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6:41:03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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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죄송할 때 보내는 노래 }}}}}}}}}

1. 개요2. 상세3. 가사

1. 개요

유튜버 및 가수 과나의 노래

2. 상세

2023년 2월 23일. 과나가 발표한 노래로 유튜브에는 2월 26일에 업로드 되었다. 꼰대, 취향, 세대 갈등, 라떼는 말이야, 호불호 등을 다루고 있다. 꼰대로 불리는 기성 세대 및 아재 입맛의 화자는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라며 취향이 갈리는 요리를 싫어하는 청년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반대로 작중 청년 세대는 이를 추천하는 기성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그림을 그려내서 세대 갈등 및 음식 취향 얘기를 풍자하며 나름 유쾌하게 담고 있다.

가사 및 뮤비는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양측의 입장을 모두 이해하면서도 풍자하고 있다. 입장이 청년세대에 가까울 30대 초반인 과나가 쓰기에는 가사가 기성세대 청자들에게도 잘 들어 맞았다며 좋은 평이 많다. 특히 "자그마한 경험으로 단정짓는 니들이 나보다 더 꼰대야" 라는 가사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반대로 로제 떡볶이를 추천할 때 자신의 행적은 잊은 채 '그건 좀...'이라고 답하는 기성세대 화자나 여기에 핀잔을 주는 청년세대도 그려내며 둘 모두를 날카로우면서 재밌게 표현하고 있다.

작중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가 나오는 하이라이트 파트와 꼰대 설교 파트에서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평가받거나 혹은 소위 아재 음식으로 평가 받는 집이 지나가는데, 곱창, 삼합, 천엽, 선지해장국, 순대국밥, 돼지껍데기, 육회, 낙지탕탕이, 순대, 쌈밥, 콩나물해장국, 아구찜, 돼지국밥, 청국장, 족발, 평양냉면, 간장게장 등이다. 과나가 음식 관련 그림, 영상 제작 경험이 많아서인지 지나가는 음식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대단하다.[1]

작품 속 부장의 젊은 시절은 흑백으로 묘사하고, 부장이 추천하는 맛집은 주로 골목, 지하 어딘가 등 젊은 세대가 모르는 곳에 주로 위치한 데다 가게 디자인도 세련되지 않고 허름하며, 운영하는 주인 또한 장년층을 주를 이루는 등 음식 외 여러 가지의 요소로도 세대 차이를 많이 드러내기도 한다.

"잘하는 집을 안 가 봐서 그래" 라는 하이라이트의 '잘 하는 집'이 단순히 음식을 잘 하는 집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선배들의, 도움이 되는 진짜 조언들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존재한다.

마지막 가사인 "같이 가자!"를 영상의 핵심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단순히 '잘하는 집을 안 가 봐서 그렇다'는 말로 해당 음식에 대한 불호 의견을 묵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아는 '잘 하는 집'을 함께 경험하며 세대 차이를 줄여 나가자는 것이다.

3. 가사

[ 가사 보기 ]

(난나 난나 난나나나)
남사원: 아 저 곱창은 냄새가 나가지고 싫던데..
부장: 아 그거는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여사원: 부장님 요새는 그런 소리 하면 꼰대에요
부장: 아유 미안하다
남사원: 그럴 수도 있죠 뭐

나도 한때는
참 사랑받는 사람이었어
어딜 가도 나를 보고
멋지다고 아주 그냥 환장했었어

나도 한때는
참 재미난 사람이었어
몇 마디만 툭 던져도
웃음꽃이 아주 그냥 활짝 피었어

(킹왕짱 즐 우왕ㅋ굳ㅋ)

나라고 처음부터
늙은이로 태어난 게 아닌데
너흰 날 다른 생명체로 보네
사실 나도 그랬어
그 나이 땐

너희들이 알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닌데
내가 뭐 조금 가르쳐 주려고 하면
금방 꼰대라네
진짜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자그마한 경험으로 단정짓는 니들이
나보다 더 꼰대야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세월의 깊이가 진하게 풍기는 진짜가 있어
골목 어딘가
뜬금없는 곳에
지나치던 곳에

나도 한때는
참 열정 있는 사람이었어
야망의 엔진으로
쫙쫙 팍팍 앞만 보고 갔어
(후진 따위 내겐 없었다)[2]

아름다운 젊음이
나에게도 있었기에
나처럼 낭비하지 않게
도와 주려 해도
그 마음 몰라주네

너희들이 알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닌데
내가 뭐 조금 가르쳐 주려고 하면
금방 꼰대라네
진짜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자그마한 경험으로 단정 짓는 니들이
나보다 더 꼰대야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세월의 깊이가 진하게 풍기는 진짜가 있어
지하 어딘가
뜬금없는 곳에
넌 모르는 곳에

꼰대 설교 들어간다
어이 자네 어깨에 힘 좀 빼도 되네
속도보다 타이밍이 세네
나보다 이미 잘 된 애 보고
억울해 하지 말고 연구를 하게
반대로 나보다 못난 사람을
욕하는 단맛에 중독되지 말게
대박 아이디어 찾아
너무 멀리 가지 말게
진짜로 새로운 건
늘 보던 것 안에
근데 말해줘도
너넨 들으려고 안 해
표면만 보고 다 안다고 착각해

아니지
나도 사실 너희가 무슨 생각 하는지 몰라
정체 모를 외로움에 맨날 눈물 핑 돌아
너흰 내게 차가운 시선만
나는 괜히 지적만
우리는 왜 항상 이럴까

그게 다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아 진짜 맛있어

같이 가자

여사원: 로제떡볶이 진짜 맛있어요
부장: 아 떡볶이에 크림은 좀
남사원: 그건 부장님이 잘하는 집을…

[1] 영상의 퀄리티를 높일 뿐 아니라 영상의 일부로서 주제를 보다 잘 와닿게 하는 역할도 한다. 아재 음식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해당 음식들을 소위 '땡기게' 하는 효과를 주고, 이 음식들에 익숙한 중년층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요즘 사람들은 잘하는 집을 안 가 봐서 이렇게 맛있는 걸 모른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나 의식적으로나 들게 해 영상 말미의 역지사지의 임팩트를 더한다. [2] 이때 음계가 후진 때 잘 쓰이던 엘리제를 위하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