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10대 괴기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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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들레츠 납골당 (체코) |
아오키가하라 (일본) |
군함도 (일본) |
인형의 섬 (멕시코) |
아코데세와 주물 시장 (토고) |
프리피야트 (우크라이나) |
파리의 카타콤 (프랑스) |
이탈리아의 포벨랴 (이탈리아) |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옥문 (투르크메니스탄) |
곤지암 정신병원 철거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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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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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사진. 팻말에 쓰여 있는 글(Bienvenidos)은 스페인어로 '환영합니다'라는 뜻이다. |
멕시코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섬 곳곳에 인형들이 섬 여기저기에 매달려 있다. 대부분은 아기 인형이나 어린아이 인형이다. 방치된 자연환경에서 부식되고 부패한 인형의 모습이 상당히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부 인형에는 사람이 다가오거나 건드리면 음성이 자동으로 재생되는 스피커가 들어있고 배터리가 아직도 남은 것인지 여전히 작동하기 때문에 깜짝 놀랄수 있다.
시우다드데메히코 근처 소치밀코 생태공원 내의 운하에 위치해 있으며 섬의 반대편 수로에 있는 또 하나의 소형 인형의 섬이 하나 더 있는데 그 섬에는 들어갈 수 없어 배에서 보는 것만 가능하고, 오리지널 인형의 섬은 입장이 가능하다.
인형의 섬을 만든 사람의 조카의 조카가 대를 이어 5대째 계속해서 관리 및 운영중이며 관리자의 설명을 듣고 나면 자유시간도 주어진다. 특유의 강렬한 인상 덕분이 나름대로의 관광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에서 인형에게 말을 걸면 죽는다는 소문이 있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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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섬의 인형중 하나 |
인형의 섬을 만든 돈 훌리안 산타나 베레나(Don Julian Santana Barrera, 1921~2001) |
인형의 섬을 만든 사람이자 섬의 소유자는 돈 훌리안 산타나 베레나(Don Julian Santana Barrera, 1921~2001)이며, 20세기 초중반에 섬에 정착해 인형을 모아 섬에 걸어두기 시작한다. 이후 1943년 멕시코 영화 마리아 칸델라리아(Maria Candelaria)의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유명세를 얻게 된다.
베레나가 섬에 인형을 걸어두게 된 계기는, 섬에 정착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절에 섬의 운하에서 소녀의 익사체를 발견했다고 하며 당연히 큰 충격을 받게 된다.[1] 다음 날 소녀의 시신이 발견 된 장소에서 인형이 떠내려오는 것을 본 그는 그 것이 소녀의 인형이라 믿으며 소녀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인형을 섬에 걸어두기 시작했고, 이후로도 쓰레기더미를 뒤지거나 농산물로 인형을 교환하는 등으로 인형을 구해 걸어두면서 섬은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다만 실제로 해당 섬에 소녀가 실종되거나 사망했다는 증거나 기록은 발견 되지 않았다.
베레나는 2001년에 80세의 나이로 물 속에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하필이면 그의 시신이 발견 된 장소는 그가 소녀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그 위치였다. 그의 사후 조카들이 대를 이어서 섬을 관리하고 있다.
근처에서는 주인 잃은 섬의 인형들이 밤이 되면 자신들이 스스로 몸을 돌리거나 꺾는 소문이 돈다 하고 실제로 Ghost Adventure[2]라는 프로그램에서 이곳을 갔다가 불이 저절로 붙고 아기 인형이 우는 소리와 낮은 저주파 소리 등 뭔가 찍혔다고 한다. 그래서 무섭고 귀신 소문이 있다는 정도이지만 밤에는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안전상의 문제나 기타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단순 초현실적 현상에 대한 소문이기 때문에 강심장이라면 크게 신경써야할 이유는 없으며 공포 체험 목적으로 방문할 시 낮보다 밤에 가는 게 더 좋을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