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8:40

이방지

<colbgcolor=#000000><colcolor=#fff> 네 번째 용, 삼한제일검
이방지

李芳地
파일:육나이방지.jpg
본명 땅새
가족 여동생 분이
어머니 연향
배우 윤찬영 (소년)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 (청년) 육룡이 나르샤
우현 (노년)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소개]

훗날 삼한제일검 이방지,
분이의 오빠이며 정도전의 호위무사.

결국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바람 같은 검객.
가난한 자작농의 아들로, 여동생 분이와 홀어머니 세 식구가, 아버지가 남긴 작은 땅을 일구며 힘겹지만 나름대로 밝게 살고 있었다.

땅새는 늘 표현에 서툴렀고, 남에게 따지지도 못 했다. 좋게는 우직했고, 나쁘게는 아둔했다. 타고난 천성이 고향에서 농사나 짓고 살면 그만이었건만, 고려의 험한 시국은 그를 평범한 농사꾼으로 자라게 두지 않았다.

엄마의 실종이 그 시작이었다. 땅새는 엄마를 찾기 위해 여동생 분이와 함께 개경으로 간다. 그리고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정도전과 얽히게 된다. 이것은 훗날, 땅새를 고려 흥망과 조선 건국의 중심에 서게 만든다.
[뿌리깊은 나무 소개]

북방시절, 채윤의 무술스승

무술실력을 숨기고 사는 말직무관.
출상술의 대가이며 조선 제일검인 무휼이 유일하게 패했던 전설적인 고수.
무휼에게는 같은 스승[1] 아래서 무술을 배운 사형이자 영원한 라이벌 관계.
수련을 마치고 무휼은 입신양명의 길을 택했으나 이방지는 음지에서 후진양성에 힘써 왔다.
채윤 또한 그에게 출상술을 배웠으며 채윤이 떠난 후, 윤평도 이방지에게 출상술을 배웠다.

1. 개요2. 육룡이 나르샤
2.1. 작중 행적
2.1.1. 고려 시절2.1.2. 조선 건국 이후
2.2. 실력2.3. 기타
3. 뿌리깊은 나무
3.1. 작중 행적3.2. 명대사3.3. 캐릭터 설정3.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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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용비어천가 시리즈의 등장인물.

지키기 위해 강해졌고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했건만 격동하는 시대에 휘말려 결국 아무도 지키지 못한 비운의 검객이다. 정작 처음 목적은 입신양명이었던 무휼이 모두를 지키게 된 것과 대조적이다.

2. 육룡이 나르샤

파일:external/img2.sbs.co.kr/VD99229509_w1280.png

아명은 땅새로 동생인 분이와 엄마 찾으러 왔다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 다소 어릴적엔 유약한 성격으로 보여진다. 중원제일검인 장삼봉에게 가르침을 받고 엄청난 무술 실력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나온다.[2] 그러나 뛰어난 무술 실력에도 불구하고 작중 가장 비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3]

2.1.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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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고려 시절

잃어버린 엄마를 찾으러 동생 개경에 나와 거지패에서 생활하던 중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이방원[4], 정도전[5]과 인연을 맺는다. 엄마가 부르던 노래와 엄마를 붙잡아간 사람들의 문양을 단서로 찾던 중, 원 사신의 입경을 막는 시위에서 정도전이 부른 노래가 바로 그 노래임을 깨닫고 유배가는 정도전을 붙잡아 엄마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묻는다. 그와의 대화에서 평범한 양민인 줄 알았던 엄마가 노국공주의 궁녀 '연향'이라는 정보를 얻게 되지만 그녀는 이미 18년 전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후 분이는 고향으로 내려보내고 자신은 계속 엄마의 흔적을 좇는데, 노국공주 생전에 길선미라는 무사와 항상 함께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그를 만나러 간다. 그러나 길선미를 찾으러 가던 중 일단의 무리들[6]에게 포위당하고, 얼결에 자신이 연향의 자식이라는 걸 말해버려 무리들이 그를 죽이려고 하지만, 길선미가 나타나서 구해준다.

길선미는 땅새가 연향의 아들임을 알고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말라고 이르지만, 이미 그를 죽이려던 무리들에게 얘기한 사실을 알고 걱정한다. 그러던 중 무당파의 개파조사인 장삼봉이 나타나 길선미와 일합을 겨루고, 갑작스럽게 도발한 이유를 설명한다. 그는 자신의 제자를 죽인 자를 찾아다니고 있었는데, 복수가 아니라 무인으로써 한 번 겨뤄보고 싶다는 것이 그 목적.

장삼봉의 얘기를 듣자 대충 짐작 가는 사람이 있는 길선미는 장삼봉에게 부탁 하나를 들어주면 그 사람의 이름을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진정한 척준경의 4대손 척사광. 길선미는 이 정보를 알려준 댓가로 장삼봉에게 땅새를 평생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

장삼봉은 자신의 명성 때문에 무리한 부탁이었지만 꼭 지키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시간은 없고 중국에 데려갈 수 없는 관계로 땅새에게 무술을 가르쳐 자기 자신을 보호하게 하려하나 그는 이를 거절한다. 이후 장삼봉이 한 눈판 사이에 땅새가 떠나버리고 장삼봉은 그를 찾아나선다.

땅새는 고향으로 돌아가 동생과 재회하고 엄마를 찾으면 가족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길선미의 이야기를 되새기며 동생에게는 자신이 잘못 들었던 것 같다며 어머니가 죽은 것으로 하자고 한다. 다시 일상의 삶이 시작되지만 자신은 어머니를 포기한 겁쟁이라며 자책하고, 이를 연희가 위로해준다. 이후 어머니의 그림을 태우며 마음을 정리하고, 분이, 연희와 잠깐의 행복한 시간을 가진다.

그러나 마을의 칠석제를 지내던 중 이인겸의 가노들이 땅을 빼앗기 위해 행패를 부리러 들이닥치고, 이 와중에 연희가 겁탈당하는 장면을 눈 앞에서 지켜보게 되어 사랑하는 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괴로워한다. 연희는 그에게 꼴도 보기 싫다며 가라고 하고, 분이 역시 사정을 듣고 같이 죽었어야 한다며 원망한다.

연희의 복수를 하려고 하지만 이도 실패하고[7] 결국 절벽에서 죽으려던 순간, 장삼봉이 땅새를 찾아낸다. 자기는 아무것도 못 해서 죽으려고 한다는 땅새에게 장삼봉은 죽는 것도 못 할 것이라며 도발하는데 이에 땅새는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하지만 그 사태를 예견한 장삼봉이 펼친 출상술에 목숨을 건지고, 정체를 묻자 '장삼봉'이라는 이름을 알려준다. 땅새는 자신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냐는 질문을 던지고, 장삼봉이 '어마어마하게~~"라고 대답하며 과거의 이야기가 끝난다.

6년 뒤, 장삼봉을 사사한 이방지는 어린시절 들었던 "백윤을 죽여야 해. 그래야 썩은 고려를 뒤엎을수 있다"던 정도전의 얘기를 기억하고, 백윤이 사가로 돌아가던 길을 습격한다.
이방지: 백윤 대감 되십니까?
백윤: 내가 백윤이네만… 그래 무슨 일이냐?
이방지: 백윤 대감… 되십니까?
백윤: 그렇다는데도!
백윤의 호위무사: 웬 놈이냐?!
이방지: 그럼.... 됐다.
서북제일인 백윤의 호위무사 임한조를 몇 합만에 죽이며 도망치던 백윤을 특유의 비기인 출상술로 따라가 일검에 죽인다. 그의 목적도 이방원과 같다. 바로 정도전을 찾는 것.

5화에서는 이방원이 본격적으로 정도전을 찾기 시작하면서 정도전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이방지부터 찾기 시작한다.[8] 백성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 가운데 혼자서 왜구 수십명을 베는 무사 까치독사에 대해 우연히 알게된 이방원은 자신이 본 무사와 그의 모습이 일치하는 것을 깨닫고 까치독사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 이방원은 장터에서 까치독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리꾼에게 그의 행방을 묻고, 소리꾼은 단지 왜구가 있는 곳에 까치독사가 나타난다는 소문이 있을 뿐이라고 답한다. 그런데 그 소리꾼이 바로 까치독사, 즉 이방지 본인이다.

정도전을 찾기 위해 그와 연관된 인물을 찾던 중[9] 분이가 비국사로 잡혀들어간 것을 알게 된다. 자기를 막아서는 비국사 중들에게 한밤중에 불공을 드리러 왔다는 핑계를 대며 익살스러운 말들로 넘어가보려고 하지만 본인의 말실수로 자신의 속셈이 들통나자 익살스러운 표정을 싹 바꾸며 "임기응변할 말이 없네. 이번 생엔 못한 성불 다음 생엔 꼭 푸시오"라며 가차없이 칼을 꺼내 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이미 분이는 소동이 일어나는 틈을 타 무휼과 탈출한 상태였고,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이방지는 다시 한번 무력을 통하여 자리를 벗어나려 한다. 이 과정에서 비국사의 중들과 싸우던 중 , 만만찮은 무공의 소유자인 비국사 주지 적룡이 출상술을 써 그의 목을 잡고 날려보낸다. 그러나 곧 적룡의 검을 부러트리고 적룡을 죽일 뻔했으나 실패. 갑분이 피리를 불어 신호를 보내자 비국사를 탈출한다.

7화에서는 갑분과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것으로 등장 끝.

8화에서도 그냥 개경에서 갑분과 함께 홍인방을 보고 "오래 살 관상은 아니네." 라고 하는것으로 등장 끝.

9화에서는 소리꾼으로서 홍인방 길태미가 작당하고 백윤을 죽였다는 이야기를 지어내 퍼뜨리라는 사주를 받아 의뢰한 사람을 만나러 갔는데 바로 연희였다. 얼굴을 보고는 눈물을 흘리며 재회의 인사를 나누지만, 앞으로 만나더라도 모른척 하자는 얘기를 끝으로 서로 돌아선다. 그 후 갑분에게서 고향 마을의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가나, 홍인방의 가노들에게 마을이 풍비박산났으며 분이를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에 이방지는 정도전에 대한 원망과 홍인방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하나하나 죽여버리면 그뿐 이라는 무시무시한 서찰을 남긴 채, 화사단에서 술을 마시던 홍인방을 습격하려 한다. 그러나 홍인방과 함께 있던 길태미와 마주치고 합을 겨루는데 막상막하로 겨루는 것도 모자라 길태미의 옷깃을 베는 위엄을 선보였다. 싸움이 끝나고 길태미 왈 홍륜 이상의 솜씨라고.[10][11] 자의적인 습격을 감행했지만, 덕분에 길태미와 홍인방은 이인겸이 자객을 보낸 것이라고 단정짓고 그에게서 완전히 돌아섰으며, 이로써 의도치 않게 정도전의 계획에 큰 도움을 주었다.

10화에서 다시 삼봉의 동굴에 가고, 드디어 1화의 첫장면인 정도전, 이방원과의 삼자대면씬이 나온다. 백윤을 죽인 후에도 변하는 것 없이 더더욱 썩어가는 고려에 환멸을 느끼며 비뚤어질대로 비뚤어진 이방지는 "모든 대업에는 희생이 따른다"는 이방원의 말에 더욱 분노하여[12]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다며 다시 마주치면 죽여버릴 지도 모른다는 말을 남긴 채 방을 나가버린다. 이 때 동굴에서 나오는 이방지를 발견한 연희가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뒤를 밟고, 백윤을 죽이고 홍인방을 습격한 무사가 그였음을 알게 된다.

11화에서는 갑분과 함께 장터에서 노래를 부른다. [13] 그리고 그것을 정도전과 연희가 지켜본다.

12화에서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정도전을 만나나 "내가 말했지.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내가 당신을 죽여버릴지도 모른다고"라고 차갑게 일갈하여 돌려보낸다.

13화에서는 비국사 중들이 까치독사를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연희가 이방지에게 '자신은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너를 보아서 괴롭다'라는 말로 이방지를 개경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떠나려는 준비를 하던 중 갑분과 함께 비국사의 중들에게 쫓긴다. 이 과정에서 팔에 마비침을 맞게 되고 근처 창고에 들어가서 숨지만 마비로 인해 싸울 수 없게 되자 갑분이 자신이 비국사 중들을 유인할테니 이방지는 화사단에 숨으라고 한다.[14] 점점 마비가 오는 팔을 붙잡고 갑분이 미처 따돌리지 못한 비국사 자객 한명이 자신을 쫓아오는데도 불구, 무사히 화사단 내부에 숨는데 하필 그곳이 흑첩들의 집회소였다. 숨어서 그들을 지켜보던 중 연희가 화사단의 흑첩이라는것을 알게 된다. 이에 그녀의 뒤를 쫓는데, 연희가 정도전과 접촉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가 이중첩자라는 것까지 알게된다. 그 날 밤, 연희를 찾아가 화사단 흑첩을 언급하며 대체 왜 그렇게 위험한 행동을 하느냐고 호소하지만 연희는 "대 자객 까치독사가 할 말은 아닌거같습니다만"이라는 말로 차갑게 반박한다.

14화에서는 연희에게 냉대받은 채 다시 장터로 돌아왔으나, 개경을 떠나지 못 하고 계속해서 그녀의 행적을 뒤쫓는다. 연희가 화사단에서 나오던 도중 같은 밀본의 일원 남은에게 납치되자 그들을 뒤쫓게 되는데, 그녀가 끌려온 곳에 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정도전. 남은이 그녀를 첩자라고 하여 죽여야 한다고 할때[15] 그는 다른곳에 숨어서 칼을 뽑을 준비를 했지만 하지만 정도전은 "난 연희를 믿는다"며 그녀를 살려주었고, 이방지는 뽑으려고 했던 검을 거둔다. 그리고 연희를 찾아가 왜 그런 위험한짓을 해야하냐고 다시 야기 하지만 연희는 "네가 난세에서 도망쳤을때 나는 난세에 맞서서 싸웠다"고 하며 "여전히 너는 꼴도보기 싫어"라고 하며 차가운 태도를 보인다.[16][17] 연희는 자신들처럼 살지 않아도 될 사람이 있다며 이방지에게 분이가 살아있다는 사실과 정도전 밑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분이와 함께 떠나라 한다. 이에 그는 분이를 찾아 가별초로 가는데, 그곳에서 무휼을 만나 분이를 불러달라 한다. 그러나 이방지를 수상쩍게 여긴 무휼은 분이가 자리에 없다고 하고, 할 수 없이 무휼에게 분이에게 전해달라며 서찰을 건넨다. 하지만 무휼은 그 서찰을 이방원에게 먼저 보여주게 되는데[18] 그 내용은 어느 장소에서 분이에게 만나자고 한것. 하지만 약속장소에 온 것은 이방원과 자신이 서찰을 건넨 무휼이였다. 이방원이 그를 까치독사라고 부르자, 눈이 뒤집힌 무휼은 그에게 칼을 뽑으며 돌진하고 이방지는 무휼의 일검을 막아내지만 무휼이 워낙에 힘이 엄청난지라 뒤로 나자빠지고 만다. 그는 무휼에게 "왜 이러느냐?"라고 하며 칼을 뽑아 반격할 준비를 하지만 이방원이 "그만둬 무휼! 분이낭자 오라버니야!"라는 말로 그를 말리고, 무휼은 칼을 거둔다. 이방지는 이방원과 독대하여 이방원에게 분이를 놓아달라고 하지만 이방원은 분이가 혁명에 품은 뜻을 전하며 그녀를 내어줄 수도 없고 그녀 스스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결국 이방지는 정도전을 찾아가 분이와 연희를 말려들게 하지 말라고 부탁하지만 그는 이방원과 같은 대답을 한다.[19] 결국 소리를 지르며 칼을 뽑아 정도전의 목에 대지만 검을 거두고 "분이와 연희를 빼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이고는 떠난다. 그러나 슬퍼하며 돌아가던 중, 얼마 가지 않아 짙은 살기를 느끼게된다.[20]

15화에서 정도전이 벽사계에게 암살 당할 위기에 처하고 연희가 나서서 그를 보호하지만, 벽사계에 밀려 목숨을 잃기 직전 연희와 정도전을 구한다. 벽사계는 3인 1조로 활동하는 암살자라 그가 한 명을 상대하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연희와 정도전을 인질로 잡는데, 뒤이어 이방원을 따라 당도한 무휼이 그를 죽임으로써 자신도 마음놓고 벽사계와 검술을 겨룬다. 이 과정에서 육룡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분이 역시 자신의 오빠를 발견한다. 결투는 이방지가 암살자의 목을 베며 끝이 나는데, 그는 자신의 검에 피가 묻지 않은 것 을 발견한다.

사건이 끝난 뒤 분이와 상봉하여 눈물의 재회를 이룬다. 이후 고민 끝에 삼봉을 만나 그의 계획에 합류하겠다고 하며, 비록 그의 말을 믿지는 않지만 연희와 분이가 보고싶어 하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자신은 꿈꾸지 않고 곁에서 지켜보며 그 꿈을 지켜내보겠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그는 그 세상을 만드는 삼봉을 감시하고 보호하기 위해 삼봉의 호위무사가 된다. 자신과의 인연이 이어지는 것을 힘들어하는 연희에게는 각자를 지키면서 살자고 하고 연희 역시 동지로 선을 긋지만 서로 간에 감정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21] 이후 자신의 스승 장삼봉의 가르침 가운데 '검의 속도가 어느 경지에 이르면 사람을 베어도 칼에 피가 묻지 않는다'는 말을 상기하고, 자신이 길태미와 검을 섞음으로써 더욱 강해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여기서 이방지란 이름을 쓰게 된 이유가 나왔는데, 이성계가 양아들로 받아들여 이름을 지어준 것이었다. 이씨 성에 이방원과 같은 돌림자를 쓰는 이유가 바로 이방원과 의형제였기 때문. 허나 뿌리깊은 나무에서 이미 정해져있는 미래를 보면 결국 이방원과 이방지는 불구대천의 원수가 될 운명이다.

16화에서 정도전의 호위무사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홍인방의 계략에 대해 묻는 정도전의 질문에 핵심적인 답을 하거나 연희와 삼봉의 연결책이 되어주는 등의 활동을 한다. 분이와 서로의 안부를 묻고 간만에 다정한 분위기에서 식사한다.

17화에서는 길태미를 추포하기 위해 행방을 찾거나, 도주한 홍인방이 밀수배를 이용할 것을 알고 밀수선을 관리하는 거지패를 연결해주는 것과 같은 활동을 한다. 계속해서 길태미를 쫓던 중, 자신을 잡으러온 수많은 병사 들에게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낸 길태미 앞에 " 어이! 이인겸 따까리!"[22]라고 소리치면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방지가 까치독사임을 깨달은 길태미가 "너구나?" 라고 하자, "삼한제일검의 칭호는 여기 놓고! 떠나거라"라는 대사와 함께 두 사람의 칼이 맞부딪히면서 17화가 종료된다.
18화에서 드디어 길태미와 최후의 대결을 시작한다.[23] 처음에는 길태미의 거센 공격에 팔을 베이는 등 수세에 몰린다. 전만 못하다며 여유롭게 농담을 던지는 길태미에게 당신의 모든 공격이 보인다는 말로 응수하며 칼을 겨루던 중 길태미가 칼을 떨어트리게 만든다. 이에 길태미는 자신의 본래 무기인 쌍검을 꺼내 거센 공세를 펼치고, 이방지가 다시 밀리는 듯했으나, 위기를 잘 넘기고 몇 합 주고 받던 도중 길태미의 팔을 벤다. 다시 검을 맞대 합을 겨루다 길태미가 이방지의 발차기를 맞고 나가 떨어져 거리가 이격되고, 다시 칼을 맞부딪히려는 과정에서 출상술로 길태미의 옆구리를 베게 된다. 이에 길태미는 무릎을 꿇게 되고 백성들에게 돌을 맞는다. 주위 백성들과 설전을 벌이며 강자는 약자를 병탄(빼앗아 삼키다)하고 인탄(짓밟고 빼앗다)하는 것이 세상의 진리라고 악을 쓰던 길태미는 승부를 내자며 다시 덤벼들고, 거합술을 시작으로 길태미를 거의 회뜨듯이 난도질하여 마지막에는 목을 긋는다. 그런 뒤 길태미에게 강자는 약자를 병탄하지, 이렇게[24]라고 말한다. 죽어가는 길태미가 너 이름이 뭐냐? 나 죽인놈이 누군지 이름정도는 듣고가야 할꺼 아냐라고 하자 난, 삼한제일검! 이방지라고 대답한다.

길태미는 그의 이름 석자를 부르며 숨이 끊어지고 백성들의 환호속에 새로운 삼한제일검으로 서게 된다. 그리고 이 대결을 길태미의 쌍둥이형이자, 어릴적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며, 그가 무사가 되는 모든 과정의 시작이 되는 존재인 길선미가 지켜보고 있었다. 홍인방의 추포와 길태미의 사망으로 홍인방과 길태미 일파는 속전속결로 정리되고, 정도전은 홍인방이 남긴 말을 기반으로 사대부의 속성을 되돌아보며 의심과 비난마저 국가가 독점하는 사간원, 사헌부, 홍문관의 3사를 구성한다. 이를 바라보는 육룡의 반응은 무휼은 '뭔 소린지 모르겠다', 분이는 '백성이 직접 견제할 수는 없을까?', 이방원은 '갖고싶다, 저 모든것을', 그리고 이방지는 '저것이 될 일인가'이다. 한 장면에서 육룡의 캐릭터성을 극명하게 나타내주고 있으며,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으나 한편으로 염세적인 이방지의 모습 역시 잘 나타나있다. 이 후 그가 호위하는 정도전의 안위를 걱정한 연희는 이방지가 삼한제일검이 된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며 이방지가 있는 자리에서 정도전에게 그를 지적하여 따진다.[25][26][27] 모든 사건이 마무리 되고 무휼은 이방지에게 삼한제일검이 된 것을 축하해주려 하지만, 자신도 삼한제일검이 되고싶다는 무휼에게 적의 숨통을 끊는것에 희열을 느끼는 성격이 못되는 너는 삼한제일검이 될수 없다는 말로 냉대한다. 그러자 무휼은 "너도 그런 성격은 아닌 것 같은데" 라고 반박하고, 이 말을 들은 이방지는 "아니었지. 그런데 그렇게 됐어. 그렇게 됐지" 라고 대답하며 씁쓸하게 웃는다.

19회에서는 이방원을 도와 열일하는 분이를 걱정하면서 이 일에 깊이 빠져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친다. 그리고 최영을 만나려는 삼봉을 따라 화사단으로 가는데 그들을 지나쳐 화사단으로 들어가는 인물이 검객임을 눈치채고 삼봉에게 알려준다. 이후 최영 장군이 화사단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알아내기 위해 삼봉, 연희와 함께 작전을 짜고 초영을 만나러 들어간다. 삼봉이 초영을 상대하는 사이 연희와 함께 정보를 알아내려 하지만 단지 미상인으로 적혀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 사이 침입자를 알아차리고 온 초영이 다가와 문 뒤로 숨지만 발각된다. 그러나 기지를 발휘하여 간자인 연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잠입한 것으로 위장하고, 오히려 초영에게 간자를 심은 것이냐며 추궁함으로써 상황을 벗어난다. 뒤따라온 삼봉 역시 가세하여 초영에게 대가로 정보를 요구하고, 최영장군이 만난 인물에 대한 정보의 일부를 얻어낼 수 있게 된다.[28]

20화에서 요동정벌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삼봉의 곁을 지키며 "곧은 낚시 바늘로는 아무것도 잡을 수 없다"는 조언을 건네 그의 의지를 자극한다. 출정 전 정변을 일으키기 위한 작전에서 최영 장군을 추포하는 역할을 맡아 명령을 기다리지만 이성계가 정변에 대한 결심을 굳히지 못해 철수한다. 이후 거지패와 백성들이 군사로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군대가 출정한 뒤 이성계 장군의 식솔들이 최영장군에게 인질로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삼봉, 이방원과 함께 달려가지만 분이까지 잡혀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추가적으로 이 날 방송분 중 최영이 이성계에게 요동정벌을 제안하며 "대업을 위해서 희생이 필요하네"라는 말을 하는데, 10화에서 이방지가 삼봉과 이방원에게 "정치하는 것들 생각은 다 그따위라고 했는데. 대국적으로 봐야한다고,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고. 그 안에서 밟혀나가는 들풀따윈 안중에도 없지"라는 말을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최영 역시 백성을 보지 않는 정치인일 뿐이라는 정체성이 명확히 드러난다.[29]

21화에서는 분이를 구하기 위해 이방원과 함께 과거 이인겸이 만들어놓은 도화전의 비밀통로로 들어간다. 이 때 분이는 다른 가솔들을 보내고 시간을 버느라 얻어맞아 만신창이가 된 상황이었다. 죽기 직전의 분이가 '왠지 죽을 것 같지가 않네?'라고 생각한 순간, 비밀통로의 문을 열고 나타나 상처투성이인 분이를 보고 분노하여 분이를 베려하던 장수를 한칼에 베어버린다. 그리고 뒤늦게 나타난 이방원에게 분이를 맡기고 병사들을 상대로 무쌍을 펼치며 시간을 번 뒤 탈출하여, 분이를 업고 아지트로 이동한다. 미안하다는 분이에게 "미안해 하지마. 백번이든 천번이든 구해낼거야, 내가"라는 말과 함께.

22화에서는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이 성공하고 분이와 연락책의 사람들에게 포상이 내려져 즐기는 것을 바라보며 미소짓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분이와 마주앉아 상처를 걱정하며 그렇게 좋으냐고 묻는데, 분이는 자신에게는 꿈이 있다고 말한다. 무슨 꿈인지 묻지만 분이는 이방지를 잠시 바라본 뒤 부정탄다며 나중에 이야기 해주겠다고 한다.[30] 이방지는 '꿈'에 대해 되뇌이는데, 돌아가는 길에 연희와 마주치지만 서로 수고했다는 말과 눈빛만 주고 받은 채 스쳐지나간다. 이후 이씨가 왕위에 오른다는 십팔자위왕설이 거리에 돌자 그 배후를 추적하는데 동참하고, 분이와 이방원이 쫓던 장돌뱅이가 지붕위로 올라가자, 그의 목에 검을 들이대며 미소를 날린다. 그런데 그 장돌뱅이의 정체는 하륜이었다.

23회에서는 창왕 옹립의 배후를 쫓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이방지와 정도전의 미행을 눈치챈 하륜이 도망치며 역공하려 하자 이숙번의 칼을 내려치고 목에 칼을 들이댄다. 이후 가별초에서 분이가 장난스럽게 왜 그렇게 수련을 열심히 하냐고 묻자 "기죽이려고"라고 답하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눈다. 정도전은 분이와 장터 조직원들에게 조준을 데려오라고 명령하고 조준과 정도전, 조직원들이 모인 자리에 함께 한다. 조준과 정도전이 대화를 나누는 중 양광도 이서군 덕진현이 고향인 사람을 부르자 자기도 모르게 한 발 나선다. 이 자리에서 정전제와 계민수전이 드러나고, 분이는 이방지에게 이것이 이루어지기만 하면 일전에 이야기했던 자신의 꿈[31]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차게 이야기한다. 이방지는 이런 분이의 모습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고, 연희에게 모든 일이 끝나면 무엇을 할 것인지 묻는다.[32] 분이의 꿈을 들은 연희가 과연 분이답다며 미소짓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자고 하자 "같이 갈래?"라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그러나 연희는 싫다고 답하고, 땅새는 씁쓸하게 미소짓지만 돌아선 연희는 '물어봐줘서 고맙다'고 생각한다. 이후 조준의 자료를 찾아오기 위해 이방원, 무휼과 나서는데, 함께 가려는 분이에게 이방원이 같이가자며 자신이 책임진다고 하자 "그걸 니가 왜 책임져? 내 동생은 내가 책임지지"라고 말한다. 창고를 찾아가는 길에 스친 자들에게 수상한 기운을 감지하지만 지나쳐가고, 조준의 창고에서 피냄새를 맡아 죽은 자들을 발견한다. 무휼과 함께 지나친 자들의 뒤를 쫓는데, 수가 많아 자료를 가진 자는 놓치고 만다. 삼한제일검이 되어도 덤비는 건 똑같다며 무휼과 함께 여럿을 상대하던 중 길선미가 나타나고 무휼을 날려버린다. 그와 몇 합을 겨루다 갓을 베어내고 공격하려는 순간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24회에서는 조준의 자료를 탈취하려던 길선미와 칼을 맞댄다. 이방지는 즉시 그의 정체를 알아채지만 상대는 기억하지 못하고, 몇 합을 겨룬 뒤 장삼봉의 이름을 말하자 그가 연향의 아들임을 기억해낸다. 이 때 조준의 자료를 가져간 패거리가 죽은 것을 발견하고 뒤를 쫓기 위해 흩어지는데, 무휼이 죽은 자를 맞춘 화살이 이방원의 것임을 알아차리고 함께 그를 찾아나선다. 이방원과 분이는 양동작전으로 자료를 빼돌리고, 이방원은 흑첩들에게 포위되지만 흑첩들은 이방지가 다가오자 물러선다. 그 사이 분이는 자료를 들고 도망치지만 길선미와 마주치고, 길선미가 분이의 눈매가 연향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사이 땅새가 나타나 동생에게서 떨어지라고 말한다. 이에 길선미는 분이가 연향의 딸임을 알고 그들을 그냥 보내준다. 이후 수련장에서 검으로 사물을 제어하는 수련[33]을 하던 중 분이가 다가와 연희가 대업을 마치면 함께 가자고 했다는 이야기를 기쁘게 전해준다.[34] 그러나 이 날 밤 주막에서 대근을 발견하고 쓰러진 연희를 무휼이 땅새에게 데려오고, 무슨 일이냐며 걱정하지만 연희는 답하지 않는다. 분이에게 함께 가자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말을 꺼내지만 연희는 그런 말 한 적 없다며 돌아선다. 땅새는 씁쓸한 마음에 무휼과 함께 술을 마시는데, 금방 잠들어버린다. 그러나 무휼이 물을 가지러간 사이 연희는 자고 있는 땅새에게 다가와 슬픈 마음을 토로한다.[35] 이후 조민수 장군이 도화전의 연회에 이성계를 초대하자, 일말의 위험을 감지한 정도전이 그를 함께 보낸다. 밖에 칼을 두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연회장에 들어서는데, 조민수 휘하에 있는 대근을 발견하고 만다.

25화에서 결국 대근과 마주치고 만다. 그러나 연회에 가기 전 남은이 화해의 자리이기 때문에 절대 난동 부리지 말라고 했던 말 때문에 억지로 참는다. 그러나 무휼이 이방지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닫고[36] 가별초로 돌려보내려는 찰나 대근이 아예 그들이 있는 쪽으로 와서 자리를 잡는다.[37] 설상가상으로 과거 이서군 이야기를 꺼내며 연희를 겁탈한 걸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대근을 보고 폭발하려는 찰나 사정을 알고 있는 무휼이 오히려 더 빡쳐서 술상 뒤집기를 시전하고 대근을 패대기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대근이 갑옷을 입고있다는게 드러나며 조민수 일파의 공격이 예정보다 조금 빨리 시작되었고, 이것이 결정적으로 이성계 일파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38] 삼한제일검이라는 칭호답게 조민수 휘하 무사들은 그에게 칼을 뺏기지 않도록 칼과 손을 천으로 동여매고 싸우는 바람에 초반에는 맨손으로 선전하지만 칼침도 여러대 맞는다. 하지만 이후 한놈을 잡아 횃불로 팔과 천을 태워버리며 칼 여러자루를 루팅하여 무휼과 영규에게 건넨다. 그리고 그들은 조민수 휘하 무사들을 죄다 도륙내버린다. 안에서는 무휼이 이성계 무리의 탈출을 돕고, 밖에서는 영규와 함께 다른 놈들을 제거하였으며 마지막으로 가별초의 원군이 도착하여 이 싸움은 이성계의 승리로 끝난다. 이후 죽은 자들 사이에서 대근을 찾지만 없는 것을 깨닫고, 도망가는 대근을 발견하여 만신창이 몸으로 쫒아간다. 이 순간 사정을 듣고 도화전으로 달려오던 연희가 도망치는 대근을 발견하고, 그 놈을 죽여야 한다는 분이의 외침에 각성하여 직접 비녀를 목에 박아 원한를 갚는다. 이방지는 죽기 전 발악으로 연희의 목을 조르는 대근을 베어 마무리하고 연희를 끌어안으며 "괜찮아. 끝났어. 미안해" 라는 말을 건넨다.[39]

26화에서는 심각한 부상 덕분에 계속 침상에 누워 있다. 사건의 진상으로 들으러 찾은 정도전과 이방원이 무휼에게 무슨 일 때문에 먼저 공격했는지 묻자, 난감해하는 무휼 대신 과거 이서군의 땅을 빼앗은 원수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후 무휼과의 대화에서 '너는 다른 사람을 지킬 때 강한 것 같아'라고 칭찬하며 감사의 인사를 표한다. 약을 다려온 분이에게는 과거 연희를 겁탈한 놈 중 하나를 죽이려다 실패한 이야기를 꺼내며 난세에 살아가는 약자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분이는 약자를 괴롭히는 약자야 말로 가장 나쁜놈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드러낸다. 이후 연희가 약을 들고 찾아오고, 오랜만에 푹 잘 수 있었다는 연희에게 다행이라고 말한다. 연희는 그에게도 좀 자라는 말을 건네며, 자신은 그냥 그 모습을 지켜보다 가겠다 한다. 극 후반에는 이방원 등이 김내평의 팔에 새겨진 문양을 배껴 정도전에게 보여주는데, 이방지는 그 문양을 보고 표정이 심각해진다. 그리고 그의 검에 새겨진 같은 문양을 보여주며 그의 모친이 이 집단에게 납치되었다는 것과,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 새겼다는 말을 한다. 또한 어린 시절 길선미와 만났을 때 그의 모친이 노국공주를 죽게 한 죄인이라 말했던 것을 이야기 하는데, 그것을 들은 정도전은 이 비밀조직이 '무명'임을 알아챈다.[40]

27회에서는 몸 상태를 회복하여 다시 활동하기 시작한다. 정도전이 '무명'에 대해 한 이야기를 생각하며 분이에게 다시 어머니를 찾겠다고 하지만, 분이는 기대했다가 실망할지도 모르고 살아있었다면 왜 우리를 찾지 않았느냐며 원망하듯 이야기 한다. 정도전은 이방지가 연향에 대해 묻자 분이는 연향을 꼭 닮았지만 땅새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41] 또한 이 일은 어머니를 찾는 일이 아니라 무명을 찾는 일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후 무명 일당을 잡기 위해 정도전이 계획한 일에 동참하여 연희와 함께 길선미의 뒤를 쫓지만, 발각되어 검을 겨룬다. 그러나 길선미는 사라지고 정도전 무리는 그 자취를 따라 절에 도착한다. 절 안을 수색하러 들어오는데 그곳에서 스쳐 지나가는 연향을 발견한다.

28회에서는 절을 샅샅이 뒤지나 연향도, 길선미도, 비밀통로도 발견하지 못한다. 정도전은 어머니를 찾는 일에 집착하는 이방지를 걱정하며 차라리 이 일에서 빠지고 우리에게 맡겨두라고 조언한다. 땅새는 고민하며 분이에게 가 자신의 눈으로 어머니를 보았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분이는 어머니를 찾을 수 있다는 땅새의 말에, 어릴 때 어머니가 납치된 것이 아니며 '아이들과 연을 끊겠다'고 말하던 어머니를 보았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어머니가 자신들을 버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고 싶었지만 그 기억이 점점 선명해진다고 말하는 분이에게 땅새는 그럴 리가 없다며 혹 그렇다 할지라도 찾아서 왜 그랬는지 묻겠다고 한다. 결심한 땅새에게 연희는 일전의 절에 가서 단서를 찾자고 한다. 땅새는 연희가 분이의 이야기를 듣고 분이답다며, 아주머니가 너희를 그냥 버리시지는 않았을 거라고 위로하자 미소짓고, 연희는 고개를 돌리며 가버린다. 연희와 땅새는 절에서 아무런 단서를 발견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있어보겠다는 그 앞에 길선미가 갑자기 나타난다. 길선미는 예전과 상황이 바뀌었다며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면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고 홀로 초닷새 미시까지 여암정으로 나올 것을 통보하고, 이방지는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한다.[42]

척사광을 찾는와중 정몽주와 정도전이 만난자리에서 척사광의 살기를 느끼고 찾아보지만 손님들에게 가려 보지못했다. 그리고 척사광이 바닥에 꼽아두고 떠난 나뭇가지를 발견하나 뽑지 못한다. 이러한 점이나 앞서 척사광 등장 당시 나왔던 술잔 던지기 등을 봤을 때 아직은 척사광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요즘 영 활동을 안하시다가 정도전이 개경으로 압송되려고 하자 정도전에게 도망치자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정도전은 거절했으나 이후 이방원과 함께 선죽교로 나선다. 척사광과의 대결 플래그가 섰는데 정몽주 곁을 지키는 척사광을 멀리 떼어내는 어그로를 끌 예정으로 보인다.

36화 정몽주가 죽는 날, 이방지와 몇 명의 무사들은 정몽주와 호위무사를 갈라놓기 위해 호위무사 쪽으로 향했고, 곧 나타난 척사광에게 이방지를 제외한 모두가 순식간에 죽는다. 그리고 남은 이방지와 척사광은 대결을 시작. 몇 합을 겨루다가 서로 출상술을 쓰며 격돌할 때는 도리어 이방지가 나가 떨어져 나무에 부딪히고, 검을 겨루는 와중에도 배를 베이는 등 크게 고전한다.[43] 그리고 척사광이 던지는 첫 번째 검은 쳐냈지만, 두 번째는 막지 못해 옆구리 쪽에 꽂히게 된다.[44] 그러는 와중에도 이방지는 척사광의 숨이 눈에 띄게 거칠어진 것을 보고 체력은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척사광은 피를 흘리는 이방지를 보고 계속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다시 격돌하는 가운데 드디어 이방지가 척사광의 다리 쪽을 베게 된다. 그리 깊은 상처가 아니었음에도 심하게 비틀거리며 괴로워하는 척사광을 의문스럽게 보다가, 곧 웃으며 태어나서 칼을 처음 맞은 거냐고 물으며 조롱한다.

척사광은 너무 길게 끈 것이 신경쓰여 단번에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마인참을 쓰려하고 척사광의 예상대로 이방지가 칼을 들어 막으려는 찰나[45], 때마침 달려온 무휼이 막지 말고 피하라고 소리친다.[46] 그걸 듣고 가까스로 마인참을 피해낸 이방지와 합류한 무휼, 그리고 척사광의 1대2 싸움이 벌어지지만 척사광의 약점을 찾던 무휼이 척사광과 같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버린다. 이방지는 무휼을 외치며 절벽 끝으로 가보지만 찾지 못하고 할 수 없이 홀로 가별초로 돌아온다.

이번 화의 대결로 인하여 이방지와 무휼의 실력차가 상당하다는걸 시청자들이 더욱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었다.[47] 척사광의 칼등공격에 반응도 못해보고 당했던 무휼에 비하여 이방지는 척사광이 죽일 생각으로 싸우지 않는 한은 이길 수 없는 상대라는걸 인정했기 때문이다. 즉 척사광 본인도 죽일 각오를 해야 이길 수 있는 적수라는 점. 물론 척사광 본인이 질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겠지만 이방지는 목숨부지하기 바뻤던 무휼에 비해 오히려 척사광을 유심히 관찰하며 약점까지 찾는다. 게다가 절정의 고수들의 대결에서는 순간의 판단력이 엄청난 결과를 만드는데 홍대홍 말대로 척사광은 절정의 실력을 지니고 있으나 검을 든 이후로 처음으로 겪어보는 강적과의 싸움에 빠른 체력고갈을 보여준데다가 필살기마저 노출되며 밑천이 드러난 상황이다. 이방지 입장에선 짧은 시간에 보강이 불가능한 체력이라는 약점을 잡은데다가 필살기마저 보았기 때문에 차기 승부에서 더더욱 승률이 높아진 셈. 하지만 초반에 상당히 고전했듯이 초장부터 승부를 보려고 했다가는 되려 이방지가 죽을 수도 있다. 첫 대결에서 그랬듯이 이방지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장기전으로 가는 것이 최선인 셈이다.

하지만 37화에서 척사광이 공양왕과 함께 퇴장하면서 이후에 승부를 겨룰 일은 영영 없을 것 같다. 대신 척사광의 곡산검법과 겨루면서 그 검술을 어느정도 자기류로 익혔는지 본인의 검술에 곡산검을 더해 이전보다 더 빠른 검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이후 길선미와 잠깐동안 맞붙으면서 길선미의 입에서 검이 빨라졌다라고 말할 정도로 성장했다.

2.1.2. 조선 건국 이후

건국 이후 관직이 내려졌으나 무휼과는 달리 관직을 거부했다. 분이의 조직원이 화사단에게 두들겨 맞은 이후 분이와 연희 사이에 갈등이 생기자 이를 착잡한 심경으로 지켜본다. 이후 분이의 거취에 대해 말하는 연희와 정도전에게 나타나 '분이는 어찌 되는 것이냐'고 묻기도 한다. 연희와 따로 만나서 다시 대화한다.
이방지: 정안군(이방원)이 잘못한게 뭐야?
연희: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야. 정안군이 전하와 다른 생각을 품으면 그때는 진짜 우리의 적이야. 분이를 고향으로 내려보내야 해. 이제 시작일 뿐이야. 난 할 일이 너무 많아. 너도 있어 줬으면 좋겠고.

이후 군권을 받고 북방으로 떠나는 정도전을 호위한다. 정도전의 명으로 만상객주의 인장을 반으로 쪼개고 무명의 문양이 나왔다.

41화에서 드디어 무명의 수장인 어머니 연향과 마주했다. 자신과 분이를 버리고 떠난 연향에 원한을 품었지만 연향은 이방지에게 정도전을 버리거나 아니면 나를 죽이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자신은 언제든지 네 손에 죽을 준비가 되었음을 말한다. 마음이 흔들린 이방지는 연향을 죽이지못하고 이후 연향은 길선미와 함께 은거지를 탈출한다.

43회, 명나라에서 무사 귀환한 무휼의 사뭇 달라진 모습에 "야, 너 진짜 적응 안돼"라며 핀잔을 준다. 이후 지붕 위에서의 둘만의 대화 와중에, 건국 이후 점점 격화되어만 가는 무휼과 자신 각자의 주군들, 즉 정안군과 정도전의 대립상을 우려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무휼에게 "우리도 언젠간 싸우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동시에 무명이 다시금 활동을 재개한 정황을 포착, 정도전과 연희의 경호에 있어서도 한층 더 마음을 쓰는 태도를 보인다.

45회를 기점으로 연희와의 로맨스 라인이 본격화 되었다.[48] 허나 둘이 깊은 사랑을 나누기는 드라마 스토리상, 이미 늦어버린 시점에 도달해 있는듯 하다. 뿌리깊은 나무와의 스토리 연계상, 그리고 실제 역사상, 이제 이방지에게는 자신의 인생이 본격적으로 시궁창 국면에 접어들게 될 일만 남았다.

46회, 정도전을 따라 호위무사 신분으로 요동으로 출병할 준비를 한다. 정도전 연희, 그리고 정도전의 동생 부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묘상할멈에게 대추나무로 만든 부적을 전해받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무휼과 조우하게 되고, 둘다 복잡한 심경으로 서로를 응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출병 전 동생과 만나 회포를 푼 뒤, 연희와 만나 연희가 만든 갑옷을 전해 받는다. 그 후 이방지는 연희에게 묘상에게서 받은 나무 부적을 건네며, "전쟁이 끝나면 그땐, 우리 같이 꿈 꿀 수 있을까?"라고 말하고, 결국 둘은 포옹을 나누며 요동정벌 이후의 서로의 앞날에 대해 기약한다.

47회, 결국 예정된 비극을 맞이하고, 자신의 꿈을, 본원 어르신을 지켜달라는 연희의 마지막 유언이나마 이루기 위해, 무휼과 또한 예정되어 있었던 한판을 벌인다. 48회, 무휼과 대결하던 중 이미 정도전이 죽었음을 알리는 분이의 설득으로 물러나고, 정도전의 시신을 확인하러 간 자리에서 군사들의 습격을 받아 팔봉아범의 죽음을 보고[49] 부상을 당한 채 도망친다. 이후 연향과 길선미에게 구해져서 치료를 받으며 깨어나는데, 이방원의 생각은 정도전과 다를 바 없으므로 무명과 같은 길을 가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 그리고 정도광에게 밀본을 해산하라는 것과 이방지에게 자신의 복수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정도전의 유언장을 확인하게 되지만, 이를 정도광에게 전달하려 하지 않고 구겨 버린다.[50] 이방지는 오히려 이방원에 대한 증오를 품어 그를 죽이기 위해 이방원이 정도전의 길을 그대로 따를 것이라는 것을 무명에게 입증시켜, 결국 이방원을 치기로 한 무명과 손잡기로 하고, 죽일 자리를 마련해달라 한다.

49회 마지막, 무명이 이방원을 죽이기 위해 마련한 연회자리에 자신도 숨어있다가 나타나지만 때마침 무명을 처단하러 온 척사광으로 인해 난전이 벌어지고, 고민 끝에 이방원을 죽이는 것보다 어머니부터 지키기 위해 척사광과 결투를 시작한다. 50회, 뒤를 돌아보지 않는 자포자기식 전투를 보여주었으나, 마찬가지로 망설임도 주저도 없어져서 이전보다 강해진 척사광에게 밀렸다. 그래도 이전의 싸움보다는 선전해서 초반부터 처발린건 아니고 나름 1대1로 꽤 버텼다. 하지만 열세인건 여전해서 숲속으로 전투를 옮겼을때 부터 척사광에게 튕겨져 나가 이에 출상술로 다가가 공격하는 것을 겨우 피하고, 서로 검을 대며 마주할때에 척사광이 이방지의 발목 쪽을 차 자세가 무너진 틈에 죽이려는 것 역시 겨우 피했다. 그리고 서로에게 상처를 줬지만 이 마저도 이방지의 복부의 것이 더 컸다. 결정적으로 척사광의 검격에 밀려 자세가 무너지면서 나가 떨어져 척사광이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고 했지만 무휼의 난입으로 겨우 살 수 있었다. 이후 무휼과 이방지가 연합해 싸웠는데 둘 모두 척사광의 출상술에 의한 검격에 복부를 베이고 만다. 이후 계속된 싸움에서 칼을 놓쳐 죽을 뻔한 무휼을 구하고, 무휼과의 협력으로 결국 척사광을 꺾는다. 후에 척사광의 시신을 보존해준 후에 무휼이 이제 우리들의 차례라고 하자[51] 싸움에 진저리가 난 것인지 무휼에게 그가 더 강해져 자신을 죽이러 와달라고 말하면서 자리를 뜬다. 이를 보면 이방지도 무휼이 악의를 가지고 자신을 막거나 연희를 죽음으로 몰아가게 한게 아니라 자신처럼 주인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는 것을 무언으로 인정한 셈이다.[52]

이후 죽은 길선미를 대신해 연향을 보호해 중국 남경까지 가게 되는듯. 그전에 분이랑 만나 남매간의 이별을 하게된다. 그리고 둘은 죽을 때까지 만나지 못한다. 남경에 간후에는 어머니 연향 말대로 갈길을 갔을 가능성이 높지만 길선미가 없으니 그 대신 어머니가 자연사로 죽을때까지 함께 지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듯. 그후 노년에 북방에서 살다가 정기준이나 윤평을 만나고 나중에 강채윤까지 만나게 되지 않았을지.

마지막에 까치독사로 표현되는데 사람들 평가는 왜 굳이 호칭을 쓸거면 앞부분에나 의미가 있던 까치독사란 호칭 대신 태조, 태종과 같이 삼한제일검이나 무사, 백성과 같은 검객이란 말을 쓰는 게 나았을거란 말들도 있었다.[53]

2.2. 실력

조말생:워낙 오래전 일이긴 하나 밀본에 조선 제일검이 있었던 것은 맞네.
강채윤:조선 제일검이면은 내금위장 영감 아닙니까?
조말생:지금이야 그렇지. 허나 무휼도 한 수 접어주는 고수가 있었네. 바로 정도전의 호위무사였지.
- 조말생의 평
정인지: 하하하하, 역시 조선제일검일세.
무휼: 조선의 제일은, 아니지요.
정인지: 한 번 패한 적이 있다. 또 그 말씀인가?
무휼: 어렸을 때라 해도, 패한 것은 패한 것이니까요.
정인지: 20년도 지난 일이네. 그 때보다 훨씬 고강해지지 않았는가.
무휼: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법. 그 자에게도, 마찬가지였겠지요. 이방지...
- 무휼
최고의 고수 장삼봉 손에 키워졌고 이후 까치독사로 활약하면서 수십명의 비국사 조직원들에게 둘러쌓였지만 여유롭게 무쌍을 찍고 상당한 실력을 가진 적룡을 몰아붙이는가 하면 나중에는 길태미와 싸워 이겨 삼한제일검을 계승했다. 이후 37화에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마지막화에서는 육룡 최강자인 척사광에게 밀리고 있긴 했지만 상당히 오랜시간 접전을 펼쳤으며 비록 무휼과 합동공격을 하긴 했지만 결국 쓰러뜨렸다. 빠른 출상술과 빠르고 고강한 검법이 이방지의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 있다.

농기구인 낫으로도 검을 든 길선미와 거의 호각으로 싸울 정도로 손에 잡힌 날붙이는 뭐든 무기로 다룰수 있는 센스마저 지니고 있다. 낫으로 길선미와 잠깐 싸울때, 낫의 특징을 이용하여 길선미의 검을 잡아 봉쇄하는 방식의 전투를 구사한것이 그 예시.[54]

어릴 때 우유부단한 성격과 관련되어 너무 강하다는 말도 있지만, 성격이 유약한 것과 검의 자질이 뛰어난 것과는 전혀 별개의 것이므로, 유약하고 어리버리한 성격과는 상관없이 검술에 관련괸 자질 자체는 뛰어났다고 볼 수 있다. 성질과 검술이 직접적으로 연관있다면.... 공부 잘하면서 성격 좋고 싸움 잘하는 사람을 현실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최강자들과의 일대일 전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길태미를 꺾고 삼한제일검이 된 것까지는 좋은데, 이후 23화부터 길선미가 재등장을 하며 작중에서 그와 대결을 할 때마다 우위를 점하지 못하였다.

23화에서 길선미와 겨룰 때 다른 조직원들을 제거 하느라고 살짝 지친 상태에도 밀리긴 했지만 거의 호각으로 싸웠다. 이때는 아직 근소하게 실력이 밑에인듯 하다.

그리고 척사광과의 첫 번째 대결에서는 밀리면서도 노련하게 척사광의 약점을 잘 캐치해나가면서 유효타를 먹히는 등 나름 선전했지만, 뒤늦게 따라온 무휼이 아니었으면 그 자리에서 죽을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조선 건국 이후 눈에 띄게 성장한 무휼과의 대결은 조금 미묘한데, 그래도 아직은 앞서는 실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55]

일단 이방지와 길선미는 28화에서 길선미가 한 말로 미루어보아 이방지든 길선미든 서로가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을 보면 동급의 실력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56]

반면, 무휼은 어찌어찌 길선미를 쓰러트렸지만 이건 무휼이 길선미를 완전히 넘어섰다기보다는 할머니가 준 목걸이 덕분에 겨우 승리할 수 있었으므로 약간 못 미치는 정도라고 보아야 한다. 대결의 마지막 장면에 무휼의 검은 아직 길선미에게 닿기 전이지만 길선미의 검은 이미 무휼의 가슴팍에 박혀있었다. 거기다가 무휼은 잠깐 동안이지만 공격을 맞고 그대로 멈춰버린 상태... 그 찰나의 순간이 생사를 가른다는 것을 생각하면 무휼은 정말로 운이 좋았던 것이다. 이때 길선미는 무휼과 자신의 초식이 같다며 모든 공격을 꿰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합을 겨루기 전 승부는 경험이라 말하며 무휼의 운이 나빴으면 실제로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방지와 연합한 척사광과의 마지막 싸움에서도 볼 수 있지만, 무휼은 이방지와는 다르게 마지막 막타 전까지는 척사광에게 상처 한 번도 낸 적이 없었다. 이방지가 척사광과 1:1로 2번 맞붙으면서 작지만 유효타를 냈던것과는 확연히 차이난다. 척사광에게 이방지, 무휼 둘 다 일격을 맞았을 때에도, 밀렸지만 바로 싸움을 이어나간 이방지와는 다르게 무휼은 검까지 놓쳤다. 그대로 무휼이 끝장날 뻔한 것을 이방지가 도와줘서 목숨을 건졌다.[57]

다만 젊은 시절의 이방지라도 뿌리 깊은 나무의 카르페이와 일대일로 겨루어서 이기는 건 무리일 듯싶다. 길선미와의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척사광과의 대결에서는 무휼과 함께 겨우 쓰러뜨렸는데, 카르페이는 척사광과 동급의 무공을 갖춘 괴물인 데다가 평생을 용병으로 살아온 만큼 살생에 의한 심리적 번뇌도 없기 때문이다.[58]

다만, 젊은 시절이니만큼 향하였던 명이나 북방에서 어느 나이까지는 더 강해졌을 수 있고, 이 경우엔 상성에 따라 진짜 해 볼만 했을지도 모른다.

2.3. 기타

  • 육룡이 나르샤는 초반에 여러 인물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나가기 때문에 회차마다 초점을 맞추는 인물이 달라진다. 이방지가 어느정도 중점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4화, 6화, 9화, 10화, 13화, 14화, 15화, 18화, 23화, 24화, 25화, 26화[59], 36화이다.
  • 극 중 정도전을 대하는 칭호가 점점 달라져간다. 처음에는 대놓고 당신이라 부르며 반말을 했고 이후 호위무사가 된 이후에도 이방원과는 달리 존칭도 가끔마다 쓰며 홍인방이 해동갑족을 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정도전의 질문에 "당신들"이라고 남은과 정도전을 부를 정도로 굉장히 시니컬하게 대한다. 그러나 정도전이 관직에 오르고 정도전의 이상에 동화되어가면서 이후에는 존칭을 제대로 사용한다.
  • 9월 8일에 진행되었던 작가 간담회에서 김영현 작가는 배우 변요한 미생에서는 가벼운 역으로 나왔으나 다른 영화에서 맡은 배역[60]을 보고 무술을 잘 하는 고독한 느낌의 땅새 역과 잘 어울리며, 배우 스스로 진중한 면이 있어 캐스팅 과정에서 가장 먼저 확정한 사람 중 하나라고 밝혔다. 작가 간담회 내용 정리
  • 배우 변요한은 12월 1일자로 발매된 육룡이 나르샤 OST Part3에서 ' 무이이야'를 불렀다. 이 곡은 극중에서 땅새와 분이 남매의 엄마인 연향이 부르던 노래로,[61] 노국공주의 측근들이 알고 있던 노래로 소개된다. 2화에서 정도전이 원 사신의 입경을 막는 시위를 선동할 때 부른 노래이며, 10화에서 땅새가 정도전, 이방원과 설전을 벌인 뒤 돌아가는 길에 부르는 곡이다. 이 곡의 가사는 「맹자」의 내용을 참고하여 김영현, 박상연작가가 쓴 것으로, '무이이야'는 '다른 점이 없습니다'라는 뜻이다.[62]
  • 극 중에서 이방지와 관련된 OST로는 땅새와 연희 테마인 시아준수의 '너라는 시간이 흐른다', 변요한이 부른 '무이이야', 액션신에서 주로 등장하는' 하날히 달애시니'가 있다.
  • 2017년 3월 일본에서 후지TV를 통해 방영하기 시작한 후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길태미와 함께 투톱의 인기를 달리고 있다. 선덕여왕의 비담과 비슷하다는 반응이 많다. 실제로 검법의 스타일도 선덕여왕의 비담과 상당히 흡사하다. 반면 무휼의 검은 김유신과 흡사한 면이 많다.
  • 같은 검을 주로 쓰는 무휼과 행적을 보면 초반에는 무휼과는 달리 이방지는 까치독사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고 땅새에서 이방지라는 이름을 얻고 길태미를 죽임으로서 삼한제일검이라는 타이틀을 가지는 등 초반에는 이방지가 훨씬 더 강한 듯이 나왔었다. 그러나 이방원이 점점 메인이 되면서 무휼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둘이 비등해지기 시작했다. 둘의 공통점은 무엇인가를 위해서 강해진다는 것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무휼은 무언가를 지키면 지킬수록 강해지고 그것들을 지켜나갔었던 반면 이방지는 강해지고 지켜나갈수록 많을 것을 잃기만 했다. 어떻게 보면 육룡들 중에서 가장 불행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63][64] 그리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이방지가 활짝 웃는 순간이 까치독사 시절을 제외하면 적다.

3. 뿌리깊은 나무

3.1. 작중 행적

삼한제일검. 강채윤과 윤평에게 출상술과 각종 암살비기를 전수해준 스승. 유일한 인물이다. 작은 체구로도 종횡무진하며 적들을 물리치는 모습과 얼굴에서 스타워즈 요다를 떠올리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첫 등장은 똘복이가 북방으로 가서 여진족의 목을 따 조선군 천막 안에 집어던질 때 똘복이를 썩소 날리며 바라보는 장면. 이 당시는 별로 대수롭지 않아보였으나 이후 채윤이 여진족에게 포위당했을 때 구해주며 채윤의 관심을 받고 출상술과 무예, 암살비기를 전수해 주게 된다. 등장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굉장히 뜬금없다는 평이었는데 10화에서 이방지가 정도전의 호위무사였다는 것이 드러나며 개연성을 갖추게 되었다.세월이 지났지만 17화 예고편에서 이름이 한번 더 언급된다.

17화에서 무휼이 밝힌 사실에 의하면 이방지는 사실 정도전의 여자를 사랑하고 있었고[65] 1차 왕자의 난 당시 조말생의 계략으로 정도전의 연인이 인질로 잡히게 되자 주인의 호위를 풀고 구하러 가나 정도전의 연인은 자기 대신 삼봉을 구하라며 스스로 칼로 찔러 자결한다. 하지만 모든 상황은 이미 종결된 뒤였고 죄책감을 느낀 이방지는 정기준의 요구로 윤평에게 자신의 무예를 가르치고 북방으로 떠났다.[66]

이후 윤평이 이방지를 찾아가 강채윤이 밀본과 손을 잡으려 하고 있다며 밀본에 다시 돌아오라고 회유하고 이방지는 다시 한양으로 떠나 정기준을 만나러 간다. 정기준과의 대담에서 밀본이 구현하고자 하는 이상향과 사상을 들은 이방지는 윗것들이 아무리 듣기 좋은 말로 포장해도 누군가는 빼앗기고 누군가는 뺏는것이 진리이기에 개헛소리라 말하며 냉소하는 염세적인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쓰러트렸던 길태미의 발언을 부정하지 않았고, 세상이 바뀔것이라 잠시 믿었다가 모든걸 잃어버린 이방지였던 만큼 정기준의 발언은 그에게 웃기지도 않는 발언이었던 셈. 그리고 대화를 끝마진 이방지는 밀본을 떠난다.
그리고 18화에서 만나러간 거기에서 자신을 찾으러 북방으로 떠나려는 강채윤과 재회하게 되는데 둘의 대담을 보면 서로 매우 아끼고 있으며 특히 이방지의 경우 강채윤을 자신과 같은 일을 당하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다.

무휼과의 대화로 좋은 방향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지만 광평대군이 살아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정기준이 이방지를 죽이기 위해 개파이를 데려오고 이에 혈투가 벌어지며 쌍방에 큰 상처를 입고 이방지는 절벽에서 떨어져서[67] 생사불명. 19화 끝부분에서 크게 상처입은 채 조말생의 안방 병풍뒤에 숨어있다가 조말생에게 발견되었다. 그 모습을 본 조말생이 열심히 의원을 불러 치료했으나 상처가 너무 깊어 결국 20화에서 강채윤의 품에 안겨 유언을 남기고 무사로서 보람되었다며 웃으며 사망했다.[68] 이방지가 사망하면서 삼한제일검이란 칭호의 대는 끊기게 된다.[69]

3.2. 명대사

"그러니 그만두거라. 너는 나처럼 살지 말고, 그냥 다 잊고, 흰 옷을 입고 땅을 파는... 그런 사람처럼 살아."
- 강채윤의 본래 목적이 세종을 죽이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고 만류하며
" 네놈이 어떤 조선, 어떤 정치체제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누군가는 빼앗고 누군가는 빼앗기지. 누군가는 짓밟히고, 누군가는 짓밟지. 윗것들은 대의를 말하지만 다 그게 그거야. 결국, 개헛소리."
- 정기준과의 대담에서 밀본의 이상에 대해 냉소하며[70]
"네놈은 나와 사주가 같다. 별자리도 같아. 네가 나와 같은 길을 갈까 봐 그런다."
- 자신을 찾아온 강채윤에게 소이를 데리고 도망갈 것을 권유하며
"넌 사람을 죽일 때, 항상 주저하고 망설이지... 주저하지 마라, 어느 상황에서도..."
- 죽어가면서 강채윤에게 날리는 마지막 가르침
"최고의 상대와 겨루었다. 무사로서, 행복한... 죽음이다..."
- 개파이와의 격전 이후 심한 상처를 입고 죽어가며 남긴 유언
"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리 될 줄 알았다."
- 과거를 회상하며 정도전과 연희 그 누구도 구하지 못한 자신을 돌아보며 한 말

3.3. 캐릭터 설정

자신의 주군이자 동지였던 정도전의 호위무사였으나 연인을 지키느라 주군의 목숨을 지키지 못했다고 무휼에 의해 언급된다. 하지만 이는 정도전과 이방지를 떨어뜨려 놓으려는 이방원 조말생의 책략으로 인한 것. 조말생에게 복수하러 잠입하였는데 조말생이 자신도 치졸한 계책이었지만 사실 연인도 주군도 구하지 못한 것은 사실은 연인을 독차지하려다가 자신들의 계책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추궁에 칼을 떨며 대답하지 못하고 그대로 퇴장한다.[71]

이 당시엔 정말로 삼각관계가 원인이었고 이방지가 이를 부끄러워한것마냥 묘사되었지만, 실제로는 정도전이 밀어주는 공인 커플이었던데다 당시 이방지가 발이 묶인 상황도 치정문제와는 거리가 멀어서 왜 이방지가 조말생의 추궁에 밀렸는지 의문이다. 이방지는 그때까지 정변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고, 연인의 자결 이후 시신조차 수습 못하고 정도전에게 돌아가려다 무휼에게 발목잡혀 늦었을 뿐이라[72], 저런식의 추궁에 대꾸를 못할 이유가 하등 없을텐데도. 다만, 육룡이 나르샤 마지막 부분에서 드러났듯이 연희를 지키지못한 자책감과 정도전의 유언으로 이방원에 대한 복수를 포기한것과 일맥상통할지도 모른다.

강채윤이 아버지의 복수 때문에 밤낮 못 가리고 칼을 갈고 서다가 죽을 뻔한 위기를 압도적인 실력으로 구해준다. 하늘로 솟은 칼이 떨어지기 전에 모든 적을 처단한다. 이 실력을 본 강채윤의 간곡한 부탁에 강채윤 역시 제자로 삼아 역시 자신의 무술을 전수해준다.[73]

건익사공이라는 암살비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물 한모금으로 사람을 익사시키는 초절정의 암살비기로 윤평이 이를 배워 집현전 학사들을 암살했다.[74] 강채윤 또한 구사할수 있고 그 덕에 수사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출상술이라는, 한 번의 도약으로 엄청난 거리를 날아가는 비술을 가지고 있는데 이 또한 이방지의 독자적인 비기로 윤평과 강채윤이 자주 사용한다.[75]

배신자로 낙인찍어버린 정기준에 의해[76] 뿌리깊은 나무설정상 최강자로 나오는 대륙제일검 카르페이와 장시간 싸우고 호각을 이뤘으며 서로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이후 생사가 불분명했으나 거의 죽기 직전의 상태로 조말생의 집에 나타난다. 사실 체력적인 문제로 거의 패하긴 했으나 이방지가 카르페이와의 대결에서 "그냥.. 북방의 전설인 줄로만 알았는데.. 진짜 있구나.... 대적불가. 아쉽다. 아쉬워... 이 나이가 돼서 이제야 만나다니."라는 말을 남겼다. 아무리 적게쳐도 70후반, 많이치면 80중반의 나이에도[77][78] 이럴진데 젊을 적의 이방지였다면 호각을 넘어서 이겼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듯.

그러나 육룡이 나르샤 50화에서 카르페이와 동급이라는 척사광을 상대로 무휼과 함께 2대1로 붙어서야 이겼다. 무휼이 오기 전까지는 명백히 한수 밀리고 있었다.[79] 척사광은 자신의 목숨을 살피지 않고 싸웠으니 본래보다 더 강하긴 했겠지만 이건 방지도 마찬가지였으니 결국 처진다고 보는 게 맞다.

카르페이와 노년 이방지건은 카르페이의 스타일 문제다. 문노,척사광과 달리 카르페이는 딱히 빠르다거나 검술이 고강하다는 느낌보단 용병 출신인만큼 맷집과 힘이 엄청난 버서커형이다. 그래서 유효타는 엄청나게 허용하나 흡사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박웅철마냥 어지간한 칼질엔 끄떡도 없다. 본인의 주특기인 창을 들었을 땐 무휼을 어렵지 않게 죽여버렸으며[80][81]그 과정에서 무휼+잡졸들에게 적지않은 부상을 입었지만 노년 무휼에 견줄 정도의 실력자 강채윤마저 죽여버린다. 즉, 다시말해 무휼과 그에 견주는 강자+여러 잡졸들을 혼자서 죽인것.
이방지가 전성기때라도 창을 든 카르페이가 상대라면 유효타는 여러번 먹이겠지만 그게 치명타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고 무휼이 그랬듯 결국 죽임을 당할 것이다.

3.4. 기타

육룡이 나르샤의 변요한에서 뿌리깊은 나무 우현으로 외모가 역변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세월을 정통으로 맞았다고 농담하기도 한다. 그와 같은 시대를 살다간 무휼 윤균상에서 조진웅으로 변했기에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는건 덤.

물론 무인정사와 그 이후로 그 둘의 인생을 생각해보자면 외모가 역변하는 건 절대 이상한 일은 아니다. 딱히 잃은 게 없어서 심적으로 고통을 겪을 일이 적었던 무휼과는 달리 이방지는 자신이 모시던 주군, 연인을 잃었고 모든 것을 잃은 채 자신이 태어난 나라를 떠나 북방생활을 살며 햇빛을 더 많이 뙤고 바깥환경에 노출되며 노화가 빠르게 왔을 수 있고 고대의 70대는 현대의 70대보다 더 늙어보인다는 것까지 생각해보면 어쩌면 맞는 보정이다.

사실 오히려 70대의 나이를 감안하면 무휼이 동안인 셈인데, 무휼은 무인정사 이후에 그저 왕의 호위만 맡았고 전쟁이라고는 2차 왕자의 난, 조사의의 난 정도만 참여했을 것이고[82], 종 2품 내금위장의 위치에서 태종과 세종이 당연히 잘 보살피고 좋은 음식들 보약들만 골라먹였을 것을 생각해본다면 무휼은 상대적으로 노화가 더딜 수 밖에 없다는 점 역시 크게 작용한다.

물론 캐스팅을 놓고 하는 농담이겠지만 뜻하지 않게 외모도 고증에 맞게 간 셈이다.


[1] 사실이 아닌데 이방지의 스승은 장삼봉이고 홍대홍에게는 조언 정도만 받았다. [2] 장삼봉이 무협소설에서 무당파의 개파조사격이니 각종 무협소설의 무당파 소속 무사들의 그야말로 큰 어른 격이다. 엄밀히 말하면 속가제자일텐데, 당시 배경이 무당파가 생기지도 않았을 시점이다. [3] 후술하는 인물의 행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릴 적 엄마는 갑자기 사라지고, 동생과 개경으로 올라와 고생고생하다가 고향으로 겨우 돌아갔는데, 땅 뺏기고 마을 사람들은 죽고, 겁탈당하는 연인을 지키지도 못하고 바라만 봐야 했다. 복수의 칼날을 갈면서 무술을 익힌 뒤 주군을 만나고 동생도 찾고 연인과도 잘 되는 듯 했으나 뿌리깊은 나무에서 알 수 있듯이 정도전과 연인인 연희는 죽고 동생인 분이와도 분이가 지켜야 할 반촌사람을 위해 남기로 결정하면서 갈라서게 된다. 심지어 어머니는 그들 남매를 버리고 자신과의 대척점에 서있는 무명의 수장이다. 단지 자기 주변의 사람들을 지키고 그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시대와 사람, 상황에 휘둘리며 결국 아무것도 지키거나 이루어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극 중 가장 비극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사실상 어머니만 곁에 남아 지킨셈이다. [4] 소매치기 대상을 물색하다 막 개경에 올라온 이방원을 발견하는데, 그의 호위무사가 엄마를 붙잡아간 사람들이 가진 문양과 동일한 표식이 있는 서찰을 비밀리에 묻는 것을 발견한다. 이 표식을 쫓아 이방원, 분이와 함께 이인겸의 도화전에 잠입한다. [5] 도화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수레에 숨었다가 일행을 공격한 정도전이 홍인방에게 '때를 기다려 백윤을 살해하십시오' 라고 하는 말을 우연히 듣게된다. 그의 뒤를 쫓아 정도전의 아지트까지 발견하고, 분이에게 돌아오는 길에 이은창에게 잡혀있다가 자신을 구하러 온 분이와 이방원의 도움으로 풀려난다. [6] 이성계 가별초에 첩자로 있던 백근수로, 땅새가 우연히 문양이 적힌 서찰을 묻는 것을 발견하여 정체를 밝힌 이방원의 호위무사이다. [7] 죽이려는 자에게 노모와 어린 딸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포기한다. [8] 백윤을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 이방원은 이방지의 뒤를 쫓고, 삼봉의 아지트를 발견한다. 그 안에 있는 삼봉의 계획에 감명받은 이방원은 삼봉을 찾기 위해 아지트에 서찰을 남겨둔 이방지의 정체부터 밝히려 한다. [9] 이 과정에서 악사로 위장하여 잠입한 최영의 집 연회에서 "백윤을 죽여서 오히려 백성들이 힘들어졌다"는 정몽주의 말과 "그런 상황을 만든 놈들 대부분이 옛날에 너희 사대부였지 않느냐"는 최영의 말을 듣고 정도전에 대한 회의감에 빠진다. 사실, 역사적으로 권문세족과 신진사대부는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당시 정치 상황의 불합리함에 안주하며 꿀빨면 권문세족이고, 그런 현실을 성리학적 사상에 따라 개혁하려 하면 신진사대부. 당연히 가문은 권문세족인데 자기는 신진사대부인 사람이나(대표적 인물은 도은 이숭인. 참고로 이인임의 친척이었다.), 신진사대부였다가 권문세족으로 타락한 사람도 많다. 대표적인 인물로 염흥방이 있다. 홍인방의 모티브가 된 사람이다. [10] 그러나 갑분이와의 대화를 통해 "붙어보니 내가 아직 못 이긴다. 실력에서 한 치 정도가 모자란다"라며 당시의 승부는 패배였다고 여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무사들의 생명은 결국 그 한 치에서 갈린다고. 게다가 길태미가 술에 취한 상태였으니 더더욱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11] 그러나 검술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냉정한 길태미가 전대 제일검인 홍륜 이상이라 평하며 눈에 불을 켜고 찾았고, 더욱이 이방지는 이 대결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15화 이후, 적어도 길태미와 이방지 둘 중 누가 더 우위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18화에서 길태미를 죽임으로써, 누가 우위인지는 명백히 드러난 셈이다. [12] 패기 넘치는 이방원이 정도전은 말할 틈도 주지 않고 '잘 되어가고 있다'와 같은 말을 하여 분노를 부추긴다. [13] 이때 나온 곡은 바로 그 유명한 청산별곡. 제작진에 따르면 이스라엘 민요인 '밤에 피는 장미' 멜로디에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청산별곡의 노랫말을 붙인것 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77년 제 1회 대학가요제에서 이명우 씨가 고려가요인 '가시리'와 '청산별곡'의 가사 중 일부를 섞어 개사하여 '가시리'라는 곡으로 발표했고, 은상을 수상했다. [14] 사망 플래그인 줄 알았는데 뒤에서 이방지와 다시 만나는 장면을 보면 상처하나 없이 무사히 따돌리고 왔다. [15] 남은은 연희가 이중첩자라는 사실을 모른다. [16] 당연하지만 본심이 아니다. 연희는 앞서 이방지가 까치독사라는 사실을 알고 그를 계속해서 미행했으며, 삼봉에게 까치독사에게 연연하지 말라고 충고하는데 그 이유는 이방지가 위험해질까 걱정되어서이다. [17] 그러나 어릴 적 사건을 생각해보았을 때 연희가 이방지에게 가지는 감정은 애증과 연민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 무휼은 글자를 모른다. 그래서 자신이 받자마자 직접 읽지 못했던것. [19] 정도전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방지가 과거 연희의 일에 엄청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나타난다. 정도전이 이방지에게 어떤 사정이 있음을 짐작하고 "너의 책임이 아닐 것이다"라고 위로하자 "내 책임이라고 한 적 없어!"라고 반박하는데, "허면 왜 죽었어야 했다고 자책을 하는가"라는 정도전의 말에 눈빛이 흔들린다. [20] 홍인방이 정도전을 죽이기 위해 자객을 보냈는데 그 자객이 가까이 온것이다. [21] 자신은 새롭게 살고 싶고, 강해지고 싶을 뿐이며, 너를 지킬 마음도 없다고 말하지만 매우 애틋한 분위기이다. [22] 앞서 병사들 중 한 명이 "이인겸 따까리 주제에!" 라고 소리치고 앞으로 나서다 단번에 죽었다. 그리고는 따까리라 하면 죽인다고 엄포를 놓았는데 바로 외치며 나타난 것이다. 무휼도 외치려 했지만 이방지가 난입하면서 타이밍을 놓쳤다. [23] 대결을 시작하기 전 장삼봉을 사사할때부터 현재까지의 회상씬이 나오며 어느 경지에 이르면 사람을 베어도 칼에 피가 묻지 않게 된다는 장삼봉의 말을 떠올리는데, 이 장면 이후 길태미의 칼을 보면 피가 묻어있다. 즉 이미 이방지가 길태미의 수준을 넘어서 있다는 복선인 셈. [24] 길태미가 악의 축이기에 그를 방벌하는 이방지가 선의 축에서 '강자는 약자를 병탄하지 않아'라고 말할 거라고 기대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뿌나에서 이방지가 한 말이 길태미 입에서 그대로 나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기대를 깨는 가장 간단한 답은 '이미 본인이 강자로서 약자를 병탄했는데 어떻게 아니라고 하냐' [25] 이제 그 유명세를 알아본 무사들이 그에게 도전해오면 정도전을 보호하기 어렵다는것이 이유. [26] 연희의 우려는 이방지의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강해졌지만 너무 강해진 탓에 견제를 받게 되고 결국 무인정사때 삼한제일검인 자신이 있으면 거사가 이루어질 수 없으니 연희를 납치해 자신을 빼돌리게되면서 우려했던대로 비극이 일어났다. [27] 실제로 길태미와의 대결을 지켜보는 장면에서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조목조목 따지면서도 시선은 이방지의 다친 상처로 간다. [28] 원의 신하로 요동정벌에 관련된 논의를 하기 위해서 만난 듯 하다. [29] 물론 역사적으로 최영은 절개를 지킨 충신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강직하고 청렴한 삶은 존경받을 만하다. 드라마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으나 조선 건국에 더 큰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최영을 좀 더 무정하게 그린 것으로 보인다. [30] 이때 잠시 고민하며 이방지를 바라보는 것으로 보아 분이의 꿈과 이방지가 어느정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31] 분이의 꿈은 이방지와 함께 이서군에 돌아가 자신들의 땅에 농사를 지으며 오순도순 가족을 이루고 사는 것이었다. [32] 이 질문을 하며 '너희들이 하는 일이 잘 되면', '너희들이 하는 일이 끝나면'이라고 표현하는데, 스스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동참한 땅새의 태도가 드러난다. 실제로 이방지는 적극적으로 무엇인가를 시도하거나 응징하는 것보다 '지키고자 노력하는' 역할이다. 이것은 시대에 휩쓸린 평범한 백성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키면서 강해지는 무휼과는 달리 이방지는 지키려고 하지만 끝내 지키지 못한다는 점에서 캐릭터의 비극성을 더한다. [33] 물이 가득 담긴 사발을 검 끝에 올려두고 높이 튕긴뒤 수없이 회전하며 허공을 베다가 다시 받아내는 흔치 않은 훈련 방식 [34] 이 말을 듣고 티내지는 않았지만 좋은지 무휼에게 틱틱 거리면서도 씨익 웃는다. [35] 땅새가 연희의 말을 들었는지는 확실하게 비춰지지 않았다. [36] 무휼은 24회에서 술취한 이방지에게 연희가 하는 말을 듣고 과거의 사정을 알고 있다. 또한 연희가 쓰러졌을 때 대근과 마주쳤으며 연회에서 이방지의 시선이 계속 대근에게 가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인지 알아차린다. [37] 대근은 조민수에게 이방지 전담 커버를 명령받은 상태였다. [38] 조민수가 독주를 내 왔는데, 바깥의 소란을 듣고 내실에 있던 모두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 덕분에 혼전 속에서 이지란이 자객들을 상대로 버티고 이방우가 조민수의 목에 도끼날을 대고 위협하여, 이방원과 무휼이 오기까지 시간을 벌 수 있었다. [39] 대근이를 쫓아가고 죽이는 과정에서 화면은 과거 메밀밭의 사건과 교차되며 보여졌는데, 이를 통해 연희는 상처의 아픔을, 땅새는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분이는 피해자인 땅새에게 향했던 상처의 말을 가해자에게 돌려줌으로써 셋 모두 과거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떨쳐버리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연출이었다. [40] 노국공주가 난산으로 죽었을 때, 공민왕은 주위에 이것은 사고가 아니라 배후에 '무명'이 있다고 말했지만 당시에는 그 누구도 왕의 말을 믿지 않았다. 공민왕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명의 끄나풀을 잡기 위해 궁인들을 잡아 족쳤는데, 그 과정에서 연향은 자결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연향이 정말로 남매의 모친이라면 그녀는 자결이 아니라 궁을 빠져 나간 것이라고 말한다. [41] 팬들 사이에서는 땅새와 분이의 이복남매설이 방영 초기부터 제시되었으나 결국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42] 29회 예고를 통해 이것은 단순히 이방지를 가별초에서 떨어트려두기 위한 함정임이 암시되었다. [43]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자마자 바로 척사광의 칼을 맞았다. [44] 이 때 무사는 언젠간 자신을 죽일 강한 상대를 만나게 되는 법이라던 장삼봉의 말을 떠올리곤 죽음의 공포를 느끼지만, 곧 "다행히 네 명이 아주 길구나"라는 장삼봉의 또다른 말을 기억해내곤 용기를 되찾는다. 실제로 그를 죽게 한 상대는 척사광이 아닌 카르페이 테무칸다. [45] 이는 일반적으로 검을 사용하는 싸움에서는 다 해당되는 전투법인데,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공격하는 것 보다, 상대의 공격을 막고 반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46] 만일 무휼이 없었거나 말을 듣지 않고 막았었더라면 이방지는 마인참을 맞고 그대로 끔살당했다. [47] 나름 무휼의 무력은 뿌나기준으로 이방지와 동급이라는 제작진의 말이 있었다. 허나 이방지에 비해 육룡에서는 아직 전성기급의 모습을 보여지지 않고 무휼은 애초에 이방지에게 패배했던 왕자의 난 이후부터 그를 따라잡기 시작했다는걸 생각하면 전성기가 나오기전에 드라마가 끝날 확률이 높아졌다. [48] 정도전이 대놓고 둘이 결혼하여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한쪽 발을 삔 연희를 이방지가 부축해 주는 등, 상호간에 전에 없었던 다정한 모습이 연출되었다. [49] 이 때 화살을 대신 맞고 죽는 팔봉아범을 보고, 아이처럼 흐느끼며 악을 쓰는데, 성인이 된 이후 땅새가 가장 서럽게 운다. 그 동안 산전수전 다 겪었지만, 갑작스럽게 닥친 비극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방지가 그 슬픔을 감당하지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은, 어린시절 연희가 말해준 그 이상한 세상에서 발버둥치던 땅새가 결국 시대의 격동에 휩쓸려 모든 것을 잃고, 그의 노력과 삶이 철저히 허사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보는 사람을 안타깝게 만든다. 절규하며 우는 이방지의 모습에서, 어린시절의 땅새가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이 겹쳐보이는데 상당히 가슴아프다. [50] 그리고 이방지의 이런 행동은 후세를 다룬 뿌리깊은 나무에서 엄청난 파장을 가져오게 된다. [51] 무휼은 자신의 책략으로 연희가 죽게되고 자신이 이방지의 길목에서 정도전을 구하러가는걸 막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이방지가 자신에게 복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듯하다. [52] 또한 어찌되었건 무휼의 두번의 난입으로 척사광에게 죽을뻔한 것을 막아주고 자신을 구해주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나름 그에 대한 보답일 수도 있다. 무휼의 난입이 없었다면 이방지는 두번 모두 척사광에게 죽었을 것이다. [53] 어쩌면 제작진들이 다른 등장인물들과 다르게 이방지만은 작품 초반의 그 모습으로 돌아갔다는 의미로 썼을 수도. [54] 방지가 장삼봉에게서 전수받은 태극검법은 상대방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상대방의 공격을 흘리는 동시에 끊임없이 공격하는 스타일인데 이렇다보니 검을 어느 동작에서든 휘두를 수 있도록 역수와 정수를 번갈아가며 사용한다. 작중 후반부에 방지가 곡산검법을 연습해 자신의 검술에 적용해서 사용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점 때문인듯 하다. [55] 단순 근력만큼은 무휼이 더 높을것이라지만 무휼의 검식은 강하게 내려치는 식인걸 생각하면 방지와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더구나 방지의 검식을 보면 전신을 이용해 물흐르듯 끊임없이 휘두르기 때문에 무휼과는 다른 식으로 단련이 되어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체조 선수와 역도 선수의 차이. [56] 다만 길선미는 연향을 사모하여 이방지를 크게 다치게하거나 죽일 생각이 없었을 수도 있다. 오죽하면 척사광과 이방지가 싸운다는 소식을 듣고 표정이 굳어진 연향을 보고 이방지를 도우러 갔던 작자다. 다만 극이 전개 될수록 이방지는 척사광과의 결전 이후 더 검술을 발전시켰고 길선미 또한 쌍검술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둘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길선미가 저렇게 말한 시점 당시에는 길선미가 우위가 맞다. 실제로 이방지가 길선미의 뒤를 쫓았지만 길선미가 우위를 점하고 유유히 사라졌다. 길선미의 목적은 도주였으니 굳이 칼을 섞지 않고 튀면 될 것을 굳이 칼을 섞었는데도 우위를 점했으니 저 당시 이방지는 길선미에게 한 수 처지는 셈이다. 다만 37화에서 척사광과 겨룬 이후에는 길선미가 이방지의 검술이 더욱 빨라졌다고 얘기도 했었고 길선미보다 강한 척사광의 재대결에서 밀렸지만 상당히 오랜시간 접전을 펼친걸 보면 이방지는 37화 이후 시점부턴 길선미랑 동급이 됐을 것이다. 물론 애초에 서로 죽일 마음을 가지고 싸운건 아님으로 그저 비슷할 것이라고 추측하는 정도이다. [57] 방지는 출상술과 빠른 기술로 승부를 보지만 무휼은 힘으로 상대를 눌러버리는 방식의 검술이기에 둘이 끝까지 싸운다면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뿌리 깊은 나무에서 젊을 적보다 더욱 노련해진 중년의 방지와 무휼이 한번 붙었다가 무휼이 탈탈 털렸다는 것[83]을 보아 잠재력에서도 무휼보다 방지가 더 높았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58] 카르페이는 대륙제일검이지만 창의 경우도 잘 쓰는데 검으로 그 당시에 이방지를 꺾었다, 물론 이건 이방지의 경우도 나이 문제가 있지만. 게다가 혼자서 반포식 깽판은 물론 비록 늙어 전성기가 지났으나 완전체에 가깝던 무휼을 상대로 무기의 우위라는 제작진의 설명이 어쨌건 순식간에 이기고 무휼을 상대하면서 상당한 부상을 당한 상태로 이방지의 제자인 강채윤과 동귀어진 하는 걸 보면 카르페이도 어마무시하게 강하다. 그저 5년이라는 시간차가 낳은 연출의 차이. 실제로 육룡이 나르샤를 보다 뿌나를 보면 이방지고 무휼이고 액션신 퀄리티가 떨어진다. 그리고 그 뿌나를 보고 선덕여왕을 보면 문노고 칠숙이고 퀄리티가 더 떨어지게 느껴진다. [59] 25화 '피의 도화전'을 기점으로 땅새 스토리라인의 주를 이루던 연희와의 과거 비극이 매듭 지어지며 분량이 다소 줄었다. 이후 회차에서는 무명과 관련된 스토리가 그 자리를 일부 대신한다. [60] 애초에 메이저하고 인기를 끌게된 게 미생이라 그렇지 변요한의 출연작 대부분은 독립영화이며, 기존의 역할은 주로 어두운 역할이 많다. [61] 사실 지금까지 묘사된 연향의 캐릭터로만 봤을때 저런 노래를 불렀다는게 아이러니다. 애초에 무명이란 단체는 백성이 어찌되든 상관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영달만을 위해 암약하는 단체인데다..그 단체의 수장이 바로 연향(무극)이라는 점을 봤을때... [62] 노래 가사에도 나오듯이, 똑같이 사람을 죽이는데 칼과 나쁜 정치가 다른게 무엇이겠냐는 맹자의 질문에 위 혜왕이 다른 점이 없다고 답하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63] 작중 이방지만큼 불행한 인물을 살아간 사람은 척사광 그리고 연인인 연희 정도 밖에 없다. 그나마 동생과 어머니를 지킨 이방지에 비하면 척사광은 진짜로 아무도 지키지 못했고, 연희는 어렸을 때 겁탈당한것 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사랑까지 좌절되는 불행한 인생을 겪었다. [64] 선덕여왕까지 포함하더라도 그와 비슷한 정도로 불행하였던 것은 덕만 즈음이고 그보다 불행한 인생을 산 인물은 비담이 유일할 정도이다. [65] 그녀가 바로 육룡이 나르샤 연희. 그런데 막상 육룡이 나르샤가 방영되자 정도전과 연희의 관계는 연인이 아닌 주군과 심복관계로 바뀌었다. 실제 정도전도 심복이자 아끼는 두 사람을 서로 맺어주려고 했다. 이 역시 프리퀄이 정해지며 나온 설정충돌로 보인다. 다른 설정오류들은 어찌 실드칠 여지가 있지만, 이 부분은 실드가 불가능하다. 무휼이 정도전과 연희를 연인 관계로 착각할 만한 요소가 육룡에서 전혀 없으며, 오히려 이방지와 연희의 애틋한 관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 그래도 이를 의식했는지 육나에서 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기 전 정도전과 이방원의 세력이 서로 암묵적인 견제를 할때 연희를 보고 정도전의 여인이냐는 언급이 나오긴 한다. [66] 후에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당연히 등장했다. 이 때는 청년역이 정해지지 않아 청년 시절을 우현이 그대로 맡았지만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변요한이 연기를 하였다. [67] 혈투와 절벽에 떨어지는 장면은 죄다 생략되고 양쪽에 상처입은 장면만 나온다. 서로 부상입은 장면에서는 산 중턱인데다 수영도 못 하는 카르페이가 밀어서 떨어뜨릴 리는 없으므로 본인이 자진해서 뛰어내린 듯 하다. [68] 과거 스승인 장삼봉이 무사의 죽음은 대부분 이름없는 산과 들에서 스러져가는 것이 운명이라 한 바가 있는데, 이방지는 인생 마지막에 최고의 상대와 맞붙은 것은 물론, 차가운 벌판이 아닌 따뜻한 집에서, 게다가 자신이 아끼던 제자가 보는 앞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이방지 입장에선 그야말로 호상이나 다름 없었던 것. [69] 노년의 이방지를 쓰러뜨린 개파이를 제자인 강채윤이 쓰러뜨렸기에 삼한제일검의 칭호를 가질 수 있는 자격이 생겼지만, 강채윤이 상처로 인해 얼마지나지 않아 죽어버리면서 칭호가 소멸해버린다. [70] 정기준이 대의를 위해서란 말을 하는 순간 자신이 죽인 길태미와 타락해 버린 정도전을 떠올리며 자신이 증오하는 탐관오리와 권신의 논리를 들먹이는 정기준과 밀본에게 날리는 일침이라 볼 수 있다. [71] 육룡이 나르샤 시점에서 해석하면 조말생의 말에 설득되었다기 보다는 진정한 복수(이방원)를 하려고 했다면 될지도. 조말생에게 찾아간게 이방원을 암살하려고 했을때보다 시간적으로 전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니. [72] 결국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죄스러움은 있을지언정, 남의, 그것도 계락을 꾸민 당사자의 뻔뻔한 면박에 대꾸를 못할 정도의 사적인 욕심으로 인한 잘못은 전혀 없다. [73] 이방지 입장에서는 정말로 옛날 자신이 떠올랐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어린시절 좋아하던 사람을 두려움에 떨어 지키지 못했던 자신과 비교해 죽게 될지언정 계속 싸우려고 하는 강채윤을 좋게 봐줬을 수도 있을 것이다. [74] 다만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지의 스승이 장삼봉으로 밝혀지고 그에게 전통적인 무예를 배웠다는걸 생각하면 이런 암살비기를 익혔다는것 자체가 꽤 이상해진다.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검법을 많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말이다. 그런데 육룡이 나르샤 초기 땅새의 목표와 행보가 암살과 잠입이었으니 직접만들거나 북방생활하며 익힌 기술일수도. [75] 이 출상술은 육룡에서도 자주 써먹었고, 그의 스승인 장삼봉은 아예 그냥 순간이동한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76] 극중에 이방지는 정기준의 모욕과 버러지라는 말에도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어버버하는데... 사실 육룡이 나르샤에 와서는 제대로 된 관계가 밝혀져서 정말 이상해졌다. 이방지 입장에서는 오히려 과거의 정도전과 그의 유언을 아는 입장에서 오히려 정기준을 욕해도 시원찮은데. 실제로 정도전을 들먹이며 훈민정음을 비판하던 사대부들은 이방지의 동생인 분이에게 까였다. [77] 육룡이 나르샤에서 태종 이방원의 또래정도의 나이로 나왔다. 출생년도를 약 1367년으로 잡고 사망년도를 1446년으로 잡으면 79세 정도이다. 실제로 이방지는 20화 즉 한글이 만들어질때와 한글이 반포될때의 중간에 죽었다. [78] 이방지가 이방원보다 나이가 많을 가능성이 있다. 즉 80대 초반일 가능성이 가장 많다. [79] 이방지나 척사광 둘 다 지킬 사람들을 못 지켰고, 싸우다 죽을 생각을 가지고 방어를 포기한 채 싸웠는데 (이방지와 마찬가지로 척사광도 방어를 안하는걸 눈치챈다) 이럴 경우에는 실력적으로 한수차이로 더 강한 척사광에게 밀리는건 당연했을지도. [80] 무휼의 괴력만큼은 기습이었지만 그 척사광을 밀어낼 정도로 세계관에서도 손에 꼽는데 무휼의 검과 본인의 창을 맞대자 무휼의 검이 부러진다. [81] 물론, 작가도 얘기했지만 엄연히 이 시점의 무휼은 노년기, 명백히 전성기가 한참 지난 상황이다. 전성기였다면 이 정도로 빨리 패배하진 않았을것 [82] 이 두 전쟁은 딱히 오래걸리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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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다만 이는 사라진 설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