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의 가구
囲炉裏(いろり)
일본 전통 가옥 고민가의 마루 한가운데를 사각형으로 잘라내 흙바닥을 드러내거나 한 단 낮은 공간을 만들고 재를 채워 불을 피울 수 있게 만든 구조물을 뜻한다. 난방 및 요리에 사용된다. 연기가 벌레를 쫓아내는 효과도 있다. 연기는 천장 일부를 열고 비가 들이치지 않도록 이중지붕을 씌워 내보내는데, 애초에 방열 따윈 포기한 일본 가옥이지만 굴뚝도 아니고 천장에 구멍을 뚫어놨으니 열방출에 한몫을 한다.
오래된 일본 전통 가옥의 서까래 부분은 오래도록 이로리 연기를 쬐여 조각 재료 등으로서 깊은 맛이 난다고 한다.
1.1. 조리용
보통 바로 위 천장에 지자이카기(自在鈎ぎ)라는 갈고리가 걸려 있어 냄비를 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불 옆에 두고 복사열로 고구마 등을 굽는 초승달형의 석쇠도 있고, 아래에는 재가 가득 쌓여있는 만큼 장작을 파묻어 불씨를 보존하거나 작은 숯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대량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추울 때 숯집게로 집어서 금속 상자에 넣고 밤에 끌어안고 자는 용도.위에 식재료를 매달아 연기로 훈제를 하기도 한다. 특히 염장무를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 일본 전통적인 훈제 단무지. 일반적으로 파는 것과는 달리 색이 거무스름하고 맛이 진해서, 오히려 안 팔린다고 한다. 맛의 달인, 갤러리 페이크 등에서 잠시 소개되었다.
1.2. 일본 외의 지역에서
비슷한 구조의 난방 도구는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있었다. 그러다가 오븐, 스토브와 벽난로 등의 보급으로 사라졌고, 한반도도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이런 게 존재했지만 아궁이와 온돌의 대중화로 사라졌다.1.3. 기타
로바다야키(炉端焼き)라는 말도 이 도구에서 유래했다. 원래는 이로리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해놓고 요리해주는 식당이란 뜻이었다. 현재는 손님이 보는 앞에서 즉석으로 요리해서 음식을 내놓는 식당을 이렇게 부른다.게임 동물의 숲 시리즈와 Pokémon LEGENDS 아르세우스에서는 '노( 爐)[1]'라고 번역되었다.
노구치 히데요는 이로리 때문에 손을 크게 다쳤다. 생후 18개월이던 때에 방 안에서 놀다가 이로리 안으로 굴러떨어졌는데, 방에 있던 어른이 급하게 구출해내어 다른 곳은 나았지만 결국 오른손은 화상으로 오그라든 채 16살에 손 수술을 받기 전까지 장애를 안고 살아갔다.
2. 인명
-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 - 이로리(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
- 니노미야 군에게 애도를 - 오쿠시로 이로리
- 니코니코 동화의 실황자 - 이로리(인터넷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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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명이인
- 이로리 : 대한민국의 교수. 고려대학교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계명대 법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씨가 이씨, 이름이 로리다.
[1]
불을 피우거나 숯불 따위를 담아 두어, 물건을 데우거나 방 안의 공기를 덥게 하는 데 쓰는 장치. 화로(火爐)나 벽난로(壁暖爐)가 이 한자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