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9:51:54

카 체이스

자동차 추격씬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
2.1. 도로 통제2.2. 협찬2.3. 사고
3. 카 체이스로 유명한 영화들4. 카 체이스가 나오는 국내 영화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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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 2의 명장면

Car Chase

현대 배경 액션 영화의 필수요소 중 하나인 ' 자동차 추격 신'을 가리키는 단어.

'격투 신', '총격전 신'과 함께 현대 액션 영화의 3대 볼거리 중 하나로, 자동차가 깨지고 구르고 박살나는 통에 어마어마한 자본력이 투입된다.

또한 자동차 관련 지식이 상당히 필요한 장면인 만큼, 차량 관련 전문가들이 총 출동하기도 한다. 다이 하드 시리즈 5편인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원제는 Good day to die hard)의 경우 탑기어 제작진이 촬영을 돕기도 했다.

2. 특징

2.1. 도로 통제

차를 마구 굴리고, 부수고, 때려박아야 하다보니 주변에 피해가 생기는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차량 추격전을 촬영할때는 도로를 통제한다.

대표적으로 마이클 베이 나쁜 녀석들 2에서는 마이애미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기로 유명했던 '맥아더코즈웨이' 도로를 나흘간 통제한뒤 위에서 차량을 신나게 굴리고 터뜨렸다. 차 외에도 카캐리어에 달린 보트까지 완파시켜서 아주 쑥대받으로 만들어 놓는다.

매트릭스 2: 리로디드를 촬영할 때는 2km 가량의 도로가 필요했는데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서 공항 활주로를 빌린뒤 임시로 고속도로를 만들어 촬영하기도 했다. 촬영이 끝난 뒤 도로는 철거했다 여담으로 고속도로를 통제해서 빌린 비용이 세트를 만들어서 촬영한 비용보다 더 비쌌다고...

2.2. 협찬

대부분의 카체이스에서는 협찬을 받아 자동차회사의 새 상품을 선보이는것 또한 특징이다. 때로는 아예 시장에 나오기 1~2년전에 보여주기도 한다.

매트릭스 2: 리로디드의 경우 제너럴 모터스측에서 당시 최신 차량이었던 1세대 캐딜락 CTS와 그외 300대의 GM 계열사 차량을 제공해 주었고, 해당 차량들은 모두 완파되었다. #

다만 카 체이스에 나오는 차들이 다 새차다 해서 그 차가 구르고 터지는 장면에서도 그 차를 쓰는것은 아니다. 아깝잖아 이 경우는 차량을 최대한 재현한 레플리카를 쓴다. 이 레플리카를 좀 뜯어서 보닛에 카메라를 다는 경우도 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새 차가 사고나는 장면을 촬영시 사고나기 직전에 낡고 오래된 차로 바꾸곤 한다. 예로 2010년 KBS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서 당시 출시된 지 2년 밖에 안된 제네시스가 전봇대를 들이박는 순간 뉴EF쏘나타로 바뀌었으며, 2021년 TVN 드라마 여신강림에서는 출시된 지 6,7년 밖에 안된 LF쏘나타가 무단횡단한 주인공들을 충돌하며 파손되자 갑자기 NF쏘나타로 바뀐다(…)

멋진 차를 타는 주인공의 차가 갑자기 오래된 차로 바뀌면 '저 주인공 사고나는구나'라고 예측이 가능하다. 예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III에서 매번 신형 랜드로버를 타고 등장하던 오윤희가 갑자기 15년 가까이 되는 구형 Q7을 타고나오자마자 물에 빠지게 된다.

다만, 예외 사례도 상당한 편으로, 베테랑2에서는 기아의 협찬으로 K8 모하비 더 마스터가 나왔는데 둘 다 후반부에 모조리 실차를 투입해 박살냈다.[1] 이외에도 쏘나타 N 라인 벨로스터 N[2]을 카체이싱에 투입시킨 검은태양이나 GV80만 무려 3대를 투입시킨 발신제한, 차량 전복 장면에 협찬받은 코나를 투입시킨[3] 배가본드 등이 존재한다.

2.3. 사고

추격전을 벌이다 보니 차량이 이리저리 부딪히고 박살나기 마련이다. 이러한 장면은 대부분 CG가 아닌 실제로 차량을 들이받고, 터뜨리고, 굴리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 직접 탄 상태에서 하면 크게 다치므로, 차량을 RC카처럼 원격 조종하는 방식으로 개조한 뒤 들이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끔 스턴트맨이 최대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직접 탄 상태에서 들이받기도 한다.

주로 들이받는 대상은 물탱크와 과일장사하는 가판대 등 들이받으면 뭔가가 시원하게 날아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마이클 베이는 나쁜 녀석들 2 촬영당시 트럭이 물통을 들이받는 장면이 심심하다 판단해 물통에 폭약을 붙여서 트럭이 들이받는 순간에 딱 터뜨리기도 했다. 성룡 주연의 영화 폴리스 스토리에서는 자동차들이 판자촌 하나를 박살내버리는 액션이 존재한다.

또한 골목으로 가면 높은 확률로 쌓여 놓은 상자들과 부딪히며, 강철펜스 정도는 그냥 들이받아서 뚫고 지나가고, 불법주차되어 있는 차들을 다 박살내고 지나가거나, 캠핑카나 트레일러 밑을 지나가면서 차량 윗부분을 깔끔하게 잘라내는 경우도 많다. 여담으로 Mythbusters에서 실험한 결과 이러한 충돌은 실제로는 차량에 파손을 일으켜서 더이상 추격전이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한다.

전복되는 경우는 차량 밑에 캐논이라 불리는 장치를 무인 차량에 설치해서 차량이 달릴때 캐논을 작동시키면 캐논안의 압축된 공기가 피스톤을 밀어내고, 피스톤이 땅을 치고 차량을 밀어내면서 차량은 달리던 속도대로 구른다.[4] 때로는 그냥 저렴하게 차량을 양쪽 바퀴가 아닌 한 쪽만 무게중심을 가해서 균형을 무너뜨려 굴리는 경우도 있다. 실험 영상

3. 카 체이스로 유명한 영화들

  • 다크 나이트 - 중반부에 조커 하비 덴트를 쫓기 위해 도로에서 추격전을 벌이는데, 이 시퀀스의 거의 모든 장면들이 음악이 쓰이지 않았다. 조커의 뛰어난 운전실력을 볼 수 있다
  • 블리트 - 1968년작 헐리웃 영화로서 자동차 추격전의 연출 스타일을 정립한 작품. # 범인과 형사가 탄 머슬카 두 대[5]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쫓고 쫓기는 장면을 박진감 넘치게 담아내 머슬카를 한국에서도 유행시키기도 했으며, 이후로도 자동차 추격 장면이 나오면 종종 오마주되곤 한다. 밑에서 소개할 더 록도 불릿의 영향을 좀 받았다.
  • 프렌치 커넥션 - 지하철을 쫓는 카 체이스로 유명한데 이 카체이스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화제가 되었던 터라 통제 없이 실제상황으로 찍었다는 루머가 진지하게 돌기도 했다. 물론 실제로는 도로도 일정구간을 섭외했고 나오는 사람들도 전문 배우이며 운전자도 전문 드라이버가 대역을 맡았다.
  • 매드 맥스 2 - 유조차가 긴 고속도로를 달리고, 그 주변을 총을 제외한 온갖 무기들로 무장한 차량과 운전수들이 쫓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이 추격전은 워터월드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고, 또한 차량 위에서 싸움을 벌이는 대부분의 영화에 영향을 끼쳤다.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 영화 자체가 2시간에 걸친 카 체이스이다. 2편과 비슷하게 유조차가 황무지를 달리고 그 뒤를 온갖 차량과 악당들이 쫓는 구도이다. 차를 직접 터뜨리고 박살내는 촬영 기법과 캐릭터간의 유기적인 활약, 그리고 보기 편한 화면 구도 등이 합쳐져서 카 체이스의 교과서를 다시 썼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더 록 - 못하는건 무지하게 많지만 카 체이스 만큼은 엄청 잘만드는 감독 마이클 베이의 카 체이스 장면들 중에서도 유명하다. 광각렌즈를 차량 뒤에 붙이거나 바닥과 최대한 가깝게 카메라를 붙이는등 마이클 베이 특유의 카 체이스 구도가 여기에서 나왔다.
  • 제이슨 본 시리즈 - 일반적인 차량 추격전은 비싼 차를 쓰는데에 반해 여기서는 주인공이 허름한 차량[6]을 쓴것이 특징이다. 반면 주인공을 추격하는 차는 주인공 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다. 아마도 늘 멋지구레한 본드카가 등장하는 007 시리즈의 안티테제적 성향을 반형한 듯 하다. 감독이 다르다보니 2,3편은 1편과 카 체이스 연출 스타일이 많이 다른데, 특히 2편인 본 슈프리머시의 모스크바 카 체이스는 격렬하게 흔들리는 카메라[7]와 자동차들의 충격감이 결합되어 흡사 격투장면을 보는 듯한 엄청난 박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로닌 - 다른 추격전들과는 달리 현실성을 극대화한 경우로, OST의 사용도 최소화한 채 진행하면서 추격전을 벌이는 차를 피해다가 다른차와 부딪히는 등 여러모로 현실적인 장면이 많다.
  • 매트릭스 2: 리로디드 - 카 체이스 씬을 위해 고속도로를 만들어 내고, 3개월에 이르는 촬영 기간을 거쳐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매우 유명한 카 체이스 장면이 나왔다. 슬로우 모션과 아슬아슬한 액션, 그리고 OST인 Mona Lisa Overdrive가 조화를 이루어 높은 평가를 받는다.
  • 베이비 드라이버 - 멋진 카 체이스 씬과 좋은 음악의 힘을 극한까지 활용해 애매한 스토리를 덮어버리고 좋은 평가를 받은 케이스다.
  • 크래시(1996년 영화) - 특이한 경우로, 쫓고 쫓기는 상황 때문에 등장하는게 아니라 충돌로 인한 성적 쾌감을 느끼기 위해 등장한다. 일부러 박기 위해 카 체이스를 벌이는 경우.

그외에 추격전으로 유명한 영화들은 데쓰 프루프, 나쁜 녀석들 시리즈, 분노의 질주 시리즈, 트랜스포터 시리즈, 007 시리즈, 트랜스포머 시리즈, 루팡 3세[8] 등이 있다.

4. 카 체이스가 나오는 국내 영화들

제작비가 빠듯한 국내 영화계의 특성상 할리우드 영화의 카 체이스와 비교했을때 많이 현실적인 편이며 특히 우리가 현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국산 차량들이 추격전에 등장한다.

[1] 특히 K8은 대놓고 에어백이 전개된 모습이 나오며, 모하비 역시 계기판이 켜져 있었다. [2] 벨로스터 N의 경우, 범퍼가 떨어져나가긴 했지만,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았다는 점으로 보아, 폐차 상태까지는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쏘나타는 무참하게 박살났다. [3] 사고 이후 대놓고 박살난 코나를 클로즈업시켰다. 차체가 변형되고, 헤드라이트가 날아가는 등, 문자 그대로 걸레짝이 되어 버렸고, 직후 주인공이 발로 차면서 문짝까지 날아갔다. [4] 여담으로 다크나이트의 트럭 전복씬에선 하나로 충분하나 무거운 차량의 경우 더 많은 캐논이 필요하다. 카지노 로얄 때는 애스턴 마틴 DBS 바디킷을 씌운 DB9 밑에 캐논을 달아서 쐈는데, 7바퀴를 굴려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원체 무게중심이 낮다보니 뭔 짓을 해도 안 뒤집어져서 그랬다고 한다. [5] 범인 2명은 닷지 차저, 형사는 포드 머스탱. [6] 1편은 낡은 소형차, 2편은 택시, 3편은 반파된 경찰차. 예외적으로 제이스 본(2016)에서 후반부 라스베가스 카체이스 씬에서는 2011년식 7세대 닷지 차저를 쓴다. [7] 감독 폴 그린그래스가 이걸로 매우 유명하다. [8] 특히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스티븐 스필버그 존 라세터가 감명깊게 본건 유명한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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