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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누즈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Monsters-inc-disneyscreencaps_com-377.jpg
Henry J. Waternoose (헨리 J. 워터누즈, 국내 번안명은 왕게발 사장님)

1. 개요2. 작중 행적
2.1. 실체
3. 재평가의 여지?4. 기타

1. 개요

몬스터 주식회사의 등장인물로 마치 거미 야자집게를 합친 것 같은 생김새와 5개의 눈과 6개의 다리가 달린 괴물이다.

성우는 원판 제임스 코번(1928-2002), 우리말 더빙판 김현직(1936-2002).[1] 일본 내수판 성우는 가토 세이조(1927-2014).

2. 작중 행적

몬스터 주식회사의 사장으로 조부가 시작한 회사를 3대째 계승하고 있다. 50여 년 전 '공포 협박단'의 일원으로 활동을 개시한 이래, 작중 시점에선 회사에 헌신하는 성실한 인물. 설리에게 기대와 신뢰가 있는 한편, 인간 세계의 매체가 발달하면서 인간 아이들이 예전만큼 괴물들에 겁을 먹지 않아 실적 부진에 고민하고 있다.

작업을 마친 조지 샌더슨이 어린이용 양말을 등짝에 붙인 채 돌아와서 소독작업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는, 똥커피를 마시며 안전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개탄한다.

설리반이 "지금껏 잘 해내셨으니 앞으로도 잘 해내실 겁니다."라고 위로하자, "이사회한테나 그렇게 말해 주게."라고 한탄하는 걸 보면 이사회에서 성과가 없으면 명예퇴직을 하라고 압박을 주는 듯하다. 직원들이 실업자가 될지도 모른다며 파산으로 인해 대량 실업이 발생하는 것을 염려하는 등 직원과 회사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영자다.

인간 여자아이인 부가 몬스터 세계에 온 뒤, 설리 마이크는 부를 인간 세계로 돌려보내려고 괴물로 변장시킨 뒤 직장인 몬스터 주식 회사에 데리고 온다. 설리와 마이크가 랜달이 부를 납치해서 몬스터 세계로 끌고 왔다는 걸 알아차리며 이런 저런 일을 겪는 동안, 워터누즈는 겁주기 시뮬레이션 방에서 어설픈 신입 직원들 교육에 골머리를 썩히고 있었다.

그러던 참에 마침 랜달에게 쫓기던 설리와 부가 시뮬레이션 방에 들어오자 워터누즈는 신입들 앞에서 설리에게 겁주기 시범을 보여달라고 부탁한다. 워터누즈의 간곡한 부탁에 설리는 어쩔 수 없이 시뮬레이션 용 인간 아이 로봇에게 사나운 표정을 짓고 포효를 내지른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본 부는 설리를 무서워하게 돼서 울면서 변장이 벗겨졌다.

난데없이 인간 아이가 자기 앞에 나타나자 워터누즈는 당혹스러워 하지만 설리와 마이크가 이 모든 게 랜달이 꾸민 짓이라며 설명해주자 이를 받아들이곤, 침착하게 부를 안아 올린다. 그리곤 부를 인간 세계에 돌려보내야 한다는 설리와 마이크의 의견에 동조하는 듯했으나...

2.1.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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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상 최종보스이긴 하나 악인은 아닌 경우
니모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 도리를 찾아서, 소울, 엘리멘탈은 메인 빌런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논외로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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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누즈가 부를 데리고, 훈련실에서 쇠로 된 문을 불러낸다.)
워터누즈: 이렇게까지 됐는지 짐작도 못했어. 설마, 내 공장에서 말이야.
애꿎게 자네들까지 말려들어서 고생들 많았어. 정말 미안하네 설리반.
하지만 지금이라도 모든걸 바로 잡아서 없었던 일로 해야지!

(훈련실에서 쇠로 된 문이 도착해온다.)
마이크: 사장님. 저 문(꽃모양으로 된 문)이 아닌데요?!

워터누즈: 잘 알아, 안다고.
(투명화했던 랜달이 문을 연다.)

워터누즈: 자네들 거지.(워터누즈의 본심을 드러낸다.)
(워터누즈가 설리와 마이크를 갑자기 히말라야로 내쫓는다.)

실상은 랜달과 한 패였다. 작중에 일어난 사건의 흑막은 바로 워터누즈였던 것이다. 애초에 아이들을 납치해 비명 추출기를 이용하려 하는 랜달의 계획은 워터누즈가 승인한 것이었다. 워터누즈는 입막음을 위해 쇠로 만들어진 문을 불러내고 랜달이 문을 열어내고 설리 마이크를 갑자기 히말라야로 내쫓아 버린다.

다만 유능한 직원인 설리를 쫓아낸 것은 아쉬웠는지 비명 추출기를 부에게 사용하려는 랜달에게 네놈 때문에 유능한 인재를 없앴네, 설리반이 네놈보다 두 배는 유능했네 라면서 랜달의 속을 긁는다.

그러나 설리와 마이크가 회사로 돌아와 부를 구출하고, 랜달이 둘을 제거하려 추격전을 벌이나 결국 당하고 만다. 그러자 워터누즈는 CDA에게 설리와 마이크를 모함해서 CDA 대원들과 함께 둘을 잡으려 한다. 하지만 마이크가 CDA 대원들을 유인해버려서 워터누즈는 혼자 남게되고, 설리가 부를 데리고 있음을 눈치채자 설리를 뒤쫒는다.

설리가 시뮬레이션 방으로 도망가서 문을 막지만 힘으로 연습장 문을 열고 들어와 설리와 대면한다.

파일:사장의_마지막_한마디.png
워터누즈: 자네는 해선 안 될 일을 했어.

설리반: 집에 왔으니까 그냥 내버려 둬요!

워터누즈: 그럴 순 없어! 너무 많은 걸 봤어. 너희 둘 다.

설리반: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요?

워터누즈: 나도 어쩔 수가 없어! 시대가 달라졌어. 이젠 겁주기로는 부족해.

설리반: 그래서 어린애를 납치해요?

워터누즈: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어린애 수천 명이라도 납치할거야! 날 방해하면 용서 못해! 다 없애버릴거야!
- 한글 더빙판
Waternoose: This has gone far enough, James.
워터누즈: 자넨 이미 갈 데로 갔어, 제임스.

Sullivan: She's home now, just leave her alone.
설리반: 얜 이제 집에 왔잖습니까, 그냥 내버려 두세요!

Waternoose: I can't do that! She's seen to much, you both had.
워터누즈: 그럴 순 없어! 걘 너무 많은 걸 봤어, 너희 둘 다.

Sullivan: It doesn't have to be this way.
설리반: 이런 식으로 갈 필요까진 없잖습니까.

Waternoose: I have no choice! Times have changed. Scaring isn't enough anymore!
워터누즈: 나도 방법이 없어! 시대가 바뀌었어. 겁주는 것만으론 부족하다고!

Sullivan: But kidnapping children?!
설리반: 그렇다고 애를 납치해요?!

Waternoose: I'll kidnap a thousand children before I let this company die! And I'll silence anyone who gets in my way!
워터누즈: 내 회사가 무너지게 둘 바에 차라리 어린애들 수천 명이라도 납치할 거야! 그리고 내 앞길을 방해하는 놈들은 전부 없애버릴 거다!
하지만 이는 마이크의 함정이었다. 설리를 몰아세우면서 회사를 살리기 위해 인간 어린이들을 수천 명이라도 납치해서라도 하겠다는 망언을 한게 모두 녹화되고 CDA 대원들이 보는 바람에 결국 모든 사실이 밝혀지면서 어린아이 소동의 원흉으로 낙인이 찍혀 CDA 대원들이 연행해간다.
What are you doing? Take your hands off me! You can't arrest me! I hope you're happy, Sullivan! You've destroyed this company, Monsters, Incorporated is dead! Where will everyone get their screams now? The energy crisis will only get worse, BECAUSE OF YOU!!
(원문)
어, 이게 무슨 짓이야, 어서 치우지 못해? 감히 날 체포해? 자넨 속 시원하겠군, 설리반. 자네가 이 회사를 망쳤어, 몬스터 주식회산 끝났다고! 이제 어디가서 애들 비명소리를 구하지?! 이제 최악의 에너지 위기를 맞게 될거야! 바로 너 때문에!!
(한글 더빙판)
CDA에게 체포되는 동안 내뱉은 워터누즈의 폭언.[2]

파일:external/img3.wikia.nocookie.net/Monsters_inc_waternoose_arrested.png
디즈니와 픽사의 다른 악역들과 비교하면 험한 꼴을 보지 않고 곱게 퇴장했지만, 끌려가면서 찌질하게 설리번에게 "네가 몬스터 주식회사를 망쳤다"고 운운하면서 손가락질을 하며 비난한다.

3. 재평가의 여지?

다만 어떻게든 회사를 살리고자 백방으로 노력하려다가 잘못된 길을 걷게 된 것일뿐 탐욕스럽거나 사악한 악당은 아니었다. 방법이 심히 잘못되어서 그렇지, 회사를 살리려는 마음만은 진심이었다.

워터누즈 입장에서는 설리가 회사를 살릴 유일한 길을 망쳤다고 원통할 만도 하다.[3]

그 이외에도 워터누즈의 참 경영인으로서의 면모가 작품 곳곳에서 드러나는데, 안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직원의 부주의함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경영과정에서의 실수로 돌린다는 점에서 그가 직원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따뜻한 면모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어차피 이 세계관에서는 제임스 P. 설리반이 전력 생산 방식을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으로 바꾸기 전까지는 괴물들에게 인간과 우호적으로 지낸다는 개념도 없었으니[4], 워터누즈 사장이 통상적인 괴물들 입장에서 딱히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인식될 것도 아니다. 즉, 전형적인 의도는 좋았던 케이스.

하지만 상술했듯이 아이들을 납치해서 강제로 비명에너지 자원으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마찬가지였지만, 무엇보다 자기 휘하의 직원들을 입막음 목적으로 추방하는 행위[5]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짓이었으며 전술한 행동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본인의 이미지 추락 몰락 제대로 초래하고 말았다.[6]

4. 기타


[1] 우연히도 두 성우 모두 같은 년도에 사망했지만 김현직이 먼저 사망했다. [2] 먼저 CDA에게 왜 날 체포하냐고 따진 뒤, 그 다음에 제임스 P. 설리반에게 그 놈 탓하며 윽박질렀다. [3] 후술하겠지만, 몬스터 주식회사 세계관의 괴물들에겐 인간들을 자기들과 동등한 존재로 인식하는 개념이 없다. [4] 인간 어린이를 보고 유해한 생물 취급하며 기겁한다거나, 인간 아이들의 장난감으로부터의 '오염'을 방지하고자 하는 이유로 CDA라는 유해물 처리를 담당하는 조직이 결성되어 있는 등의 모습을 보면, 통상적인 괴물들에게는 오히려 워터누즈의 사고방식이 더 상식적으로 보일 법하다. 인간 아이인 부를 존중하는 입장인 제임스 P. 설리반 마이크 와조스키가 특이 케이스인 셈이다. [5] 마이크와 설리는 운이 좋아서 바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고, 괴물들 입장에서 추방은 미아가 돼서 영영 돌아오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죽는 것과 다름없다. 거기다 몬스터 근무일지에 나왔듯, 예티 또한 비명 축출기를 봤다는 이유로 추방당했다. 그나마 예티는 신체 특성 상 히말라야에서의 삶에 적합한데다 본인이 만족해서 다행이지, 히말라야의 척박한 환경을 생각하면 그냥 죽으란 뜻이었다. [6] 거기다 체포 되기 직전 설리를 쳐내곤 부에게 달려든 행동은 누가봐도 부를 맨손으로 죽이려는 행동이었다. 부가 아니라 로봇이어서 다행이지, 워터누즈 같은 커다란 괴물이 부 같은 아기에게 손찌검을 했다간 최소 중상이다. [7] 몬스터 대학교의 겁주기 학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