리를 거두고 첫 세계대회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이 결과로 인해 일본도 이번 대회에서 모두 탈락하게 됐다.
2.3.2. 2일차
||<rowbgcolor=#003cdc><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3cdc><tablebgcolor=#fff,#1f2023><-5> 16강 2일차 (11월 15일 낮 12시 개시) ||
신진서 | 278수 흑 반집승 | 커제 | ||
신민준 | 267수 흑 5집반승 | 쉬자양 | ||
리쉬안하오 | 182수 백 불계승 | 판인 | ||
롄샤오 | 320수 백 1집반승 | 천셴 |
- 신진서는 커제를 상대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초반에 커제가 극단적인 실리 작전을 들고 나온 가운데 우상귀에서 신진서의 스텝이 꼬이면서 바둑은 커제에게 유리한 형세로 끌려가며 위기에 빠지고 있었다. 그러나 상중앙에서 형세가 좁혀지기 시작하며 추격이 되었고 이후 미세한 승부로 접어들었다. 미세한 승부에서 커제가 초읽기 속에서도 완벽한 수순으로 중앙을 처리했고, 신진서도 밀리지 않고 좋은 끝내기를 이어가며 두 기사가 치열한 집중력과 함께 바둑을 전개했고, 끝까지 알 수 없는 반집승부로 가다가 하중앙에서 커제가 젓히는 방향에서 미세한 착오가 나와 바둑이 서서히 신진서에게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계가 결과[10]는 흑 45집, 백 38집 반면 7집으로 덤(6집반)을 백에게 줘도 반집을 남기는 신진서의 대역전 드라마였다. 신진서는 이 승리로 커제 상대로 9연승을 달리게 됐다.
- 신민준은 쉬자양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초중반까지 매우 큰 우위를 잡으면서 바둑을 풀어갔으나 하변에서 수를 내는 과정에서 수순착오가 나와 바둑이 복잡해지더니 이후 좌상에서 바둑이 뒤집히고 말았다. 결국 계가까지 간 결과는 흑 53집, 백 41집으로 반면 12집을 흑이 남겨 덤(6집반)을 줘도 쉬자양이 5집반을 남기는 결과로 끝이 나고 말았다.
- 중중전에서는 롄샤오와 리쉬안하오가 각각 천셴과 판인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신진서 단 한 명만 남고, 중국은 7명이 남은 가운데 8강으로 넘어가게 됐다.
2.4. 8강
- 날짜: 2024년 11월 16일~17일
- 16강 결과 중국 7명에 한국이 신진서 단 1명만 남은 상황이라 같은 국가끼리 대결 세 판(중중전)이 열리는 것이 확정되었다.
- 대진 추첨은 가장 적은 인원이 남은 한국의 신진서가 먼저 번호를 뽑은 뒤 나머지 7명의 중국 선수들이 차례대로 뽑는 것으로 대진을 작성하여 1~4번을 뽑은 선수들은 16일 경기, 5~8번을 뽑은 선수들은 17일 경기로 배정되었다. ( 8강 대진 추첨식)
2.4.1. 1일차
||<rowbgcolor=#003cdc><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3cdc><tablebgcolor=#fff,#1f2023><-5> 8강 1일차 (11월 16일 낮 12시 개시) ||
진위청 | 202수 백 불계승 | 쉬자양 | ||
당이페이 | 224수 백 불계승 | 리쉬안하오 |
-
중계:
바둑TV -
최유진,
송태곤 /
사이버오로 수순 중계 /
타이젬바둑 -
박정상
- 진위청은 쉬자양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우하에서 부터 쉬자양이 우세한 상태로 바둑이 흘러갔는데 쉬자양의 실수가 나와 151수 이후부터 좁혀지기 시작하더니 끝내는 바둑이 뒤집어졌다. 결국 쉬자양이 돌을 거두면서 32강 설현준전에 이어 8강에서 대역전승을 거둔 진위청이 첫 세계대회 출전에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4강을 달성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 지난 5월 몽백합배 결승에 이어 세계 대회에서 다시 만난 당이페이와 리쉬안하오의 대결에서는 많은 변화를 보여준 치열한 승부를 벌였는데 중앙에서 당이페이가 한 번 실수해 형세가 바뀐 적이 있었으나 다시 우세를 잡은 상황에서는 좀 더 정확히 수순을 보여준 꿑에 당이페이의 1집반 승리가 유력해졌는데 패색이 짙었던 리쉬안하오가 이후 하변에서 버텨보았으나 차이가 벌어져 결국 항복을 했고, 리쉬안하오를 꺾은 당이페이가 4강에 진출했다.
2.4.2. 2일차
||<rowbgcolor=#003cdc><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3cdc><tablebgcolor=#fff,#1f2023><-5> 8강 2일차 (11월 17일 낮 12시 개시) ||
신진서 | 187수 흑 불계승 | 딩하오 | ||
롄샤오 | 302수 흑 반집승 | 셰커 |
- 신진서는 딩하오의 노림수에 제대로 걸려 대마가 잡혀버리고 말았다. 불리하게 시작하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추격을 했던 신진서였다. 그러나 초읽기에 몰린 신진서가 끝내기 승부로 갈 수 있는 기회 대신 중앙을 지키는 선택을 했는데, 그만 이 장면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딩하오의 미친 설계에 딱 걸려버리고 말았다. 문제의 상황 이전, 잡혔다고 보였던 좌변 흑돌 모양에서 딩하오가 인공지능도 보지 못한 빈삼각 응수타진으로 뒷맛을 만들어내며 폭탄을 설치했고, 이후 수순이 진행되며 인공지능 형세그래프의 집차이가 미세한 끝내기 승부를 예상하고 있던 순간 딩하오가 중앙 한칸뜀으로 타이밍을 보다가 중앙 치받는 수까지 찾아내고 초읽기 속에서도 단 한번의 실수도 없이 노림수를 완벽히 결행해버리며 좌변과 중앙에서 큰 수가 났고, 백돌들이 엮이며 대마 사활에 걸려버리고 말았다. 초읽기에 몰렸던 딩하오의 맛이 가는 노림수와 수읽기에 제대로 걸려버린 신진서는 결국 돌을 거두고 말았다.
- 롄샤오는 셰커에게 반집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는데 바둑은 우상에서부터 롄샤오가 우위를 시종일관 지킨 가운데 바둑이 이어졌다. 이후 셰커가 반집까지 추격했으나 결국엔 롄샤오가 반집을 지켜냈다. 롄샤오는 이 결과로 제13회 춘란배 4강 진출 이후로 자신의 두 메이저 세계대회 4강 진출을 이뤘다.
2.5. 4강
- 날짜: 2024년 11월 18일~19일
- 8강에서 유일한 한국 선수였던 신진서마저 탈락하면서 삼성화재배는 두 대회 연속 중국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2019년 24회 대회 이후 5년 만에 4강 전원이 중국 선수들로 채워지게 됐다.
- 대진 추첨은 남은 선수들이 순서대로 뽑아 1~2번을 뽑은 선수가 18일, 3~4번을 뽑은 선수가 19일에 대국을 갖고 이 대진으로 결승 대진까지 결정된다.
2.5.1. 4강 1국: 딩하오 vs 진위청
||<rowbgcolor=#003cdc><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3cdc><tablebgcolor=#fff,#1f2023><-5> 4강 1국 (11월 18일 낮 12시 개시) ||
딩하오 | 172수 백 불계승 | 진위청 |
-
삼성화재배 2연패에 도전하는 딩하오와 첫 세계대회 출전에 준결승까지 질주한 진위청의 대국은 완벽한 운영을 보여준 딩하오의 완승국으로 마무리되었다. 우상과 좌변에서부터 딩하오가 우위를 잡기 시작해 하변에서도 실속을 챙겼고 시종일관 우세한 형세를 딩하오가 끝까지 이어가며 바둑을 전개해나갔고, 진위청이 마지막으로 우변 백 대마 사냥에 승부를 걸었지만 딩하오가 깔끔히 타개에 성공하며 결국 진위청은
계시기를 껐다. 결국 딩하오가 전날 신진서를 꺾은 기세와 함께 평소 자신의 강점인 냉정함과 정교함을 잘 발휘하여 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첫 세계대회에서 결승까지 노렸던 진위청의 돌풍을 잠재우고 2연패를 본격적으로 노리게 됐다.
2.5.2. 4강 2국: 롄샤오 vs 당이페이
||<rowbgcolor=#003cdc><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3cdc><tablebgcolor=#fff,#1f2023><-5> 4강 2국 (11월 19일 낮 12시 개시) ||
롄샤오 | 284수 백 불계승 | 당이페이 |
- 중계: 바둑TV - 최유진, 박정상 / 사이버오로 수순 중계 / 타이젬바둑 - 최철한
- 서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당이페이와 롄샤오가 펼친 준결승 2국은 5시간 15분의 장시간 대국 끝에 당이페이가 승리를 거뒀다. 바둑의 흐름으로 보면 당이페이가 막판까지 시종일관 우위로 이어간 완승의 내용이었다. 그러나 롄샤오가 비세를 의식해 버티기에 들어갔고 치열한 패 공방을 이어가며 처절한 버티기를 보여주며 바둑이 길어졌다. 치열한 좌하 패공방에서도 결국 당이페이의 우세한 형세엔 변함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롄샤오는 계시기를 일시 정지하는 것으로 돌을 거둔 것을 갈음했다. 당이페이는 지난 제5회 몽백합배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하여 딩하오와 결승 3번기 대결을 펼치게 됐다.
2.6. 결승
- 날짜: 2024년 11월 20일~22일
- 2년 연속 중중전 결승이 성사된 이번 삼성화재배 결승은 20회, 21회 대회 커제 이후 8년 만의 삼성화재배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딩하오와 제5회 몽백합배에 이어 2024년 두 번째 세계 대회 결승을 치르는 당이페이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딩하오가 삼성화재배 2연패와 함께 세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이뤄낼 지, 당이페이가 2017년 LG배 이후 7년 만의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이룰지 주목되는 결승 3번기이다.
제29회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 ||||||||||
딩하오 | 2 | 1 | 당이페이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 대국 | 일정 |
흑번
|
백번
|
결과 | |||||
1국 | 2024년 11월 20일 | 당이페이 | 딩하오 | 211수 흑 불계승 | ||||||
2국 | 2024년 11월 21일 | 딩하오 | 당이페이 | 188수 흑 시간승 | ||||||
3국 | 2024년 11월 22일 | 당이페이 | 딩하오 | 248수 백 불계승 | ||||||
우승 | 딩하오 九단 (3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삼성화재배 2연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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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 | 중계:
바둑TV -
최유진,
박정상 /
사이버오로 수순 중계 /
타이젬바둑 -
목진석
결승 1국은 당이페이가 초반 불리했던 바둑을 뒤집고 대역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얻었다. 당이페이가 중앙에서 늘어가는 수로 인해 우변이 뚫려 바둑이 딩하오에게 크게 기울어진 채로 바둑이 이어졌다. 이후로는 딩하오의 우세한 형세로 이어졌으나 당이페이가 야금야금 추격을 해왔고, 이후 먼저 초읽기에 몰렸던 딩하오가 시간에 쫓겨 상변에서 꼬부려두고 패를 하는 것을 보지 못하면서 바둑의 형세가 조금씩 뒤집히기 시작했고 이후엔 당이페이가 우위를 잡은 형세를 마지막까지 이어간 끝에 딩하오에게 항복을 받아내면서 인내와 끈기의 역전승을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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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국 | 중계:
바둑TV -
문도원,
송태곤 /
사이버오로 수순 중계 /
타이젬바둑 -
최철한
결승 2국은 딩하오의 시간승으로 끝이 났는데 바둑의 내용은 딩하오가 당이페이의 대마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계승이라고 볼 수 있는 바둑이었다. 딩하오가 1국과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우위를 잡으며 바둑이 이어졌는데 당이페이가 버티기를 하면서 중앙에서 바둑이 미세해지며 바둑의 형세가 맞춰졌지만 당이페이가 좌변에서 1선 늘어선 수로 인해 바둑이 딩하오에게 다시 기울어졌다. 이후 당이페이의 승부수를 대처해낸 끝에 딩하오는 당이페이의 대마를 잡게 되었다. 시간승이 된 이유는 마지막 초읽기 상황에서 당이페이가 수순을 이어가다 착수 후 계시기 버튼을 늦게 눌러서 타임오버 되어 당이페이의 시간패로 처리되었다. 딩하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마지막 3국에서 우승자가 가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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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 중계:
바둑TV -
문도원,
송태곤 /
사이버오로 수순 중계/
타이젬바둑 -
목진석
마지막 3국은 딩하오가 좌하와 좌상에서 득점을 하여 우위를 잡으며 이어졌으나 중반에 우변에서 한 번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딩하오는 우하에서 다시 우세를 잡은 후에는 탄탄한 모습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며 승기를 잡아갔다. 형세는 백의 4집반 우세로 굳어진 가운데 결국 더이상 해볼 곳이 없다고 판단한 당이페이는 돌을 거두었다. 딩하오는 1차전 대역전패 이후 잘 수습하여 2국과 3국에서는 단단한 내용의 바둑을 보여주며 이번 삼성화재배 우승으오 자신의 통산 메이저 세계대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여기에 20회와 21회 대회를 연속 우승한 커제 이후 8년 만에 삼성화재배 2연패를 달성하게 되었다.
3. 여담
- 이번 대회에서 5년 만에 실시된 통합 예선에서는 중국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중국은 통합 예선 통과자 11명이 전원 일반조를 통해서 통과했다. 한국은 시니어, 여자조를 제외하면 일반조에서는 단 2명(강동윤, 안정기)만 통합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출전했는데 그나마 2조에서 통과해 본선에 오른 안정기[12]는 국내 선수끼리 예선 결승을 둔 상황이었고 한국선수 중 한중전으로 열린 예선 결승에서 본선 간 경우는 10조에서 자오천위에게 승리한 강동윤 단 한명이었다.
- 이번 통합예선은 이상하게도 각 조별 예선결승 전까지는 TV 중계대국 이외의 단독 수순 중계가 하나도 없었다. 거의 모든 국내기전 예선, 세계대회 국내선발전 및 통합예선 때마다 늘상 하루에 몇 판씩은 있었던 수순중계가 오히려 간만에 통합예선으로 돌아온 이번 예선에서 한번도 없다 보니 TV중계대국을 제외한 다른 예선(일반조+여자조+시니어조)의 수많은 예선 빅매치들을 단 한판도 볼 수 없었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국기원 홈페이지가 아닌 이상 확인할 방법이 없기에 더더욱 예선부터 바둑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었으며, 그나마 예선결승에서는 모든 한중전이 수순중계가 이뤄졌다.
- 11일 열린 대진 추첨 결과 미리보는 결승의 성격을 갖는 대진이 두 판이나 성사되었다. 32강 첫 날 대국에서는 신진서와 왕싱하오가 붙었는데 이 대진은 미리보는 제1회 난양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결승이 되었고, 32강 둘째날 대국으로 열리는 변상일과 커제의 대진도 성사되었는데 이 대진은 미리보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의 성격을 갖게 되었다.
-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기사인 최정과 김은지는 32강을 통과하여 사상 처음으로 여자기사 두 명이 메이저 세계대회 16강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웠으나. 아쉽게 두 기사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 결승 3국이 열린 당일에 2024-25 바둑리그의 2차 선발식이 진행되었는데 중국 측 본선 출전자 중 세 명이 외국인 선수로 바둑리그에 활동하게 됐다. 해당 선수는 진위청(원익), 판인(합천), 당이페이(영림)이다. 이외에도 앞서 열린 1차 선발식에서는 본선 출전자 중 대만의 쉬하오훙이 영암의 외국인 선수로 영입되어 활동하게 되었다.
[1]
제9회 응씨배와
제28회 LG배 우승자 자격으로 국가시드를 받았다.
[2]
제14회 춘란배 우승자 자격으로 국가시드를 받았다.
[3]
제9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국가시드를 받았다.
[4]
제5회 안동시 백암배 우승자 자격으로 국가시드를 받았다.
[5]
최정 九단의 프로 통산 800승(공식전 기준, 한국 여자기사 최초)이기도 하다.
[6]
바둑TV는 대회 기간 내내 중계하며 K바둑은 한국기사 출전시 중계한다.
[A]
변상일:커제, 신민준:한이저우(H/L)
[A]
[9]
2위 박정환, 3위 변상일, 4위 신민준, 5위 김명훈, 6위 강동윤, 9위 설현준 (이상 2024년 11월 랭킹)
[10]
참고로 계가는 이날 심판을 맡은 손근기 五단이 해줬다.
[11]
중간에 합류하여 끝날때 까지 같이 해설에 참여했다.
[12]
예선 4강에서 중국의
판팅위에게 승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