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262626><colcolor=#ffffff> 이디스 톨킨 Edith Tolki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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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1906년) 이디스 톨킨 | |
본명 |
이디스 메리 톨킨[1] Edith Mary Tolkien |
출생 | 1889년 1월 21일 |
잉글랜드 글로스터셔 글로스터 | |
사망 | 1971년 11월 29일 (향년 82세) |
잉글랜드 도싯 본머스 | |
국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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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 J. R. R. 톨킨(1916년 결혼) |
자녀 |
장남 존 프랜시스 톨킨(1917년~2003) 차남 마이클 힐러리 톨킨(1920년~1984년) 삼남 크리스토퍼 톨킨(1924년~2020년) 장녀 프리실라 앤 톨킨(1929년~202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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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J. R. R. 톨킨의 아내. 톨킨보다 3살 연상으로 처녀적 이름은 이디스 브랫.2. 루시엔과 이디스
나는 이디스를
루시엔으로 부른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실마릴리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된 이야기의 원천이었단다. 그 이야기는 요크셔 루스의 험록으로 가득한 숲 속 공터에서 처음으로 떠올랐단다. 그 때는 그의 머릿칼은 새카맣고 피부는 투명하고 눈은 네가 보아왔던 것보다 더 반짝였지. 게다가 그는 노래하고 춤까지 출 수 있었단다. 그러나 이야기는 비틀려서, 난 여기 남았고, 준엄한
만도스 앞에 탄원할 수 없구나.[2]
톨킨의 편지 中
톨킨의 편지 中
톨키니스트에게는 루시엔으로 의미가 있는 인물, 루시엔 자체가 톨킨의 아내 이디스 브랫을 통해 만든 캐릭터로, 이디스가 가진 외형적 특징[3]과 이미지[4]가 루시엔에게 그대로 대입되었다. 톨킨의 무덤에 가면 루시엔과 베렌의 이름이 적힌 묘비가 진짜로 있다.
루시엔은 신혼이였던 톨킨이 이디스가 험록[5]이 핀 꽃밭에서 춤 추는 모습을 보고 탄생시킨 캐릭터로,[6] 어찌보면 반지의 제왕과 그 기반이 되는 레젠다리움 탄생에 상당한 영감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7] 톨킨의 편지에서도 베렌과 루시엔의 이야기가 실마릴리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된 이야기라고 언급되는데, 실제로 실마릴리온의 하이라이트는 에아렌딜이 활약하는 분노의 전쟁이지만, 베렌과 루시엔의 이야기는 제1시대 역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되어 이후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디스와 루시엔에게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이는 톨킨이 객관적 사실이나 배경보다도 이미지나 생각을 대입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아이누의 피를 이은 유일한 존재로서 피조물 중 가장 고귀한 존재인 루시엔에 비하여 이디스는 사생아였고, 베렌과 루시엔의 결합을 반대하고 퀘스트를 내린 것은 그녀를 아꼈던 아버지 싱골인데 비하여 이디스를 못마땅하게 여긴 것은 그녀가 톨킨의 공부를 방해할 것이라고 여긴 톨킨의 대부격인 프랜시스 신부였다.
이디스는 그 때문에 가톨릭으로 개종하였고 톨킨의 경우는 학업을 어느정도 수준까지 성취했어야 했다. 참고로 이디스가 가톨릭으로 개종한 것의 대부분의 이유는 톨킨의 강요 때문이다. 흔히 프랜시스 신부가 이디스가 가톨릭 신자가 아닌 게 싫어서 둘을 못 만나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가 그걸로 뭔가 말했다는 기록은 아예 없다. 그런 건 읽다보면 알겠지만 차라리 톨킨에 가깝다. 개종 의사가 없었다면 애초 안사귀었을지도. 오히려 프랜시스 신부는 결혼때 말이 없었다고 섭섭해했다.
반면 톨킨의 경우 이게 좀 심해서 개종 의사는 있었으되, 사회적 문제 때문에 유예를 바란 그녀의 의사를 무시하고 조속히 개종할 것을 요구했고, 이디스는 여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따라서 둘 사이의 관계도 금이 가고 신앙심도 별로였다고 한다.
톨킨이 그녀에게 그렇게 강요한 것에 대해선 어머니에 대한 영향이라고 보는 견해가 다수다. 톨킨은 어렸을 때 어머니를 잃었고 이에 대해 순교했다고 여겼었다.
여담이지만 이디스는 톨킨보다 나이가 3살 많다. 베렌 - 루시엔 커플같은 연상연하 커플.[8]
3. 남편과의 종교 갈등
톨킨과 이디스의 신앙적 관계는 다된밥을 급한 성미로 뒤엎는 개종 실패사례의 모범이다. 결국 성공은 했지만.어머니 및 자신의 문제로 인하여 톨킨에게 있어서 아내의 가톨릭 신앙은 필수였는데, 이디스는 비록 가톨릭 신자는 아니었지만 톨킨을 통하여 개종에 있어서 긍정적 이였고, 가톨릭에 대해 우호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조상이 가톨릭을 믿었고, 거기로 돌아가는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톨킨의 프랜시스 신부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연애를 하는 톨킨에 대한 염려로[9] 대학 입학 때까지 이들의 만남을 금지시켰고[10] 결국 그 기간 동안 둘은 헤어지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온 이디스는 후에 다른 남자와 약혼을 하게 되는데, 그후 톨킨이 대학에 입학하여 찾아오게 되고 결국 약혼을 취소하고 톨킨과 결혼을 하게 되며, 그 전까지 개종을 준비하게 된다. 결혼 과정에서 이디스가 사생아라는것이 밝혀졌지만 톨킨은 개의치 않는다. 문제는 여기서 톨킨이 너무 서둘렀다는것.
당시 영국은 가톨릭 교도에 대한 차별이 상당히 심한 나라였고[11] 이디스 역시 개종을 하게 되면 사회적인 차별을 가족이 없는 여자 혼자의 몸으로 대처해야 했다. 그나마 지원을 하던 친척들 역시 개종을 하면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톨킨에게 결혼 이후 개종을 할 것을 부탁하지만 어머니의 문제 때문에 톨킨은 결혼 이전의 개종을 강권하였다. 또한 결혼 준비를 하며 지역을 옮기고 성당을 다니게 되는데, 당시 영국의 가톨릭 차별 제도하에서 성당을 다닌다는 자체가 별로 좋지가 않았고 다니는 사람들 역시 그녀에게는 맞지 않았기에 커뮤니케이션적 문제도 있었고, 결국 그녀는 힘든 생활속에 가톨릭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만다.[12]
결국 이디스는 개종을 하고 톨킨과 결혼을 했지만 이 문제 때문에 부부 사이에 금이 갔었고, 이디스는 말년이 되어서야 가톨릭에 진심으로 귀의해 문제가 해결된다.
이 문제의 핵심은 개종이라기 보다는 박해에 대한 관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톨킨 역시 영국사회에서 가톨릭을 믿는 고아로 살았기에 자신이 그 어려움을 겪었고, 그것이 신앙을 강하게 해 주었다고 생각 했지만, 정작 생각해보면 어머니의 순교라는 기억과 대부 역할을 해 준 프랜시스 신부등 정신적, 물질적으로 힘들기는 해도 기댈곳이 있었다. 그러나 이디스의 경우는 그런거 없이, 단지 개종에 대한 거부감만 없지 그로 인한 박해 까지는 감당이 안된 상태였다. 자신의 경우에서 바라볼때는 박해가 신앙을 강하게 해 줄거라는 인식으로 강행한듯 하나, 결론은 힘든 현실로 인한 반감이니.
하여간 이디스는 남편보다 먼저 죽었고 몇 년 뒤 톨킨도 사망한다. 여담으로 아들이 태어날 때마다 딸이 태어났으면, 하고 아쉬워했다 한다. 결국 3남 1녀를 두었지만, 호빗이나 직접 그린 책들을 보면 톨킨이 얼마나 가정적인 사람이였는지를 알수 있다.
참고로 톨킨은 부인과 "개종 실패사례"를 찍은 것도 모자라 친구하고 같이 "전교 실패 사례"를 찍기도 한다. 클라이브 스테이플스 루이스의 사례로 톨킨이 주도적으로 전교한건 아니었지만 그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결국 기독교 신자가 되었지만 가톨릭이 아닌 성공회 신자가 되었다.
4. 미디어에서
[1]
결혼 전 성 브랫(Bratt)
[2]
베렌과 루시엔에서는
베렌이 먼저 죽어서
루시엔이
만도스에게 탄원해 부활하지만, 이야기와는 달리 이디스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3]
흑발 회안의 창백한 미인
[4]
남성보다
연상에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여주는 점. 남성측과의 사랑이 시련을 이겨내고 이뤄진 점 등
[5]
독미나리
[6]
그래서
베렌이
루시엔을 처음 봤을 때, 루시엔은 험록이 피어난 꽃밭에서 춤 추고 있었다.
[7]
레젠다리움 탄생에 가장 큰 공헌을 캐릭터는 단연
에아렌딜이다.
에아렌딜은 톨킨의 대학교 시절 노트에서부터 등장한다.
[8]
베렌과 루시엔은 3300살 차이다.
[9]
실제로 연애하다가 장학금을 놓쳤다. 그리고 톨킨의 사정상 장학금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였다.
[10]
이것은 어찌보면 베렌의 퀘스트가 오마주(?) 했다고 볼 수 있다. 상술한대로 퀘스트를 내린게 여자쪽 부친이 아닌 남자쪽이지만.
[11]
역사적인 문제 때문에 그렇다. 헨리 8세가 성공회를 만든 이후로 성공회와 영국 가톨릭 사이에 큰 갈등이 있었으며, 메리 여왕과 엘리자베스 여왕 시절을 거치면서 영국에서는 가톨릭에 대해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해졌다.
[12]
참고로 여기에 대해서 톨킨은 개종을 맡은 신부가 성의가 없다고 신부탓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