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應援歌스포츠 경기에서 응원하는 팀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부르는 노래.
2. 상세
오 필승 코리아 같은 애국심을 불러 일으키는 노래부터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사이에 벌어지는 연고전에서 상대를 무턱대고 비방하는 안티콜을 위해서[1] 부르는 노래까지 상당히 다양하다.한 선수에게 응원가가 붙는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각 선수마다 등장곡과 응원가가 모두 붙는 야구에서 특히 그렇다. 자주 응원해야 하는 만큼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선수 개인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다. 한화 이글스의 황영묵이 자신의 목표를 '응원가가 붙는 선수'로 설정하기도 했는데, 데뷔 시즌만에 자신의 꿈을 이뤘고 응원가를 처음 듣자 감격하기도 했다. 같은 이유로 자주 출전해야만 하는 외국인 선수는 출전 하기도 전에 응원가를 만든다. 물론 실제 경기에서도 잘 할지가 천차만별이라서 테일러 모터처럼 경기장에서 부르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응원가도 있으며, 지미 파레디스나 로저 버나디나는 응원가가 좋아서 선수는 떠나더라도 팀 응원가로 되살리는 경우가 있다.
프로야구 응원가 문화는 각 국가마다 다르다. 한국은 기존에 있던 곡을 편곡한 후 새로 가사를 붙여서[2] 보컬이 녹음까지 다 해서 아예 한 곡을 만들어서 앰프로 음원을 틀면서 같이 따라 부른다. 다만 KBO 리그 응원가 저작권 사태 이후로는 기존 노래를 편곡한 후 새로 가사를 붙이던 방식의 응원가의 대부분이 저작권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자작곡이 주를 이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다만, 보컬이 미리 응원가를 녹음하고 엠프로 음원을 틀어 같이 따라 부르는 것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선수 이름, 안타, 홈런 등의 특정 응원구호를 반복해서 외치는 식으로 단순하게 만든다.
일본은 자작곡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음원을 만들지 않고 앰프도 사용하지 않고 육성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음에 맞춰서 트럼펫을 불며 응원을 한다.[3] 가사도 정말 노래 가사 쓰듯이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특히 치바 롯데 마린즈의 오카다 요시후미 응원가는 전주와 후주가 따로 있고 가사도 긴 편이라 특히 어렵다. 처음 야구장 간 사람이 응원만 보고 따라부르기는 매우 힘들다. 물론 한국처럼 단순하게 만드는 응원가도 꽤 많다. 치바 롯데 마린즈를 예로 들자면, 토종 일본 선수의 경우로는 고베 다쿠미나 에무라 나오야 같은 경우가 단순한 편이다. 하지만 용병도 팀에 따라서는 같은 경우는 평범한 일본 선수 응원가 같다.[4]
대만은 한국과 일본의 응원문화의 중간으로 가사가 없는 응원곡을 만드는데 대체로 기존 곡을 편곡하는 편이다. 특이점으로 한국에 비해서 일본 노래가 원곡인 응원가가 많다. 그리고 라쿠텐의 천천웨이처럼 한국 노래를 응원가로 쓰는 선수도 있다. 앰프로 음악을 튼 후[5] 앰프를 끄고 육성으로 응원가 가사를 외친다. 한국식 응원가도 없진 않다. 대부분 한국 야구를 가장 많이 참고한다는 푸방 가디언즈의 응원가가 이런 경우가 많으나 퉁이 라이온스의 후진롱 응원가도 이런 식. 이름만 외치는 급의 선수부터 노래 1절을 만들려는 건지 의심가는 경우까지 있다. 후진롱 퉁이시절 응원가는 한 사이클이 도는데 45초나 되는데 구호를 반복하는 게 아니라 그냥 노래를 부른다.
프로야구 응원가 안무는 일본<한국<대만 순으로 복잡해진다. 일본은 애초에 안무도 아니고 박수치는 정도에 그치고 롯데나 세이부 같이 좀 격한 구단이 특정 손동작이나 점프가 추가되는 정도라면 한국은 율동을 따라하는 느낌이라 일본에 비해서는 까다롭지만 어느 정도 할 만하고 대만은 그냥 안무 한 곡 뽑아내는 수준이라 한두번 가 보는 것만으로는 따라하기 매우 어렵다.
반면 프로축구는 야구와는 정 반대로 앰프를 사용해서 응원가를 재생하지 않고 콜 리더라고 불리는 응원단장이 확성기를 이용하여 응원가를 부르며 관중들의 떼창을 유도하고, 응원단이 관중의 떼창에 맞추어 북과 드럼같은 타악기 등을 이용하여 박자를 맞추어 주는 방식을 애용하며, 가끔씩 트럼펫같은 관악기를 사용하기도 한다.[6][7] 또한 응원가들은 대부분 남미나 유럽에서 쓰이는 응원가들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고,[8] 가사에도 Allez나 Forza 같은 외국어가 많이 포함되어있기도 하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프로야구의 등장곡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
유럽은 응원가가 종목 불문 활성화되어 있는 편이지만[9] 미국은 거의 없다. 유럽은 서포터즈 위주 육성 응원이 퍼져 있는 반면 미국은 서포터즈고 전문 응원단이고 없이 그저 앉아서 보기만 한다. 득점같이 결정적인 상황이 나오면 환호하는 정도. NBA 선수인 니콜라 요키치의 "한 번 세르비아 와서 농구 해봐라"는 말이 둘의 차이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3. 관련 항목
[1]
한국 프로 스포츠에서는 K리그만 쓴다. 야구에서는 KIA의 고래사냥마저도 거품 물고 배구나 농구는 팀 응원가도 가사가 거의 없다시피하다. 그렇다보니 타 스포츠 팬들이 축구 경기장에 처음 갔을 때 K리그 팬들의 상대팀을 비방하는 응원가를 듣고 컬쳐 쇼크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2]
종종 편곡하지 않고 가사만 바꾸는 경우도 있다.
[3]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한국처럼 앰프를 사용하나 보컬 녹음이 없는 음원을 사용한다.
[4]
타나카 카즈키 응원가가 한국 스타일로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서는 선병맛 후중독으로 유명하다.
[5]
중신 브라더스는 원정에서는 앰프로 음악을 안 튼다. 일본처럼 트럼펫을 불며 홈은 앰프와 트럼펫 혼용이다. 일본과 다른점은 트럼본을 트럼펫과 혼용해서 사용한다는 것. 다른 팀들도 관찰해 본 결과 주로 원정에서 악기를 쓰는 듯. 단 웨이취엔 드래곤즈나
푸방 가디언즈는 원정에서도 앰프를 매우 많이 쓴다.
[6]
가끔씩 서포터즈들이 들고 오는 대형 깃발들을 응원가에 맞추어 흔들기도 한다.
[7]
참고로 과거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서포터즈인
그랑블루는 응원전을 위해 락밴드(...)를 대동하기도 했으나 호불호가 상당히 갈려 결국 철회한 일도 있었다.
[8]
이 때문인지 비틀즈같은 유명 아티스트의 곡들을 응원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 외국 노래를 쓰다 보니 KBO같은 저작권 사태가 터질 가능성도 낮다. 애초에 축구는 유럽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즐기는 스포츠이므로, 해외 음원 저작권으로 K리그에서 문제가 될 정도가 되려면 먼저 유럽에서 터질 것이다.
[9]
한국에도 방영되는 축구가 대표적이긴 하지만 배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에서도 하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