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22:57:25

이폴리토 데 마레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폴리토 데 마레
Ippolito De Mare
파일:이폴리토_데_마레.png
파일:이폴리토(웹툰).jpg
소설 웹툰
프로필
<colbgcolor=#a9a9a9><colcolor=#752b58> 국적 에트루스칸 왕국
가족 관계 시몬 데 마레 (양부)
루크레치아 데 로시 (어머니)
이사벨라 데 마레 (이부 동생)
아리아드네 데 마레 (의붓동생)
아라벨라 데 마레 (이부 동생)
회귀 전
비앙카 데 카를로 (아내)
유료분 스포일러
로렌조 데 바리아티 (친부)
엘코 (이복 형제)[1]
신분 추기경의 장남
회귀 전
타란토 공작[2]
유료분 스포일러
산 카를로 사람, 수배범[3]
머리 색 잿빛
홍채 색 보라색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기타

[clearfix]

1. 개요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의 등장인물.

루크레치아와 데 마레 추기경 사이에서 난 장남이자 외아들. 나이는 22세.[4] 파두아 소재 대학에서 군사학을 전공하다 이후 에트루스칸으로 돌아온다.

2. 특징

부모 중 누구도 닮지 않은 거친 잿빛 머리에 키는 크고 콧대가 높지만 왜소하고 불쾌한 인상이다.[5] 이사벨라처럼 루크레치아의 보라색 눈을 물려 받았다.

인성도 여동생 이사벨라나 어머니 루크레치아에 지지 않는 막장인데 모두가 자는 새벽에 요란하게 귀가하여 가족들과 사용인들의 잠을 깨우는 것으로 시작하여, 집에 기어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이사벨라의 하녀이자 심복인 말레타를 애인이랍시고 끼고 다니며 자기 용돈에도 버거운 비싼 선물을 남발하고[6], 아직 아버지가 멀쩡히 살아있는데도 벌써부터 가주가 되어 권력을 남발할 궁리를 한다. 눈치도 없어서 말레타와 루크레치아를 동시에 상처주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거나 자기 때문에 화가 단단히 난 시몬을 보고도 아무것도 안 하다가 루크레치아와 이사벨라에게 떠밀려 마지못해 술자리를 마련한다.

여동생들 중 바로 본인 밑인 이사벨라와 가장 친하여 죽이 잘 맞는 것은 물론 본인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것저것 챙겨주려고 한다. 나이 차가 많이 나고 유학 가느라 얼굴 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아라벨라와는 데면데면하다. 아예 피가 섞이지 않았으며 어머니를 밀어내고 안주인의 권한을 차지한 아리아드네와는 철전지 원수지간으로 최악의 관계다.

3. 작중 행적

초반에 데 마레 가문의 장남이라고 간간히 언급되었다. 그러다 루크레치아가 흑마술을 써 베르가모 영지로 쫓겨나자 편지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친구들은 기말고사 치고 가라고 했으나 어머니가 더 중요하다고 거절하고 돌아간다. 정작 돌아간 뒤에는 어머니를 찾지않고 말레타와 노닥걸린다. 아리아드네가 기본적인 용돈 외에는 더 이상 돈을 주지 않아 궁핍해지자 그제서야 루크레치아를 떠올리고 괜히 자신에게 달라붙는 말레타에게 화풀이 한 뒤 복귀를 시도한다. 그렇게 루크레치아와 근신 당했던 이사벨라까지 복귀시키는데 성공하고 아버지 추기경에게 장부관리를 다시 어머니가 해달라고 부탁하나 아리아드네가 루크레치아의 이중장부를 폭로해 실패한다.

시도때도 없이 달려드는 어머니 루크레치아와 전담시녀 말레타 사이에서 짜증나서 타란토로 도피하려다 허세가 발동하여 말레타를 데리고 타란토로 놀러간다. 자신의 불안정한 신분을 상승시키고 싶어서 땅의 주인인 타란토의 비앙카 공녀를 내심 노리고 있다. 아양 부리는 말레타에게 자기는 성숙한 여인이 취향이라고 달래놓고, 뒤로는 친구인 체자레한테 접근해 비앙카 공녀에 대해 캐내려다가 허탕만 친다.

93화에서는 체자레, 오타비오의 친구임이 밝혀졌다. 또한 90화에서 대학교 생활을 묻는 시몬에게 본인 말로는 등록금 문제로 인한 학생 총파업으로 인해 기말고사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7] 아라벨라가 죽었을 때는 안타까워하기는커녕 타란토에서 더 놀지 못한다고 짜증내다가 귀찮은 일 떠맡기 싫다고 느긋하게 장례식 막바지에야 상복이라 보기에 민망한 화려한 옷을 입고 나타난다. 육욕도 어마무시하여 10대 초중반일 때부터 아리아드네의 친모를 추행하였고, 담당 하녀인 말레타를 만났을 때도 일처리 능력보다 몸매를 먼저 보았고 막내 여동생의 추모 미사 당일까지 노닥거리다가 루크레치아한테 혼난다.
이후 105화에서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말레타를 처리할 때 본인이 책임져야 됨에도 불구하고 루크레치아에게 해결해달라고 징징대고, 말레타가 쫒겨나자 죽여서 강에 던졌냐고 묻는다. 오죽했으면 이폴리토를 실드치던 루크레치아도 네 아이를 가진 여자인데 어쩜 그리 잔인하냐고 타박할 정도. 그러나 아라벨라의 추모 미사날에 말레타가 출생의 비밀을 엿들은 바람에[8] 109화에서는 부랑자들과 접촉해 말레타의 살인청부를 한다. 110화에서는 부랑자들이 말레타를 죽이는 건 성공했으나 이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을 죽였고, 부랑자들과 로레타는 피해자의 아버지(+치안 담당 자경대원들)에게 딱 걸렸다. 루크레치아가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지하실에 감금당했는데도 그녀가 자신의 청부살인을 폭로할까봐 두려워 한 나머지[9] 가문을 위해 루크레치아를 넘기자는 아버지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사벨라와 같이 어머니를 외면한다. 소설에서는 잠깐이나마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라도 했지, 웹툰에서는 웃으면서 루크레치아를 죽이는 결정을 한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을 원망하는 이사벨라에게 애물단지, 위선자라고 폭언한다.
또한 109화에서 루크레치아에 의해 밝혀진 바로는 데 마레 추기경의 친자가 아니다. 그녀가 추기경의 정부로 들어오기 전에 만난 남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고 한다. 앞서 서술된 머리카락 색이 복선이었던 것이다.[10] 말레타가 말하길 거시기도 아주 작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은 자기가 아닌 아라벨라가 씨가 다르다고 알고 있다.[11] 179화에서 줄리아 데 발데사르의 오빠인 라파엘 데 발데사르의 말에 의하면 대학에서 교수가 몇 번이나 기말시험 레포트를 제출할 기회를 줬는데도 하기 싫어서 제출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12] 따라서 졸업장도 없다.

이사벨라가 은십자 부녀회에 가입하여 봉사할 때 같이 따라다니고, 아리아드네가 흑사병을 대비하기 위해 두 사람에게 외부봉사를 자제하라고 하자 '내가 가주가 되면 너를 늙은 귀족에게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한다. 그러나 아리아드네는 백작 직위를 받고 오히려 이폴리토 본인은 가주가 되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인물임에 쐐기 박힌 것은 물론,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용돈이나 받으며 생활하느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서열이 밀린다.

이사벨라가 아리아드네의 생일날 아리아드네의 약혼자 체자레를 유혹해 파혼시킨 일로 악명높은 산탄젤로 수녀원으로 쫓겨나자 악명을 들은 이폴리토는 경악하지만, 이내 추기경 뜻이라고 하자 구명을 포기하고 대신 면회가겠다고 한다.

간간히 수녀원에 갇힌 이사벨라를 보러 면회를 기는데, 이사벨라의 부탁으로 오타비오를 데려간다. 그 와중에 아리아드네의 백작위를 노려 아리를 암살하려고 한다. 이사벨라가 수녀원에서 탈출하여 콘타리니 백작부인이 된 시점에서는 돈이 없어 외출도 못하고 사람이 붙어 감시당하는 처지가 된다.
20대 후반이 되도록 결혼이나 일은 커녕 이렇다할 혼담도 들어오지 않아 갈수록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있다. 비앙카 공녀에게 함부로 접근하다가 오히려 한참 어린 공녀에게 얻어맞고 코가 깨지게 된 것은 물론, 아리아드네가 비앙카에게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면서 뻐꾸기라는 게 밝혀져 오히려 비앙카에게도 찍힌다.

유료분 스포일러 접기/펼치기
이후 집을 나와 마약 유통과 매관매직에 손을 댄다. 방랑자로 사는 와중에도 마찬가지로 껍데기만 백작부인인 이사벨라에게 용돈을 챙겨주고 이사벨라의 친구인 레티시아 앞에서 폼잡아 멋진 영식 행세를 한다. 정작 돌아온 것은 돈이 적다는 여동생의 타박과 잘못된 착지로 인한 통증이었다. 시몬이 법황 후보가 되자 콩고물이라도 얻어먹기 위해 신앙심을 들먹이며 사업을 그만두고 집에 돌아오지만, 사업 파트너인 마르코한테 마약 배합식과 위약금 등을 쥐어 짜이고 빈털털이가 된 채 시몬에게 호통과 추궁만 듣는다. 자기 혼자 살겠다고 어머니를 팔아넘긴 건 잊은건지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다고 쏘아붙이다 보다 못한 아리아드네가 '뻐꾸기 새끼'라고 욕한 것을 시작으로 집안에서 입지가 위험해진다. 결국 지금까지 저질러온 실책으로 목에는 현상금이 걸리고 아버지의 신임을 잔뜩 잃은 데다가, 어머니 루크레치아의 일기를 증거로 시몬의 친아들이 아닌 뻐꾸기 자식임이 밝혀지며 가문에서 제명당한다.

본인이 저지른 잘못은 전혀 생각도 하지 않고 데 마레 가문을 불태우겠다며 가문에 원한이 있는 전 하녀장 지아다의 여동생 루이자와 반대파인 배버치 주교 일당에게 접촉하여 루크레치아의 흑마술 사건을 밀고한다. 그 자식인 자신도 처벌받을 당연한 사실은 생각도 못한 채 한탕칠 궁리만 하여 같은 편인 배버치 주교조차 배은망덕하기 짝이 없다며 한심하게 여긴다. 그러나 새 법황이 이단심판관 출신의 강경파 추기경 대신 데 마레 가문의 흑마술 사건을 덮어줄 온건파 추기경으로 선출되는 바람에 역으로 배버치 주교와 주변 사람들이 면직당해 갈 곳을 잃고, 잘못된 마약 배합식을 인계받아 잔뜩 분노한 마르코 일당과 이폴리토를 작정하고 죽이려는 타란토 공작 비앙카의 군대에게 쫒기며 철저하게 고립된다.

어찌저찌 바리아티 용병대장이 있는 성에 도착해 받아달라고 읍소하나 뒤에 공작가의 군대가 추격해 왔다는 것을 안 용병대장은 가문의 은단추를 통해 그가 친자식이 맞음을 알고도 버린다. 끝내 자신을 덮친 보복으로 직접 쫓아온 비앙카 공작에게 사랑해서 실수했다는 말이나 하며 내심 외모를 평가하다가[13] 그녀가 휘두른 칼에 맞아 즉사하고 겐나로소 자작에게 목이 잘려 소금 바구니에 담기는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14]

이폴리토가 생전에 돈을 만졌던 마약 유통은 연초에 마약을 섞은 것으로, 이것을 속이고 산 카를로 자제들에게 팔아버리는 바람에 많은 피해자가 속출한다. 그 중에는 유서 깊은 백작 집안의 장남도 있었는데, 금단증상을 버티지 못하고 뛰어내려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예삽교에서는 자살은 금기시 되기 때문에 어머니는 아들의 영혼이 구원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재산을 수도원에 기부하며 몇달씩 금식기도를 하느라 건강을 해치고, 아버지는 아들이 죽고 아내가 망가지는 바람에 미쳐버려 집안 자체가 풍비박산난다. 그나마 백작 가문이라 피해가 드러난 것이지 그 밑의 한미한 귀족 자제들이나 평민들은 더 심하게 고통받을 것이 뻔한 상황이라, 이사벨라도 범죄자의 여동생으로 같이 엮여 시녀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말 그대로 이폴리토의 이기적인 탐욕이 불러온 스노볼링인 셈이다.

4. 기타

작가가 블로그에서 공개한 초기 설정에 의하면 이폴리토의 외모는 거의 이사벨라의 남자 버전 수준의 미남이었으며[15] 포지션도 아리아드네의 든든한 아군이었다고 한다. 나이도 이사벨라보다 아래였었다고. 다만 이대로 진행시키자니 형제애인지 성애인지 헷갈리게 되어 결국 악역으로 전환시키고 외모도 대폭 너프 시켰다고 한다. 대신 아리아드네의 아군 가족 이미지는 아라벨라에게 넘겨졌다고 한다.

데 마레 가문 식구들 중에서 독자들에게 평이 제일 나쁘다. 가장 순수한 아라벨라는 비판 의견을 찾기가 어렵고 명암이 확실한 아리아드네와 시몬, 악역인 이사벨라는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는다.[16] 하다못해 작중 대표적인 막장 부모인 루크레치아조차 본인 나름대로 억척같이 살았으나 아끼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했다는 점에서 일부 동정받는 여론이 있다.

그에 반해 이폴리토는 첫째 자녀 캐릭터로서 책임감과 위엄은 고사하고 동생들을 포용하기는 커녕 본인 입맛에 맞는 첫째 동생만 편애하고, 평소에는 부모에게 관심없거나 도와주지 않다가 본인이 급할 때나 찾는다. 작중 주조연 캐릭터들이 불행 요소가 최소 하나씩은 있었던 것에 비해 추기경의 외동아들 및 후계자 버프로 온갖 혜택을 받았으면서, 어쩔 때는 자기연민에 빠져서 불행을 연기하고 어쩔 때는 남에게 해가 될 정도로 이기적으로 군 것도 악평의 원인이 되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친부모와 아버지나 다름없던 인물의 안좋은 면만 골라서 섞은 캐릭터인 셈으로, 독자들에게는 이름을 나쁘게 변형시킨 '개폴리토', 출생의 비밀이자 약점인 '뻐꾸기 자식' 등의 멸칭으로 불린다.

이름의 유래는 실존 인물 루크레치아 보르자의 자녀들 중 하나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본작 이폴리토의 어머니 이름도 루크레치아 인 것을 생각하면 의도한 작명 인듯.

이름인 이폴리토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인 히폴리토스에서 유래하였는데 본작의 이폴리토는 여색을 밝히는 반면, 히폴리토스는 아르테미스를 섬기는 독신주의자로써 여성을 멀리했다는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 공교롭게도 본작 아리아드네의 이름의 유래인 아리아드네와도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데, 아리아드네는 히폴리토스의 아버지 테세우스의 옛 연인 중 하나이면서 히폴리토스의 계모 파에드라의 언니이다.

[1] 둘 중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엘코의 어머니가 바리아티의 첫 사랑이므로, 엘코가 형일 것으로 추정. [2] 추기경과 체자레의 협상으로 비앙카와 결혼했었다. [3] 아리아드네에 의해 뻐꾸기라는 게 밝혀지면서 데 마레 가문에서 제명되었고 마약 유통을 포함한 추악한 악행들로 인해 수배령까지 내려져 쫓기다가 결국 비앙카의 손에 죽게 된다. [4] 10살인 아라벨라와는 띠동갑이고, 아라벨라가 말이 트인 지 얼마 안 됐을 때 유학을 갔다. [5] 웹툰판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퇴폐미와 약쟁이 사이에서 평이 갈리다가 작품이 진행될수록 후자 쪽으로 굳어지고 있다. [6] 경제권을 쥐고 있는 시기의 루크레치아조차 한 번 사려면 큰 맘 먹어야 하는 사치품을 덥썩 선물할 정도로 경제관념이 떨어진다. 사실 아리아드네가 말레타를 패로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이폴리토 옆에 붙였다. [7] 물론 거짓말. 등록금 때문에 갈등이 있긴 했지만 학사과정이 중지되거나 학생들이 데모를 한 적도 없다. 오히려 친구들은 기말고사는 끝내고 가라며 이폴리토를 붙잡았다. [8] 말레타와 거사를 치르다가 루크레치아가 난입하는 소리를 듣고 급하게 벽장에 숨겼는데, 그걸 잊었는지 냅다 아라벨라가 아빠가 다르냐고 묻는다. 그걸로도 모자라 말레타에게 푸념할 때 아라벨라가 부정의 증거라고 깎아내린다. 이폴리토가 얼마나 성격이 나쁘고 생각없는지 알 수 있는 대목. [9] 웹툰에서는 루크레치아가 죽으면 자신이 뻐꾸기라는 증거가 없어진다는 생각으로 어머니를 죽이는 것을 찬성한다. 웹툰 쪽이 좀 더 사악하고 어리석게 묘사되긴 하지만, 어느 쪽이 되었든 간에 어이없는 이유로 가장 든든한 아군을 배신한 것은 같다. [10] 338화에서 머리가 잿빛인 '장군'이 나오는데 자기 사생아가 죽었다는 부관의 보고를 받고도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흡사 이폴리토가 자기 자식을 가진 말레타를 죽게 내버려두는 것과 같다. 371화 나온 바로는 '철갑의 바리아티'라 불리는 용병대장이다 [11] 루크레치아가 몇 번 히스테릭한 반응으로 언질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눈치 못해서 결국 직접 말해준 뒤에야 겨우 알아들었다. 근데 이것도 생각없는 발상인게, 막내 여동생이 씨다른 동생이라면 이미 지아비와 자녀가 있는 부인이 몰래 외간 남자와 간통했다는 말이 된다. 이 말은 즉슨 자신의 어머니를 희대의 불륜녀로 만들어버리는 말이다(...). [12] 학장은 방학 때 강의실로 나와 무려 6시간을 기다렸지만 이폴리토가 나타나지 않자 제대로 화가 나서 '이놈은 갱생 불가능한 놈'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줄리아는 방학 때 6시간을 기다려 준 것에 참 교육자라고 혀를 찬다. 결정적으로 라파엘은 겨울이 다 지난 뒤에 산 카를로로 돌아왔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이폴리토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학사를 끝내지 않았다는 증거가 된다. [13] 그 와중에도 하는 생각이 가관인 것이 비앙카의 외모에 자신 정도면 감지덕지라는 자기 객관화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는 비앙카가 자신을 죽이러 온 것을 그녀가 자신에게 집착하는 형태로 봐도 되는 거 아니냐는, 눈치가 전혀 없는 모습까지 보여 이를 본 독자들은 평민이 귀족을 우롱한다, 역시 제 부모와 판박이라 더럽다, 머리가 장식이다라며 비판했다. [14] 바리아티의 부하는 이폴리토가 군대에게 덤빌 깡이라도 있다면 쓸만하다며 구해줄까도 했지만 자기 죄를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선량한 사람이라며 뭐든지 하겠다는 찌질한 모습에 시간 낭비라는 것을 깨닫고 무시해버린다. 이폴리토의 죽음은 이전에 말레타를 죽이고 시체를 훼손한 것, 그리고 아리에 대한 욕정 때문에 알폰소와 아리를 갈라놓으려 했던 이폴리토의 이복 형제인 엘코의 최후를 연상시킨다. [15] 생각한 느낌은 애프터라이프 베린 같은 느낌이었다고. [16] 한 번 마음을 먹자 어머니를 가차없이 죽이려한 이폴리토와 달리 시몬은 적어도 루크레치아에 대한 일말의 애정은 남아 어떻게든 살리려고 했다. 아리아드네를 험담하다가 시몬에게 경고받았을 때에도 이사벨라는 잘못된 방향이긴 했어도 자신이 얻을 것을 찾겠다 다짐하고 행동으로 옮긴 반면, 이폴리토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받는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630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630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