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의 영화 제작자.2. 생애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88학번으로 입학한 후 탈춤 동아리 ‘전통예술연구회’에서 활동했다. 그곳에서 만난 이은 명필름 대표에 의해 명필름의 첫 작품 코르셋(1996)의 제작부 막내로 발탁되어 영화 경력을 시작했다.접속(1997), 조용한 가족(1998), 공동경비구역 JSA(2000) 등 명필름이 제작한 영화들에 대부분 참여했고 YMCA 야구단(2002), 광식이 동생 광태(2005)에서 제작부장과 제작실장, 프로듀서를 맡았다. YMCA 야구단으로 제10회 춘사영화제에서 심재명 명필름 대표와 올해의 기획제작상을 공동 수상했다.
2010년 노근리 학살 사건을 다룬 작은 연못을 제작하면서 명필름에서 독립했고, 2011년 제작한 고지전은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제31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제20회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2015년 YMCA 야구단과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현석 감독과 함께 쎄시봉을 제작했다.
2017년에는 영화 카트를 집필한 김경찬 작가, 지구를 지켜라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장준환 감독과 함께 1987을 제작했다. 70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제3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제38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이 작품으로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한 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희생된 열사들과 투사들이 있어 이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우리가 살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인터뷰에서 "치열하게 싸우신 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자 영화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0년에는 양우석 감독과 함께 강철비2: 정상회담을 제작했고 이것이 그의 유작이 되었다. 생전 화려한 휴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집필한 나현 작가와 함께 홍범도 장군에 관한 영화를 구상했고, 김경찬 작가 역시 그와 함께 영화 3편의 시나리오를 준비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2016년 이후 혈액암으로 투병하면서도 끝까지 제작 활동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은 그는 2024년 3월 22일 향년 55세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