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풀이나 나무에서 돋아나오는 싹
'움이 트다', '움이 돋다' 등으로 사용된다. 두릅은 이 부분을 따서 먹는 나물이다. '싹틀 맹'이라고도 하는 한자 萌(움 맹)의 '움'이 이 뜻이다.2. 화초나 채소를 넣어 두는 곳
땅을 파고 위에 거적 따위를 얹어 겨울에 화초나 채소를 넣어 두는 곳. '움을 파다'와 같이 사용된다. 한자 窖(움 교)의 '움'이 이 뜻이며, 움집의 '움'도 이 '움'이다.3. 자궁을 뜻하는 영어 단어
womb.4. 영화
2010년작
제목의 유래는 3번 항목.
여담으로 원판은 분명 영어로 말하는 영화인데, 어째서인지 한국 정발 DVD는 독일어 더빙으로 나와 있다.
4.1. 줄거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난 너를 기억할거야”그가 떠나고 그녀에게 남겨진 소중한 생명, 그리고 다시 시작된 사랑…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바닷가 마을에 놀러온 어린 소녀 레베카는 그곳에서 소년 토미를 만나게 된다. 마음이 통한 둘은 매일을 함께하며 설레는 나날을 보내지만, 레베카가 집안 사정으로 도쿄로 떠나게 되면서 서투르고 그리운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12년이 흘러 다시 바닷가 마을을 찾은 레베카는 한시도 잊지 못했던 토미를 다시 만나게 되고, 어린시절의 추억을 공유하며 두 사람은 연인이 된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갑작스런 사고로 영원한 이별을 맞이하게 되고, 토미가 없는 세상에 남겨진 레베카는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된다. 토미가 너무나 그리웠던 그녀는 그의 유전자 조직을 채취해 토미의 복제인간을 낳기로 결심한다. 주변의 만류를 뒤로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된 레베카는 사랑의 상실감을 극복하며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되지만, 피할 수 없는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들과 직면하며 혼란을 느끼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클론 토미는 엄마 레베카, 여자친구 모니카와 함께 셋이서 동거를 하게 되지만 장성한 '아들'에게서 자신이 사랑하던 남자의 모습을 보게 된 레베카로 인해 세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갈등이 싹트기 시작한다.[2] 그러던 어느 날, 오래 전 죽은 진짜 토미의 어머니가 그들을 찾아오고, 그 '할머니'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면서도 왠지 낯익다는 느낌을 받은 토미는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급기야 모니카도 떠나버린 후 결국 단둘이 남게 되자 레베카는 토미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토미는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혼란과 분노로 레베카와 섹스를 나눈다.[3][4]
그 후 토미는 "고마워... 레베카."라는 말을 남기고 둘이 살던 바닷가의 집을 떠나버리고 레베카 혼자 남겨진 집에 불이 켜지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5]
4.2. 기타
안개낀 해변 오두막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영화의 영상미가 굉장히 음울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해변마을로 향하는 산책로 시퀀스를 잘 보면 행락객이 아무렇게나 버린 담배꽁초가 등장할 정도로 디테일도 훌륭하다. 게다가 극 전개 중에는 사운드트랙이 많이 쓰이지도 않고 오로지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등 연출도 독특하다.SF라기보다는 로맨스로 여겨져서 그렇지, 복제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계관 설정도 눈여겨볼만 하다. 극중에서는 현실 세계관의 인종차별, 성소수자 차별, 장애인 차별과 마찬가지로 복제인간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존재한다는 점이 한 예인데, 실제로 아무것도 모르는 유년기의 클론 토미와 토미네 친구는 할머니의 유전자를 복제하여 태어난 동년배 여자아이를 두고 복제인간은 창문 클리너 냄새가 난다는 험담을 주고 받으며[6], 학부모들은 레베카에게 아이들이 복제인간과 어울리지 않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표력한 뒤 클론 토미가 클론임을 아웃당하자 클론 토미에게도 그와 같은 따돌림을 가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바닷가에는 옛날 옛적 멸종한 삼엽충이 복원되어 돌아다니고, 토미가 생전에 활동하던 환경보호 운동권에서는 동물 복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베네딕 플라고프 입장에서는 헝가리 시절보다는 못한 평이라, 결국 헝가리로 돌아가서 영화를 찍고 있다.
5. UUUM의 한글 표기
UUUM 문서 참고. 참고로 일본어로는 우무(ウーム)라고 발음한다.
[1]
헝가리 출신으로 이 영화 이후 헝가리에서 찍은 바람처럼으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2]
영화 중후반부에 토미가 모니카 앞에서 레베카에게 장난을 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모니카는 처음에는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는구나" 식으로 둘의 장난을 웃으면서 바라보나 점점 둘의 모습이 부모자식 간의 장난치는 모습이 아닌, 남녀가 서로
애무를 주고받는 모습으로 변하자 웃음을 싹 거두고 두 사람을 경멸스럽게 쳐다보다가 자리를 뜨는 장면이 나온다.
[3]
얼핏 보면
강간이라 보이지만 그건 또 아닌게, 작중 묘사를 보면 레베카도 어느 정도는 아들과
성관계를 원하고 있었다는 해석도 가능한 장면이 여러 번 보인다. 어릴 때부터 아들에게 선물을 주는 레베카의 스킨십 장면이라던지, 레베카와 뒤엉켜 놀던 토미가 레베카를 넘어뜨리고는 그 위에 올라타 "이제 엄마를 내 맘대로 할 수 있어요"라고 하자 레베카가 "그럼 해봐"라고 하는 장면이라든지, 레베카가 잠든 토미 옆에서 한 침대에 눕자 토미는 잠결에 여자친구이겠거니 하고 포옹을 하는 장면(그때는 '엄마'라는 것을 알고는 그만두었지만) 등등. 특히 어린 토미와 엄마 레베카의 스킨십 장면들은 레베카의 입장에 몰입하면 둘의 사랑을 '응원'하면서도 자신이 응원하는 로맨스가
페도필리아는 아닌지 고민케 하는, 여러모로 관객들을 뜨끔하게 하는 장면이다.
[4]
이때 토미의 옷과 레베카의 손에
붉은색이 묻어난다. 참고로 인공수정(주사하는 장면이 나온다)에 제왕절개를 했기 때문에 처녀다.
[5]
잘 보면 오프닝과 동일한 집이다. (클론)토미가 아니라 토미의 아이를 임신한 장면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6]
토미는 자기한테서도 나는 냄새라서 못 맡는지 "복제인간 냄새 같은거 없던데?" 하지만 토미 친구 에릭은 "난다니까 그러네" 하는 고집을 꺾지 않는다. 이 대화를 레베카가 보는 앞에서 했다. 이후 에릭은 토미를 무시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