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천광역시의 지명
濟物浦 | Jemulpo / Chemulpo[1]제물포는 제물량영에서 따온 제물과, 물이 들어오는 곳을 뜻하는 포가 합쳐진 지명이다.
제물량영은 수군 진지였다 https://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919427
정확히는 현재의 중구 일대(신포동을 중심으로)를 말한다. 1876년 강화도 조약 이전에는 인천 도호부의 중심지가 미추홀구 문학동, 관교동 일대였다. 그러나 강화도 조약 이후 인천도호부의 사실상의 중심지는 현재의 중구로 이전되었다.[2][3]
'제물포'를 인천의 옛 이름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다고 얘기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부산광역시의 ' 동래'와 다르게[4] 제물포는 인천도호부 전역을 가리키던 옛 이름이 아닌, 개항 이전에는 고작 인천도호부 다소면[5] 해안가에 있던 조그만한 어항을, 개항 이후에는 좁게는 신포동 일대, 넓게는 개항장 일대를 가리키던 말이었기 때문. 오히려 제물포 보다는 미추홀이 인천의 옛 이름에 더 가깝다.
다만 지금의 서울특별시가 해방 직후 잠시동안 ' 경기도 서울시'였던 적이 있듯이 인천도 1945년 10월 10일부터 동년 10월 27일까지 단 17일 동안 '경기도 제물포시'였던 적은 있다. # 이후 다시 인천시로 개칭되었다.
지금은 중구 그리고 제물포역 인근, 주변 학교들[6]을 가리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1.1. 제물포구
중구 육지 지역과 동구를 통합해 제물포구를 신설하려는 행정구역 개편이 예정되어 있다. 해당 지역이 원도심(인천)의 일반적인 정의와 같으므로 장기적으로 원도심과 제물포가 동일한 의미가 될 전망이다.1.2. 수도권 전철 1호선 제물포역
자세한 내용은 제물포역 문서 참고하십시오.1.3. 제물포고등학교
항목 및 제물포고등학교 야구부 참조.1.4. 제물포중학교
항목참고.1.5. 제물포여자중학교
항목참고.2. 물포자 관련 용어
자세한 내용은 물포자 문서 참고하십시오.제(쟤) 때문에 물리 포기했어의 줄임말. 생각보다 상당히 유서 깊은 말이다. 방송인 전현무의 고등학교 때 물리 선생님의 별명도 제물포였다고 한다. 못해도 90년대부터 이 말이 있었다는 뜻. 90년대에 중고등학생이었다면 지금 못해도 30대 후반이니, 자기가 제물포 소리를 하다가 커서 물리교사로 재직하며 저 말을 듣는 사례도 있을 것이다.
현역 물리교사들의 입장에서 억울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 보통 물리교육과 커리큘럼에는 학부 물리학 수준의 코어과목이[7] 이수과정으로 들어 있고, 이 교사들은 임용시험 때도 해당 내용으로[8] 시험을 치른 선생님들이란 사실이다.
문제는 고교과정 물리의 범위가 말이 좋아 고교과정 물리이지, 대학과정의 일반물리학에서 수학을 최대한 배제한 라이트 버젼이다. 물리학은 현상을 바라보는 논리적인 철학의 흐름을 이해하는게 굉장히 중요한 학문인데, 그 논리의 흐름을 기술하는 언어인 수학을 배제하다시피[9] 가르칠 수밖에 없게[10] 고교과정 전체가 만들어져 있다보니, 무작정 암기만을 강요하는 식으로 흘러가 버리는 것은 어찌보면 필연적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배기범 등 내로라하는 물리 강사들은 거의 다 엄청난 수학공식들을 사용한다.[11][12]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일반물리 수준의 로직마저 까먹는 교사가 허다하며[13], 심지어 등속 원운동에 대한 공식이 왜 나왔는지조차 설명하지 조차 못하는 교사[14]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다.
덧붙여 물리교과 자체의 특성도 있다. 원래 이과 과목들 자체가 문과 성향이 발달한 사람들에게는 난해한 무언가로 여겨지기 마련이지만 그나마 생물이나 지구과학 등, 직관적으로 눈에 보이는 사물들에 대해 다루며 단순 암기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상당수인 과목들은 그렇게까지 난해한 과목 취급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물리는 추상적인 힘과 에너지, 운동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암기보다는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거기에 또다른 난해한 과목인 수학과의 연계성까지. 따라서 물리 자체가 수학과 마찬가지로 난해한 과목 취급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15] 그래서 그냥 자기가 물리를 어려워하는 것을 물리교사 탓으로 돌리며 제물포라는 멸칭을 붙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즉 제물포라는 전국구 별칭이 붙은 데는, 단순히 물리교사 본인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물리교과 자체의 특성, 물리교과와 수학교과 커리큘럼의 부조화가 만든 부분도 크다는 이야기가 된다. 마냥 물리교사만 비난할 게 아니라, 물리교과와 수학교과에 대한 건설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진보/보수 교육감 논쟁 같은 방향으로 수학교과의 논쟁이 흘러가는 게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물론 본인이 잘 알고 있는 것과, 남을 잘 가르치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의 문제[16]이고, 당연하지만 가르치는 실력과 가르쳐본 경험도 사람에 따라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진짜로 물리 가르치는 실력 자체가 떨어지는 교사들도 분명히 있다.
제기랄! 물리 포기!나 제때 물리 포기
[1]
해외에서는 흔히
구한말부터 쓰던 Chemulpo로 알려져 있다. 메리엄-웹스터 대학생용 영영사전의 부록에도 실려있는 표기이다.
[2]
1883년 제물포에 인천도호부 감리서 설치
[3]
아이러니하게도
1985년
인천시청 이전과
1997년
인천터미널 이전을 기점으로
남동구
구월동,
미추홀구
관교동으로 도심이 이전됐다. 관교동 입장에선 뺏겼던 중심지 역할을 다시 되찾은 셈이다.
[4]
부산 일대가 구 동래도호부였다.
[5]
1883년 개항으로 제물포에 인천도호부 감리서가 설치된 이후,
1906년에 원래 다소면에 속했던 지역 중 지금의 중구 본토 지역인 곳은 부내면이 되었고, 이와 함께 문학동, 관교동을 중심으로 한 원래의 부내면은 구읍면으로 개명당했다.
[6]
제물포고등학교, 인제고등학교, 제물포중학교, 제물포여자중학교의 명칭 유래이기도 하다.
[7]
고전역학, 열통계물리, 전자기학, 양자역학, 현대물리
[8]
고교 과정에 있지도 않은 변분법이 나온다. 즉, 교사가 된 이후 가르칠 일이 없다는 이야기.
[9]
사실 배제하고 있는 게 맞다. 시작 파트인 뉴턴역학을 부드럽게 설명하려면 뉴턴의 책 프린시피아가 그렇듯 기하나 벡터미적에 대한 기초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데 고교 수학 과정에선 해당 파트는 제일 뒤에 있다. 즉, 팔다리 다 자르고 가르치고 있다는 이야기.
[10]
특히 수학교과
[11]
배기범을 예시로 든 이유는, 저 쌤이 가장 심하기 때문이다. 특히 물2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미적분, 기하는 필수로 하고 들어야된다. 삼각함수 배각/반각 공식,
정사영, 다항함수의
미분 등을 아무 부가설명 없이 하기 때문.
[12]
참고로, 물리에서 수학이 필요한 파트들을 정리하면 삼각함수의 덧셈정리·극한·미분·적분 이수 필요부분만)-평면상의 등가속도 운동/등속 원운동, 정사영- 역학의 거의 모든 개념, 다항함수 미분- 역학적 에너지 보존,
페르마 원리,
전자기 유도, 평면 벡터-역학의 거의 모든 개념.
[13]
문서업무에 시달리는 국내 고교교사의 실태 상 어떤 과목 교사라도 교과연구에 투자할 시간이 굉장히 부족하다. 암기 식으로 가르치다 보면 자연스레 대학 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거라도 까먹을 수밖에 없다.
[14]
심지어 국립
사범대 갓 졸업한 교사들 중에도 있다.
[15]
저수지 항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것도 수학 못 가르치는 교사에 대한 멸칭이다. 하필 저 두 과목에 이런 멸칭이 붙어 위키에까지 등재된다는 것이 무슨 뜻이겠는가?
[16]
비단 물리뿐만이 아니라 어느 교과, 아니 교과를 넘어 어느 분야를 가도 이 두 가지는 다른 문제이다. 오히려 잘하는 사람은 자신이 재능을 타고났기 때문에 남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여 이걸 왜 못해? 가르치는 데는 자질이 없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