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G20 서울 정상회의의 모습.
1. 개요
정상회담( 頂 上 會 談) 또는 정상회의( 頂 上 會 議)는 두 나라 이상의 정부수반 또는 국가원수가 모여 여는 회담으로, 외교적 회담 중 가장 격이 높다. 대체로 양자 간 진행되는 경우에는 주로 '정상회담'을, 다자 간 진행되는 경우에는 '정상회의'를 사용한다.격이 높은 회담인 만큼 비밀리에 협상하거나, 뭔가 구체적인 협정을 하기에는 어려운 형식이다. 보통 총론에서만 합의를 하고 실무회담이나 외무장관 회담을 따로 해서 합의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밟는다. 실무회담 차원에서 판이 깨지는 경우도 부지기수.
정상회담이 이견만 확인하고 결렬되었을 경우에는 "A사안에 대해 포괄적인 의견을 교환하였다."라는 정도로 공개한다. 즉, 의견교환만 했다는 것은 협상이 결렬되고 진척이 없다는 뜻이다.
재미있게도 정상회담이라는 표현은 한자문화권에서 한국만 사용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수뇌상봉(首腦相逢), 일본에서는 수뇌회담(首腦會談/首脳会談)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중국에서는 수뇌회담, 수뇌회의, (고)봉회(高)峰会 따위를 활용하고 있다.
옛날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었는데 동아시아에서는 회맹이라는 것이 그것이다. 서주시대와 춘추시대까지만 해도 회맹 기록이 많이 남아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회맹은 줄어드는데 그래도 없지는 않아서 민지회맹이 있었고 한반도에서도 당나라의 주도로 억지로 이루어진 취라산 회맹이 있다.[1]
2. 정례화된 정상회담
2.1. 개별 문서가 있는 정상회담
- 장제스-다나카 회담(1927)[2]
- 카이로 회담(1943)
- 테헤란 회담(1943)
- 얄타 회담(1945)
- 포츠담 회담(1945)
- 2000 남북정상회담
- 2007 남북정상회담
- 2017년 한미정상회담
-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
- 2018 제2차 남북정상회담
-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 2018년 북미정상회담
- 2019년 북미정상회담
- 2021년 한미정상회담
- 2022년 한미정상회담
- 2023년 한일정상회담
- 2023년 한미정상회담
-
2023년 북러정상회담
[1]
시대가 흐를수록 회맹이 줄어든 이유는 간단하게 회맹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서주~춘추시대까지는 주나라 주도 질서가 남아있었기에 춘추시대의 국가들은 회맹에 참여하는데 드는 위험부담이 적었고 때문에 회맹에서 남의 나라 군주를 삶아죽인 송양공이 비난받은 것이다. 그러나 전국시대로 가면 회맹에서의 안전을 보장해줄 무언가는 없었고 때문에 초회왕이 잡히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2]
이 회담은 장제스가 잠시 사퇴한 후 일본을 방문한 시기에 이뤄졌으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정상 회담'은 아니지만, 회담이후 장제스가 다시 중국으로 복귀해서 자리를 차지했으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