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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2014시즌이 진행 중이던 7월 말에 2015 시즌부터 우타로 전향한다는 떡밥을 던지면서 논쟁이 오고 갔지만 없던 일이 된 듯 하다. 밑의 설명에서 나오듯 우타석의 컨택이 개판이기 때문에 전향시키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판단이 선 것 같다. 대신 이전의 거친 타격폼을 박용택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새로 바꾼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선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2. 페넌트레이스
시즌 초반엔 똘끼 리드오프와 함께 4할을 찍었으나 이후 부진하여 타율이 거의 1할9푼까지 내려갔다. 이후 절치부심, 6월 6일 기준으로 4홈런 19타점 타율 2할6푼2리 9도루에다가 볼삼비율도 괜찮은 편이라 확실히 바뀐 타격폼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다만 공격과 상관없이 현재 KBO 유격수 수비의 자타공인 1인자. 사실 그 동안 오지환의 수비에는 말이 많았지만 일단 수비범위와 송구만으로 세간의 인식보다는 훨씬 상위레벨이었다는 주장이 많았는데(대표적인 예로 KBO에서 오지환만이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식 수비라고 평한 사도스키 리포트가 있었다), 2015년에 이르러 안정성까지 갖추게 된 지금 그야말로 타팀의 유격수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독보적인 수비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근데 이대호를 빙의한 웬 3루수 때문에 고생하게 생겼다.
다음은 2015년 7월 13일자 10개 구단 주전 유격수들의 수비 기록이다.
오지환 724이닝 7실책 수비율 0.985
김상수 611이닝 12실책 수비율 0.961
김재호 633이닝 10실책 수비율 0.969
김하성 711이닝 15실책 수비율 0.957
김성현 475이닝 16실책 수비율 0.932
강한울 578이닝 11실책 수비율 0.967
권용관 402이닝 9실책 수비율 0.954
문규현 458이닝 8실책 수비율 0.968
손시헌 596이닝 6실책 수비율 0.980
박기혁 435이닝 5실책 수비율 0.979
그리고 타격 부진이 길어지자 5번타순 배치. 타격 부진을 탈출하나 싶엎지만... 득점 찬스가 많이 오는 5번 타순에서 제역할을 하지 못해 7번 타순까지 하락. 그러나 서서히 타격감을 찾아오면서 7월 22일자로 타율을 0.270대까지 끌어올렸다
7월 26일 kt전에 유격수 겸 2번타자로 출장, 5타수 2안타 2득점을 하였고, 수비에서도 연달아 호수비를 시전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보여 이날의 수훈선수가 되었다.
그러더니 이후 2경기 3실책을 기록하며 10에러를 한꺼번에 채우더니 그 다음 2경기에선 6삼진의 암걸리는 타격으로 주간 역적이 되었다. 가장 컸던 건 7월 31일 SK전 1사 2, 3루 상황에서 박종훈을 상대로 삼진을 당하며 욕을 디지게 처먹은 것. 다음타자 문선재마저 불운[1]을 겪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8월 1일 SK전에서는 간만에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가 경기 중후반쯤 대타&대수비 요원으로 들어갔다.
8월 7일 한화전에서는 가끔씩 실책성 플레이로 오지배 본능 발휘, 타격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답없는 타격을 보여줬다. 연장 10회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자마자 10회말에 공을 흘리면서 경기를 다시 지배하나 싶었지만, 마침 3루주자 김회성이 오버런을 저지르며 경기 끝, 간만에 제대로 된 오지배 본능을 보여줬다.
그리고 슬슬 군문제에 대해 기사로 언급되는데, 현재 오지환의 나이는 26이라, 빨리 군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풀타임 6년차라 FA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FA 자격취득은 풀타임 9년 소화 이후)에서 군문제는 빨리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근데 일단 2015 시즌 종료 후에는 안 간다는 듯.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노리는 듯하지만 그 때까지 미뤘다가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하면...... 1990년 3월생인 오지환은 2018년까지 미뤘다가 대표팀 승선에 실패할 경우 상무와 경찰청 입대가 모두 불가능한 처지가 되어버린다.(경찰청도 상무와 같은 만 27세로 입대 상한연령을 맞추기 때문.)
8월 11일 경기에서는, 그답지 않은(?) 밀어내기 볼넷 1타점과, 멀티 히트, 좋은 수비에 실책까지 오지배 본능 4종세트를 보여주었다.
8월 13일 SK전에서 6번타자로 출장,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이며, 이 활약으로 팀은 홈런 6방을 앞세워 16:7로 대승을 거뒀다.
8월 18일엔 명백히 본인 잘못이 아닌 실책을 두 번이나 범하고 말았다.[2] 결국 팀은 섹스머신의 만루포에 지고 말았다.
8월 22일 경기에서는 명백한 본인 실책으로 9회초 넥센의 공격 때 3:3 동점을 만들어주며 우규민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본인은 그 죄책감 때문인지 9회말 공격에서 안타를 비롯해 3루까지 내달리는 주루 플레이까지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고, 박용택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해 승리를 되찾아오는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우규민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 승리하고도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8월 23일 경기에서 10회말 오재영을 상대로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3]
8월 28일엔 폭투 상황에서 무리하게 홈으로 달리다 아웃되어 욕먹은 데다가 팀까지 지고 말았다.[4]
8월 29일 삼성전에서 4타수 3안타로 팀의 승리의 보탬이 되었고 전날의 실책을 만회하였다.
8월 30일에 장외 홈런 하나를 추가하며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그러나 삼진 하나를 먹으며, 바로 5년 연속 100삼진을 달성했다.(...)
그리고 실책이 점점 늘어나더니, 7월 13일에 비해 두 배가 된 14개로 실책 3위를 기록한다.
9월 5일 롯데전에서는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나, 팀은 아쉽게 졌다.
9월 8일 한화전 5타수 3안타 3타점 2도루를 기록.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12회의 과감한 도루는 LG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9월 13일 KIA전에서는 홈런(시즌 11호)으로 경기를 시작해 마지막 호수비로 경기를 끝내주며 공수를 완벽히 지배했다.
최근 성적 등으로 봤을 때 올해 커리어하이를 찍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허리 통증으로 5경기 연속으로 결장 중이다. 팬들은 빨리 보고 싶다고 난리.
9월 27일과 28일 각각 5타수 3안타와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279로 타율을 끌어올렸다. 또한 28일 경기에서는 강습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 총평
최종 성적은 타율 0.278/ 출루율 0.357/장타율 0.443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였다.
타격지표 외 수비력에서도 이전과 달리 향상되어 무려 KBO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가 타는 상인 ADT 캡스 플레이 상을 수상하였다. 물론 팬투표라 인기투표 성격이 짙고, 대체로 유격수나 외야수가 슬라이딩, 점프캐치가 가능해 멋진 수비라는 프리미엄을 받는 경향이 있지만, 어찌됐든 2015시즌 오지환의 수비는 전체 KBO에서 최고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였다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war가 스탯티즈 기준으로 6.57로 2015시즌 선수중 5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후 시즌을 통틀어도 종합 WAR이 2015년보다 높은 시즌이 없다. 6.44의 2022년마저도 말이다.