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09 17:52:44

이이지마 타키야

파일:이이지마 타키야.jpg
2018년 패미통 인터뷰 당시 사진.
1. 개요2. 작풍3. 비판점4. 여담5. 작품
5.1. 상업 게임(콘솔 게임)5.2. 동인 게임(서클 칠전팔전 명의)5.3. 서적
6. 외부 링크

1. 개요

飯島多紀哉(いいじま たきや)

본명은 이이지마 타케오(飯島健男). 1965년 7월 31일생의 게임 제작자 겸 시나리오 라이터. 소설가. 일본 도쿄 출신이며 니혼 대학 예술학부 영화학과 졸업.[1] 유부남이고 자녀는 3명이다.

대표작으로는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와 아파시 시리즈), 츠키코모리, 四八(仮), ONI 시리즈가 있다.

원래는 코에이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그 때 얻은 기술과 인맥을 통하여 브레인 그레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독립했다. 사명의 유래는 에르퀼 푸아로.

그 때 라스트 아마게돈이라는 걸작 게임을 발매하지만 그 뒤로 인간관계에서 크게 실패한 탓에 브레인 그레이를 등질 수밖에 없게 된다. 라스트 아마게돈은 게임 설계에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충격적인 스토리를 지니고 있었고 그 때문에 그의 실력을 인정한 업계에서 의뢰를 받게 되어 판도라 박스를 설립한다.

원래는 기획과 제작을 판도라 박스의 인원들이 행하고 영업이나 사무처리 등은 명작 RPG 에메랄드 드래곤을 제작한 글로디아 출신 스태프들에게 맡기려고 했으나 사내의 파벌다툼과 불투명한 운영 등이 원인이 되어 글로디아 출신 스태프들은 판도라 박스를 박차고 나가서 라이트 스터프라는 다른 회사를 설립한다.

결국 자체적으로 충당한 인원들로 운영하게 된 판도라 박스는 점차 성장하여 게임 개발사가 되며 RPG인 ONI 시리즈를 세상에 내보내게 된다. 그 뒤로 당시의 사운드 노벨 붐을 타고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츠키코모리 등을 제작한다. 학무는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 외의 작품들은 중박 정도나 별 재미를 못 봤으며 이 외에도 대전 게임, RPG 등을 개발했지만 큰 반향을 거두지는 못한다. 그러다가 스태프들이 이이지마의 막장 인성을 참지 못하고 대거 이탈해서 애시드를 설립. 후에 애시드는 아쥬의 모체가 된다.[2]

결국 회사로서의 경쟁력을 상실한 판도라 박스는 부도를 피할 수 없게 되었고 ONI 시리즈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판도라 MAX 시리즈의 실패로 결국 영업을 정지. 이이지마 타키야는 인도네시아로 넘어가 번역가로 살게 된다. 그러던 중 아들이 일본으로 진학하고 싶다고 밝힌 걸 계기로 다시 일본에 와서 정착, 강사로 활동하면서 재기 준비를 한다.

그러다가 2007년에 四八(仮)을 발매했으나 희대의 쓰레기 게임으로 출시되어 텍스트 어드벤처 업계에서 반면교사로 전설로 남게 되었다. 모처럼 샤논이라는 새 회사를 설립하고 이전 판도라 박스의 저작권까지 이양했지만 四八(仮) 발매 후에는 상업 게임 개발에서는 거의 손을 떼고 주로 동인 서클 칠전팔전[3]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칠전팔전에서 제작하는 학무의 후속작 아파시 시리즈 아파시 - 나루가미학원 도시전설 탐정국과 같은 쓰레기 게임도 많이 나왔지만, 호불호가 갈리기는 해도 호평을 받는 작품들도 많이 나와 기본적으로는 상당한 호평을 받고 흥행에도 성공해 일부 작품은 콘솔로도 출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로 동인 서클 활동을 하는 것은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소규모의 작품을 유통시키기 쉽고 심의가 없으며 또한 세금에 대해서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하지만 칠전팔전에서도 인성 문제로 인해 스태프가 이탈하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해 칠전팔전도 해체, 2010년쯤부터 오랫동안 게임 업계와 무관한 삶을 살았으나 학무 신작을 킨들로 출판하면서 업계에 복귀할 조짐을 보이더니 2018년 7월 12일, 닌텐도 스위치로 오쿠리이누(送り犬)[4][5]의 리메이크판을 발매하며 다시 게임 업계에 복귀했다. 나레이션은 이마무라 아야카.

오쿠리이누 외에도 차후 아파시 학무와 ONI 시리즈 신작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아파시 시리즈는 완전히 부활해서 신작이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스태프는 달라지고 다시 교체되기도 하지만 그의 서클인 칠전팔전도 부활했다.

2. 작풍

시나리오에는 자극적이고 센세이셔널한 소재들과 묘사들을 즐겨 쓴다. 수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주연 캐릭터들에게 모두 광기 사이코패스적인 면이 내재되어 있고, 사회보편적인 도덕윤리에 느슨하다. 이런 작풍을 이이지마 본인이 스스로 즐기고 있다(그는 영화 킥애스를 본 후 킥애스 특유의 '유쾌한 잔인함'이 자신의 작풍과 닮았다는 감상을 블로그에 올렸다). 슈르 병맛이 게임 전체에 듬뿍 첨가되어 있다는 것도 특징. 아파시 시리즈에서는 얀데레, BL/ GL등의 동인 친화적 요소도 들어가지만 사실 이건 팬들의 요구에 의한 바가 크다. 사실 원조 학무에는 그러한 요소들은 거의 없는 편.[6] 본인의 말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발달로 콘솔업계가 축소되자 콘솔업계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위 제한을 대폭 낮추었고,[7] 이이지마는 이에 콘솔업계가 자신이 만들고 싶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고 판단해 복귀를 결심했다고 한다.

게임 설계 면에서는 형편 없어서 무의미한 선택지(예를 들면 선택지를 한 번에 네다섯개 던져주는데 뭘 골라도 처음 몇 줄만 대사와 지문이 달라지고 전개되는 내용은 똑같다)와 랜덤 선택지를 자주 넣는 편이다. 이게 적당하면 괜찮지만, 후기작으로 갈 수록 이런 경향이 심해져서 게임 속에 들어있는 모든 이야기를 보고 싶은 플레이어들은 고욕이 아닐 수 없다. 이이지마 본인은 "어차피 내 게임을 100% 즐길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며 이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시스템을 집어넣는데 부정적이다. 사운드 노벨이나 다른 어드벤처 게임의 기본처럼 된 기독 메시지 스킵 기능, 백로그 기능을 넣은 게임을 2000년대 들어서도 제작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다. 유저들이 넣으라고 계속 항의를 해도 넣지 않았다. 이쯤되면 뭔가 고집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습게도 그의 게임은 1995년에 나온 SFC용 학무가 가장 유저 편의가 좋을 정도다.

또한 선택지 분기마다 쓸데없는 게임 오버식 엔딩들과 중복 엔딩이 너무 많다는 것도 많이 지적된다. 그나마 남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에서는 개선을 많이 한 편.

참고로 이이지마는 학무보다 자신의 작풍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아파시 시리즈를 더 선호하는 듯하다.( 관련 글)

3. 비판점

가장 큰 문제로는 인성에 상당히 문제가 많다. 글로디아 출신 스태프들이 굳이 판도라 박스를 이탈하게 된 것도 부당한 대우나 이이지마의 개판오분전 막장 수준의 회사 경영[8]이 문제였다. 물론 이 경우 단순히 악감정 때문에 유언비어를 퍼트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전에도 인성 등의 문제로 브레인 그레이를 그만둔 경력이 있을 뿐더러 후에 자기가 경영하는 판도라 박스에서도 스태프들의 이탈이 일어났기 때문에 인성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여지가 없다. 특히 판도라 박스 시절의 경우 스태프 대량 이탈의 원인으로 직접 이이지마의 인성이 거론되었으나 정확한 근거가 없다는 점을 들어 그냥 있을 수도 있는 소문 정도로 여겨졌지만, 후에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이이지마의 언동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자 사실상 정설로 굳어졌다.

실제로도 학무의 팬미팅에서는 상당히 험한 말들이 오고간 것으로도 유명하며 이 부분은 단순히 인터넷의 뜬소문을 넘어서 증언이 모두 일치한다. 보통 얼마간은 실드나 그냥 트롤링적인 이유로 부정하는 말이 나오기 마련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자면 얼마나 막장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단적인 예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소수만이 남은 팬사이트 등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암묵적인 룰.

또 인터넷상에서는 콘솔로 어중간한 작품을 발매해놓고 게임의 후반 부분은 자신의 동인 게임으로 발매한다거나, 자기 게임에 대해서 비판적인 곳에 나타나서 반달을 저지르거나 하는 깽판을 치고, 그 망한 자기 게임에 대해서는 마치 없었던 듯 말을 돌리는 등 인간적으로 참고 봐주기 힘든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이지마가 제작한 게임의 팬이라도 이이지마 타키야라는 개인에 대해서 우호적인 사람은 보기 힘들다. 대표작인 SFC, PS 학무는 플롯은 이이지마가 짰지만 시나리오는 판도라 박스 스태프들이 쓴 물건이며, 사실 판도라 박스 스태프들이 이탈한 후로 발매한 게임들의 대부분이 어중간하거나 실패작 내지는 쿠소게라는 점을 살펴보자면 그나마 괜찮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던 게임들도 과연 어디까지 이이지마의 역할이 있었는지는 의문. 그나마 아파시 시리즈 본가는 괜찮은 평을 받지만...

게임 업계에 복귀한 뒤로도 위의 비판점은 고쳐지지 않았다. 미완성 작품들을 완성시키기는커녕 신규 프로젝트를 우후죽순 양산해내며 동인계와 크고 작은 마찰이 끊이지 않는 중. 또, 예전부터 칠전팔전에서 활동하던 일러스트레이터(VNV의 하비라, 특별판의 케이)들이 하나같이 학무 일러레 이력을 다 지우고 흑역사 처리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신생, 극에서 활동했던 일러스트레이터도 똑같은 전철을 밟았다. 학무 팬덤 출신으로 충성도 높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계속 강판된다는 점, 이것이 복귀 이후에도 반복된다는 점에서 이이지마에 실망한 팬들이 다시 떠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중.

4. 여담

자녀들은 골프를 하고 있는데 모두 꽤나 실력이 있는 데다 아직 어린 막내딸이 엄청난 천재라 주니어 세계 대회 우승까지 했다고 한다. 그래서 2011년 이후로는 운영하던 자영업이나 게임 제작 활동까지 잠시 뒤로 미루고 딸 뒷바라지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당시 블로그에 쓴 근황을 보면 "게임 제작 활동을 계속하고 싶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맥이 없어서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게다가 게임 제작은 수입이 일정치 못하고 생활도 불규칙적이어서 딸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일이라고 판단해, 게임 제작보다는 딸에게 계속 골프를 시키게 노력하고 싶다고 한다. 이에 아파시 학무의 신작이 될 예정이였던 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살인사건은 아예 베이퍼웨어화가 되었고 칠전팔전 멤버들도 다 탈퇴하면서 공중분해, 다들 아파시 시리즈는 이대로 종결되었다고 생각했지만 2014년에 학무의 새로운 소설판 시리즈가 나온 것을 기점으로 아파시 시리즈의 부활 시동이 슬슬 걸리다가 2018년에 부활했다.

보다 자세한 경과 및 이후 전개는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문서 참고.

5. 작품

5.1. 상업 게임(콘솔 게임)

5.2. 동인 게임(서클 칠전팔전 명의)

5.3. 서적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1995년도 소설판 상하권[9]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2014년도 소설판[10]
  • 오쿠리이누

6. 외부 링크



[1] 일본 내에서는 예술 쪽으로 명망있는 대학교로 유명하다. 동문으로는 구로사와 아키라, 토미노 요시유키, 탄게 겐조, 사나다 히로유키, 류 라이타, 나카오 에리가 있다. [2] 아쥬 CEO도 판도라 박스 직원 출신이었다. 상세는 아쥬 항목 참조. [3] 七転び八転がり. 칠전팔기에서 기가 전으로 바뀐 것. 즉 일곱 번 구르고 여덟 번도 구른다. [4] 이이지마 타키야가 집필한 소설. 원래는 四八(仮)에 수록될 시나리오 중 하나였으나 취소되고 그냥 소설로 발매되었다가 이후 '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미드나이트 콜렉션 vol.1'에 게임화되어 수록되었다.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된 적도 있다. [5] 일본 효고현에 전해져 내려오는 요괴의 일종. 형상의 요괴로, 밤중에 산길을 지나가는 사람을 뒤따라다니는 습성이 있다.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산을 넘는다면 아무 해도 끼치지 않지만, 만약 걸어가던 도중에 넘어질 경우 사납게 돌변해서 인간을 물어뜯는다고 한다. 그러나 꼭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오쿠리이누만 있는 것은 아니고 개중에는 늑대로부터 인간을 지켜주는 오쿠리이누도 있다. 이런 오쿠리이누들에게는 무사히 도착해서 짚신 주먹밥을 주면 얌전히 돌아간다고 한다. [6] 있긴 한데 대부분 개그요소나 등장인물의 광기를 묘사하는 장치로 취급된다. [7] 실제로 신 하야리가미 1, 2나 카오스 헤드, 카오스 차일드, 카마이타치의 밤 윤회채성 같은 호러 요소가 짙은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의 경우 고어에 내성이 없는 사람에게 추천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수위가 높다. 신하야리가미 1이 모바일 게임으로 이식될 때는 고어도가 높은 제물편, 세뇌편, 사취편이 통째로 삭제되기도 했다. [8] 사축, 즉 회사 가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회사에 대한 충성이 강조되는 일본에서 스태프이 회사 경영을 문제시할 정도라면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것이 보통이다. [9] 게임에 수록되지 못한 시나리오 중 일부를 가필수정해서 출판한 공식 소설판. 수록되지 못한 시나리오답게 도를 넘은 막장성을 보여주는데 이후 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로 리메이크 게임화가 이루어졌다. [10] 쇼가쿠칸 출판, 부제로 제목 뒤에 '~요일'이 붙는다. 자세한 것은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