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18:34:07

부곡하와이

제일흥업에서 넘어옴
파일:부곡하와이 로고.svg
파일:external/ojsfile.ohmynews.com/IE001678685_STD.jpg
상호명 <colbgcolor=#FFFFFF,#1F2023>(주)제일흥업
사업자등록번호 615-81-00776
대표자 카나자와 겐지
주소 경상남도 창녕군 부곡면 온천중앙로77
설립일 1981년 1월 6일
개업일 1979년
폐업일 2017년 5월 28일[1]
홈페이지 홈페이지, 웨이백 아카이브

1. 개요2. 특징3. 지옥의 길4. 하와이랜드5. 야외 워터파크6. 실내 워터파크7. 대쟝글탕8. 폐업9. 여담10.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경상남도 창녕군 부곡면에 있었던 유명 온천 리조트다. 1972년에 부곡온천이 발견되었으며, 1979년 부곡관광호텔이 개관했다. 창업주인 백농 배종성[2]은 재일교포 재계에서도 신격호( 롯데), 서갑호( 방림) 등과 함께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성공한 인물로, 1976년 재일본 한국인 본국투자협회 결성 이후 재일교포 기업인의 모국 진출 붐에 따라 문을 열었다. 개관 당시 대한민국에서는 보기 드문 극장식 공연장과 워터파크 시설을 갖춰 수학여행의 필수코스가 되기도 했다. 특히 배 씨는 자신의 호를 붙인 '백농관'에 전 세계에서 수집한 수천 점의 동물 박제· 불상·석상·유물 컬렉션을 전시해 놓기도 했다.[3] 2003년에는 아들인 타케모토 타카토시(武本孝俊)씨가 고려대학교에 '배 스칼라십 펀드' 라는 장학재단을 세우고 장학금을 출연하여[4], 2015년 우호증진 외국인 후보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부곡하와이의 모기업은 배종성이 창업한 일본 에이스 전연 그룹이다.[5] 공식 상호명은 (주)제일흥업이며, 대표이사는 일본인 카나가와 겐지이다.[6] 1982년 4월 1일 설립되었으며, 2017년 5월 28일자로 부곡하와이를 영업 종료했다.(2017년 어린이날 놀이기구를 공짜로 운영하여 창녕 청년들이 죽을 뻔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로부터 불과 약 두 달만인 2017년 7월 19일 부곡하와이를 운영하던 (주)제일흥업도 폐업되었다.

2. 특징

원래 조선 시대에는 영산온정이라고 하여 온천수가 가끔 나왔다고 한다. 1973년에 제대로 된 온천이 발견되었는데 당시 수온이 78도에 달했다고 하며, 1979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워터파크로 문을 열었다. 1970~80년대 당시 배후도시인 부산, 마산( 창원), 대구 등 주변 인구를 발판으로 각종 스파와 리조트가 들어서서 어마어마하게 커졌다. 추억은 방울방울에 나올 법한 대규모 욕탕, 일설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의 워터파크 하와이언 센터, 즉 지금의 하와이언즈를 그대로 벤치마킹 해온 듯[7], 그야말로 한국의 아타미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을 정도. 48개의 온천공에서 1일 3,000톤의 온천수가 쏟아졌다. 덕분에 인접한 중부내륙고속도로[8] 영산IC는 지역 자체 수요 대비 요금소를 크게 지었을 정도였다.

2015년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온천보다 호텔, 골프장과 리조트업으로 주로 먹고 살았다.[9] 비수기 타개를 위해서 겨울에는 주변에 눈조각 전시 행사를 열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주변부에 투자하기보다는 본업인 스파 관련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현실적인 가격 책정에도 신경썼어야 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실제로 만들어진 시절과 별 차이 없는 노후화한 부분이 많고[10], 탈의실에서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등 방문자들의 불만이 많았음에도 이를 전혀 개선하지 않았다.

사실 폐업 직전까지도 온천을 끼고 있으면서도 천정고가 높고 개방감이 느껴지는 설계는 찾아보기 어려워서 경영진이 기민하게 운영 했다면 교통의 이점이 줄어들었더라도 충분히 괜찮았을 것이다.

3. 지옥의 길


지옥의 길이라는 이색적인 코스가 있었다.[11] 불교 설화를 모티브로 지옥에서 받는 온갖 형벌이 조각으로 새겨져 있는데, 잔인하기 그지없다. 자세히 보면 물론 청소년이나 어른이 되고 보면 그저 섬뜩하게만 느껴질 수준이지만 과거 부곡하와이로 자주 캠프나 수학여행을 갔던 유치원생[12]이나 초등학생들[13]에게는 충분히 공포스럽게 느껴질 만한 체험이었다. 그나마 대부분은 낮에 지옥의 길 체험을 했기에 망정이지 야간에도 얼마든지 체험이 가능했었다고 전해진다.

사실 이 지옥의 길은 야외조각전시장의 일부로 지옥의 길 이외에도 행복의 길, 시왕청이 있었다. 위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조각 자체의 수준은 꽤 높은 편이다. 단지 지옥의 길만 너무 인상적이어서 다른 작품은 기억에도 남지 않았을 뿐.

이 지옥의 길에서는 각종 고문들이 새겨진 조각 뿐만 아니라 지옥을 관장하는 신, 악귀( 마두 & 우두도 나온다)는 물론이고 반대로 지장보살과 같은 여타 다른 보살들의 조각도 볼 수 있다. 게다가 조각 앞에는 고문과 신에 대한 설명이 적힌 판이 있는데,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단체 관람를 할참에는 대부분 에버랜드의 사파리처럼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내레이션을 통해 이뤄졌으므로 이래서는 의미가 없었다. 이 코스는 이후에도 계속 남아 운영한 듯 하다. 그런데 부곡하와이에 도대체 왜 이런 코스가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여러모로 미스테리한 곳. 당연히 학부모의 컴플레인이 끊이질 않았는데, 도대체 테마에 맞지도 않는 시설이 어째서 안 없어진 것인지가 의문이다. 고객대응과 시설관리에 방만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시대에 뒤떨어진 부분, 욕먹을 만한 부분을 고치지도 않고 방만하게 운영하여 경쟁자들이 동종산업에 손쉽게 진입하게 만들었다는 걸 이 조각들이 말해주고 있다.

더군다나 2000년대 초반 즈음부터 폐업까지 뜬금없이 프레데터 에일리언(쓸데없이 친절하게도 상당히 자세한 설명을 적어놨다.) 등 그에 못지 않게 징그러울수 있는 것들을 전시해두기도 하는 등 기괴한 것에 대한 집착이라도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아무튼 이 지옥의 길 코스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야 할 가족 여행이나 수학 여행에 있어 상당히 뜬금없는 요소였기에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부곡하와이라고 하면 1순위로 언급된다.

4. 하와이랜드

온천장 외에도 부곡하와이랜드라는 유원지가 유명했지만 1990년대 이후로는 겨우 명맥이나 이어나가다 부곡하와이와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한국에서 타가다 디스코를 초창기에 들여온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라는 기록이 있다.

아래는 하와이랜드에 부속되어있던 어트랙션(시설)들이다.
  • 하늘열차
    하와이랜드 내부를 순환하는 일종의 공중 자전거. 지상에서 5M가량 높이의 레일에 설치된 자전거를 타고 하와이랜드를 한 바퀴 도는 형식의 기구였다. 자전거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람의 힘으로 움직여야했고 너무 빠르면 앞의 자전거와 충돌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그 충돌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랜드 캐년과 더불어 하와이랜드의 대표 인기 어트랙션이었으며 성수기에 40분~1시간이 넘는 대기시간을 자랑하기도 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눈을 감고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바이킹
    흔히 알고있는 일반적인 바이킹. 월미도 바이킹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공포스런 상승 하강 각도였다.
  • 북두칠성
  • 회전목마
    유아, 가족층들에게 인기있었던 어트랙션이다. 운행중엔 동요가 항상 나왔고 성수기엔(2000년 초반) 탑승해있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기위해 회전목마가 안 보일정도로 빙 둘러싼 부모들의 모습이 장관이었다. 회전목마 답지 않게 대기시간이 상당히 길었다.
  • 비행의자
    회전그네 형식으로 사슬에 매달린 그네의자에 탑승한뒤 기구가 회전하면서 일정 높이로 상승하는 형태였다.
  • 우주여행
    비행기 형태의 비클을 탑승하여 기구가 회전하면서 일정 높이로 상승하는 형태였다. 회전그네와 비슷한 운행방식. 탑승자 앞에 있던 손잡이를 이용하여 탑승자가 직접 상승 높이를 조절할 수 있었다.
  • 데이트컵
    일반적인 회전컵 기구.
  • 범퍼카
  • 번개놀이
  • 타가다
    전형적인 타가다 디스코. 탬버린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 하와이열차
    문서내에서 설명한 지옥의 길 체험을 관람할 수 있는 버스였다. 출발시간과 출발 조건 인원수가 있었으며 총 두곳에서 하차할 수 있었다.(눈썰매장 인근과 출발점)
  • 날으는 양탄자
    2000년대에 들어와서 철거되었다. 서울랜드에 있었던 마법의 양탄자와 같은 기종. 평범한 기구인줄 알고 탑승했다가 생각보다 강한 에어타임에 놀라 탑승중에 우는 어린이나 어른들도 꽤 많았다. 북두칠성 뒤에 위치해 있었다.
  • 동물원
    나름 동물원을 포함하고 있었다. 꽤 다양한 종의 동물을 관람할 수 있었으나 악취가 심하고 무엇보다 동물들이 기운이 없었다. 200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 개체수가 조금씩 줄더니 동물원은 이후에 운영을 하지 않았다.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적자와 경영난이 수면위로 드러날때쯤 하와이랜드의 상당수 직원들도 그만두게 되었다. 여타 망해가는 놀이공원처럼 직원 한명이 여러 놀이기구를 뛰어가며 운행하기도 하였고, 기구의 점검과는 상관없이 무기한 운휴를 하는 어트랙션도 많았다. 또한 방문객이 너무 없을 땐 보너스(?)로 두 세번 반복 탑승(운행)을 시켜주기도 하였다.

5. 야외 워터파크

부곡하와이의 랜드마크와도 같은 야외 워터파크 시설이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유수풀, 대형 슬라이드, 파도풀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특히 가운데 유수풀을 기준으로 양옆으로 길게 뻗은 아치형 천막이 인상적. 천막 안에는 이용료를 내고 사용하는 평상이 있는데 성수기에는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이용하였다.

하와이랜드와 야외 워터파크 사이에는 알로하식물원이 위치해있다. 한국에서 보기힘든 다양한 열대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그 유명한 박제 기린도 이 식물원에 있다. 식물원 가운데에는 하와이홀이라는 식당에서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과 유원지(놀이공원)만 이용하는 관광객이 섞여 밥을 먹는 이색적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6. 실내 워터파크

야외 워터파크와는 반대로 실내에 위치해있는 수영장 시설이다. 워터파크와 부곡하와이 호텔 및 식당 온천 모든것이 연결되어있는 꽤 규모가 큰 건물안에 있는데 실외 워터파크에서 놀다가 수영복을 입은채로 실내로 이동이 가능했다. 외국인 연기자들이 나와서 춤을 추거나 공연을 하는 대공연장(그랜드쇼)이 있으며 공연장을 중심으로 한 쪽은 유아 및 아동, 가족층이 이용하는 소형 유수풀, 반대편은 성인 규격의 수영장이 있다.

실내 워터파크 복도에는 수영복과 튜브를 판매하는 상점과 식당이 있고 실외와 달리 많은 사람들이 앉을곳이 없기 때문에 성수기에 복도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가족들이 많았다.

성인규격풀 옆으로는 "하미루"라는 거대한 범선이 실내 워터파크의 상징이었는데 배 안에는 사우나와 온수풀이 있었다.

7. 대쟝글탕

실내 워터파크에 있던 대형 목욕탕(온천)시설로 이름에서 보듯 정글 컨셉으로 꾸민 탕이다. 특이한 점은 여탕과 남탕의 사이에 길이가 상당히 긴 어항이 있으며 이걸로 구획을 나눠놓았다. 물론 모티브는 딱 봐도 아타미에 있는 대욕장.

8. 폐업



국내에서 손꼽히던 명소 부곡하와이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면서 영업을 중지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는데[14], 원인은 방문객 감소에 의한 적자. 시설은 노후화됐는데 경쟁자들은 늘어나니 버텨낼 리가 없다. 현지에서 30년 이상 살아온 사람의 말에 따르면 1980년대 후반이나 지금이나 시설은 별로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사실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시설이 하도 노후화 돼서 실내 워터파크 수질이 굉장히 더러운 것이 실내 조명이 크게 밝지 않음에도 확연히 보일 정도였는데, 그 뒤로도 크게 시설 개선도 안 했으니 경쟁력과 평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부곡하와이의 주 수입원이던 부산광역시, 창원시, 울산광역시 부울경 주민들의 이탈이 부곡하와이에 큰 타격을 주었다. 당장 1990년대 들어 수도권에 캐리비안 베이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더 질 좋은 워터파크가 하나둘씩 우후죽순 들어섰다. 부울경 지역으로 축소해도 김해시에 최신시설로 문을 연 롯데워터파크와 기존 수영장을 스릴 있는 슬라이드들로 때려넣은 경주 캘리포니아 비치 부울경과 가까운 위치+대중교통 접근성+최신시설+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부울경 피서객을 대거 끌어모은 데 반해 부산에서 멀리 떨어진 창녕군이라는 농촌에 위치해 있는 곳이어서 자가용이 아니면 접근이 곤란한 지역이고 시설도 1980~1990년대에서 멈춘 듯한 부곡하와이까지 갈 메리트가 사라짐으로써 급격한 몰락이 시작되었다. 또한 후술한 것처럼 부곡하와이의 리즈 시절에는 해외여행도 자유롭지 않아서 어느 정도 메리트가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 자유화되어 부곡하와이를 대체할 여행 코스도 국내를 넘어서 웬만한 세계의 곳곳으로 넓어졌다. 온천욕 역시 부산의 동래온천, 해운대온천이라는 전국구급 온천과 울산의 등억온천, 창원의 북면온천 등 도심과 가까운 온천들의 인프라가 충족되면서 사람들은 굳이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위치가 외진 부곡온천까지 올 이유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2017년 5월 28일 부로 폐업되었다. 노조 측에서는 공금횡령 등을 은폐하기 위한 위장폐업이라고 주장하나(운영 말기, 호텔 정문 근처에 이러한 플래카드들이 걸려 있었다.) 노조의 발언권이 높지 않아서인지[15][16] 이들의 말이 진실인지는 수사기관이 조사해봐야 알 수 있을 듯 하다.

오늘의유머에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올린 글[17]을 보면 창업주였던 배종성 회장은 일본에서 경영진의 보고만 받고 경영에 직접적인 참여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이 방만 경영으로 이어져 시설에 재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가 누적적자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쌓이고 담보대출도 불가능해져 폐업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부곡온천 자체가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라서 여전히 일성부곡콘도나 레이크힐스 부곡리조트, 부곡스파디움, 현대호텔 등과 같은 휴양시설이 존재한다. 물론, 그 명성과 위상은 옛날의 전성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시기에 가족탕이라는 영업 방식이 대박을 터트리며 만실의 기쁨을 누리는 등 대구·부산권에서는 다시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부곡온천 근처의 콘도는 대부분 골프장 연계 영업으로 전환해서 알짜 영업을 하고 있다. 부산+대구+창원+진주(+울산)까지 창녕과 김해의 골프 클럽에서 수요를 다 받아내야 하는데, 이 곳 전체 인구는 근 600만 명에 육박하며 이 중 골프 인구를 어림계산하더라도 거의 10만 단위인지라 인근의 힐마루CC 같은 곳에 부킹 못 하면 부곡으로도 넘어오기 마련이다. 지역 자체는 쇠락했지만 캐시카우는 오히려 돈 되는 사장님들 상대로 더 뽑아내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이다.

부곡하와이 폐쇄 이후부터 기존 시설들은 매각처를 찾지 못해 계속 방치 상태였는데, 창녕군에서 보다 못해 직접 나서 제일흥업주식회사와 우선 매각 협약을 맺고[18] 2019년 안으로 인수 계약을 체결하겠다 밝혔다.[19].

하지만 1년 이상 지속 중인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당분간 재개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4년이 되어도 여전히 아무런 관련 소식이 없다.[20]

사실상 수많은 테마파크와 워터파크가 한국에 들어선 이 시점에서 부곡하와이 부활에 사업을 진행할 만한 기업이 그리 많지 않다. 또한 창녕이라는 군단위의 인프라를 고려했을 때 도시에 테마파크(워터파크)가 많아진 이 시점에서 스스로 사업을 진행하려는 기업이 있을지 의문. 오히려 현재 부곡온천 단지는 스포츠파크라는 시설이 활성화 되어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많은 운동선수들의 생활 체육시설, 전지훈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훈련 후에 온천은 덤.

그래서 테마파크 사업에 대해서는 기약 없이 세월아 네월아 시간만 끌던 와중에 창녕군 창녕읍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실 2019년과 2020년도에 부곡하와이에 관심을 가졌던 기업들이 몇몇 있었다 한다. 다만 여러가지 사항들을 고려해봤을 때 어떤 이유인지 무산된 모양이다. 2023년 9월 뉴스에 따르면, 2023년 9월에 경남도와 창녕군이 공동으로 부곡하와이 부지에 대한 민간투자 컨설팅 용역을 통해 투자 상품성을 높이고,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민간투자 유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관리인이 상주하고 있다. 안에 흑염소가 한마리 있는데, 묶어놓지 않아 자유롭게 돌아다니니 내부에서 마주치면 위험하다.

9. 여담

1991년 초, 부곡하와이로 가족 여행을 온 서 모 씨가 집을 비운 동안 도둑 맞을까 봐 두려워 전 재산인 350만 원을 다 가지고 와서도 계속 몸에 지니고 다녔다. 그런데 놀이 기구를 타던 중 공중에서 돈이 다 쏟아져 휘날려 버리고 주위의 사람들이 돈을 잡으려는 어처구니 없는 사연이 있었다.[21] 이 황당한 사연은 2003년 12월에 방송된 MBC 타임머신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코믹하게 재현을 해 "불어라 돈바람"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101회, 2003년 12월 21일 방송분)로 방영되었다.

한창 전성기였던 1980년대에는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않았던 시절이었던 지라[22] 사람들이 이곳에 다녀오고는 하와이에 갔다 왔다고 농담을 했던 일화도 있었다. 이는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가 이루어진 이후로도 잘 써 먹혀서 1991년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 방송에서 게스트로 나온 일반 대학생이 하와이 여행을 간다고 하자 코미디언 이경규가 "하와이? 어느 하와이요? 부곡 하와이 가나요?"라고 하여 이문세 신승훈이나 신해철 같은 다른 진행자들을 웃음 바다로 만든 추억이 있었다. 1년쯤 지나 여름 공개방송에서 또 다른 게스트가 하와이에 친척이 살고 있다면서 "아! 부곡하와이 아니에요!"라고 뒷말을 하여 그때도 나온 이경규에게 이문세가 "아, 이경규 씨 때문에 하와이가 이렇게 알게 되잖아요."라고 웃기도 했다. 또한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무한도전에서도 니가 가라 하와이 편에서 이 코드를 써먹은 적이 있다.

창녕군 출신의 연기자 오연서는 부모님이 처음 만난 곳이 부곡하와이였다고 말하면서, 폐업 소식에 "마음 속 추억을 잃어버렸다"는 반응을 보였다.[23]

광고 성우는 한상덕, 정명옥, 권희덕, 이광세다.

잡지 광고가 있다.[24]

온갖 희귀한 동물 박제가 굉장히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 백농관 전시실에는 오리너구리, 천산갑, 오스트레일리아민물악어, 사향소, 말코손바닥사슴[25], 그레이터쿠두, 아프리카물소, 흰코뿔소, 새끼 코끼리, 그린아나콘다 등 한국에서 찾기 힘든 고퀄리티의 척추동물 박제[26]가 산재했고 이들과 별개로 유수풀 바로 옆에 위치한 온실에는 커다란 기린 박제도 있었다.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동물들인데다 박제의 질까지 대단히 훌륭해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으나 리조트가 폐업한 이후 이들의 행방은 알 수 없다. 디시인사이드에서 이 표본들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글이 게시된 바 있으나 추측만 무성할 뿐 행방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27][28][29]

실내에는 워터파크, 실외에는 회전목마 등에 탈것이 있는 대단위 놀이공원이 시끌했는데 온천으로 유명하다보니 제법 큰 실내 목욕탕이 워터파크로 통하는 건물 실내에 있었다. 남탕과 여탕 사이에는 담벼락이 있었는데, 담벼락 위로는 완전히 막혀있지는 않아서 남탕과 여탕은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크게 외치며 대화가 가능했다. 장난삼아 때밀이 타월 등을 담벼락 넘어로 던져주며 함께 여행온 남녀 일행이 목욕 용품을 공유할 수도 있었다. 대단히 높은 층고의 목욕탕인데, 남탕과 여탕을 가르는 중앙 담벼락에서 일부 구간은 높은 담벼락 높이로 물고기가 헤엄치는 대형 어항이 담을 대신하였는데, 어항 유리의 특성상 어항 속에 물고기는 보여도 남녀가 어항 너머로 보이는 구조가 아니었다.

2000년대 초중반 라디오 광고가 진주만 공격을 향하는 일본군 조종사들의 무전 교신 컨셉으로 하와이가 보이긴 보이는데 부곡하와이라며 잠시 쉬었다 가자는 익살스런 내용으로 한동안 전파를 탔다.

MBC every1 퀴즈쇼 프로그램인 대한외국인에서 잠깐 언급이 됐는데, '1970년대에 신혼여행으로 유명했던 한국 관광지는?'라는 질문에 외국인 패널이 나 이거 알아! 부곡하와이.라고 말해서 출연진을 빵터지게 만들었다. 당시 사람이었던 이상민, 김용만, 박명수는 한참 웃다가 거기 나오기 훨씬 전이에요.라고 답했다.

무한도전 니가 가라 하와이, 하와이 특집에서도 국내 하와이로 언급된다. 출연자들은 "부곡"하와이라고 말하는데, 방영 당시엔 엄연히 운영 중이었기에 간접광고를 피하기 위해서인지 '○○하와이'라고 묵음 처리하고 자막으로 '국내 하와이'라고 표기했다.

창녕에서 전국노래자랑 개최 시에는 이 곳에서 녹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꼭 이 곳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하곤 했지만, 십중팔구 녹화 장소는 여기였다. 물론 부곡하와이가 사라진 이후로는 옛말이 되었지만.

전성기 시절 극성수기(여름 휴가철)에는 무려 2.5km가량 부곡하와이에 진입하는 차로 인해 교통혼잡이 벌어지곤 했다. 쉽게 말해 부곡하와이 주차장에서 부터 인근 부곡하와이로 들어오는 79번 국도까지 차가 꼼짝도 못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창녕군민이나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숨겨진 주차명당을 알기 때문에 돌아서 가기도 했지만 외지인들이나 처음 오는 사람들은 도로 위에서 한 시간~두 시간을 보내야 했다. 힘들게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주차할 곳이 없었다.

경기도 의왕시에 소재한 수도권 전철 1호선 부곡역은 역명이 의왕역으로 바뀌기 이전까지 부곡하와이를 찾는 행락객들이 적잖이 방문했다. 부곡하와이라는 명칭만 보고 단순히 부곡하와이가 부곡역 부근에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 해프닝이었는데, 부곡역에 도착해서 인근 사람들에게 부곡하와이까지 어떻게 가느냐며 물어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30] 현재 부곡역은 지자체인 의왕시의 이름을 따서 2004년 6월 25일 이후 의왕역(Uiwang station, 義王驛)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어 운영 중이며 부기역명은 한국교통대학교(구 철도대학)이다.

부산- 서울 시내버스 여행시 최근 무진장루트 율원경유가 주력으로 잡힘에 따라 반드시 거쳐가게 되는 곳이다.

하쁠리라는 유튜브가 초등학교 2학년 시절 이곳의 귀신의 집에서 알바생에게 첫키스를 빼앗겼다고 주장했다.[31]

10. 관련 문서



[1] 홈페이지 종료일은 7월 27일이다. [2] 1920~1994. 경남 창녕 도천면 출생. 일본명 타케모토 소이치 竹本 宗一 [3] 부곡하와이 [백농관] - 여기가 워터파크인가 박물관인가 ?, 2010-08-27, 재원의 페럴렐월드 [4] 재일동포2세, 高大에 장학재단 설립, 2003-09-08, 한국경제 [5] 본업은 파칭코 기기 제조쪽이다. # 제일흥업 상호명과 함께 CI가 붙을 때 CI에 'A' 자가 붙은 게 뜬금없을 수도 있지만, 사실 모기업의 로고를 그대로 쓰는 거다. 원래는 자사 파칭코 기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자체개발했지만, 2014년부터는 자사 자체 개발을 포기하고 모회사인 '니시진(西陣)' 브랜드 기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6] 눈썰매장으로 올라가는 길을 가다보면 윗측 서북쪽에 무슨 작은 한옥이 두 채 있는데 (식당으로 추정된다) 그 근처에 일단의 일본인이 2002년 한국 여행을 기념해서 나무를 심고 기념비를 세운 비석이 보인다. 이 비석은 '한일 21세기 모임'이라는 명의로 세워졌는데, 경영진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7] 두번의 실망, 부곡 하와이 폐업 소식에 붙여, 2017-05-08, 테마파크 파라다이스 [8] 온천 최초 개업시에는 구마고속도로로 불렸다. [9] 2015년 이전까지는 부곡하와이 매표를 정문앞에서 진행했으나 2015년부터 폐장까지는 호텔 프론트에서 매표를 진행하였다. [10] 특히 화장실이나 일부 시설안내 간판의 경우 1980년대에나 쓸 법한 안내간판이 마지막 영업인 2017년까지 고스란히 교체없이 유지될 정도다. 그나마 교체된 거라 해도 1990년대 물건인 경우 역시 많다. [11] 부곡하와이(지옥의길) 신과함께 49일동안의 재판, 2015-01-12, 여행을떠나요 [12] 영남 지역에서 유치원을 다닌 이들은 대부분 부곡하와이를 방문한 경험이 있으며, 영남 지역 아녀도 흔히 알려진 기독교의 지옥이 아닌 불교의 지옥이지만 어쨌든 지옥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는지 개신교계 유치원인 각지 '선교원'에서 보내는 경우도 있었다. [13] 주로 경주시로 수학여행을 갈 경우 부곡하와이를 숙소로 잡는 학교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었는데, 일정에 이 지옥의 길 체험을 포함시키는 학교들이 대부분이었다. [14] '부곡하와이' 38년만에 문 닫나…"폐업절차 진행", 2017-05-04, 연합뉴스 [15] 영업 말기 시점의 임직원 중 노조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조금 못 미쳤다. [16] `38년 역사` 부곡하와이 28일부터 폐업…노조, 공개매각·고용승계 요구, 2017-05-28, 매일경제 [17] 부곡하와이 직원입니다, 2017-05-28, 오늘의유머 [18] 창녕군, 부곡하와이 재개장을 위해서 발 벗고 뛴다, 2019-02-25, 창녕군 [19] 창녕군, 부곡하와이 정상화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2019-03-13, 창녕군 [20] 그리고, 부곡하와이의 리즈 시절에 경쟁관계였던 충주 수안보 와이키키호텔도 이미 폐건물이 된지 오래다. 2010년대 들어서 이랜드그룹에서 자사의 리조트 브랜드인 '켄싱턴' 레이블을 붙여서 재개발하겠다고 팔을 걷었으나, 실제로는 속으로 곪고 있는 본사의 재정난 때문인지 또 손을 털어버린 듯 해서 여전히 폐건물이 된 상태다. [21] 이 중 서 씨의 재산 350만 원 중 270만 원은 직원에 의해 서 씨에게 돌려주었지만 나머지 80여 만 원은 주위의 사람들이 주워 갔다고 한다. [22] 해외여행 자율화가 시작된게 1989년이었다. [23] ‘컬투쇼’ 오연서 “부곡하와이 폐업 슬퍼···부모님도 거기서 만나셨다”, 2017-05-27, 서울경제 [24] 아이큐 점프 통권 28호 (1989년 7월 13일호), 2018-12-06, 추억덕후 딸바보 아빠의 만화 책장 [25] 살아있는 개체를 전시 중인 시설이 없거나 아예 반입 기록이 없는 종들이다. 그나마 말코손바닥사슴은 서울동물원에서 80년대 보유했다는 기록만 전해질뿐 사진 자료 하나 남아있지 않다. 따라서 비록 살아있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2017년까지 한국에서 말코손바닥사슴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전시 시설이었다. [26] 특히 포유류 박제들은 시대를 감안하면 대한민국 내에선 상당히 좋은 보존 상태였다. 예로부터 조류 박제는 그 퀄리티를 인정받았으나 포유류 박제는 영 시원찮아 서울동물원이나 국립중앙과학관 등지에서 접할 수있는 포유류 박제는 그 상태가 여러모로 말이 아니다. 2010년대 들어서야 서울동물원의 호랑이와 눈표범 박제가 그 퀄리티로 극찬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27] 부곡하와이 박제 전시품들은 다 어떻게 된거임? ㅠㅠㅠㅠㅠㅠㅠ, 2023-03-24, 디시인사이드 [28] [싱글벙글] 훌쩍훌쩍 부곡 하와이의 초 고퀄리티 박제 표본들, 2023-03-24, 디시인사이드 [29] 댓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지저분하니 주의 [30] 창녕군은 철도가 지나가지 않는다. [31] https://youtu.be/zrAnIxvvtk0?t=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