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게임 개발자의 일종으로 게임계의 프로듀서. 책임자, 제작자라고도 한다. 게임이 개발되기 전 사업성 및 수익성을 판단하고 그에 적합한 게임 주제와 방향을 결정하는 직종이다. # 쉽게 말해서 게임 개발의 경영 및 결정권자다.[1]2. 업무
- 개발할 게임이 정해지면 투자자로부터 제작비를 확보한다.
-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 게임 개발에 필요한 예산, 일정을 조율한다.
- 게임의 주제, 방향성을 결정한다.
- 인력을 관리한다.
일반적으로 게임 기획자(디자이너)와 게임 감독(디렉터)이 게임의 개발에 직접 참여한다면, 게임 프로듀서는 적합한 인재들을 채용하고 팀이 비전과 목표를 잘 이해하고 따르고 있는지 확인한다. 손수 개발하기보다는 개발 프로젝트 전반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단, 규모가 작을수록 프로듀서도 일선에서 일하는 시간도 늘어난다.
프로듀서가 관여하는 깊이는 게임 디자이너나 여러 디렉터, 매니저가 있는 상황에서 깊지는 않다. 그렇지만 중요한 항목의 결정은 모두 프로듀서의 몫이 된다. 프로듀서는 우선 게임 디자인 회의에서 게임 기획자의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수렴하여 이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게임 안에 집어 넣을 지를 결정한다. # 이렇기에 프로듀서의 게임에 대한 철학 등이 개발에 반영되기도 한다. 즉 게임의 전반적인 주제나 방향성, 목표가 프로듀서에 의해 정해진다고 보면 된다.
3. 인지도
일반인 사이에서는 어떤 프로듀서가 어떤 작품을 했는지는 잘 연구되지 않는데 게임은 영화, 애니메이션과 달리 회사, 작품마다 담당자가 보는 직무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는 차이가 있다. 전체적으로 다 손대면서 감독하는 인물도 있는 반면, 프로젝트 운영과 기획에만 집중하고 실제 제작은 실무진들에게 모두 맡기는 사람도 있어 작품색이 실무진에 따라 크게 바뀌는 인물들도 많다.[2] 스태프롤도 게임 프로듀서, 기획, 디렉터, 디자이너, 플래너 등 혼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게임은 어느 게임에서 누가 뭘 했는지를 알려면 반드시 인터뷰와 관계자의 증언을 알아봐야 한다. 반면 게임 제작자들도 가만히 있으면 자신의 이름이나 경력이 안 알려지는 걸 잘 알고 있어 인터뷰 기회가 잡히면 자신이 어디를 했는지 잘 밝히는 편이라 마음만 먹으면 자료 찾기는 쉬우며, 한때는 애니메이션 보다 게임 쪽의 연구가 더 많이 되었던 시기도 있었다. [3]여기에 애니메이션은 영화처럼 제작진들이 만든 영상을 시청자가 그대로 시청해야 하는 수직적 구조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제작진을 볼 수 밖에 없는 반면, 게임은 기획 뿐 아니라 컨셉 디자이너, 시나리오 라이터, 레벨 디자이너 등 여러 인물의 역량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플레이어가 직접 몸을 움직여 플레이해야 하는 과정을 통해 능동적인 소비와 2차적인 재미 생산이 가능하여[4] 총괄자의 영향력이 타 매체에 비해 비교적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다른 기획자와 디렉터에 비해 게임 개발면에서 정말 막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기에 무능할 경우 더 많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고 사직되기도 한다. 반대로 유능하거나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막대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적절한 책임에 따른 보상의 결과다. 권한이 큰 반면에 정작 업무는 하위 기획자들에 비해 전문성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 보니[5] 인맥으로 인한 낙하산으로 앉혀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보통 내부에서 게임 개발자였다가 승진해서 프로듀서가 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은 편.
개발의 권한과 영향력이 높기때문에 게임 프로듀서를 나만의 게임을 만드는 직업으로 알고있지만 게임은 혼자 만드는게 아니다. 정말로 나만의 게임을 만들고 싶으면 독립자본으로 인디 게임을 만들거나 게임 스튜디오를 창업해야 한다. 이 역시도 혼자서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포트폴리오로 내기도 하는 애니메이션계와는 크게 다른 부분이다.
4. 기획자/감독과의 겸직
프로듀서는 기획자 및 감독에서 승진하는 직급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게임 사업을 담당하려면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게임 규모에 따라서 대표나 감독 또는 기획자 등이 이런 일을 겸직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사람이 이런 모든 일을 담당한다는 건 쉽지 않다. 분량도 너무 많은데다 개발과 상품화는 서로 다른 역량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큰 게임회사에서는 감독은 '인력관리, 개발 issue 관리, 일정 관리' 등 개발 실무를 전담하고, 제작자는 '파이낸싱, 소비자 파악, 예산, 마케팅, 홍보' 등 상품화를 전담한다. 특히 100억원대 예산이 쓰이는 큰 프로젝트의 경우 프로듀싱이 게임의 성패를 가르기도 하기 때문에 극히 중요한 직무다.
5. 직급
프로듀서의 상위 직급으로 총괄 프로듀서가 존재한다. 규모가 늘어나서 업무량이 늘어나면 프로듀서와 총괄 프로듀서로 분리된다.내부/외부 프로듀서가 존재한다. 개발과 운영이 팀 단위 혹은 회사 단위로 분리된 경우 내부/외부 프로듀서가 두드러지게 나뉜다. 게임사마다 국가마다 조직 체계가 다르기때문에 일반적으로 분류하기가 어렵다.
- 총괄 프로듀서: 중소게임사라면 본인이 사장이고, 대형 게임사라면 승진이 달린 요직이다. 게임 개발 자체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고 개발 프로젝트 시작 혹은 중단 결정, 퍼블리싱 등 사업적인 결정을 담당한다. 투자자에게 프로젝트의 진행사항을 보고한다. 감독보다 윗 직급이다.
- 개발팀 소속 프로듀서, 프로젝트 매니저: 개발팀 내부의 실질적인 일원으로서 감독에게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상태 및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보고한다. 게임 개발 단계에 따라 직무나 직위가 달라지기도 한다.
- 로컬라이징 프로듀서
- 퍼블리싱 프로듀서
- QA 프로듀서
- 베타 테스트 프로듀서
6. 게임 프로듀서 일람
기본적으로 게임 프로듀서는 게임 기획자와 디렉터가 승진해서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게임 기획자 문서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본 문서보다는 오히려 해당 문서에 더 많은 게임 프로듀서가 서술되어있는 상황. 프로듀서-디렉터 구조는 일본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일본인이 많다. 원조가 일본이 아닐지라도 일본 게임사의 구조는 대부분 이렇다.- 나고시 토시히로
- 나리히로 토오루
- 나카 유지
- 나카무라 코이치
- 나카자와 타쿠미
- 노가미 히사시
- 니노 카즈야
- 로드 퍼거슨
- 마스다 준이치
- 마티 스트래튼
- 미야모토 시게루 - 닌텐도 대표이사 펠로우
- 미카미 신지
- 사카구치 히로노부
- 사카모토 요시오
- 시모다 쇼타
- 아오누마 에이지
- 야스다 후미히코
- 에리카와 요이치
- 오다 야스유키
- 오오모리 시게루
- 오카노 테츠
- 오카다 코지
- 요코야마 마사요시
- 요코이 군페이
- 우츠노미야 타카토
- 이가라시 코지
- 이나후네 케이지
- 이시하라 츠네카즈
- 이와타 사토루 - 닌텐도 제4대 CEO
- 이이즈카 타카시
- 이타가키 토모노부
- 카와사키 에이키치
- 카제노미야 소노에
- 카키누마 요헤이
- 코바야시 히로유키
- 코이즈미 요시아키
- 쿄고쿠 아야
- 키타세 요시노리
- 타케다 겐요
- 타지리 사토시
- 테즈카 타카시
- 텐쿠모 겐키
- 토키타 타카시
- 츠지모토 료조
- 하라다 카츠히로
- 하시노 카츠라
- 하시모토 신지
- 하야시 요스케
- 호리이 유지
7. 관련 문서
[1]
게임 프로듀서는 프로젝트 기획안을 제안할 수 있지 결정은 못하고 중규모 이상의 프로젝트의 시작은 경영진 급이 결정한다.
[2]
애니메이션도
애니메이션 감독의 업무 내용은 작품마다 다르지만 최소 콘티 수정은 대부분의 감독이 다 한다는 큰 차이가 있다.
[3]
게임은 아예 제작사에서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개발자를 알리기도 하고 게임 잡지가 대부분 웹진 쪽으로 전환해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애니는 자료가 주로 종이 잡지, 토크 이벤트에서 나오는 등 구석구석 숨어있고 접근성이 부족해 매니아가 아니면 찾기 힘들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은 업무 내용과 직책이 정해져 있어 매화마다 자신이 한 파트를 꼭 어필하고 싶을 때 빼고는 굳이 자신을 밝히지 않아도 명성이나 경력에 큰 지장이 안 간다. 예로
애니메이션 프로듀서들은 능력있는 인물을 찾을 때 작품을 보고 스태프롤을 체크해서 불러들이는데 게임은 이게 안 된다. 또 신상공개를 꺼려서 아예 논크레딧으로 참여하거나 참여작 외에 어떤 자료도 잡히지 않는 인물도 많다.
[4]
대표적으로
버츄얼 유튜버들의 게임 방송이 있다.
[5]
물론 위치상 사령탑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유능한 프로듀서라면 모든 직군의 업무에 어느 정도 통달해야만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