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15:09:02

정년이(드라마)/원작과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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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의 차이점 <no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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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인물
2.1. 삭제된 캐릭터2.2. 오리지널 캐릭터
3. 그 외 설정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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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vN 토일 드라마 정년이〉와 이 드라마의 원작 웹툰 〈 정년이〉의 차이점을 서술한 문서이다. 줄거리 요약이 아닌, 원작에서 각색된 점을 서술한다.

2. 주요 인물

2.1. 삭제된 캐릭터

2.1.1. 권부용

원작의 세 주연의 일각인 권부용 드라마에서 삭제되었다. 주인공 윤정년의 1호 팬이자 작품의 서사에서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캐릭터인 부용이의 삭제를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다. 원작은 국극 이야기이자 사랑 이야기라는 정체성을 가진 작품이며, 정년이 얻는 성장의 8할은 부용과의 사랑 덕분이었다. 본작의 양대 축인 국극과 사랑 중 후자를 맡았던 진히로인인 부용의 삭제는 작품의 양 날개 중 하나를 잘라내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정년과 부용의 서사 정리

정지인 감독의 인터뷰에서 부용의 캐릭터는 삭제되나 그 정서는 다른 캐릭터들에 녹여내기로 했다고 답했다. 삭제의 이유는 각색의 방향을 윤정년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과 매란국극단 내부의 서사를 끌고 가는 것으로 잡았고, 〈 대장금〉의 장금과 금영의 관계처럼 윤정년과 허영서의 관계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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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각색 단계에서 감독님이 중요하게 생각한 지점은 무엇인가.
최효비 작가와 여러 차례 대본 회의를 거쳤는데, 최종적인 각색 방향은 작품 제목처럼 정년이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과 매란국극단 내부의 서사를 끌고 가야 한다는 거였다. 회차가 더 있었다면 이야기를 확장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 부용이같이 아직 캐스팅이 공개되지 않은 인물에 관해 궁금해하는 팬들이 있다.
부용이는 정말 고심했던 캐릭터다. 하지만 〈대장금〉의 장금과 금영처럼, 〈정년이〉는 정년과 영서의 관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둘의 관계는 매란 국극단 단장인 소복과 정년이의 어머니 용례의 관계에 뿌리를 두고 있기도 하다. 각색 과정에서 부용이는 사라졌지만, 부용이가 갖고 있던 정서는 다른 캐릭터에 녹여 내는 방식으로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드라마를 보고 재미와 호기심을 느낀 시청자들이 원작으로 옮겨 가 원작의 세계관까지 같이 즐겨 주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


다만 팬층에선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이유를 추측하고 있는데, 권부용을 굳이 삭제한 이유가 동성애 여성주의에 관련된 캐릭터여서라는 의견이 많다. 권부용 본인은 여성을 사랑하는 레즈비언으로서 여학교 선배와 사귀고 정년과도 로맨스 기류를 형성하는 캐릭터이고[1], 집안의 뜻에 따라 원치 않는 남성과의 결혼을 강요받는 입장인 데다가, 그 어머니는 남편에게 모든 글을 빼앗긴 고스트 라이터로 이름을 가지지 못하고 어둠 속에 묻힌 수많은 당대 여성을 상징한다. 윤정년과 허영서가 여성 국극에 매진하는 도전자의 여정을 보여 준다면 부용은 모두가 그렇게 나설 수는 없었던 당대 여성의 가부장제 속 사회적 위치를 그대로 드러내고, 정년이와의 만남을 통해 이런 사회적 압박에 저항하며 나아가는 캐릭터가 되는 서사를 보여 주기에[2][3] 작품의 또 다른 한 축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비중이 컸다. 작품 속에서 정년과 영서가 뜨거운 꿈을 보여 준다면 부용은 차가운 현실을 보여 주었으니, 삭제에 대해 반발이 크고 그 저의에 대한 의심도 가해지는 것이다. X(구 트위터) 여성신문 기사

물론 다른 의견도 있다. 국립극장에서 제작한 창극판에서도 각색 과정 중 서혜랑 등 삭제된 캐릭터들이 나왔듯, 드라마에서도 제작진의 말 그대로 여성 국극 공연자들의 이야기에 보다 집중하기 위하여 윤정년과 허영서 중심으로 서사를 정리했을 가능성도 있다. 원작 팬 입장에선 세 주연 중 한 명을 아예 날려 버리는 선택이 아쉬울 수 있으나, 드라마화를 하는 입장에서는 그 선택이 작품 전체의 일관성 유지와 볼륨 조절을 고려했을 때, 꼭 필요했을 수 있다. 〈 정년이〉는 12부작으로 일반적인 드라마보다 볼륨이 작은 반면 원작 웹툰은 137화 분량의 장편이기 때문에,[4] 각색 과정에서 자연히 많은 부분이 잘려 나가야 하고, 여러 갈래의 이야기를 모두 다룰 수는 없다.

또 드라마에서 삭제되지 않고 주요 인물로 나오는 문옥경 서혜랑이 원작에서 서로 로맨틱한 기류가 있는 작가 공인 커플이고, 부용과 그 가족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기실 웹툰 〈정년이〉의 모든 요소가 여성 서사에 해당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 드라마화인 본작도 여성 배우만이 주연으로 출연하며 개중 동성애 기류가 흐르는 주역도 존재하는 여성주의/성 소수자에 친화적인 작품인 것에는 변화가 없다. 팬층도 거의 대부분이 여성이며 드라마를 볼 시청층도 원작 팬을 비롯한 여성층이 많으리란 부분은 제작 측에서도 쉬이 짐작이 가능한데, 일부러 동성애 여성 서사를 배제하기 위한 의도로 원작의 최고 인기 캐릭터인 권부용을 배제했다고 추측하는 것은 개연성이 부족하다. 결국 권부용이 삭제당한 것은 특정 캐릭터성을 가진 캐릭터에 대한 의도적인 배제라고 하기보다는, 정년이와의 관계가 어떨지는 몰라도 국극단과는 따로 노는 서사를 가진 탓에, 볼륨을 줄이고 가지를 쳐내는 각색 과정에서 잘려 나갔다고 생각하는 쪽이 보다 들어맞을 듯싶다.

하지만 2024년 9월 12일 MBC 측이 제작사에 제기한 가처분신청 인용 기사에서 나온 관계자의 언급 및 각색 정황을 통해 보면, 권부용이 삭제된 이유는 결국 '동성애자였기 때문'이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2시간 분량의 창극판에서도 동성애 묘사가 잘리지 않고 나왔는데, 비교적 화수가 적은 편이라지만 창극보다 무려 여섯 배가 긴 러닝타임의 드라마판에서 권부용이라는 큰 가지를 분량 이유로 잘라냈다는 설명은 애초에 설득력이 부족했다. 또한 기사에서 직접 언급된 부용과 정년의 동성애적 서사만이 아니라, 부용을 등장시킬 경우 그 서사를 보여주기 위해 가부장제 하에 희생된 여자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룰 것이 강제된다는 점도 부용을 삭제한 이유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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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관계자도 "몇몇 배우들과 MBC에서 극본 리딩을 진행했고, 원작 웹툰이 GL(Girl Love) 소재라서 민감해 캐릭터 수정도 함께 논의했다"며 (중략) 극본 작업 과정에서 몇 차례 작가가 바뀌었고, GL 소재가 녹아있어 여러 번 수정 작업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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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부용의 감성을 다른 캐릭터에 녹여 낸다는 언급으로 일각에서는 '여자 1호 팬'을 그대로 성별만 바꿔 '남자 1호 팬'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고루한 남녀 로맨스 서사로 바꾸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정지인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한 '씨네21' 소속 기자가 본작에는 남성 배우가 주요 배역으로는 나오지 않고 비중이 매우 적은 중년 배우들만 출연한다고 전했다. X(구 트위터) 창극판 때는 분량이 적은 조연 중 한 명이기는 하지만 여성 캐릭터를 남성으로 성 전환해 버리는 각색을 해 비난과 우려를 샀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줄거리에 큰 영향도 없었고, 작품도 상당히 호평을 받았으므로 드라마판도 지레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5]

그러나 삭제에 어떠한 이유가 있었던 간에 역시 비중이 매우 큰 주연 캐릭터를 삭제한 만큼 팬들의 비판은 피해갈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이 소식에 원작 팬들이 대거 불매를 선언하였으므로, 마냥 현명한 선택이라고는 볼 수 없다. 오히려 더 손해가 되었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2.2. 오리지널 캐릭터

3. 그 외 설정

4. 관련 문서


[1] 윤정년에게 백합(+자신과 이름이 같은 꽃인 부용꽃으로 장식된) 꽃다발을 건네는 장면도 있으며, 애초에 백합 장르의 근원인 여학교 내의 동성 연애라는 소재와 'S자매' 관계의 당사자라고 직접 언급된 시점에서 백합 장르를 암시한 것이 맞다. [2] 작품이 꽤 진행된 후반부에 가서야 밝혀지는 스포일러이지만, 존경하던 극작가 아버지의 실체가 아내(부용의 어머니)가 다 차려 놓은 밥상(작품)에 숟가락(본인 이름)만 얹은 내실이 텅 빈 인간이었음을 알고 엄청난 충격을 받기도 했고, 그 자신도 극 작가를 꿈꾸는데 약혼자한테 글을 뺏기기도 한다. 그런 부용이가 정년이의 1호 팬이 된 이후 정년이를 위해 극본을 써 내게 된다. 곧, 부용이의 절망 성장을 다루는 서사의 전반이 다분히 여성주의와 맞닿아 있다. 이에 착안해 드라마의 각색 과정에서 부용의 존재가 지워지고 그 정서를 남들이 나눠 가지게 된 것 자체가 부용이 서사의 연장선이라는, 비꼬는 방식의 드립도 나왔다. [3] 전술한 '글을 뺏겼음'을 자세히 서술하자면, 부용을 질투한 제3자가 중간에서 이름 바꿔치기를 하는 장난질을 쳤기 때문에 약혼자 이민형도 처음부터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고 방관한 시점에서 결과적으로는 빼앗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눈물을 흘리며 분노하는 부용에게도 '여러 사람의 명예가 걸려 있다.'라는 소리를 하며 어물대기만 한다. 결국 이민형이 '그 극본은 자신의 글이 아니다.'라고 공식적으로 해명하거나 수상을 거부했다는 언급은 찾아볼 수 없는데, 정황상 끝내 한 마디도 하지 않고서 그대로 상을 받아가 부용이의 것이었어야 할 영예를 차지해 버린 듯. 심지어는 남자를 붙들고 울부짖으며 항의하던 모습이 오해를 사서 '쟤 낙태했대, 임신 책임지라고 그 추태 부렸던 거래' 식의 질 나쁜 소문이 퍼지고, 때문에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2차 피해까지 입는다. 급기야 나중에는 자신에게 찍힌 낙인을 역이용하려 민형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당시에 벌어진 일은 내 잘못이었다고 부용 쪽에서 민형에게 사과하기에 이른다. 이에 민형은 또 그걸 별 반론 없이 가만히 듣고 앉아 있었다……. 이로써 부용의 억울함은 그냥 아예 없던 일 취급이 되어 버린다. 부용 입장에선 정말 미치고 팔짝 뛸 일. [4] 단행본 약 10권 분량. 2024년 8월 기준으로 8권까지 출간되었다. [5] 또한 창극도 거의 비슷하긴 했다. 남성 출연진을 아예 배제하지 않고, 패트리샤(남성으로 각색되었으며, 공식 작중 배역명은 '인기 가수'였다)라는 딱 한 명의 예외를 제외하면 원작에서도 남성이었거나 글자 그대로 엑스트라들 역으로만 남성 배우가 등장했다. 게다가 노래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장르 특성상, 합창 장면에서 남성 성부가 있는 만큼 화음이 더 좋아진 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