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5 13:25:07

위진남북조 마이너 갤러리


종류 디시인사이드/마이너 갤러리
개설일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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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특징

1. 개요

중국 역사시대 구분 중 중세의 초중기에 해당하는 삼국시대 이후부터 당나라 통일 이전까지의 분열기( 위진남북조시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디시의 역사 마이너 갤러리이다. 약칭은 '위진갤'이다.

2. 역사

근본적으로는 후기 삼국지 갤러리의 유저들이 중심이 된 갤러리이다. 디시의 삼국지 커뮤니티를 분류하면 이미 삼국지 갤러리 멸망 직전에는 연의나 게임으로 유입된 유저들이 거의 다 오래전에 조조전 온라인 갤러리 코에이 삼국지 갤러리, 삼국지 전략판 마이너 갤러리 등 삼국지 게임 갤러리들로 떠난 상태였고 역사로써의 삼국지, 중국사를 다루는 유저들만 남아 있었는데 이미 이 시기부터 역사를 다룰때는 동양사뿐만 아니라 서양사까지 포괄적으로 논하는 역사 커뮤니티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삼국지 갤러리는 정식 갤러리의 특성상 갤의 혼란을 막을 수가 없어서 유저들이 이탈하는 상황이었고 마이너 갤러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결국 2020년 7월경, 디시인사이드 내에서도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한 네임드 유저가 갤러리에 자꾸 삼국지와 관련없는 내용을 거의 도배하다시피 올렸고 삼갤러들은 불편함을 호소하며 대책을 강구하다가 2020년 7월 21일에 위진 남북조 마이너 갤러리를 파서 독립하였다. 갤러리 하나가 특정 인물의 도배를 못 견뎌서 피난한 것으로 어그로에 대처가 안 되는 메이저 갤러리의 단점 사례가 하나 더 늘어났다.

2023년 현재는 디시 삼국지 관련 커뮤니티 가운데서는 삼국지 전략판 마이너 갤러리 다음의 활발함을 보여주는 곳이다. 전성기 삼국지 갤러리나 조조전 온라인 갤러리의 성세에는 못 미치지만 나름대로 건실한 역사 커뮤니티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다만 삼국지 갤러리의 자유로운 풍조를 계승한 덕에 역사에 관심있는 유저들이 가끔 모여들어서 썰을 푸는데 이게 지나쳐 일뽕이나 국뽕 성향 유저들의 습격을 받는 일이 잦아져서 "이럴 바에야 중국사 떡밥 외엔 차라리 금지하는게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간간이 나오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여기 주딱도 간간이 '며칠간 XX사 떡밥 금지령'을 내리고 '자료 출처 없는 한국사 영구 언급 금지령'을 내리는 등 자유로운 역사토론을 즐기는 본인 성향에도 맞지 않는 금지령을 어쩔수 없이 질서 유지를 위해 내는 등 갈등이 없진 않는 편이다.

3. 특징

삼국지 갤러리 말기의 성향을 이어받아 중국 삼국시대에 대해서는 친위, 친오, 반촉 성향을 보인다. 대체적으로는 위진남북조사에 있어서 촉한의 역할, 비중이 나무위키를 비롯한 한국 대중역사계에서 삼국지연의 촉빠들에 의해 지나치게 강조되고 미화되었으며, 제도사적 의의가 미비한 군벌 집단에 불과했다는 학자들의 학설을 인용하고 있다. 반면 조위, 손오, 서진이 동양 제도사와 중국 남방 개척에 중요한 발전을 이루었기에 그 역할에 대해서 높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 촉한의 인물 중 평가가 과장되었다고 평가하는 유비, 관우, 제갈량, 강유에 대해서는 멸칭이 공공연히 사용될 정도로 비판적이다.

나무위키의 촉한 친화적인 서술 논조가 삼국시대에 대한 대중적 인식에 해악을 끼쳤다고 바라보는 편이다.[1] 이에 따라 종래의 나무위키에서 지배적인 역사관이나 인물관을 부정하는 편이다. 대표적인 게 손권 조비로, 손권을 노망난 술주정뱅이, 조비를 무능한 싸이코마냥 단정지었다며 나무위키의 서술 논조에 대해 큰 반감을 드러낸다.[2] 반면 원소 조앙, 조예 등은 과도하게 올려치기되었다고 보고 있으며, 이 또한 배후에 저열한 의도가 있다고 지목한다.[3] 일각에서는 '익주 대학살'[4] 등 과격한 미러링의 용어를 구사하기도 하여, 운영진으로부터 '같은 괴물이 되지 말자'고 제지를 받기도 한다. 그만큼 촉에 대해서는 사실상 비판적 논의와 밈으로서의 비하만이 오가는 상황이라, 다른 국가에 대해서라면 굉장히 음모론적으로 비치는 접근도 촉에 대해서만큼은 용인되는 실정이다.

또한 '위진남북조' 갤 답게 위진남북조시대 전반에 대한 논의도 매우 활발하고 이후의 중국사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와 논문 자료들을 언급하고 있다. 위진갤러들은 중국의 역사를 진한시대부터 위진남북조시대, 수당시대, 오대십국시대, 송나라까지를 한 흐름으로 보아 이 시기를 일종의 '중국 내부정권만 교체된 시기'로 보는데 위진남북조를 다룰때 주요 학설 중 하나인 '호한체제의 형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위진갤러들은 중국 내부의 질서와 문화를 받아들여 '중국 왕조의 정통계승자'를 자처하며 호한체계를 형성한 이시기 이민족들과 달리 '중국에 아예 동화되지 않은 이민족'인 몽골의 침입으로 이 흐름이 한번 끊긴 후 명청시대에는 이전과는 다른 경향의 중국사가 전개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강하다. 고구려-수 전쟁에 대해서는 113만이 고구려를 띄우기 위한 과장이라 보고 있어서 '113만을 징병해서 망했다' 라는 밈을 싫어한다.

일종의 잡탕 역사갤이라 세계사 마이너 갤러리와 번갈아가면서 이용하는 갤러들도 종종 있고, 때문에 서양사 떡밥도 종종 나오는데 특히 촉빠뿐만 아니라 동로마 제국 빠들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동로마 제국사에 심취한 이들이 '동로마만 진정한 로마이고 나머지는 야만족'이라고 동로마 중심주의를 드러내는 것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며, 역시 이들도 나무위키에 그들의 편향적 시각을 정론마냥 적어놓았다고 생각한다. 종래의 대국의 국명(한, 로마)을 가졌으면서 극히 일부의 지역만이 영토로 축소되었고, 그러면서도 정통성을 따지는 모습이 묘하게 촉한과 동로마의 동질성을 상기시켜서인지, '동롬빠'들이 점차 인터넷에서 촉빠와 비슷한 루트의 해악을 끼치고 다닌다고 하여 그러한 모습에 대해 비판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반세기도 못 버틴 지방 군벌에 불과했던 촉한과 달리 비잔티움 제국은 역사적 족적이라도 있던 나라'라며 이들을 은연중에 동일시하는 건 동로마에 큰 실례(...)라는 의견도 드러낸다.
[1] 한 예로 리그베다 위키 시절 한 유저가 밀어붙인 ' 낙곡대전'이라는 정체불명의 용어가 한동안 한국 인터넷계를 잠식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2] 일각에서는 유비에게 이용당하다 완벽히 역전한 손권, 유비의 패인을 정확히 지적한 조비의 모습이 촉빠들에게 밉보여서 손권과 조비가 나무위키에서 유독 격하되었다고 주장한다. [3] 원소를 유력하고 출중했던 군주로 부각할 수록, 조조를 그저 전투 하나로 운 좋게 떡상한 B급 세력 지도자로 몰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나라 몰락의 1등 공신 중 하나인 조예가 현명한 군주마냥 과장되는 것은, 제갈량을 손쉽게 막아낸 군주이기 때문에 그 또한 출중한 사람으로 테라포밍된 것이라고 본다. [4] 유비의 입촉 과정에서 벌어진 촉의 황폐화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