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문서 : 장미래/작중 행적/가을
1. 개요
웹툰 여중생A의 주인공 장미래의 여름방학 동안의 작중 행적이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문단이 길어져 문서가 분리되었다.2. 상세
2.1. 여름방학
2.1.1. 희나와의 만남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대충 때우다가 결국 책을 내던지고 '쉴새없이 몰입할 수 있는게 필요해. 수사와 나른함으로 점철되어 있는 책은 참을 수가 없다.' 라고 생각하다가 읽던 책과 제일 흡사한 성격이었던 이백합을 떠올린다. 이미 방학이 끝나면 인생을 끝내기로 정해놓고 있었던 미래는 이참에 게임에서의 연도 끊어놓을 작정으로 본캐로 접속해 간만에 길드원들을 만나 기분이 좀 나아지나 싶었으나 곧 길마가 희나와 게임상 결혼식을 올린 모습을 보자 안그래도 백합과 태양 때문에 비참해졌는데 게임에서까지 기만당했단 생각에 울컥해서 희나의 만행을 꼬집으면서 희나를 욕한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애꿎은 희나에게 화풀이했음을 깨닫고 곧바로 희나에게 사과를 하지만 희나는 직접 만나서 얼굴 맞대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이미 희나를 만나러 갔다가 잠적한 루샤레스™의 전례를 알고 있는 길드원들은 미래를 말렸으나 미래는 은근 기대가 된다고 생각 하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인 빌려간 비디오는 거꾸로 꽂혀있다와 生의 이면을 챙기고 희나를 만나러 가며 길마가 같이 있다는 문자도 받는다. 다만 기대된다는게 직접 둘의 얼굴을 볼수 있어 설레인다는 뜻이 아니라 어차피 개학식까지만 살아있기로 맘먹었는데 스스로 끝낼 자신이 없었는데 한 사람을 가볍게 잠적시킬 수 있는 그녀가 자신을 끝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뜻이라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약속한 날, 약속 장소에서 만난 희나가 사실은 금발로 염색한 날라리 스타일의 남자애였고 정작 게임상에서는 리더십이 있었던 길마는 말이 없고 재미없는 모범생 스타일이라는 사실에 놀란다.[1]
만나서 사과를 하려고 하지만 일단 밥부터 먹자는 희나 말에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게 되는데, 평소에 와본 적 없었던 서양식 레스토랑을 신기해하면서도 이와중에 자신에게 시종일관 무관심한 태도만을 보이는 길마에게 점점 실망하게 되고, 밥값을 계산해 주려는 희나에게 부담을 느껴 가지고 있던 돈 만원을 털어 밥값을 계산한다.[2] 그러나 이후 희나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듣다 길마와 주고받았던 문자가 사실 희나와 주고 받았던 것임을 알게 되면서 게임속에서까지 제대로 기만당했단 생각에 화가 나 집으로 돌아간다. "길마가 안 놀아줘서 그래?" 라고 놀리는 희나에게 법규를 날리면서.[3]
희나가 모자라게 받은 점심값을 핑계로 불러내려고 하자, 모자란 돈을 게임 아이템으로 대신 팔아 주기로 하며 PC방에서 만나고, 거래를 끝내고 일찍 돌아가려고 하나 울상을 지으며 자극하는 바람에 반강제적으로 더 어울려 주게 된다.
이때 희나의 본명이 현재희라는 것과 루샤레스 잠적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고 미래는 자신이 앞으로 게임에 더이상 접속 안 할 의사를 밝히는데, 미래에게서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불안감을 감지한 재희가 게임템을 다 사주는 대신 그 돈은 만나서 같이 노는데 쓰자고 제안하자 그냥 돈으로 달라고 반박해보지만, 어차피 원더링 월드는 망겜인 상황인데 이제와서 현금거래는 의미 없다는 그의 말에 수긍하며 결국 약속을 하게된다.
딱히 현재희의 제안이 만족스러웠던것은 아니었지만 처음 경험한 레스토랑처럼 앞으로 같이 다니면서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독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었다.
현재희에게 줄 아이템을 고르려다 실수로 본캐로 접속하게 되고, 계속 걱정해오던 z1딸기링1z으로부터 과거 희나와 벌였던 PvP의 진실[4]을 알게 된다. 만나서 이에 대해 추궁하자 재희는 거듭 사과하며[5] 밥부터 사주겠다며 홍대입구로 데려간다. 식사로 돈가스를 고르고 소풍가기, 노래방가기, 놀이공원 가기 등의 버킷리스트를 보여주자 의아해 하는 재희를 "기만당하는 느낌"이란 말로 자극해 원하는 바를 이뤄낸다.
식사를 하고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중 의외로 재희도 자신과 취향이 비슷함을 알게 되자[6] 희나에게 좋아하는 가수의 취향을 묻더니 이후부터 아주 신나서 둘이서 함께 노래를 부른다.[7]
그러면서 속으로도 "이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면 나는 정말이지 엿되는 거다."라고 생각하는 걸 보아 이미 재희에게 호감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면서도, 학기중에 있었던 일이 아직도 자기에게 큰 상처로 남아있는데 이렇게 또 희나와 친해짐으로써 생각해 놓았던 계획이 물거품이 돼 버려 엿됐다고 생각하는 듯. 또는 호감 있는 사람들과의 끝은 상처뿐이라고 생각하는 미래가 큰 호감을 가질 것만 같은 희나로 인해 받을 상처에 지레 겁먹었을 수도 있다.[스포일러]
나름 잘 보이고 싶었는지 미용실에서 머리도 다듬고 새옷도 입고 온 [9]재희에게 두근거리는 마음을 접으려고 계속 그렇게 입고 다니라고 철벽을 쳐 다시 처음 복장으로 리타이어 시킨다... 재희가 '나는 네가 입던 옷을 입고 와도 아무말도 안 했었다'라며 시무룩해하자 원래 옷이 부족하다고 중얼거렸다가 재희와 새옷을 사러 가게 되는데, 이때 '여자친구들이 많아서 옷을 잘 본다'는 재희의 말에 순간 울컥하나 당연한 일처럼 넘어가려 애쓴다. PC방에서 재희가 KART RACING[10]이라는 최신 레이싱 게임을 하는 걸 구경하다가
그 후 재희와 같이 놀이동산에 간다.[11]처음으로 자유이용권을 이용해보고, 귀척해보일 것만 같은 캐릭터 머리띠도 해보고, 재희의 배려로 바꿔먹게 된 츄러스도 진심으로 맛있어 하는 등, 이전에 학교 소풍에 갔을때와 달리 남 눈치보면서 주눅들거나 그러지 않고 진심으로 즐거워하면서 놀며, 왜 다른 아이들이 그토록 소풍을 기대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이를 보면 나름 재희를 친구라고 생각했던 것 같지만 재희가 ' 자신과 같이 논다 ' 가 아니라 ' 자신과 일부러 어울려준다 ' 라고 생각하며 지난 학교 소풍 때의 비참했던 기억을 덮는데 돈을 쓴 죄책감을 지우려고 일부러 오늘 쓴 돈을 자기가 낸다. [12]
길마가 자신에게 무관심했던 이유가 낯을 가리고 긴장을 잘하는 성격이었음을 간파해 내며 오해를 풀고 책 이야기를 하며 친해지지만, 재희가 이태양에게 선물했었던 열쇠고리와 똑같은 무늬의 티셔츠를 입고 온 걸보고 이태양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열쇠고리를 버리려다가 사정을 잘 모르는 재희의 부탁으로 그냥 준다.
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귀가하지만 곧 또다시 찾아온 아버지의 주폭을 직시하며 자신의 현실은 순정만화와 다르며 아버지가 살아있는 한 나 스스로 죽기 전까지는 행복해 질수 없다는 걸 깨닫고 재희의 같이 놀자는 연락을 계속 씹으려다가 줄기찬 연락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같이 영화를 보러가게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상류사회의 경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주인공이 폭력에 시달리는 장면에서 구역질을 느끼고[13] 나와 구토하고 만다. 자신을 기다려준 재희 앞에서 더 이상 만나지 말자며 "그동안 놀아줘서 고마웠다"는 말을 끝으로 돌아가려 하자 재희는 결국 여태 쌓였던 서운함이 폭발해 감정을 토로하지만 이에 '나같은 애한테 신경쓰지 말고 너 좋다는 여자들이랑 놀러 다녀라'는 말로 재희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2.1.2. 블로그 활동 재개
결국 그날 밤은 잠결에 현재희에게 사과하려 하지만 오히려 음침한 애라고 장노란에게 모욕당하는 악몽을 꾸고 낮에 있었던 일을 크게 후회하며, 이번에는 자기 스스로 친구를 잘라냈다는걸 깨닫지만, 친구를 계속 사귄다해도 결국 언젠가는 깨질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느낀다.감정을 잊으려고 낮에 길마에게서 받은 쪽지의 주소를 통해 길마의 블로그에 접속하게 되는데 연재하고 있는 길마의 소설을 보고 그 필력에 어이없어한다.[14]
아침이 되어 우유에 초코퀵을 타먹다가 문득 현재희가 초코퀵으로 카페라떼 만드는 법을 알려줬던 일을 떠올리지만 이내 그 생각을 접고 다시 길마의 소설들을 보며 길마에게 소설의 내용에 대해 물어보다가 이백합을 떠올리고[15]'멀리서 보면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은 일들이 학교에서는 나를 옥죄어 온다'고 생각한다.[16] 그러다 길마가 참가하려는 웹소설 공모전에 대해 알게 되고 이백합에게도 알려줄까 고민하지만 관계가 파탄난 지금와서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고 직접 공모전에 소설을 써낸다. 그러나 다음날이 되어서도 무서울 정도로 아무런 댓글도 없자 크게 실망한다.
길마에게 조언을 구해가면서 묘사도 고쳐보고, 귀여운 여자 캐릭터도 추가하는 등 신경써서 뒷이야기를 써보지만 결국 '재미가 없다'는 평가에 자신감을 잃고 길마의 소설같은 소설도 제대로 못쓰면서, 이백합의 소설을 맘대로 평가했던 일을 후회하고 자만심에 차있었단 생각을 하면서 소설을 내리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게시글에 pizza3이라는 아이디의 유저가 독특하고 재미있다는 리플을 달아놓자 엄청 기뻐하고 설레어 하나 더 이상 써내려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따로 쪽지로 감사인사만 전해준다.
하지만 이번 일을 통해 새벽마다 비디오랑 책을 읽었던 때의 포근함을 다시 떠올리며 인간관계의 심란함을 모두 배제한 채, 온전히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문학만이 나의 구원이라고 생각하며 편하게 잠자리에 든다.[17]
이후로 길마의 블로그를 수시로 들락날락하다 길마가 보낸 블로그에 글좀 올리라는 안부를 보고, 자신의 블로그에 짧은 생각을 담은 일기 형식의 글을 써나가며 내일의 계획이 생긴 것에 설레어 한다. 또 어떤 글을 써야할지 고민하던 중, 공모전 게시판에서 자신의 글에 리플을 남겨줬던 pizza3이 안부를 물어오고 채팅을 하면서 이백합이 느꼈을 감정을 떠올리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 pizza3으로부터 소설의 문제점과 블로그에 쓴 글에 대한 칭찬을 보고 '살면서 받아쓰기 100점 받은 이후로 누군가의 칭찬을 받아본 건 처음'이라고 생각하며 기뻐하던 중, 길마로부터 원더링 월드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듣게 된다!! 와중에 삶을 끝내기로 맘먹었던 개학식은 앞으로 3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2.2. 개학
처음 게임을 시작했던 베타 테스트 때를 떠올리며 게임에 서운함과 배신감을 느끼지만 마지막으로 열릴 간담회에서 상품으로 주는 피규어를 보고 참여를 노린다. 그런데 꿈에서 내면의 어둠과 마주하며 [18] 자신은 아직 빌어먹을 중학교 3학년이라는 걸 자각하고, 결국 죽는 날짜는 간담회까지 미루는 대신 그때까지 학교를 안 나가기로 맘먹는다.막상 이벤트에 참여하려고 하니 쟁쟁한 경쟁자
결국 개학식 당일 선생님의 전화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째고 다음날이 돼서도 불안해하다 불안함을 없애려고 PC방에서 이벤트에 참여할 글을 작성한다. 그러나 돌아가던 길, 하필 박현진[20]과 같이 있던 일진들에게 걸려 돈을 뜯길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다행히 일전 자신에게 반성문을 보여줬던 김유리가 먼저 알아보고 보내준 덕에 무사히 탈출하지만[21] 무소속으로 살아가기엔 세상은 너무 혹독하다는 걸 실감하며 다시 학교에 나가기로 맘먹는다...
[1]
길마의 나이는 나오지 않았으나 편하게 반말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희나와 같은 연배로 추정.
희나의 나이는 18세이다.
[2]
사실 돈이 좀 모자르긴 했지만 희나는 그냥 웃으며 넘어갔다.
[3]
미래는 여태 아무에게도 욕이나 거친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희나에게 욕을 날린 것. 사실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났을 뿐 게임상으로는 이미 몇 년이나 같이 지내면서 미래에겐 현실의 누구보다도 부담없이 친밀했던 사이인데다가, 여러 사건으로 벼랑끝이던 미래는 이미 인생을 끝낼 생각, 희나가 나쁜 사람이면 그에게 당할 생각까지 미리 하고 있을 정도라 감정 표현에 스스럼이 없어진 상태였으므로 이런 태도가 나왔던 듯 하다.
[4]
몰래 스탯에 영향을 끼치는 캐쉬템을 착용하는 반칙으로 승리했던 것
[5]
그래도 제발 저렸는지 미래가 없을 때 다른 길드원들에게 먼저 캐쉬템 쓴 것을 고백한 모양이다.
[6]
둘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곡을 좋아한다!
[7]
DJ DOC의 '사랑을 아직도 난',
뜨거운 감자의 '아이러니',
크라잉넛의 '소크라테스 클럽'
[스포일러]
이후 재희가
이브의 노래를 선곡하면서 ‘집착의 병자'는 함께 따라 부르지만, 분위기를 살리려고 재희가 선곡한 '너 그럴때면'은 위로로 점철된 가사에 눈물을 쏟을까봐 따라부르지 않았다.
[9]
샤기컷에 선글라스를 쓰고 민소매 티를 입은 락 스타일
[10]
이 게임의 패러디인듯. 실제로 작중년도를 추측해 봤을때
이 게임이 출시된지 1년 정도 지난 때고, 이미 오래된 망겜으로 접어들던 원더링 월드에 비하면 최신 게임으로 취급되는 듯 하다.
[11]
이때 미래의 옷차림을 잘 보면 전편에서 재희가 사준 그 옷이다.
[12]
이제 돈이 1~2만원정도 남았다고 추측하고 있지만 재희 생각에 의하면 아직 여유는 충분히 있는 듯 하다
[13]
현실처럼 피해자의 입장에서 가해자의 광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가해자의 입장에서 피해자가 당하는 모습을 성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묘사해 보여 주었기 때문에. 근데 현실은 가해자를 집중적으로 묘사하면 피해자랑 유가족 생각 전혀 안 한다고 까던데
[14]
길마의 소설은 당시 유행하던
라노벨류 문체다. 정통 문학파인 미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컬쳐쇼크였을지도.
[15]
둘 다 관심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말이 많아지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
[16]
전 화의 악몽에서도 그렇고 이 생각에서도 장노란을 떠올린다. 그만큼 미래에게 있어서 그녀는 아버지 만큼 공포스러운 존재로 인식되는 듯.
[17]
이때 미래의 주변은 주홍빛으로 물들여지고 반짝이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따뜻한 느낌을 준다.
[18]
이때 학교에서 겉돌고, 매일같이 아빠에게 맞고 살며, 타인의 마음도 얻지 못하는데 이제와서 간담회가 무슨 소용이 있냐는 말을 듣는다. 게다가 이 어둠은 미래에게 언제 죽을 거냐는 식으로 심한 말을 하면서 큰 상처를 입혔다.
[19]
사족으로 67화의 원더링 월드는 현재 서비스를 종료한
트릭스터(게임)의 오마주로 추측된다. 바닷속 맵은 고스트 블루, 동양풍의 찻집 맵은 늪지대의 카르바이갈 찻집.
[20]
전에 미래의 가방 안에 자기 담배를 숨겼던 학생이다!
[21]
이 때 미래는 김유리가 지난 번 반성문 쓰는 걸 도와준 것도 그렇고 이번에 자길 구해줬다는 것 때문에 약간이나마 호감을 품은 듯. 다만 김유리는 미래한테 호감이 있어서라기보단 일말의 동정심으로 잠깐의 호의를 베푼 것 정도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